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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제왕의 탑
작가 : 무무천
작품등록일 : 2017.12.15

밀림촌의 사냥꾼 다섯아이들이 무림에 뛰어 들면서 겪게 되는 판타지 모험 무협액션

 
10화-제왕의 도시에서 온 풍호
작성일 : 17-12-15 12:07     조회 : 342     추천 : 0     분량 : 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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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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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의인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모여든 다섯아이들을 향해 말했다.

 "너희들 대단 하구나, 이런 산속에서 사냥꾼으로 지내기에는 아까운 실력들이다."

 무강이 앞으로 나서며

 "우린 조만간, 이 밀림촌을 떠나 도시로 나갈거요. 결코 사냥꾼으로 평생을 살지 않을거요. 그런데 무슨 일이오?"

 청의인이 잠시 생각을 가다듬더니

 "제왕의 도시에 대해 들어본적이 있나?"

 "제왕의 도시!"

 "그렇다. 제왕의 도시?"

 청의인이 말에 아이들이 눈을 빛내며 서로의 얼굴을 쳐다 보았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2000여리 떨어진 곳이다. 제왕의 도시라고도 하지만, 무림인의 도시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그만지 그곳은 천하각지에서 모여든 수많은 무림인들이 웅지를 품고 기회를 노리고 있는곳이지."

 "무림인!"

 청의인이 왼손을 들어 숲을 향해 휘저었다.

 손에서 바람이 일며, 잡목들이 흔들리고 흙먼지가 솟아 올랐다.

 "이런 힘을 갖고 있는 자들을 무림인 이라고 한다."

 "어..어떻게 한거지?"

 점태가 놀란 토끼눈을 뜨고 물었다.

 "내공이란 거다."

 "내공!"

 청의인의 말과 동작 하나하나가 신기한듯 아이들은 청의인 쳐다보았다.

 "제왕의 도시에서는 이런 힘을 가진자들을 흔하게 볼수 있다. 그리고 나와 싸웠던 자들 또한 제왕의 도시에서 날 쫒아 온 자들이다. 흑의를 입은 자들은 흑천맹에서 보내 자들이고, 백의인 들은 천하무림맹에서 보낸 자들이다. 얼토당토 않는 이유를 들이대며 그들은 나에게 한가지 물건을 빼앗으려고 하지, 후후..비겁하기 짝이 없는 놈들이다."

 "휴우-." 청의인이 숨을 내뱉으며 아이들에게 물었다.

 "자네들은 도시로 나간다고 했는데, 혹, 제왕의 도시에 가볼 생각은 없는가?"

 봉석이가 말했다.

 "가보고 싶다. 예전에 할아버지는 상단을 따라 큰 도시에 다녀온적이 있었소. 그 도시가 제왕의 도시라고 말하며 생긴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크다고 했소, 그리고 그 도시 중앙에 하늘을 찌를듯 높게 솟은 탑이 세워져 있었는데, 탑 주위의 상인들이 말하길 그 탑 안으로 들어가서 살아 나온 사람이 없다고 말했소. 그 탑은 뭐요?"

 "하하, 그 탑이 제왕의 탑이다. 천하 각지에서 모여든 무림인들이 그 탑에 오르기위해 도시에 웅크리며 칼을 갈고 있지.

 언제가 누군가에 의해 제왕의 탑은 정복될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시간이 없군, 너희들이 내 부탁을 들어준다면 그 제왕의 탑을 볼수 있을 것이다."

 "부탁이 뭐요?"

 청의인이 품속에서 둘둘말린 양피지를 꺼내 들었다.

 "난, 풍호라 한다. 제왕의 탑에 들어가 유일하게 살아 나온자가 나다. 난 탑 일층에 설치된 기관진식을 7일 걸려 통과했다.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린것은 설치된 기관을 자세히 살펴며 파훼법을 찾기 위해서 였다. 난 지나온곳을 수십번 반복해서 다시 지나가며 기관진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작동 방향, 설지된 도구등을 상세하게 그렸지...."

 청의인의 말이 끝나기전 무강이 물었다.

 "그럼 당신의 손에 들린 그 양피지가 기관을 그려 놓은 지도 이겠군요."

 "맞다. 이것이 제왕의 탑 기관을 그려놓은 지도이다. 수많은 무림인이 이 기관진식에 갇혀 목숨을 잃었다. 이제 이 지도가 있는한 제왕의 탑에 설치된 기관진식은 무용지물이 되는거지, 그들은 그걸 두려워 하는거다. 내가 제왕의 탑에서 나올때 천하무림맹과 흑천맹은 낌새를 채고 날 쫒기 시작 하더군, 결국 그들을 피해 이곳까지 오게 된거다."

 청의인이 둘둘말린 양피지를 무강에게 내밀었다.

 "이것이 내손에 있는한 난, 계속 그들로 부터 쫓기게 된다. 그러면 당분간은 제왕의 도시로 돌아갈수 없다. 이것을 제왕의 도시 외곽에 있는 운천루라는 기루에 전해줄수 있겠나?"

 뜬금없는 청의인의 부탁에 무강이 망설이며 친구들을 둘러 보았다. 그리자 무강이 무슨 말을 하기 전에 점태가 말했다.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니군요, 그러나 제왕의 도시에 가기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경비가 필요 할 것이고, 또 위험이 없다고 볼수 없는..."

 점태의 말이 끝나기 전에 풍호가 품속에서 주머니를 꺼내 들었다.

 "금화이다. 이정도면 제왕의 도시 까지 가는 동안 경비를 쓰고도 충분 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전해주는 곳에서 따로 보상이 있을 것이다."

 아이들은 주머니에 든 금화를 보고 눈이 번쩍였다. 태어나 처음으로 받아 보는 큰 돈이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도시로 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계기가 필요했다. 그 계기는 밀림촌 어른들의 동의를 얻어 낼수 있는 것이라야 했다. 그런데 청의인이 제시한 조건은 자신들이 당당하게 도시로 나갈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었다.

 점태가 헛기침을 하면서 금화 가지고는 어림도 없다는듯.

 "도시에는 많은 위험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위험을 피해 가기에는 우리들이 갖고 있는 힘은 아주 적습니다. 그리고.."

 점태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이 "너, 왜그래.그만해!" 라고 말하고 있었다.

 "여기서 제왕의 도시까지 하루 이틀에 갈수 있는 거리가 아닙니다. 그래서 한가지 더 해줬으면 합니다."

 "무엇이나?"

 "내공 입니다."

 "내공!! 후! 후!"

 청의인이 입으로 헛바람을 토해내며.

 "넌, 거래를 할줄 아는구나.... "

 "히히 당연한거 아닙니까? 풍형이 부탁하기 전에 먼저 우리들의 도움을 받은 것을 잃어버리면 안되죠."

 청의인이 잠시 생각하더니

 "저들이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 그리고 너희들과 긴시간을 나눌수 없으니 이곳에서 알려주마, 매일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청의인이 공중으로 뛰어오르며 고목을 향해 손을 후려쳤다.

 쿵! 뿌지직... 썩은 고목이 청의인 손짓 한번에 소리를 내며 뿌려져 넘어지고 있었다.

 아이들의 눈이 더욱 커져가며 놀라 소리쳤다.

 "우와!"

 

 청의인이 먼저 운공조식 하는 자세를 알려 주었다.

 다섯 아이들이 모두 앉아 가부좌를 틀고 단전 앞에 두손을 포개 놓았다. 그러자 청의인의 말이 이어졌다.

 "길게 호흡을 통해 기운을 들이 마시거라. 그리고 의식은 어둠속에 한점 빛을 형상화하여라, 형상화된 그 빛은 호흡을 통해 성장한다. 성장한 빛은 움직일것이고 그 빛이 움직이는대로 놓아두면 된다. 이것이 무심공이다. 꾸준히 수련하면 놀라만한 변화가 일어날것이다."

 

 아이들은 곧 깊은 명상에 빠져 들었다. 아이들이 깊은 명상에서 깨워 났을때는 청의인은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다. 멀리서 바람을 타고 청의인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부엉이가 노래하니 천하가 요동친다. 달은 구름도 없는데 어디로 숨었는가?"

 아이들은 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소리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지 못했다. 무심코 들려오는 소리를 따라서 한번 되뇌어 보았다.

 "부엉이가 노래하니 천하가 요동친다. 달은 구름도 없는데 어디로 숨었는가?"

 

 청의인과 헤어진지 7일이 지나갔다.

 그간 아이들은 밀림촌을 내려가기 위해 어른들의 동의를 구했고, 사냥한 가죽을 정리하고 말린고기를 챙겼다. 각자가 긴여행을 떠날 준비를 했다.

 그리고 빈터로 짐을 챙겨 모여들었다.

 

 아이들이 빈터로 하나둘 모여들 시각 무강은 혁우천과 마주 앉아 있었다. 혁우천은 오늘따라 가슴이 쿵! 쿵! 뛰고 있었다. 무강이 떠나게 되면 자신도 더이상 이곳 밀림촌에 머물 이유는 없었다. 밀림촌에 들어온지 14년을 한결 같이 무강을 지키고 무강을 바라보며 보낸 세월이었다.

 이곳 밀림촌에서의 시간은 끝이나고 있었다. 이제 새로운 시간이 새로운 운명을 몰고 무강을 폭풍속으로 밀어 넣고 있었다.

 "무강아! 이것을 갖고 떠나거라."

 혁우천이 긴 상자를 무강앞에 내밀었다. 그 상자는 노계현의 대장간 황노인에게서 가져온 흑천부가 담긴 상자였다.

 "이것은...."

 "흑천부라고 한다."

 "흑천부!"

 "지금 너의 힘으로는 사용하기 힘들 것이다. 그렇다 해도 틈나는대로 흑천부를 꺼내어 보거라. 그리고..."

 혁우천이 잠시 눈을 감았다가 떴다.

 "이 흑천부를 알아보는 자가 나타 날것이다. 그 자는 너와 어떤 인연을 맺고 있는 자이니 그 자를 통해 동천왕을 찾아라."

 "동천왕이라... 그 사람은 누구 입니까?"

 그가 알려 줄 것이다. 그리고 그에게 무슨일이 있어도 패왕심부천경을 돌려 받도록 해라. 그래야만 흑천부를 제대로 사용할수가 있다. 명심하라 꼭 동천왕을 찾아 패왕심부천경을 받아내야 한다."

 

 무강은 일어섰다. 궁금한 것이 많았지만 혁우천은 절대 자신의 궁금증을 풀어주지 않을 것이다. 흑천부가 담긴 상자를 등뒤로 비스듬이 둘러메었다.

 

 그리고 혁우천을 향해

 "돌아 올때까지 건강 하십시요." 하며 등을 돌려 내려갔다.

 

 빈터에는 먼저나온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 하나같이 커다란 짐을 지고 있었다.

 그 짐속에는 겨울내 잡은 짐승가죽과 말린고기들이 들어 있었다.

 

 노계현의 북두상단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한달에 한두번 나가는 상행에 노계시장의 상인들이 가져온 물품을 풀어놓고 있었고, 죽림이 그려진 청색 비단옷을 입은 뚱뚱한 사내가 붓을 들고 상인들이 가져온 목록을 적고 있었다. 목록이 적힌 물품은 우락부락한 근육질의 일꾼들이 창고로 날으고 있었다.

 넓은 창고에는 이번 표행으로 나갈 물품들이 일꾼들에 의해 차곡차곡 쌓여갔다.

 그 사이로 칼을 찬 열 댓명의 무사들이 엄중하게 경비를 서고 있었다.

 짐을 다 내린 시장 상인들이 하나둘 북두상단을 빠져 나가면서 조금 한산해지자, 목록을 적던 서무가 경비를 서고 있는 중년의

 사내에게 다가왔다.

 "운천, 이번에 싣고나갈 물품은 저번달 배는 될것 같네."

 "꽤 많군, 목적지는 어디인가?"

 "이번에 좀 머네."

 "멀다니...?"

 "이곳에서 2000여리 떨어진 제왕의 도시라네, 아마 이번 표행은 두달은 족히 걸릴것 같으니 집에 마누라나 바람 안나게 잘 주물려 주게."

 "허허! 이 사람도... 우리가 한두번 집을 비우는 것도 아닌데."

 "여자는 옆에 서방이 없으면 마음이 붕 뜨게 되어 있..... "

 서무의 말에 운천이 더이상 듣기 싫다는 듯 말을 잘랐다.

 "이 사람아 그만하게!"

 그때 북두상단 정문을 지키는 호위무사가 헐레벌떡 달려왔다.

 "대장님, 밖에 수상한 자가 얼씬거리기에 잡아 놓았습니다."

 "수상한 자라니?"

 "이놈이 한시진 전에 정문에 나타났는데, 그때 부터 건물 주위를 돌아다니며 계속 둘러 보더라고요, 그래서 수상하다 싶어 잡으려고 하면 도망가고 그리고 다시 와서는 건물 안을 흩어보는 겁니다. 그래서 두명이 경비를 서게하고 두명은 몰래 뒤로 돌아가 덮쳐서 잡았습니다."

 "무엇하는 놈인지는 물어봤느냐?"

 "예, 물어 봤지만 도통 입을 열지 않습니다요."

 "음, 일단 가보자!"

 운천과 호위무사가 정문으로 달려가자, 깨끗하지 못한 회색 옷을 입고 햇볕에 타 시커먼 사내가 굻어 앉아 있었다.

 운천은 사내를 보자, 누구인지 직감으로 느끼고 있었다.

 바로 천하를 떠돌며 온갖 악행을 일삼는 들개무리에 속한 자였다.

 사내가 운천을 쏘아보고는 입가에 음흉한 미소를 그리며 콧바람을 내었다.

 킁흥!

 내려다 보던 운천이 더이상 볼일이 없다는 듯

 "풀어줘라." 라고 말하자.

 두명의 호위무사가 잡고있던 사내를 놓아 주었다, 사내가 일어서서 코를 킁! 킁! 거리며 어슬렁 어슬렁 천천히 북두상단 정문을 걸어 나갔다.

 "대장님, 이유도 묻지 않고 왜 풀어주는 겁니까?"

 "요즘 강호를 떠돌아 다니며 온갖 나쁜짓을 일삼는 들개무리에 속한 자이다. 아마 상단이 언제 출발하는지 염탐하러 온 것 같다."

 마침 그때 십오륙세로 보이는 소녀가 운천 앞으로 다가왔다.

 "호위 대장님! 단주님께서 찾으십니다."

 "음! 안그래도 찾아 뵐려고 하던 참이다. 어서 가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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