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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대륙의서
작가 : Kora Wod
작품등록일 : 2017.12.9

열정페이만 요구하는 회사와 자신과는 다름을 주장하는 동료직원, 성희롱을 일삼는 상사에게 치이는 삶에 지친 그녀.
잠깐 삶은 포기하고 싶었으나 마음을 고쳐 더 열심히 살아볼까 했더니 갑자기 재해가 일어나 다리위에서 떨어졌다?
기절하고 일어나니 꿈에서도 못본 세계였다.

 
환영회
작성일 : 17-12-15 05:58     조회 : 243     추천 : 0     분량 : 6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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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의미를 몰라 물어봐도 직접보는게 낫다는 비하스로 인해 궁금증을 달고서 저녁시간이 다가오자 흰셔츠에 검은 바지를 입은 비하스가 앞장서서 안내하여 본관 옆옆의 별관에 큰 연회장에 들어갔다.

 

 "헐..."

 "오늘은 평민들과 말을 섞으시면 안됩니다. 피가 다른 사람과는 특별한 축제에 말을 하지 않는게 관례예요. 그것을 깨시면 귀족이 아닌 평민의 피가 섞인것이라 생각해 소문이 퍼집니다."

 

 축구장 몆개를 합친듯한 크기에 질려 한참동안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 있었다. 화려한 유리로 만든 초가 셀수도 없이 깔려있고 그위에 반짝거리는 전구와 같은것이 안을 밝게 만들어 주었다.

 

 "발광석을 많이 썻군요. 과거보다 더 사용한것 같군요."

 "발광석?"

 "스스로 빛을 뿜는 돌입니다. 인간들이 발견한 돌멩이죠."

 

 통째로 익힌 닭과 돼지고기, 고급스러워 보이는 붉은 와인같은 갖은 요리의 달콤한 냄새에 한가운데 놓여진 테이블위의 큼직한 통돼지 바비큐에 고개를 돌렸다.

 

 "뭐가 뭔지... 전혀 모르겠내."

 

 적어도 수백명은 먹을수 있는 갖은 요리는 처음보는 것들이였다. 밥만먹던 사람이 알수 있는게 아니라 머리가 새하예진 나는 비하스만 애절하게 바라보았다.

 

 "일단 와인을 드셔야죠."

 

 비하스는 자연스럽게 붉은 와인이 들어있는 잔을 내게 건내주고 내옆에서서 와인을 마시는 법을 알려 주었다.

 

 "이곳은 와인을 한번에 마시면 평민취급을 당하니 조금씩 4번 정도로 나눠 마셔야 합니다."

 

 비하스는 한모금을 마시고 한참동안 뜸을 들이다가 한모금 더 마셨다.

 

 "3번도 안되고 5번도 안되고 딱 4번으로 나눠 드세요."

 

 비하스의 몸짓을 따라 마시려니까 속에 천불이 났다.

 

 '소주처럼 훅훅 마시고 싶네.'

 

 원래 술이란게(주도란게) 물처럼 마시고 빨리 취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음료도 아니고 이렇게 천천히 마신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그렇게 훅 마시면 매너가 없다는 소릴 듣습니다. 잔이 비어도 마시는척 하셔야 해요."

 

 어떻게 3모금도 안되는 한잔을 마시면서 10분을 보낼수 있는지 복잡하기만 하였다. 그렇게 잔소리아닌 잔소리를 듣고 있을때 누군가 바라보는 느낌을 받아 주위를 두리번 거리자 여러명이 모여있는 무리에서 웅성거림이 들렸다.

 

 "칼 왕자님께서 이곳에 계신다는게 사실일까?"

 "더 좋은곳으로 가셨겠지. 혹시, 제국쪽의 슈라에 계신건 아닐까?"

 

 그 무리들의 말을 귀를 기울이며 듣고 있었는데, 왠 적갈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소년이 테이블 위의 요리들의 냄새를 맡으며 한참동안 감탄사를 뱉었다.

 

 "이스튜는 좋은냄새가 나는군. 호오~ 고급재료를 넣었어."

 "토마토소스에 닭고기와 버터라..."

 

 옆에 붙어있던 갈색 머리카락의 소년과 함께 조금씩 맛보고 있었다.

 

 '어라? 먹방이다. 먹방을 하고 있다.'

 

 "닭고기가 연해서 부드럽게 씹히는군요."

 

 연신 입을 쉬지 않으며 방송을 찍는것 처럼 말을 했다.

 

 "항상 저런부류가 존재하죠. 먹기위해서 사는 존재."

 "소고기를 살짝만 익혀 부드러운 스태이크군요."

 

 비하스는 스태이크를 몆번 씹고는 빈그릇에 뱉어버리고 새로운것을 먹는 그들을 좋아하지 않는것 같았다.

 

 "저런건 눈에도 담지 마십시오."

 

 내눈에 담지 않도록 나를 다른곳에 데려간 비하스는 이제는 다른사람을 바라보는걸 권했다.

 

 "이곳에서 저들을 보면 쉽게 알수있습니다."

 

 별관의 벽을 등에 닿게한후 안쪽을 바라보자 한무리처럼 우루루 몰려 있는곳과 멀뚱히 서있기만하는 부류가 나눠져 있었다.

 

 "저들은?"

 "저들은 평민들 입니다."

 

 이런 사교계는 처음인 부류라서 멀뚱히 서서 있기만 한다고 덧붙여 주었다.

 

 "귀족들이 모여있는것을 보면 누가 사교계의 중심인지 알수있죠. 잘보이기 위해 없는 꼬리로도 흔들 인간들 이니까요."

 

 비하스의 말대로 식당에서 시비를 걸던 하스켈 그라프의 중심으로 귀족들이 몰려들어서 조금이라도 눈에 들고싶어 하는것 같았다.

 

 "하지만 루시리아님께서는 그저 요리를 즐기시면 됩니다. 이건 인간들끼리의 사정이니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요."

 

 비하스의 말에 고개만 끄덕이고 한참동안 어린 소년 소녀들을 관찰했다.

 

 '우와.. 약 7년정도 차이가 나면 어린것 같아 보이는구나.'

 

 왠지 하는짓들이 어린것같은 느낌에 마음이 늙어 버린것 같았다. 심지어 10살짜리 꼬마도 보이기에 더 늙어보인다.

 

 "하... 완전 늙은것 같내."

 

 내나이 30이 가까워지는 반 오십의 꽃다운 나이에 벌써 친구 하나를 잃어버리고 직장에 치여서 살다가 이렇게 학교에 다시 다닌다는 감회가 새로웠다.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세삼스럽게 신세한탄을 하며 얼굴을 구기고 있는 나를 비하스가 걱정스럽게 쳐다보고 있었다. 허허들판에 혼자 떨어져 아무런 동료도 없는것 같다가도 비하스가 항상 나를 걱정하고 보살펴 주는게 고마웠다.

 

 "아니, 고마워."

 "옛?"

 

 당황하는 비하스를 보며 당황하는 모습이 귀여워 보여 웃었다. 근엄하게 앉아있던 동상이 어쩔줄몰라 당황하는 느낌이랄까 우직한 사람이 당황해서 땀까지 삐질삐질 흘리니까 예상외로 귀여워 보이기까지 했다.

 

 "큼, 일단 귀족들을 잘 보시면 남, 여를 구분해서 2~4파로 나눠 있습니다. 각자 높은 귀족들 끼리 서로 견제를 하고 있죠."

 

 거만한 웃음을 잘 날리던 하스켈은 잠깐동안 질투의 눈빛으로 한 소년을 보고 있었다. 새하얀 머리카락을 길게 길러 허리까지 내려간 단단한 체구의 남자는 주위에 몰린 귀족들이 귀찮은지 연신 눈짓으로 거리를 두었다.

 

 "기르님, 파티가 체질에 맞지 않으신 가요."

 

 곁눈질로 백발의 소년을 부른 하스켈이 조심성있게 다가와 최대한 정중하게 말했다.

 

 "그래도 입학을 축하하는 파티니 조금이라도 같은 신입생들과 대화를 하심이 어떠신지요. 저희는 기르님께서 즐겨 주시길 바랍니다."

 "이번엔 기르도 있나보군요."

 

 잠깐 기르가 이름인가 싶었으나 비하스의 말로 계급이란걸 다시 깨달았다.

 

 '맞다! 기르 다음에 그라프, 루이트 순이였지. 공작님 이라고 생각하면 되려나?'

 

 계급이 없던 사회에서 계급사회로 오니 순 헷갈리는 계급들이였다.

 

 "아..."

 

 한참동안 말이 없던 기르는 한참후에야 자신이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하스켈에게 손을 내밀었다.

 

 "난 에쉬라고 하네. 앞으로 잘 부탁하지."

 "예."

 

 하스켈은 무시하는듯한 기르의 행동에 분해 하는것 같았지만 크게 표시를 내지 않아 남들은 눈치채지 못했다.

 

 "여기서 기르는 큰 신분입니다.가문도 몆 없을뿐더러 기르의 자손들도 적으니까요. 그라프라도 첫째가 아닌이상 에이스나 다름 없지요. 행동으로 봐서는 저자는 차남입니다."

 

 비하스는 턱으로 하스켈을 가리키며 나에게만 듣길 정도의 작은 목소리로 설명을 했다.

 

 "어떻게 그렇게 잘 알고 있는거야?"

 

 꼭 귀족사회에서 살아보았던 사람처럼 그는 잘 알고 있었다.

 

 "그러게요... 왜이렇게 잘 알고 있을까요."

 

 비하스는 자신이 알고있지 않는것 처럼 내게 대답했다. 마치 제 3자가 대답하는 것처럼 전혀 상관없는 사람처럼 말했다.

 

 "왠지 할아버지 같아."

 "앗! 제가 그렇게 늙어 보이는 건가요.. 저희 종족에선 아직 젊은 편입니다."

 

 왠지 시무룩해져 축 처진 어깨에 기를 세워 주어야 할것 같아서 황급히 아니라고 말했다.

 

 "사실은 예전에 이곳에 다닌 학생이긴 했습니다. 약 20년 전에 말이죠..."

 

 무덤덤하게 날씨가 좋다고 말하는 할아버지 같이 말하는 그의말에 깜짝 놀랬다. 여긴 저쪽세계로 치면 고등학교나 같은곳인데 나이로 치면 적어도 지금 그의 나이가 30대 중반정도 라는게 된다.

 

 "기사수업을 여기서 받았었는데 나름 재미... 대충 재미는 있었습니다."

 

 딱히 재미있어 보이지 않는 표정으로 말도 조금 끌어서 한 말을 믿을리 없다는걸 알고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는 이 대답 만큼은 엄청 건성겅성 대답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귀족들은 늘 비슷하게 노는군요. 애나 어른이나, 에휴."

 

 한심한 족속들이라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들리는 착각을 느낀건 착각일까 싶었다.

 

 "잘 알고 계셔야 할것은 후계자일지, 아닐지와 계급이 있는지 없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곳은 철저한 계급사회 이니까요. 그래서 특히나..."

 

 그는 말을 그만두고 옆으로 다가오는 소년 하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내 귀가까이에 귓속말을 하였다.

 

 "후계자로 인정이된 아이들은 후에 귀족사회를 이끌어갈 중심들이라 딱봐도 티가 난답니다. 저렇게 여유롭거나 말이죠."

 

 그는 아까 에쉬라고 말한 소년이였다.

 

 "에쉬 기르... 특히나 기르는 최소 루이트 신분이 되거든요. 그들은 태어나자 마자 루이트이며 자식도 늦게 낳는 편이라 대부분 기르가 됩니다. 인간들이 늘 말하는 피가 다른 사람들 이죠."

 

 기르는 특별한 사람들이라고 몆번이고 강조하듯이 말해서 그런지 갑자기 고귀하게 보였다. 정말 여유롭게 이쪽으로 와서 와인잔을 들고 느긋하게(비하스가 말했던 와인을 마시는 방식으로) 천천히 즐기고 있는 그를 믿을수 없어 한참동안 바라보고 있었는데 꿈쩍하지 않고 한참동안 홀짝 거렸다.

 

 '인내심이 많은건가.'

 

 내가 무례할 정도로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는데도 꿋꿋하게 무시하면서 홀짝 거리며 느긋하게 주위를 둘러 보는것이다.

 

 "거기 소년, 뭔가 할말 이라도?"

 

 나를 바라보며 물음에도 인식하지 못한 내가 멀뚱하게 있자 비하스가 속삭이며 말했다.

 

 "루시리아님, '아무것도 아니옵니다.'하고 말씀 하세요."

 

 나는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도 모르기에 비하스의 말을 따라했다.

 

 "아무것도 아니옵니다."

 "그래? 아까부터 강렬하게 뚫어져서 보고있기에 할말이 있는줄 알았네만... 아니면 되었다."

 

 왠지 거만하게 들리는 말투에 머리한대 쥐어박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신분의 차이로 인해 참아야 했다. 그런대 뭔가 화를 내어야 할것같은, 걸리는 말을 들었던것 같은 기분에 그가 말했던걸 곰곰히 생각했다.

 

 "잘 하셨습니다. 보통의 루이트는 기르의 말 한마디에도 집안의 흥망성쇄가 달렸기에 조심하셔야 한답니다."

 

 내가 생각에 빠진동안 비하스는 높은 계급은 자신의 비위를 맞추지 않는, 마음에 들지 않는 집안 하나쯤은 가볍게 없애버릴수 있다고 덧붙여 주었다.

 

 "정말? 믿을수 없는..."

 

 믿을수 없는 예기라고 말하려 하다 차마 이때껏 살던 곳에서도 일어난 일이란걸 깨닫고 입을 닫았다. 이때껏 나도 코앞에서 욕을하던 아줌마들과 소장의 비위를 맞추려고 온갖애를 썼던기억이 순식간에 기억나 말을 이을수가 없었다.

 

 "어차피 그들은 그렇게 자라온거니까요. 하지만 루시리아님께서는 굳이 하기 싫으시면 그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난 루이트 계급이니까 상위 계급에 비위를 맞춰야지."

 

 비위를 맞추지 않으면 목이 날아간다고 스스로 말했었지 않으냐며 따지려 할때, 비하스는 느긋하게 뒷말을 덧붙였다.

 

 "루시리아님께서 원하신다면 가르께서 기꺼이 한나라의 왕이라도 만들어 주실태니까요."

 

 왠지 그에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느껴져서 의심스러운 말 한마디라도 한다면 화를 낼것 같아 한동안 비하스의 말을 들으며 과연 이곳에 적응할수 있을까 싶었다.

 

 '하긴, 그런곳도 적응했는데 애들 장난쯤이야.. 이또한 지나가리니.'

 

 주먹으로 맞는것 보다 말로 만든 송곳으로 머리와 심장이 찔리는게 더 큰 상처로 남는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왠지 애들끼리 있는 이곳이 편안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잠깐, 아까 그 기르가 뭐라고 했더라... 소년?'

 

 잠깐 잊고 있었던 딴지 걸고 넘어가야 할 단어가 다시 생각나 비하스의 옷깃을 잡고 물었다.

 

 "나 여자나 소녀도 아니고 소년이라고 들었는데 나보다 계급이 높은 사람이면 화내지 않고 넘어가야 하는거야?"

 

 내말을 들은 비하스는 한동안 멀뚱히 나를 바라보며 표정으로 묻고 있었다.

 

 '내가 당연한 말을 묻는듯한 표정인데?'

 

 "그거야 당연히 바지를 입으셨으니까요."

 

 너무나도 간단한 대답에 내가 입고있는 교복을 바라보았다.

 

 "아무리 그래도 바지만 입었다고 소년이 될리가!"

 

 내가 믿을수 없어 하는걸 그는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그거야 이나라는 여자가 바지를 입지 않으니까요. 이곳에서 바지는 남성들만 쓰니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걸요. 단지 조금 여성스러운 외모의 소년이라고 생각하겠죠."

 

 여기선 이게 상식이였다.

 

 "솔직히 저도 처음 뵈었을때 바지를 입고 있으시어 놀랬답니다. 보통의 여자인간은 절대 입지 않으니까요."

 

 평범하게 편안해서 입고있던 내 청바지는 이곳에서는 충격의 패션 이였는듯 했다.

 

 "그럼, 바지를 입은 내가 잘못한건가."

 "루시리아님이 하시고 싶은대로 하세요. 인간 말고는 그렇게 신경쓰지 않고 지내니까요."

 

 어차피 바지가 더 마음에 들었기에 바꿔 입을 생각도 없었기에 이왕 이렇게 된거 계속 입기로 했다.

 

 "벌써 밤이 깊어졌습니다. 2시간 가까이 흘렀으니 충분히 들어가도 되겠내요. 내일 수업을 시작하니 이만 주무시러 가시죠."

 

 그러고 보니 어느새 사람이 반정도 줄어 있었다 는걸 이제서야 눈치채었다.

 

 "응."

 

 왠지 피곤한 저녁이라 빨리 방으로 돌아가 쉬고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고만 싶은 생각에 곧바로 방에 도착한 나는 3명은 충분히 누울수 있는 침대에 몸을 던졌다.

 

 '여기 정말 어려워! 무슨 귀찮은 매너가 이렇게 많아!'

 

 술을 한잔 마셔도 단번에 마시면 안된다는것 부터 조금씩 잘라 먹으면서 이를 들어내지 않으며 씹어 먹는것 까지 세세하게 많았다. 누워서 뒹굴 거리고 있을때 비하스가 '아차, 잊었내요.' 라고 하면서 못했다는 설명을 덧붙여 주었다.

 

 "높은 계급이 낮은 계급에게 먼저 말을 걸어야 합니다. 계급을 모를때는 괜찮습니다만 계급을 알때 높은 계급에게는 먼저 말을 걸지 마세요."

 

 그렇게 되면 상당히 귀찮은 일이 일어난다고 한다. 집안을 만만하게 본다며 시비가 걸리거나 예절을 모른다고 욕먹는다는 것이다.

 

 "아!! 뭐이리 귀찮아!"

 

 나는 결국 괴성을 지르며 머리카락을 잡고 쭉 잡아 당겼다.

 

 "그러고보니 올해는 천재가 들어온것 같더군요. 보통 17~18세 정도에 자신이 원하는 나이에 선택해서 이곳에 올수 있는데 10살짜리 꼬마면 천재가 아니고선 입학이 불가능하니까요."

 

 그의 말을 가만히 듣고 멍하게 있던 적갈색의 곱슬머리를 가진 꼬마 하나가 떠올라 나도 모르게 웃었다.

 

 "아, 그러고 보니 굉장히 피곤해 보였어."

 "평민의 꼬마에게는 굉장한 일이죠."

 

 생각도 할수없고 처음보는 천재의 존제는 굉장히 인상적이였다. 10살짜리 꼬마가 도대체 뭘 할수있기에 7살정도 차이가 나는 형과 누나들의 사이에 있는것인지 전혀 감을 못잡겠다.

 

 "평민인건 어떻게 알았어? 뒤로 돌아 있어서 귀족인지 아닌지 모르겠던대."

 

 수호새의 문양과 금실로 만든 문양은 앞쪽에 새겨져 있어 뒤에서 보면 똑같았기에 뒤에서는 평민인지 구분을 하지 못했다.

 

 "당연히 평민들의 주위에 있었으니까요."

 

 비하스는 나를 보살피면서도 주위를 살피고 있었는지 쉽게 답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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