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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나의 119.
작가 : 삼각형
작품등록일 : 2016.8.31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사고, 어머니의 유산을 독차지 하려는 아내, 아무런 의욕 없이 삶을 살아오던 주인공은 뇌사 상태에 빠진 어머니의 곁에서 어머니의 임종을 기다린다. 자신의 삶에 대해서 회의적으로만 생각하던 주인공은 어느 날, 병원 안을 산책하던 도중에 어린이 병동에서 꼬마 환자 박하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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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04 22:35     조회 : 342     추천 : 0     분량 : 5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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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는 충실한 사람이 아니었다. 덕분에 고등학교에서부터 지금까지 내 주위에 있는 친구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특별히 내가 친구들을 억지로 피했다거나 하는 건 아니다. 나는 언제나 학교에서 밝은 연기를 하고 다녔다. 나의 연기는 굉장히 자연스러웠고 학교 내에서는 큰 문제없이 친구들과 잘 지냈다. 그러나 내 노력은 딱 거기까지였다, 그 이상으로 친하게 지내려 하지도 않았으며, 항상 거리라는 것이 존재했다. 억지로 피하지는 않았지만, 억지로 다가가지도 않았다.

 

  “점심이에요~”

  나는 반쯤 감았던 눈을 번쩍 뜨며 정신을 차렸다. 병실에 가만히 있다 보면, 잡생각이 끊임없이 이어져 나온다.

  “네, 여기요.”

  병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온 아주머니는 내 목소리를 듣고 손에 든 급식이 놓인 쟁반을 내게 건넸다.

  “아휴~ 젊은데 힘드시겠어. 진심으로 쾌차하시길 빌게요.”

  인상 좋은 아주머니는 병상위에 누워 숨소리만을 내고 있는 어머니를 바라보며 혀를 차고 내게 동정어린 시선을 보낸다.

  “네, 감사합니다.”

  나는 마음에도 없는 말을 입 밖으로 내보내며, 오늘의 급식이 뭔지 슬쩍 확인했다.

  “그럼, 맛있게 드세요~”

  아주머니는 활기차게 소리를 치며 병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방금 그 소리에 어머니가 혹시라도 놀라서 깨지 않았을까 걱정까지 됐다.

  나는 밥그릇을 덮고 있는 뚜껑을 열고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을 감상했다. 오늘의 식단은 미역국, 고등어구이, 장조림이다.

  병원에서는 기본적으로 존재하는 식단이 여러 가지가 있다.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하는 환자들을 위한 저염식이 있는가 하면, 혈당이 높거나 낮은 환자들을 위한 식단, 그리고 환자의 보호자를 위한 식단도 존재한다.

  아주머니가 내게 준 이 급식이 바로 보호자 급식이다. 다른 일반환자들이 먹는 급식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특별히 입맛이 까다롭지 않은 내게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

  나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부지런히 움직이며 주린 배를 채우기 시작했다. 병실에서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도, 배는 금방 고파온다. 어쩌면 사람은 딱 자신이 움직이는데 필요한 만큼만 음식을 섭취하는 나무늘보보다 더 게으른 생물체는 아닐까.

  밥그릇은 금세 깨끗해지고 국그릇도 뭔가가 채워졌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깨끗해졌다. 나는 넉넉하고 따뜻해진 배를 문지르며 다 비운 급식을 챙겨 복도로 나갔다.

  다 먹은 급식은 복도 중앙에 위치한 휴게실 안에 배치된 네모난 통 안에 넣어두면 나중에 하얀 모자를 쓴 아주머니들이 올라와서 가지고 내려간다.

  급식을 처리한 나는 잘 움직이지 않아서 뻐근한 목을 두드리며 다시 병실로 향하기 위해 휴게실을 빠져나왔다.

  슬리퍼를 질질 끌며 발을 앞으로 뻗자, 발끝에 뭔가가 닿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고개를 아래로 숙여 그 물체를 확인했다.

  꽤나 유명한 작가의 소설, 나도 이미 읽은 소설이다. 시선을 왼쪽으로 돌리니 허리에 반 정도 되는 작은 책장이 있었다.

  여기서 떨어졌나.

  “흠…….”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말이 새어나온다.

  “병원에 가지고 왔던 책은 다 읽었지.”

  나는 독서광은 아니지만, 책읽기를 싫어하지 않는다. 좋고 싫고를 따지자면, 좋은 쪽이 맞을 것이다. 책은 시간을 때우기에 굉장히 안성맞춤이다. 때문에 나는 어머니의 병실에 올 때 읽을 만한 책을 몇 권 가져왔는데, 병실에서는 더럽게 할 일이 없었고 그 책을 다 읽는 대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병실로 돌아가 잠이나 더 잘까 생각하고 있던 나는 문득 이 병원에 도서관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생각났고, 병실로 가던 발걸음을 돌려 복도 중앙에 있는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뜬금없이 독서욕이 솟기 시작한다.

  명색이 도서관인데, 읽을 만한 책은 좀 있겠지.

  부디 내 심심함을 달래줄 수 있기를 빌며, 나는 도착한 엘리베이터에 타고 내 기억으로 도서관이 있던 지하 1층 버튼을 눌렀다.

  엘리베이터는 내가 있던 7층에서 서서히 아래로 내려가더니 5층에서 잠시 멈췄다. 이어서 문이 열렸고 아무도 타지 않았다.

  누가 눌러놓고 다른 데라도 갔나보군.

  나는 시큰둥한 표정을 지으며 닫기 버튼을 연타했다.

  “아저씨, 어디 가세요?”

  순간, 나는 깜짝 놀라서 입 밖으로 이상한 소리를 내고 말았다.

  “풋, 그건 또 뭐에요. 완전 웃긴데요!”

  신출귀몰한 꼬맹이 같으니.

  아 꼬맹이의 이름은 박 하. 분명히 연꽃 하(荷)를 쓴다고 했다. 나는 어제 이 병원을 잠시 산책하러 나갔다가 이 꼬맹이와 얽혀 나쁜 의미로 특별한 경험을 겪었다.

  설마, 바로 하루 만에 만나게 되다니, 운도 지지리 없다.

  “오늘은 양말이 짝짝이가 아니에요, 그런데 왜 자꾸 제 눈을 피하세요! 어디 가시는데요!”

  나는 귀를 막고 싶은 심정이었다. 나는 어린이를 싫어한다, 어린이와 나는 죽이 맞지 않는다.

  “저기요~ 제가 안 보이시나요~”

  꼬맹이는 장난스러운 눈빛을 하고서는 내 앞에서 이리저리 알짱대며 히죽대기 시작한다.

  “도서관. 이 병원 도서관에 간다.”

  결국 반응하고 말았다.

  나는 한숨을 쉬며 내 눈앞에 꼬맹이를 똑바로 바라봤다.

  어제와는 다르게 하얀색 환자복을 입고 왼쪽 손에는 주사바늘이 꽂혀있다. 그럼에도 아기 고양이 같은 얼굴과 해맑은 표정, 맑은 두 눈은 어제와 변함이 없다.

  “오~ 그거 우연이네요! 저도 도서관 가요!”

  저런, 낭패다.

  그래도 별 수는 없다.

  “오늘도 혼자서 다니는 거냐.”

  “네, 엄마는 병실에서 자고 있어요!”

  뭐가 그렇게 좋은 건지, 싱글벙글 웃으며 콧노래를 부른다.

  “혼자서 책 읽는 것 보다는, 둘이 더 좋죠!”

  순수하고 맑은 그 표정을 보니, 나도 모르게 그 미소에 빨려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받아, 고개를 세차게 흔들고 정신을 가다듬었다.

  “미안하지만, 오늘은 어제처럼 널 상대해주지는 않을 거다.”

  꼬맹이에게 휘둘리며 장난감 취급이나 당하고 있을 수는 없다.

  마침 엘리베이터는 목적지에 도착했고, 문이 열리자마자 나는 바로 뛰쳐나가듯 엘리베이터 안에서 걸어나갔다.

  “에이~ 그러지 말구, 사이좋게 가요. 아저씨~”

  꽤 빠른 걸음인데도 내 걸음에 맞춰 아주 잘 따라온다.

  나는 꼬맹이에게 반응하지 않고 묵묵히 앞으로 걸어가, 저 앞으로 보이는 도서관을 발견했다.

  “저기가 도서관이에요!”

  들뜬 표정으로 꼬맹이가 소리친다.

  이 꼬맹이, 설마 도서관안에서 큰소리로 떠들지는 않겠지.

  “생각보다 꽤 크네.”

  무심코 또 입 밖으로 말이 새어나온다.

  도서관은 내가 생각했던 병원에 붙어있는 작은 책방정도에 크기가 아니라, 거짓말 보태지 않고 웬만한 서점정도에 크기였다.

  나는 발걸음을 더욱 빨리하여, 그 커다란 도서관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환자, 그리고 하얀 가운을 몸에 걸치고 있는 의사들이 집중하며 책을 읽고 있었다.

  “여기 도서관 오늘 처음 오시나 보네요, 여기 꽤 크죠?”

  내 허리춤 바로 밑에서 속삭이듯 꼬맹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꼬맹이의 발걸음이 참 빠르다, 라는 생각과 동시에 다행히 도서관안에서는 큰소리를 내지 않는 매너를 가지고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아저씨는 책을 전혀 읽을 것 같지 않게 생겼는데. 엄청 의외네요!”

  나는 해맑은 표정으로 촌철살인을 해대는 위험한 꼬맹이를 애써 무시하며, 도서관 안쪽 깊숙이 발걸음을 옮겼다.

  역시, 시간을 때우려면 추리소설인가.

  나는 바로 앞쪽에 있는 추리소설 코너로 이동하여, 과연 읽을 만한 책이 있을지 살펴보기 시작했다.

  “이건, 좀 재밌겠군.”

  나는 파란색 표지로 고풍스럽게 디자인된 소설을 한 권 꺼내며 혼잣말을 했다.

  내용도 괜찮아 보이고, 나름대로 심심함을 달래기는 좋을 것 같다.

  “그거, 범인이 가정부에요!”

  아무래도 이 꼬맹이는 진심을 다해서 내 인내력이 어디까지인지 시험을 해 볼 작정인 것 같다.

  나는 책을 제자리에 넣어놓고 고개를 돌려 싱글벙글 웃고만 있는 꼬맹이의 얼굴을 살짝 째려봤다.

  “도서관에 왔으면, 너도 읽고 싶은 책을 찾으러 가보는 게 어떠냐?”

  제발 부디 그러기를, 간절하게 기도한다.

  “음, 지금은 책 보다는 아저씨를 상대하는 게 더 재밌으니까요!”

  상당히 귀찮은 꼬맹이다.

  나는 작게 무슨 노래를 흥얼거리며 추리서적들이 가득한 책장을 이리저리 둘러보는 꼬맹이를 잠시 관찰했다.

  키는 내 허리춤보다 낮고, 곱슬머리 주제에 찰랑거리는 검은 단발, 그리고 빨간색 머리핀을 하고 있다. 눈은 몹시 맑으며, 순진해 보이는 얼굴은 아기 고양이를 연상시킨다. 하얀색 환자복에는 피검사를 하다가 튀겼는지 검붉은 피가 조금 묻어있고, 분홍색 슬리퍼를 신었다.

  과연 이 꼬맹이는 이 병원에서 얼마나 오래 있던 걸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마치 병원을 제 집이라도 되는 것처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꼬맹이를 보아하니, 병원에 잠시 입원을 한 아이라고는 생각이 되지 않았다.

  “야, 꼬맹이. 너 이 병원에 얼마나 있었는지 알고 있어?”

  내 질문에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갸우뚱하는 꼬맹이.

  “음, 글쎄요? 되~게 오래 됐어요!”

  “그럼, 지금은 몇 살인 건데?”

  “여덟이요!”

  “그럼, 학교 친구라던가 그런 건 없는 거야?”

  내 말을 들은 꼬맹이의 표정이 어쩐지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 말실수를 한 걸까.

  “그, 그렇네요. 학교를 가 본적이 없으니까요.”

  맑은 눈이 살짝 떨린다.

  “아저씨를 처음 만났을 때도 분명히 말했는데요? 저는 친구가 없어요.”

  애써 담담하게 말을 하는 건지, 그 표정은 살짝 분해 보인다.

  “병원에만 오래 있으면, 갑갑하고 따분해요. 같은 병실에 있던 애들하고 친하게 지내면, 그 애들은 금방 퇴원하고 다시 다른 애들이 그 자리에 누워요. 그렇게 또다시 친하게 지내면, 마찬가지로 다들 저만 두고 이 병원에서 나가버려요.”

  그렇게 말하고서는 조금 슬퍼 보이는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아저씨도 금방 가버릴 거 알아요, 그리고 아저씨가 가면 저는 이 병원에서 최고로 심심한 아이가 될 걸요.”

  “그렇게 될 지도, 모르겠네.”

  이 꼬맹이는 내게 뭘 바라는 걸까. 나는 이 꼬맹이와 함께 노닥거려줄 호의 따위는 없다. 꼬맹이를 위로해줄 수 있는 능력도 없다.

  무능력한 나는 슬픈 눈을 한 꼬맹이에게 뭣 같은 말밖에 해 줄 수가 없었다.

  “친구를 바라는 거라면, 바라지 마라. 나는 재미도 없고, 끈기도 없고, 체력도 없어서 너 같은 꼬맹이 친구는 못 버틴다,”

  아마, 이 꼬맹이는 나를 한심한 어른으로 보고 자리를 피하지 않을까.

  내 말을 끝까지 들은 꼬맹이는 그 맑은 눈동자를 빛내며 내게 고개를 치켜든다. 이 반응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그렇게 가볍게 말하지 마세요!”

  꼬맹이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러나 나는 어떠한 제지도 할 수가 없었다.

  “왜 그런 한심한 이유를 가지고 먼저 포기부터 하세요!”

  꼬맹이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온다.

  “재미도 없고, 끈기도 없고, 체력도 없어서 친구는 못 된다고요? 아니에요!”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 꼬맹이는 잠시 숨을 헉헉댄다.

  “허약하고, 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도, 친구가 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진심으로 가까이 다가갈 마음만 있다면, 친구가 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만약에 아니라면…….”

  별 생각 없이 입 밖으로 꺼낸 말에, 이렇게까지 반응을 할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저는 앞으로도 어떤 누구에게도 친구가 될 수 없는 건가요?”

  조금 전, 내게 다가오며 큰소리로 열 내던 꼬맹이는 어디가고, 지금 내 눈앞에는 똘망똘망한 눈에서 쥐똥 같은 눈물은 뚝뚝 흘리며 나를 바라보는 영락없는 꼬맹이가 하나 있다.

  솔직하게 얘기해서, 나는 이 꼬맹이가 달갑지 않다. 처음 만나는 어른을 가지고 놀지 않나, 멋대로 따라다니면서 귀찮게 하질 않나. 이 귀찮은 꼬맹이를 더 이상 내 곁에 두고 싶지 않다면, 나는 여기서 무슨 말을 하면 될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말은 도저히 내 입 밖으로 나올 수 없었다.

  달갑지 않은 이 꼬맹이가 하는 말은 내게 더욱 달갑지 않게 다가와, 내 가슴을 후벼온다.

  친구. 나는 친구가 있었던가. 웃고 떠들기만 할 수 있는 장난감이 아니라, 친구라는 것이 내게도 있었던가.

  어쩌면 나도 이 꼬맹이와 크게 다를 바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이태까지 커다란 병실 속에서 가만히 누워만 있던 게 아닐까.

  나는 꼬맹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말없이 그 눈물만을 닦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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