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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밤의 아이들
작가 : 어설트
작품등록일 : 2017.6.17

이곳은 죽은 자들의 세계, 사자(死者)의 세계다.
동화 같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죽은 자들의 이야기.

 
10. 길 잃은 밤 (1)
작성일 : 17-12-13 01:54     조회 : 237     추천 : 0     분량 : 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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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탑의 정원에 핀 식물들은 조예가 없는 사람이 봐도 제멋대로였다. 반경 두어 걸음만 살펴보면 정원처럼 가꾸어졌다고 생각하게 되다가도 조금만 멀리 살펴보면 같은 식물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그 종류가 다양했다. 누군가 꽃이며 나무며 씨앗들을 잔뜩 섞어다가 실은 새 먹이로 뿌려둔 것이 자라난 게 아닌가 싶을 지경이었다.

 

  그럼에도 해랑이 이곳을 정원이라고 생각한 것은 어딘가 사람의 손을 탄 흔적이 있었던 까닭이다. 화단에 올려 진 꽃들이나, 가지치기 되어 떨어진 가지, 아예 꽃을 화분에 옮겨다 놓고 꽃이 있었던 곳으로 보이는 자리가 움푹 패여 있기도 했다. 옆엔 빈 화분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빈 화분을 밭 끝으로 툭 찼다. 굴러간 화분은 꽃이 빠진 구덩이로 비스듬히 기울어졌다.

 

  고개를 든 해랑은 어깨쯤 오는 나무에서 푸른 열매를 따고는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오랜만에 보는 열매였다. 이름이 뭐였더라. 아, 그렇지. 블루베리였다. 옆에는 그 보다 크고 전혀 다른 생김새의 나무가 있었는데, 나무에 만개한 꽃이 동백꽃이라는 것을 깨닫고 해랑은 어이가 없어했다. 각기 다른 계절에서나 볼 수 있는 결정들을 식물원도 아닌 곳에서 보게 될 줄이야.

 

  아무렴 어떠랴. 이곳은 자연의 섭리와 질서는 반 정도밖에 남지 않은 죽은 놈들의 세계다. 사념으로 블루베리든 동백나무든, 내키면 이 정원을 선인장으로 가득 채울 수도 있는 곳이란 말이다.

 

  해랑은 두 손가락으로 잡고 있던 블루베리를 입 속으로 던져 넣었다. 시큼함이 퍼지며 미간이 절로 찌푸려졌다. 뒤늦게 따르는 달콤함을 음미하며 해랑은 조금 더 고개를 들었다.

 

 낡은 벽, 그 틈새를 파고든 넝쿨과 높이 뜬 하늘, 휘날리는 종잇조각처럼 보이는 새들과 사나운 바람 그리고 적막.

 

  블루베리를 삼키로 해랑은 몸을 돌렸다.

 

  “정말 여기가 그 탑이란 말이야?”

 

  “어.”

 

  시큰둥한 서란의 대답에 해랑은 다시 고개를 들었다. 탑 안을 둘러싼 건 진녹색의 넝쿨들과 그 넝쿨에 감옥 처럼 감싸여진 통로들이었다. 저 끝까지 올려다봐도 넝쿨만 조금 줄어들었을 뿐 다른 건 보이지 않았다. 정원과 층층이 이어진 통로들은 텅 비어있었다.

 

  “원래 이렇게 아무도 없어?”

 

  “어.”

 

  “난 말이지, 여기까지 오는데 굉장히 용기가 필요했어. 그런데 이렇게까지 시시하다니, 조금 화나는데. 왜 사자들이 탑을 떠나는지 알 것도 같네.”

 

  “동감이야.”

 

  서란은 발끝으로 흙을 긁어 아까 그 꽃이 있던 구덩이 안으로 밀어 넣고 있었다. 그마저도 금방 채워지자 곧 지루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는 해랑이 구경을 끝냈다고 생각했는지 돌아서 걷기 시작했다. 그 뒤로 해랑이 흥미로워하며 따라 붙었다.

 

  “그 말은 너도 탑을 떠나고 싶어 한다는 뜻?”

 

  “내 살아 통튼 인생 중에서 이따위 재미없는 곳은 없었거든. 도서관 다음으로 최악이야.”

 

  “네 과거 화려한 거야 잘 알지만, 의미가 다르잖아. 보통은 도서관에 드나드는 놈이 강하다고 벌벌 떨진 않거든?”

 

  “재미없다는 건 똑같잖아. 하늘 성 정도만 되어도 이렇게 피곤하게 굴진 않을 텐데.”

 

  “....피곤하게 만들어 줄 것도 없어 보이는 곳인데, 여기.”

 

  해랑은 중얼대며 다시 주변을 돌아보았다. 사실 어느 도시를 가도 이렇게 엉망인 정원과, 전령과 적막을 찾아볼 수 없어 조금은 신기했다.

 

  “넌 구조물이 아니라 사람이 그리운 건가?”

 

  서란이 걸음을 조금 늦추며 해랑을 돌아보았다. 해랑은 재빨리 그녀의 옆에 붙어 섰다.

 

  “하늘 성이 그렇게 된 건 많은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이잖아?”

 

  서란은 어깨를 으쓱이며 다시 앞을 바라보았다.

 

  “글쎄, 사람은 이제 지긋지긋하다고 생각해서 여기가 마음에 들었던 건데.”

 

  “그렇게 그리워하기도 하니까 사람인 거지.”

 

  서란은 답지않은 말을 들었다는 듯 해랑을 훑어보고 피식 웃었다.

 

  “점점 철이 들고 있나.”

 

  “지하에 깨어나고 나서 나도 책이란 걸 읽기 시작했거든.”

 

  해랑이 우쭐해하는 사이 두 사람은 어느새 어느 문 앞에 섰다.

 

  “여기야.”

 

  기껏해야 정원을 빠져나갈 정도의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두 사람은 어느새 반질반질한 목재 문 앞에 서 있었다. 해랑은 저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았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던 난간이 바로 뒤에 있었고, 그 아래로 까마득한 탑의 정원이 보였다. 고작 몇 마디 나눴을 뿐이다. 계단을 오르거나 새를 탄 적도 없다. 그런데 이미 그들은 탑의 뻥 뚫린 하늘과 가까워져 있었다.

 

  해랑은 기가 막혀서 헛웃음을 흘렸다. 그리고 탑에 왜 이토록 사람이 없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고 생각했다. 노크에 이어 대답소리가 들렸다. 녹색 카펫과 세월이 흔적이 묻은 가구들, 그 사이에 낡은 책상보다 어려보이는 남자가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아 해랑을 맞이했다.

 

  부드러운 눈매를 가졌으나 위엄 있는 눈초리, 여유롭게 굽어진 입매, 앉아있는 주제에 어딘가 내려다보는 듯한 오만한 시선, 한눈에 해랑은 그 남자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당신이 그 유명한 도현이냐?”

 

  그래서 첫 인사도 곱지 않았다. 예의라곤 눈꼽 만큼도 없었다. 서란은 이런 해랑의 태도가 익숙한지 코웃음 치고는 소파에 편히 몸을 묻었다. 테이블에는 마치 두 사람의 방문을 알고 있었던 듯 갓 따른 차와 디저트가 두 사람 분씩 놓여 져 있었다.

 

  “처음 만나 뵙는 군요, 해랑.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이번 일로 얻은 성과가 큽니다.”

 

  살가운 분위기로 보아선 딱 붙은 엉덩이를 떼고 일어나 악수라도 건네야 할 것 같은데, 도현은 한결같은 자세로 미소 지을 따름이다. 역시나 마음에 안 드는 놈이라고 생각하면서 해랑은 소파에 털썩 앉았다. 낡은 소파 특유의 냄새가 났다. 미리 놓여 져 있는 다과는 어떤지 꺼림칙해서 손대고 싶지 않았다. 대신 푹신한 등받이에 기대며 다리를 꼬고 팔짱을 꼈다.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의 일이 잘 풀릴 거라고 자신하지 마.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

 

  “도시를 분담하게 된 사자들이 미덥지 못하단 말씀이십니까?”

 

  “언제 탑을 뛰쳐나갈지 어떻게 알아?”

 

  “약속을 어기면 탑의 방식을 적용하면 됩니다. 내쫓거나, 지하에 머물게 할 수도 있지요.”

 

  “타인을 지하로 보내는 건 우리에겐 범죄나 마찬가지였는데 탑의 사자들은 참 쉽게도 말하네.”

 

  “모든 심판을 탑에게 맡기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아니라.”

 

  “그래,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문제가 문제란 말이지?”

 

  무릎에 얹었던 다리를 까딱까딱 흔들던 해랑은 고개를 들어 도현을 바라보았다. 조용히 차를 홀짝이던 서란도 고개를 기울여 그를 바라보았다.

 

  “지하에 가 본적이 있나?”

 

  “없습니다. 받아주지도 않더군요.”

 

  농담인지 뭔지 모를 말에 해랑은 삐딱하게 웃음 지었다.

 

  “지하에 가기 전만해도 나는 지하가 유해한 놈들을 가둘 수 있는 감옥이라고 생각했었어. 그런데 막상 가게 되니 의문이 생기더라고. 거긴 감옥이기도 하지만, 아니기도 해.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거긴 대체 뭐지?”

 

  “그럼 그곳에선 무얼 하셨습니까?”

 

  “꿈을 꿨오. 분명 하룻밤의 꿈같았는데, 깨어나 보니 시간이 꽤 지나있었어.”

 

  “다들 같은 이야기를 하더군요. 무슨 꿈을 꾸었냐는 물음엔 답해주지 않았고요.”

 

  해랑은 입을 다물었고 도현은 옅게 미소 지었다. 그리고는 돌연 무언가를 떠올리듯 손바닥으로 가볍게 책상을 두드렸다.

 

  “그러고 보니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해랑.”

 

  먼 기억을 더듬던 해랑은 상념에서 깨어난 얼굴로 도현을 바라보았다. 도현은 미소 짓고 있었다. 아까부터 그는 그런 얼굴이었는데 분위기가 묘하게 달라졌다. 뭐라고 하면 좋을까, 어딘가 불길했다.

 

  “새라새에 초대장을 보낸 게 당신입니까?”

 

  “아.”

 

  해랑이 씨익 웃음 지었다. 무언가를 들킨 사람이라기보다 오히려 상대가 알아줘서 반가운 것처럼 보이는 얼굴이었다.

 

  “초대장을 보낼 때 영향력이 크지 않은 지배자들은 배제하기로 했었죠. 계획대로라면 전령에게 운반 도중 초대장을 버리도록 명령했을 테고 그 중에는 분명 새라새도 있었습니다.”

 

  “내가 번복했어. 딱 거기만. 만나고 싶은 놈이 하나 있었거든. 새라새의 그 별 볼일 없는 놈이 아니라, 진짜 주인 말이야.”

 

  도현의 고개가 옆으로 기울였다. 더 이야기해보라는 듯 그는 입을 다물고 있었지만, 입가에는 그 묘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난 그 놈을 기다린 건데 웬 본 적도 없는 여자가 나타나던데. 오히려 내가 물어보고 싶었던 말인데 새라새의 초대장을 대체 어떻게 알고 탑의 사자가 가지게 된 거지?”

 

  “찾던 자가 혹시 저 자는 아니신지요.”

 

  해랑의 고개가 무섭게 돌아갔다. 그는 본능처럼 벌떡 일어나 주춤 물러나다가 팔을 휘둘렀다. 소리 없이 바닥에 떨어진 검은 구슬에서 까만 연기가 흘러나왔다. 그것은 뱀처럼 뻗어 나가며 이난의 발목을 감았다. 이난은 바닥의 모래를 살펴보듯 무심히 시선을 내리깔다가 고개를 들었다.

 

  “새가 알려주던데. 가면 안 되는 편지 하나가 새라새로 갔다고. 회수하려고 했더니 어떤 놈이 가로채 갔대서 그냥 뒀지. 그리고 말해둘 게 있는데 난 새라새의 주인이 아니야.”

 

  “그 유명한 탑의 사자님이셨어? 그런데 말이야, 나는 새라새의 성을 노리는 놈들을 쫓아낸 녀석이 그 비실이는 아니라고 생각했거든?”

 

  시온을 말하는 거였다. 이난은 긍정도 부정하도 하지 않고 어깨를 으쓱였다.

 

  “맞아. 나도 그 녀석이 성심성의껏 싸우는 꼴을 본적이 없거든.”

 

  “공정하시다는 탑의 사자가 도시의 편을 막 들어줘도 되냐?”

 

  “문제 되면 탑을 나가면 되지.”

 

  이난이 무던히 받아 치차 줄곧 노려보던 있던 해랑은 갑자기 무언가를 깨달은 듯 황급히 그를 살폈다. 그러더니 힘이 들어가던 어깨가 조금 쳐졌다.

 

  “너 내가 누군지 기억 안 나지?”

 

  “이 세계애서 날 미워하는 부류가 딱 하나 있긴 하지. 그게 좀 많아서 말이야. 곡괭이 휘두르던 농부일수도 있고 허세부리다 골로 간 비취 성의 군주일 수도 있고.”

 

  해랑은 상대를 한눈에 알아봤지만 상대는 그렇지 못했다. 그 사실을 알자 웃기게도 조금 허무해졌다. 해랑의 이런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난은 시건방진 낯짝은 변함이 없었다. 그래서 저딴 시시한 인사나 날리고 있는 거겠지.

 

  “그간 평안 하셨냐?”

 

  “아, 덕분에 아주 잘 잤는데?”

 

  평정을 유지하며 말하려고 했지만 저도 모르게 목소리 끝이 올라가고 말았다. 태평한 태도가 분할만큼 얄미웠다. 이난의 발목을 감싼 검은 사념이 점점 그의 몸을 타고 올라왔다.

 

  “한 숨 자고 일어나면 주제파악은 좀 하고 나올 줄 알았더니, 지하는 성질머리는 안 고쳐 주나보지?”

 

  “지하에 갔다고 사람 돼서 나오는 건 아니거든.”

 

  “학습능력은 생길 줄 알았는데. 이딴 건 나한테 아무 문제가 안 된다니까.”

 

  그 말과 함께 이난이 발목 비틀자 이난의 다리를 조이고 있던 사념이 마치 마른 덤불처럼 바스러졌다. 그 때, 서란의 차가운 목소리가 떨어졌다.

 

  “그 자리에서 한 발짝이라도 움직이면 이번엔 내가 지하에 처넣을 줄 알아, 해랑.”

 

  가만히 앉아 차를 홀짝이던 서란이 고개도 돌리지 않고 말했다. 금방이라도 덤벼들 듯 이를 갈던 해랑은 주먹을 꽉 쥐고 부르르 떨었다. 그러더니 도현을 홱 돌아봤다.

 

  “젠장, 알아두라고. 나는 이 탑이란 곳이 좋아서 도와주는 게 아니니까. 나는 그냥, 이 지겨운 세계를 떠나고 싶을 뿐이라고!”

 

 “탑에 오는 이들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대답이군요.”

 

  도현은 다시 웃었다. 어떤 소란에도 휘말림 없이 지켜보는 방관자의 눈, 그리고 오만. 해랑은 그 순간 반항심이 이는 것을 느꼈다.

 

  “자, 그럼 이렇게 모였으니 잊고 있던 이야기나 할까요.”

 

  도현은 방금의 소동을 잘 못쓴 편지 구기듯 던져놓고 오래간만에 탑을 방문한 두 사람을 주목했다.

 

  “제아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주십시오.”

 

 

 
작가의 말
 

 오랜만입니다 :D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간다 싶더니, 이불 밖을 나가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대체 언제쯤이면 사람도 동면 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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