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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신이 죽은 세계: 엔드게임
작가 : 제비비
작품등록일 : 2017.12.3

이능력을 지닌 인간들의 세계. 어느 날, 신이 나타나 말한다.

"너희들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나를 위해 싸우고, 죽어라."

 
윤수호3
작성일 : 17-12-13 22:18     조회 : 274     추천 : 0     분량 : 5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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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급. 능력을 사용하지 못하는 일반인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D급은 본인의 능력을 모르는 경우로, 능력불명이라고도 한다. 능력은 본능적으로 깨닫는 게 보통이나 드물게 수호 같은 경우가 있었다.

 

 “저 같은 덜떨어진 놈한테 시간 쓰지 말고 해 지기 전에 돌아가요.”

 

 수호와 같은 경우는 특정조건을 충족시키면 능력이 개화한다. 그런 만큼 잠재력도 뛰어나다. 하지만 호수 아래까지 들여다보는 사람은 드물었다. 열에 아홉은 호수의 초라한 겉모습만 보고 등을 돌린다. 그래서 수호는 등급 때문에 자신의 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스스로 가치를 떨어뜨렸다.

 연하는 수호를 똑바로 쳐다봤다. 그를 찾은 건 실수가 아니었다. 능력불명인건 처음부터 알고 있다.

 

 “내 목적은 네 두 번째 능력이야.”

 

 그 순간, 빛을 잃은 눈이 격하게 흔들리며 동요했다. 거짓말을 들켜서일까, 아니면 다른 사정이 있는 걸까. 연하는 진위를 파악하기위해 수호를 몰아붙였다.

 

 “너 능력이 두 개던데. 하나는 불명이고 다른 하나는 경도변환... 맞지?”

 “어, 어떻게 그걸...”

 “그건 차차 알게 될 거고, 내 제안부터 들어...”

 “어떻게 알았냐고오!”

 

 수호가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갑작스러운 외침에 놀라긴 했지만 다행히도 그의 어머니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하는 노기가 역력한 수호를 정면으로 마주했다. 반응을 보니 단순히 거짓말을 들켰기 때문은 아니었다.

 수호를 만나기로 했을 때부터 품은 의문이 있다. 왜 윤수호는 두 번째 능력을 경도변환으로 설정했을까?

 경도변환은 하나 뿐인 자리를 떡하니 차지할 만큼 메리트 있는 능력은 아니다. 그런데도 수호는 경도변환을 두 번째 능력으로 설정했다. 좀 전까지는 전혀 감이 안 왔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대충이나마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네 친구의 능력이지?”

 

 수호의 눈이 커졌다.

 

 “얼마 전, 너희 학교학생들을 상대로 게임이 열렸어. 거기서 넌...”

 "입닥쳐...! 난 뭐 원해서 그랬는지 알아?"

 

 수호가 달려들더니 멱살을 움켜쥐었다. 하지만 연하는 당황하기는커녕 오히려 고마웠다. 당사자가 나서서 가설을 입증해주는 꼴이었으니.

 

 "진짠가 보네. 난 그냥 짐작가는 대로 말했을 뿐인데."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하고 손이 스르르 떨어져나갔다. 어깨가 축 처진 것이 후회가 이만저만이 아닌 듯했다. 정신 못 차리게 흔드는 건 이쯤에서 끝이다. 이제는 어르고 달랠 차례였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나한테 다 털어놓지 않을래?”

 

 수호는 어이가 없어서 실소를 토했다. 가족 앞에서도 못 꺼내는 얘기를 여기서 꺼내라니. 주제를 넘어도 한참을 넘었다.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오늘 처음만난 사람한테 그 얘기를 하라고요?”

 “처음 만난 사이니까 하라는 거야. 마음 속 깊이 담아둔 얘기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큰 용기가 필요해지는 법이니까. 그게 아니라면 이미 넌 가족한테 얘기를 했어야했어. 안 그래?”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널 위한 일이야.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야기 알지? 거기 나오는 이발사가 왜 우물에 대고 임금님의 비밀을 외쳤겠어?”

 

 어느 정도 설득을 당한 것 같았지만 여전히 말을 꺼내지 못하고 우물쭈물했다. 별일 아닌 듯이 꺼내기에는 마음의 상처가 너무 깊었다.

 

 “날 믿고 얘기해 봐. 한결 편해질 거야.”

 

 라는 마지막 한 마디에 마침내 수호가 입을 열었다.

 

 ※

 

 여느 때와 다름없는 아침이었다. 직장인들을 출근을 하고 학생들은 등교를 했다.

 수호는 백팩을 왼쪽 어깨에 걸친 채 등교했다. 그 모습은 영락없는 취객이었다. 고성방가만 없지 비틀비틀 걸어다니는 것이 거하게 마신 만년과장 같았다.

 

 “하아암.”

 

 하품이 절로 나왔다. 게임하느라 잠을 거의 못 잤다. 복도를 걷고 있지만 눈은 감다시피 하고 있었다.

 

 슝! 슈웅!

 

 수호의 양 옆으로 뭔가가 쏜살같이 지나갔다. 그와 동시에 뒤통수에 떨어진 아릿한 충격에 눈이 번뜩 뜨였다.

 순간 잠이 확 달아났다. 누가 뒤통수를 치고 간 게 분명했다. 수호는 눈을 치켜뜨고 범인을 찾았다. 그런데 범인은 숨을 생각이 없어보였다.

 

 “야! D의 일족! 형님 날아가시는데 안 비키냐!”

 “얼른 바다로 나가서 D의 의지나 이으라고!”

 

 방금 수호를 지나쳐간 남학생 두 명이었다. 한 명은 하늘을 날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스케이트를 타듯 바닥을 미끄러지며 다녔다. 그들은 웃음소리와 함께 빠르게 멀어졌다.

 D의 일족. 수호의 별명이었다. 능력검정에서 D급을 받은 자의 숙명과도 같은 별명이기도 했다. 적어도 초, 중, 고등학교의 남학생들 사이에서는 그랬다.

 

 “저것들이 진짜...!”

 

 늘 받는 취급이지만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았다. 수호는 멀어져가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를 갈았다.

 2층에 위치한 반에 들어갔을 때는 끼리끼리 무리지어 나누는 대화가 교실 전체를 시끌벅적하게 하고 있었다. 수호는 창가에 위치한 자리로 가서 앉았다. 그러자마자 남자 둘이 쪼르르 달려왔다. 복도에서 뒤통수를 치고 갔던 중건과 원태였다. 벌써부터 이죽거리고 있는 모습은 수호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호외요! 호외!”

 “윤수호! 랭킹 급락! 마침내 거품 빠지다!”

 

 중건과 원태가 신문을 뿌리는 시늉을 하면서 말했다. 수호는 인상을 와락 구겼다. 뭔가 했더니 불난 집에 기름 부으러 온 놈들이었다.

 수호는 AOS게임 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네임드 유저였다. 랭킹의 첫페이지에 이름을 못 올린 적이 없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지만 운이 나빴는지 하룻밤사이에 랭킹이 뒷페이지로 밀려났다. 안 그래도 그거 때문에 기분이 안 좋은데 절친이라는 중건과 원태는 신이 나서 놀려댔다.

 

 "현장에 나와 있는 강원탭니다. 저는 지금 퇴물논란에 휩싸인 윤수호씨를 만나러 왔는데요. 당사자에게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수호씨, 퇴물이라는 게 사실입니까?"

 

 원태가 기자흉내를 내면서 투명마이크를 들이밀었다. 피곤해 죽겠는데 성질까지 긁으니 미칠 노릇이었다. 수호는 참다못해 백팩을 휘둘러 내쫓았다.

 

 "이것들이 보자보자 하니까! 시끄럽게 굴지 말고 꺼져!"

 

 하지만 중건과 원태는 아빠와 노는 아이처럼 까르르거리며 달아났다가 돌아왔다. 몇 번을 더 휘둘러봐도 마찬가지였다.

 

 "내 랭킹보다 처참한 너희 랭킹부터 신경 쓰지 그래. 아, 브론즈도 랭킹이 있긴 하냐?"

 “우리는 프로게이머 될 생각이 없어서 즐겜 하는 거지. 스카웃 제의가 오면 귀찮으니까.”

 “그럼. 딱 질색이지.”

 

 회심의 일격이었지만 궤변에 힘없이 막혔다. 말발만큼은 브론즈가 아니라 마스터였다.

 

 “두고 봐. 능력만 개화하면 제일 먼저 너희 둘부터 조질 거니까.”

 “크큭, 네 건 백퍼 꽝일걸? 왜 있잖아. 벌레를 먹으면 체력이 회복되는 능력 뭐 그런 거.”

 “그 정도면 상타네. 난 바지에 지렸을 때 말리는 능력이라고 생각했는데.”

 

 티격태격하는 사이 종이 울렸고 일과가 시작됐다.

 첫 교시가 끝나고 수호는 눈을 붙이려고 책상에 엎드렸다. 그러자마자 누가 툭툭 건드렸다. 수호는 신경질이 나서 허리를 벌떡 세웠다.

 

 "아 진짜, 또 뭔..."

 "네 여친 왔다."

 

 그 말에 저도 모르게 중건이 보고 있는 방향을 쳐다봤다. 거기엔 소꿉친구인 이유나가 있었다. 옆 반 반장인 그녀는 수호네 반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 야 이씨! 누가 여친이야!"

 

 뒤늦게 발끈한 수호가 중건을 갈궜다. 중건은 몇 대 맞아주다가 창문 밖으로 달아났다.

 신경 쓸 게 없어지자 시선은 자연스레 유나에게 향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검은 장발에 분홍색 머리핀을 한 청초한 모습의 여고생.

 수호는 한동안 머리핀을 보더니 웃음을 피식 터뜨렸다. 중학교 졸업식 날, 저거 하나 선물하겠다고 아침 일찍 등교해서 아무도 없을 때 책상에 몰래 넣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마음에 안 들까봐 걱정이었는데 계속 쓰는 걸 보니 마음에는 드는 모양이었다.

 유나와 반장이 얘기가 끝나고 인사한다. 그러면서 수호와 시선이 마주쳤다. 수호는 손인사라도 하려고 했지만 그 전에 유나는 홱 하고 고개를 돌려버렸다.

 입 안이 씁쓸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친하게 지냈는데 언제부턴가 쌀쌀맞아졌다. 이유는 알 수 없었다. 물어봐도 화난 거 아니라는 대답만 반복했다. 지금으로써는 화가 저절로 풀리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수호는 다시 책상에 엎드렸다.

 

 우우우웅!

 

 어느 정도 지났을까. 이번에는 휴대폰 진동이 울리며 잠을 방해했다. 수호는 부스스 일어나 휴대폰을 확인했다. 그런데 휴대폰을 확인하는 건 그 만이 아니었다.

 

 "...?"

 

 수호는 고개를 갸웃했다. 마치 짠 것처럼 반학생 전체가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어서였다. 민방위훈련문자인가 싶었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휴대폰 화면에는 웬 남자가 있었다. 새하얀 은발에 눈빛이 매섭고 한 쪽 눈은 안대로 가린 남자였다.

 그는 스스로를 신이라고 밝히며 엔드게임이니 뭐니 하는 걸 선포하고 사라졌다. 그 직후 선남선녀들이 나타나서 알아듣지 못할 소리를 주구장창 늘어놨다.

 반 분위기는 대체로 흘려듣는 분위기였다. 인간을 1000명만 남기고 모두 죽인다니. 상식적으로 말이

 안됐다.

 그렇게 별 일 아니겠거니 생각하고 넘어갔다. 못 보던 어플이 설치되고 이상한 알림이 떴지만 스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시간은 여느 때처럼 흘러갔다.

 점심을 먹고 체육시간이 끝났을 때였다. 체육복을 벗고 교복으로 갈아입는데 갑자기 주변이 어둑해졌다.

 누가 커튼으로 장난을 친 것도 아니고 소나기가 닥친 것도 아니었다. 수호는 이상하게 여기고 창문으로 바깥을 살펴봤다.

 바깥은 안개로 자욱했다. 이상하게도 운동장은 말끔한데 교문 너머부터는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짙은 안개가 끼어있었다. 꼭 구름이 악교 주위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것 같았다.

 이상한 현상이라고 상각하는 찰나 모든 휴대폰이 일제히 합창했다. 이번엔 진동이 아닌 요란한 알림음이었다.

 

 [이벤트 퀘스트: 고결한 희생]

 친구를 죽이고 스테이지에서 탈출해라.

 

 퀘스트라고 뜨는 창을 확인한 순간 무슨 개소린가 싶었다. 인권 문제 때문에 사형도 집행하지 않는 나라다. 그런 나라의 수도 한복판에서, 그것도 학교에서 사람을 죽이라고? 그것도 친구를?

 말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죽이니 살리니 하지만 실제로 가능할 리가 만무했다.

 수호는 퀘스트를 무시했다. 요모조모 따져 봐도 말이 안 되는 얘기였다. 반 친구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다들 악성스팸 정도로 여기고 하던 일을 계속했다.

 그로부터 시간이 흐르고 다음 수업이 시작할 때가 됐다. 그러나 담당선생님한테서는 아무런 소식이 없었고 심지어 수업종도 치지 않았다.

 뭔가 이상했다.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때였다.

 

 “씨발! 뭐야!”

 

 수호의 앞자리의 앉아있던 남학생이 욕설을 뱉으면 벌떡 일어났다. 당연히 시선이 그에게 쏠렸다. 학생들은 공포에 질린 그의 표정을 확인했다. 그는 운동장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학생들은 ‘뭐야’, ‘무슨 일이야’하고 물으면서 창가로 몰렸다. 그리고 공포의 실체를 확인했다.

 금발에 가녀리게 보이는 여자. 그녀의 손에 들린 머리... 그리고 머리를 잃은 채 널브러져있는 몸. 교실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우와아악!”

 “꺄아아악!”

 

 수호네 반만 그런 게 아니었다. 학교 여기저기서 공포 질린 비명이 튀어나왔다. 특히 체육수업 때문에 운동장에 나가있던 학생들은 혼비백산이 돼서 도망치고 있었다. 몇몇은 다리가 풀려 주저앉아있기도 했다.

 관중이 눈에 띄게 늘어났지만 악마는 맡은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녀는 들고 있던 머리를 버리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붙잡아 머리를 뽑았다.

 그 광경을 본 수호는 곧장 교실에서 튀어나갔다.

 

 “야! 수호야! 어디가!”

 

 원태가 물었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지금은 그는 아무 것도 들을 수 없었다. 머릿속이 한 가지 생각으로 가득 차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운동장에 나가 있는 건 유나네 반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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