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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활력고교
작가 : 리리박스
작품등록일 : 2017.12.13

특별할 것 없는 대한민국 고등학교 2학년 해인. 성적경쟁에 지친 주인공의 정신상태와 처절한 말로를 볼 수 있는 일기형식의 창작소설입니다.

 
05. 기대
작성일 : 17-12-13 21:31     조회 : 259     추천 : 0     분량 :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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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2일(토)

 

 본격적인 꽃샘추위 시작. 햇빛은 좋은데 공기가 차다.

 

 

 3월 13일(일)

 

 꿀 같은 일요일 아침. 이 때보다 행복한 순간은 없다.

 

 

 

 3월 18일(금)

 

 강다희, 최정아.

 야자시간, 자습시간에 모두 조용한데 쑥덕쑥덕.

 질문 주고받느라 신난 눈치 없는 놈들. 개념 없음.

 

 

 

 3월 20일(일)

 

 1. 어제는 고모부네와 저녁을 먹었다. 우연찮게 내가 고모부와 마주 앉게 되었는데 도중에 내 얼굴에 여드름이 왜 이렇게 많이 났냐고 그랬다. 거기서는 웃어넘겼지만 신경이 많이 쓰였다.

 

  아마 내가 엄청난 비만이었다면(그렇다고 내 얼굴이 온통 여드름이라는 소리는 아니다) 나한테 뚱뚱하다고 면전에 대고 이야기 하지는 않았을거다.

 

 피부나 살이나 똑같이 짜증난다는 걸 왜 모르지?

 

 2. 물고기가 물에서 뛰어올라 몸을 터는 것은 비늘 사이사이에 기생하는 벌레들이 온 몸을 가렵게 하기 때문에 괴로워서 그것들을 털어버리려고 하는 행동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것을 보고 아름답다며 풍류에 젖는다. 과거가 아름다운 것은 과거이기 때문이다. 고등학생을 보고 '저때가 좋았지' 라고 하는 것도 그들의 고충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3. 3학년이 되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작년까지는 쉬는 시간에 잠을 자도 종소리를 들으면 일어났는데 이젠 종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 정도로 10분에 모든 피로를 구겨 넣는다. 다른 애들도 똑같겠지? 애초에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이제는 생색인 것 같다.

 

 4. 이제 내일을 위해 자야 겠다. 요즘은 휴대폰을 하다가도 졸아서 큰일이다.

 

 

 파이팅.

 

 

 

 3월 27일(일)

 

 학원 수업이 11시 30분에 있었다. 정말 날씨가 좋았고 그 시간대에 밖에 나온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4월 3일(일)

 

 1. 오늘 학원 수업은 혼자 들었다. 덕분에 꽤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선생님께서 문제집도 주셨다. 심심할 때 풀으라 하셨지만 매일 풀을게요!

 

 2. 맨날 일요일에 일기를 쓴다. 이래서는 한 달에 고작 4번 밖에 못 쓰는 꼴이다. 하지만 몰래 쓰니까 어쩔 수 없다.

 

 3. 토요일 자습이 너무 좋다. 뭔가 진짜로 공부하고 있는 느낌이다. 날씨도 좋고, 공부도 좋고.

 

 

 4월 5일(화)

 

 문법 공부를 하다 관계관형절이 뭔지 몰라서 국어선생님께 여쭤봤는데 쉬는 시간이 다 끝나갈 때까지 설명을 해 주시고 뒷 부분의 동격관형절까지 설명해 주셨다.

 

 그러고는 열심히 하라며 등을 몇 번 토닥여주셨다.

 

 기대가 크다는 말과 함께.

 

 날 보고 기대주라고 하셨다.

 

 나는 뭐라 할 말이 없어 실쭉 웃었다.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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