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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푸른 장미 세 송이
작가 : 최너구리
작품등록일 : 2017.11.1

네가 여기에 존재하는 이유는 단 하나야.
푸른 장미 가시덩쿨에 갇힌 너의 전생을 바꾸는 일.
그게 네가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난 이유.
도망치려고 발버둥 치지 마.
도망가려고 하면 할 수록 가시덩쿨이 너의 숨통을 조이게 될테니까.
살고 싶다면 전생을 바꿔.

 
푸른 장미 12
작성일 : 17-12-14 22:47     조회 : 262     추천 : 0     분량 : 6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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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뜬금없는 경고였지만 숨통을 조여오기에는 충분했다. 꽁꽁 묶이는 보이지 않는 줄에 대한 압박들로 인해 숨이 막혔다. 반항을 할 힘이 싹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온몸에 있는 힘이 쭉 빠졌다.

 

 휘두르던 팔에 힘이 안 들어간 것을 알아차린 서준은 나를 옭아매고 있던 손들을 하나둘씩 풀었다. 서준의 품에서 멀어졌다.

 

 뒤돌아 서준을 째려보았다. 서준은 내 분노 어린 시선에는 무반응이었다. 나에게 시선 한번 두지 않고, 어두운 골목 깊숙한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쟤는 왜 저렇게 싹수가 없어? 좀 제대로 설명해주면 어디 덧나기라도 해?

 

 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병사들이 몰려들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말이다. 그런데 맞붙은 입술은 떨어지지 않았다. 서준을 또한번 째려보았다. 하지만 매번 말을 안 해주고 앞서가는 그에게 뭐라 하지도 못하고 따라갈 뿐이었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을 것 같이 눅눅하고, 어둡고, 습한 뒷골목을 걸었다. 다행인 것은 더럽지는 않았다. 끝이 없을 것 같은 골목을 걸으며 나는 그에게 말을 걸었다.

 

 "어디 가는데?"

 

 서준은 뒤돌아보기도 귀찮았는지 한번 고개를 돌려보지 않았다. 그냥 허공에 날아간 나의 질문에 답을 허공에다 뿌릴 뿐이었다.

 

 "옷 갈아입으려고."

 

 옷?

 

 서준과 내 옷차림을 살폈다. 이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옷차림이었다.

 

 하긴 그럴 만도 했다. 우현이 병문안 갔다가 집에서 언니에게 전화를 하고 바로 온 것이었다. 그러니 옷 같은 것을 갈아입을 여유 따위는 없었기에 옷차림은 여기와 어울리지 않았고, 아까 본 사람보다는 단정하지 않았다.

 

 아까도 그래서 멀리 있어도 눈에 확 뛰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번 그의 말에는 토를 달게 없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말을 했으니까.

 

 나는 불만을 사그라뜨리고 그의 뒤를 따라갔다.

 

 서준은 투덜거리던 내가 조용해지자 한번 뒤를 돌아보았다. 서준과 눈이 마주쳤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의 걸음이 멈췄다. 멈춘 그곳에는 그의 머리만큼이나 인상적인 색깔의 문이 있었다. 누가 보면 크리스마스인 줄 알 것 같았다.

 

 문의 반쪽은 그의 머리와 같은 빨간색이었고, 다른 쪽은 안정을 주는 초록색이었다. 여기 와서 처음으로 초록색을 보았다. 산속을 아무리 걸어도 말라비틀어진 갈색 낙엽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참 웃기게도 문에서 초록색을 보게 되었다. 허탈한 코웃음이 나왔다.

 

 "허."

 

 서준은 빨간 칠이 칠해져 있는 문을 두드렸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천천히 그 옆으로 갔다. 문을 두드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약간 열렸다. 아무리 봐도 경계하는 눈치였다.

 

 잠시 약간 열린 틈에서 그림자가 움찔하고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그 경계는 한순간에 사그라 든 모양이었다.

 

 문이 활짝 열리고 서준을 환영했다. 입 밖으로는 엥이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나온 사람은 중년의 남성이었다. 키는 서준의 어깨 정도 오고, 역시 아까 보았던 사람과 마찬가지로 칙칙한 보라색 후드를 입고 있었다. 그 남성은 눈가에 눈물을 생성하려 했다.

 

 서준의 부모님인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남성의 입에서 나온 말과 서준의 행동을 미루어 짐작한 결과 그건 아닌 모양이었다. 남성은 울먹이며 말했다.

 

 "도... 합."

 

 말을 한 글자 하기도 전에 서준의 그 남성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아버렸다. 순간적으로 서준의 버릇이 남의 입을 막는 것인가 하는 의심을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는데 서준이 검지를 자신의 입에 가져다 댔다. 그리고 내가 들리지 않게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눈치였다.

 

 "쉿, 아저씨만은 저 그렇게 부르지 않기로 약속했었잖아요."

 

 "앗, 미안하다."

 

 둘은 얼마나 비밀 얘기를 하는 것인지 내 귀에는 들리지 않게 귓속말을 해댔다. 뭔가 앞에서 따돌림 당하는 느낌에 사로잡혔다.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갈 때쯤 그들이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되지도 않는 연기를 해댔다. 어차피 그들이 나에게 숨기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하하. 준이 오랜만이구나."

 

 서로 내 눈치를 봐가면서 말하는 것이 티가 났다. 그의 눈가에 맺혀있던 반가움에 대한 눈물은 언제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말라있었다.

 

 이 남성도 서준 만만치 않게 능청스럽다. 내가 보기에는 서준과 같은 부류인 모양이다. 아까 슬펐던 표정은 동전 뒤집듯이 그 면은 없었다. 남성은 눈 깜짝할 사이에 내 앞에 서있었다. 그는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반겼다.

 

 “처음 보는 아가씨네. 준아, 여자친구냐?”

 

 쿨럭-

 

 이 아저씨가 뭐라는 거야?!

 

 엉뚱한 남성의 말에 나는 물론이고 서준까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니에요!”

 

 “아니에요!”

 

 우리는 한번 입을 맞춰 놓은 것처럼 동시에 부정을 표시했다. 잘 맞아떨어짐에 약간 놀라웠다. 그런데 아무도 그 맞아떨어짐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엉뚱한 아저씨는 우리의 대답에 얼이 빠졌다. 그리고 약간의 미소를 지으며 우리의 대답에 수긍해주었다.

 

 “아, 그래. 모두 알겠어. 그러니 너무 화내지는 마. 말한 사람이 민망해지잖아.”

 

 그 말에 조개가 입을 꽉 다물 듯 우리의 입도 닫혀 열리지 않았다. 정적이 골목을 가득 매웠다. 서로를 바라보다가 남성이 먼저 말을 걸어 정적이 없앴다.

 

 “일단, 둘 다 들어와.”

 

 그는 문을 활짝 열어 우리가 들어올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서준은 익숙하게 들어갔다. 그 모습이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입 밖에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방금까지만 해도 경고를 하던 사람이 맞는지 의심이 갔다. 하지만 그 의심의 눈초리는 남성의 아빠 미소에 의해 살짝 수그러들었다.

 

 남성은 가까이 다가와 포근하게 웃어 보였다.

 

 “밖에는 무서운 것들이 너무 많아. 그러니 경계를 하더라도 들어와서 하도록 해.”

 

 날이 서 있는 나를 배려하는 말이었다. 가슴이 찡했다. 아빠의 정을 받아본 기억이 없는 나에게 그 남성은 아빠의 정을 느끼게 해주었다. 눈시울이 붉어지려 했다. 나는 그 감정을 고개를 숙여 최대한 숨겼다. 그의 말을 듣고 안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특이한 문을 통해 들어와서 그런지 안에도 평범한 것들은 없었다. 꽤 신기한 물건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골동품과 비슷한 물건이 있었다.

 

 몇 가지만 골라본다면, 은근히 세월을 먹은 서류 가방, 나의 키를 훌쩍 넘는 기린 모형, 자유의 몸이 된 마리오네트 인형, 해적선과 어울릴 법한 해초 낀 보물 상자 등등 여러 물건들이 눈동자를 바쁘게 했다. 물건들이 꽉 들어차 있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는데 중간에 진열된 옷을 찬찬히 둘러보고 있는 서준이 보였다. 남성과 친한 서준은 이 장소가 익숙한 모양이었다. 어떻게 보면 부자지간인가 했다. 하지만 아까 그 모습을 보아 그러지 않은 것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 모습을 봐도 그랬다.

 

 “옷 필요해서 왔구나. 네가 옷이 필요하다는 건 이 아가씨도 그렇겠네.”

 

 갑자기 나에게 시선을 두는 남성에 의해 화들짝 놀랐다. 서준은 그런 나를 보고 미세하게 눈살을 찌푸리는가 싶더니 다시 옷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리고 입을 열었다.

 

 “아저씨, 그럼 쟤가 입을 만한 거 있어요?”

 

 “당연히 있지.”

 

 “부탁 좀 할게요.”

 

 “알았어. 아가씨는 나 따라와.”

 

 망설이다가 그가 커튼을 거두고 들어가는 곳으로 따라 들어갔다.

 

 그곳에는 멍하게 만들 정도로 옷들이 많이 있었다. 내가 사는 시대와는 옷들이 다르기는 했지만 내가 봐왔던 옷들 중에 예쁘다고 생각되는 옷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

 

 입이 떡 벌어졌다는 것이 느껴졌다. 남성은 그런 나를 보며 흐릿한 미소를 지었다.

 

 “원하는 옷이 있다면 뭐든지 골라봐.”

 

 “그, 그래도 돼요?”

 

 “당연하지. 도.... 아니, 준이랑 친구면 뭐든지 괜찮아. 그 대신 부탁이 있어.”

 

 부탁? 그리고 잠깐 다른 말을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아닌가?

 

 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남성은 쉽게 말을 할 수 없어 하며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커튼으로 다가가 커튼 사이로 살짝 고개를 빼내 서준의 위치를 확인했다. 살짝 보이는 커튼 틈 사이로 서준은 여전히 옷을 고르고 있었다.

 

 남성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커튼을 틈이 보이지 않게 꼼꼼히 쳤다. 그래도 안심이 안 되었는지 계속 커튼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게... 난 아가씨가 준이를 버리지 않았으면 해서...”

 

 알 수 없는 말이었다. 그리고 왜 계속 아가씨라고 하는지 의문이었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의 말을 곱씹어 보았다.

 

 내가 버린다라... 서준이 날 버리면 버렸지 내가 먼저 버릴 일 따위는 영원히 없을 것이다. 하도 말을 험하게 해서 도망갈 일은 있겠지만... 그래도 만약 도망을 간다고 한다면, 그건 사는 시대로 돌아간 이후가 되어야 했다.

 

 안 그러면 난 여기서 미아가 되어버릴지도 모르니까.

 

 그 사실을 숨기고 남성에게 대답했다.

 

 “버리는 일은 영영 없을 거예요. 먼저 걔가 날 버리지만 않는다면요...”

 

 버림이라는 단어는 나와 서준에게 있어 쓸데없는 단어다. 그 사실을 알려주자 남성은 호탕하게 웃으며 내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

 

 “걱정됐는데 아가씨 말 들으니 한시름 놓여.”

 

 “다행이네요. 그런데 왜 그런 걱정을 하세요?”

 

 남성의 표정에 한순간에 어두운 빛이 감돌았다. 아까 호탕하게 웃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그저 바닥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거야... 준이가 어릴 때 많이 버림을 받아 곁에 친구도 두지 않았어. 그런데 오늘 아가씨를 데려왔어. 그래서 이제 좀 친구가 생기려나 했어.”

 

 학교에서 자신의 정체를 숨기던 그들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다. 그래서 도저히 친구랑 같이 다니지 않는 그의 모습이 상상이 가지 않았다. 그런데 혼자 앞장서서 가던 서준의 표정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왠지 비절할 것 같았다. 그리고 말이 없던 뒷모습이 측은해졌다. 한층 분위기가 가라앉을 때 남성의 목소리가 귓가에 닿았다.

 

 “지금은 아가씨가 옆에 있으니까 이제 괜찮아.”

 

 또 다. 왜 계속 아가씨라는 나를 말하는 걸까? 아무래도 이 궁금한 점을 풀어야 할 것 같았다.

 

 “저... 그건 그렇고요. 궁금한 게 있는데요?”

 

 “그게 뭔가?”

 

 “왜 저를 아가씨라고 부르는 거예요?”

 

 “나는 아가씨 이름을 몰라서 그만...”

 

 그러고 보니 나는 그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었다. 그의 말을 들으니 대충 이해가 갔다.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한결 밝아진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참에 서로 이름을 알아두도록 하지. 나는 수한이야. 아가씨의 이름은?”

 

 “저는 김...”

 

 “소영이에요. 영이.”

 

 갑작스러운 서준의 목소리에 우리의 시선이 일제히 커튼으로 향했다. 서준은 커튼 사이로 고개만 빼고 있었다. 소리 없이 나타난 그에게 놀라기는 했지만 한편으로 무서웠다. 귀신인가 하는 의심을 안 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 사람이 인기척 한 번 내지 않고 오냐고요...

 

 서준을 믿기지 않는 다는 눈 반, 분노에 찬 눈 반으로 쳐다보았다. 그런데 나의 시선을 모두 무시하고 서준은 커튼을 젖히고 완전히 들어왔다.

 

 우리 주변에 선 서준은 내 말을 잘라버렸고, 이름까지 바꿔 한수 아저씨에게 말을 했다. 그 자체가 마음에 안 들어 그를 잡아먹을 듯이 째려보았다. 내 눈에는 분노만 있었다. 하지만 서준은 그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았고 태평했다.

 

 원래 내 이름이 외자인 것처럼 만들어버린 그는 정말 덤덤했다. 내가 아무리 째려보아도 내 분노를 알아차리는 이는 아무도 있었다. 수한 아저씨는 서준이 새롭게 만들어버린 내 이름을 읊조렸다.

 

 “영이라... 예쁜 이름이구나.”

 

 수한 아저씨의 말에 그제야 시선을 나에게 두는 서준이었다. 서준은 곁눈질로 나를 바라보다 할 말을 잃은 모양이었다. 솔직히 할 말이 있으면 안 된다. 거짓말을 한 건 그니까.

 

 내가 한참을 째려보자 침묵만이 이어졌다. 지루한 침묵을 먼저 깨는 사람은 우리에게 감도는 살벌한 분위기를 알아차리지 못한 수한 아저씨였다.

 

 “이제 옷 골라야지.”

 

 “그...”

 

 “아저씨.”

 

 서준이 또 내 말을 잘라버렸다. 주먹을 불끈 쥐고 차오르는 화라는 감정을 다스렸다. 일단은 그의 말을 들어야 할 것 같아 숨을 크게 들이쉬어 화를 참아냈다.

 

 수한 아저씨는 서준에게 시선을 옮겼다.

 

 “준아, 왜?”

 

 서준은 자신 뒤에 있는 커튼 너머를 가리키며 말했다.

 

 “가게 안 봐도 돼요? 손님 올 것 같던데.”

 

 수한 아저씨는 그제야 깨달았다는 듯 손뼉을 치고 급하게 나가며 말했다.

 

 “참, 내 정신 좀 봐. 영아, 옷은 마음대로 고르고 입어.”

 

 “아, 네...”

 

 수한 아저씨는 부랴부랴 나가고 방안에는 서준과 나뿐이었다. 수한 아저씨의 말속에 낯선 이름이 눈살을 찌푸려졌다.

 

 손님이란 핑계로 수한 아저씨를 내쫓은 서준이 하품을 하며 질문을 해왔다.

 

 “무슨 얘기했어?”

 

 서준의 말로 한 가지 사실을 짐작할 수 있었다. 서준은 자신과 수한 아저씨의 대화를 듣지 못했다.

 

 그래서 무슨 얘기를 한지 모른다는 것.

 

 나는 내 이름을 한 번에 영으로 만들어버린 서준에게 심술을 부리려고 말을 하지 않았다.

 

 “말하기 싫은데.”

 

 입에 지퍼를 채우고 방에 진열된 옷 앞으로 향했다. 서준은 대답할 생각이 없는 나에게 화가 난 듯이 눈살에 굴곡을 만들었다. 그리고 내 옆으로 와서 시퍼런 멍이 든 손목을 약하게 잡아 몸을 틀었다. 시선이 서준에게 이동했다. 서준의 표정은 화가 났다기에는 애매했다. 왠지 불안해한다는 말이 더 알맞은 느낌으로 나에게 말했다.

 

 “말해.”

 
작가의 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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