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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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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한쟁이
작품등록일 : 2017.11.30

세상이 질투해도 꿋꿋이 살아가는 주인공 진서!
모든걸 다 뺏겨도 목숨만은 안뺏기고 복수를 위해 살아가는 중
신이 되면 모든 걸 할 수 있는 가상세계 '가일드'의 소식을 접한다.

그 후 가일드에 접속을 하게 되지만, 진서가 도착한 곳은 이세계?
세상이 목숨을 뺏지 못해, 다른 세상으로 내쫓아버렸다!

그러나 우리의 진서는 끝까지 살아남아 신이 되기로 마음 먹었는데!
뜻대로 되는 일이 없는 진서가 살아가는 복수극 이세계 판타지.

 
마법사의 탑으로! - 1
작성일 : 17-12-13 16:35     조회 : 270     추천 : 0     분량 : 4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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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데자뷰(dejavu)인가. 어디선가 본 듯한…'

  기억났다. 이세계에 처음 왔을 때 나타 났던 그 소녀. 공간을 일그러뜨리고 나타났다가 홀연히 사라졌다. 그 때 그 공간의 일그러짐이 매우 흡사했다. 이게 무슨 현상일까 생각하는데 뒤에서 걸어온 인영이 말을 걸었다.

 

  "이거, 불라티오의 상자야."

  "응?"

  "이 문양, 재앙의 신 불라티오의 문양이야. 던전을 토벌하면 선물을 주거든."

 

  그럼, 그 때 그 소녀가 재앙의 신이었던가. 음, 잘 매치가 되지 않는다. 그런 느낌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진서가 상자를 감정해봤지만 아무런 정보도 뜨지 않았다. 무언가 열기 두려워졌다. 일단 상자를 인벤토리창에 넣고, 홉고블린이 죽었던 자리를 뒤적거리니, 빨갛게 빛나는 마나석 하나와 해골모양의 펜던트를 얻었다.

 

  < D급 마나석 >

  화속성을 품고 있는 마나석, 마나 전도율은 보통수준이다.

 

  < 본 펜던트 >

  아기 고블린의 머릿뼈로 만든 조그마한 목걸이다. 조악하게 엮은 것 뿐이지만, 아기 고블린의 생존욕구가 담겨있다. 마력을 주입하면 아기 고블린을 소환할 수 있다. 아기 고블린은 성장할 수 있다.

  상승스텟 없음. 착용제한 마력 [20]이상

 

  '게임 같다.'

  던전을 클리어 하면 보상을 준다. 자신이 즐겨했던 게임들도 다 이랬다. 엔딩까지 보고 나면 그제서야 컴퓨터를 끄곤 했는데, 이젠 잘 기억도 나지 않았다.

 

  진서는 인벤토리창에 마나석과 목걸이를 넣은 후 약초들을 꺼내 짓이겨, 자신의 상처에 발랐다. 알게모르게 축적 된 데미지가 내성을 뚫었나 보다.

 

  인영은 그런 진서를 대단하게 쳐다보았다.

  자신보다 약할 줄 알았던 인간남자가 순식간에 강해졌다. 아니, 강했지만 자신이 인지하지 못 한 걸 수도 있다. 그러나 첫인상은 확실하게 약해보였으나 인간들의 강함은, 외형이 아닌 계급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숨겨둔 힘이 있을꺼라 생각했다.

 

  그러나, 새로 모험가 등록을 하니 계급도 높지 않았고, 힘있는 자들이 천하다 생각하는 잡일들을 하며, 생존에 대해 박식한 지식을 가진 인간남자. 그런 진서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진서가 하는 일이라면 열심히 따라했다.

 

  다만, 고블린 토벌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혹시나 숨겨둔 힘이 있을 것이라곤 생각 안했지만. 고블린 정도야 헬리움 대륙의 마물들보단 한참 아래등급이니 자신이 지켜주리라 다짐했다. 자신이 약해졌어도 착실하게 회복했고 고블린쯤이야! 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진서는 처음보는 검술로 고블린들을 유린했다. 상대도 되지 않았다. 자신도 그렇게 하라면 할 수 있지만, 진서는 무언가 탐구하는 듯 고블린들을 유도하거나 도발하고 서로 밀고 당기며 고블린 한 마리로 시간을 보냈었다. 그러다 고블린 전사가 나타났을 땐 진짜 죽은 줄 알았지만 처음 보는 스킬로 살아있었다. 마법사들이 쓴다던 블링크일까? 그럼 고블린 전사에게 박힌 칼은? 자신은 잘 모르겠다.

 

  그 이후에 나타나는 고블린 궁수와 전사, 그리고 투사까지 진서는 그냥 잡은 적이 없었다. 일부러 틈을 보여 맞기도 하고 베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즐거운 듯이 고블린들을 잡았다. 그러다 자신이 지켜줄 수 있는 부분이 생겼다. 어두운 동굴에선 진서가 앞이 보이지 않은 듯 했다. 그래서 분명히 자신이 어둠속에서 활약하면서 뿌듯해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진서의 눈이 반짝이더니 어둠속에서도 잘 움직였다.

 

  이 인간남자는 스킬을 배울 때 걸리는 평균시간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종족특성외에 쉽게 배울 수 있는 스킬은 절대 없는데, 진서는 오랫동안 어두운 곳에서 살았던 사람처럼 스킬을 배웠다. 아니, 스킬을 배운게 아닐지도 모른다. 진서는 더욱 궁금해지게 만드는 남자이다.

 

 

  //

 

 

  < 동굴 >

  도란 숲에 위치한 동굴이다. 풍부했던 마나의 잔재로 만들어진 동굴로 인위적인 흔적이 난다.

 

  진서는 벽에 대고 감정스킬을 했지만, '던전'이라는 감정이 뜨지 않았다. 제대로 토벌한 것 같다. 진서는 마을로 돌아가려 동굴을 나섰다. 이번 토벌로 얻어가는 것이 참 많았다. 역시 실전을 해봐야 배우는 게 있다.

 

  "몸으로 때워야지."

 

  공장에서 배워버린 말버릇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동굴 밖으로 나오니 이미 어두워졌지만 진서는 새로 배운 암시[暗示]로 꽤 훤하게 보였다. 그래서 그런지 시야가 탁트이는 게 조금씩 밝아졌다. 아니, 실제로 밝아졌다.

 언덕너머 여명[黎明]의 빛이 조금씩 새어나왔다.

 

  "밤을 샌거야?"

  "정확하겐 일주일 지났어."

  "뭐라고?"

  "나는 밤에 민감하니까. 동굴에선 미약해도 밤을 느낄 수 있어. 이번 해로 일주일 째야"

 

  진서가 당황했다. 아무리 정신없이 사냥을 했다지만, 시간이 이렇게 빨리 흘렀다. 인영은 진서가 당황하는게 의아했다. 틈틈히 잠도 잤고, 진서가 탐구하며 시간을 보냈으니, 던전 토벌하는 시간이 일주일 채 안된다는 건 대단한 일이라고 들었는데, 이정도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다. 역시 진서는 뭔가 더 있는 것 같다.

 

  '여관 숙박비!'

  진서는 너무 정신없이 사냥을 해서 완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첫 날에 일주일치 대금을 냈는데, 그 일주일이 지났다. 생돈을 날렸다. 다른 건 몰라도 생돈을 날렸다. 빼앗기는 것이 가장 싫다면 그 다음이 생돈을 날리는 것!

  진서는 눈물을 머금고 도시로 향했다.

 

 

  "허허, 이제야 얼굴을 내미시네요. 어디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 되는 것 아닌 가 했습니다."

 

  섬뜩한 말을 하며 인사 하는 민달팽이 쉼터의 주인장이었다. 진서는 도시로 와, 모험가 길드보다 쉼터로 먼저 왔다. 숙박비를 물어 보고 싶었다.

 

  "저기, 일주일치 숙박비는 어떻게 되는 거죠?"

  "아, 지금은 비성수기라 방도 많아서 숙박하시면 계산이 됩니다."

  "그럼, 그 말은…"

  "네, 대금은 제가 맡아 두고 있었습니다."

 

  아니 이런, 말도 안되는… 이세계 최고다. 정말로, 대단한 세계야! 진서는 사기와 술수가 난무하는 자신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라진 순수함이 이세계엔 존재했다. 아니면 주인장의 브랜드 이미지를 위한 큰 그림인가!

  어쨌든 진서는 혜택을 받았다. 앞으로 달팽이 쉼터가 있다면, 꼭 여길 이용하리라.

 

  진서는 오랜만에 돌아온 침대는 폭신하게 진서를 감쌌다. 인영은 이미 침대에 눕자마자 새근거리며 잠을 잤다. 돈을 아끼기 위해 같은 방 같은 침대이지만, 인영에게 음흉한 생각이 들지 않았다. 너무 예쁘니 마치 예술품을 보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같이 있지만, 멀리 있는 느낌이 문득 들었다. 진서는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다. 원래에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뭐든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인영을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미안한 감정은 들지 않았다. 어짜피 자신은 이세계에서 떠나 자신의 세계와 자폭할 마음이 있었다.

 

  인영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깜빡 잠이 들었다. 눈을 뜨니 침대에 마주누워 자신을 빤히 쳐다 보는 인영을 발견했다. 인영은 화들짝 놀라곤 창문을 보며 진서에게 말을 걸었다.

 

  "하루종일 잤어!"

  "으음…"

 

  진서가 부스스 일어났다. 오랜만에 푹 잔 것 같다. 나른한 기분을 붙잡고 싶었다. 그러나 푹 잔 걸로 만족하고 스스로 몸을 일깨웠다. 인영이 진서가 얼마나 잤는지, 음식은 어디 있는지 가르쳐주었다. 하루 내내 자고 새로운 아침을 맞이했다.

  일주일치 잠을 몰아서 잔 듯하다. 그렇게 일어나, 허기진 배를 식은 음식으로 조금 채웠다. 식은 감자수프와 말린 육포.

  '아침은 역시 어제 먹다 남은 음식 아닐까'

  진서는 또 시덥잖은 생각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인영을 데리고 다시 찾아온 모험가 길드는 이른 아침에도 사람들이 있었다. 모험가들 사이로 지나 안내원에게 의뢰쪽지를 넘겼다. 어짜피 고블린 던전을 토벌하든, 고블린 몇 마리를 퇴치하든 의뢰가 완료되니까 별 생각 없었는데, 안내원은 놀란 듯이 진서를 쳐다 보았다.

 

  "고블린 732마리?! 일반 모험가 등급 아니신가요?"

 

  안내원은 쪽지를 보며 이상한 말을 내뱉었다. 진서는 무슨 말을 하는 지 몰라 안내원에게 설명을 부탁했다.

 

  "이 쪽지는 일반 종이가 아니라 스크롤이예요. 마력이 담겨 있어 의뢰자와 모험가 사이에서, 일종의 신뢰관계를 만들고, 의뢰를 완료했다는 증거품이되지요. 그래서 토벌이나 채집의 의뢰면 그 수가 여기 기록되는데…"

 

  안내원은 열심히 설명하다, 다시 한 번 쪽지에 적힌 숫자를 보고 기겁했다.

  진서는 오히려 쪽지일 뿐이라 감정도 하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그런 시스템이 숨겨져 있었다. 앞으로는 사소한 것도 감정을 해봐야겠다. 어쨌든 안내원의 과한 리액션은 주변 모험가들의 시선을 끌어모았다.

 

  "이봐 죽은 줄 알았잖아? 의뢰쪽지를 가져가선 얼굴도 안보이니 말이야. 혹시라도 우리 누님이 다쳤을 까봐 걱정했다구?"

 

  진서를 막아선 모험가가 너스레를 떨며 인영에게 추파를 보냈다. 진서는 한 눈에 알아봤다.

  '고르.'

  진서가 이름을 기억한 것은, 단지 복수하기 위해서다. 실컷 비웃어주기 위해 기억했을 뿐이다. 고르는 어울리지 않게 덩치를 흔들며 진서를 놀렸다.

 

  "어린 고블린이나 잡아서 머릿수를 채웠겠지? 이런 비실하고 얍삽한 녀석은 혼쭐이 나야지."

  "그만!"

 

  누군가 고르를 막아세웠다. 쪽지 확인을 위해 어디론가 들어간 안내원이 고르를 막아 세운 누군가를 데려왔다. 옷 맵시가 깔끔하게 쳐져있는 복장의 중년이 진서에게 다가와 인사했다.

 

  "저는 도리아지부 모험가 부길드장, 댄 메라도입니다. 편하게 댄이라고 불러주세요."

 

  댄은 진서를 2층으로 모셨다. 고르는 자신을 막아세운 사람이 모험가 부길드장이란 걸 알고 머리를 긁적였다. 이 비리비리한 놈이 누구길래 모험가끼리 사소한 장난을 막아 세우는 건가. 고르가 살짝 울컥했을 때 2층으로 올라가던 진서의 표정을 보고말았다.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하찮게 여겨질만한 비웃음이었다. 어떻게 사람의 얼굴로 저런 표정을 할 수 있는 지 두려울정도였다. 진서는 표정을 풀고 댄에게 이끌려 2층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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