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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왕관의 주인
작가 : 연유라떼
작품등록일 : 2017.12.12

[현대 로맨스 판타지/당당한여주/사이다]
대한민국 3대 대기업중 하나인 월광그룹의 막내딸 문세라.
"인생 참 쉽다."
그녀에게는 사람들의 프로필이 보이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재력과 능력을 가지고 당당하게 이 세상 쓰레기들 위에 군림한다.

 
12화 당신을 알아가는 것 (5)
작성일 : 17-12-12 21:55     조회 : 212     추천 : 0     분량 : 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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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당신을 알아가는 것 (5)

 

 경호원의 하루는 생각보다 지루했다.

 하지만 지루한 게 그들에게는 가장 일을 잘 한 날이라고 볼 수 있었다. 무탈한 하루의 끝에서 맥주를 마시며 '오늘도 수고했어'라고 말하는 게 가장 성과가 좋은 날이었다.

 김실장은 지난 한 달간 수많은 일을 떠올렸다.

 물론 경호 자체만은 큰 무리가 없었다.

 

 오너 일가의 우려와는 달리, 문세라가 한국에 들어왔다는 소식조차 접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별다른 위험 같은 것도 없었다. 이름과 얼굴이 대외적으로 알려진 문세준의 경우에는 차기 회장으로 주목받고 있어 그 견제세력이 더 대단했다. 어떨 때는 목숨까지 노리는 경우도 있었다. 분명히 그들을 해하려고 하는 사람은 있었다. 그게 누구인지까지는 김실장의 선에서는 알 수는 없지만 늘 주의를 해야 하는 법이었다.

 

 그 날은 아침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다. 교대 경호원으로 오기로 한 송대리가 오전 점호때 보이지 않았었다. 그 날은 문세준이 외국계 기업인 고골의 회장과 만남이 있어 대부분의 교대 경호원들이 그쪽으로 투입이 되었었다. 결국, 송대리를 대신해서 올 경호원을 대신 불렀지만, 집안 사정이 있어 저녁까지 경호가 불가했다.

 

 "괜찮아요. 어차피 저 연주회만 갔다가 집에 갈 건데요, 뭘."

 

 세라가 송 대리에게 병원비까지 쥐여주며 가보라고 할 때, 김실장은 말릴 수가 없었다.

 직원 한명이 오너일가보다 소중하다는 문지학의 철학을 그대로 배운 문세라. 그가 다른 사람을 경호한 적은 별로 없지만, 세라는 존경받기 충분한 마음을 가졌다.

 

 김실장은 연주회 밑 주차장에서 세라의 차 바로 옆에 주차해놓고 그 안에서 김밥을 먹으며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꼴 보기 싫은 노유진과 세라가 손을 잡고 계단을 내려오는 걸 멀리서 지켜보며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지금 박대리가 옆에 있었으면 완전 난리 났겠네.'

 

 어느새 경호팀들과 자신도 같은 마음을 가지는 걸까. 노유진에게 세라는 너무 아까운 존재였다. 사실 저 자리에 누가 있던 똑같은 마음이었겠지만.

 

 '내가 이런 기분을 느끼는 건 아가씨를 존경하기 때문이야.'

 

 세라에게 어울리는 남자는 그래야 했다.

 불편한 마음을 차분히 달래며 겉으로는 표하지 않으려고 괜스레 헛치림만 하고 침을 여러 번 삼켰다.

 김실장은 꿀꺽 삼킨 침이 왠지 모르게 씁쓸하게 느껴졌다.

 

 띠링.

 잠시 후 세라에게서 온 문자 한 통.

 

 - 김실장님, 제 차 좀 챙겨주세요. 차 키 하나 더 있죠?

 

 김실장은 잠깐 이 문자가 이해가 되지 않아 멍하니 쳐다보았다.

 

 '차를 챙겨달라니?'

 

 그제야 세라가 노유진의 차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갔단 걸 안 김실장.

 

 "안돼! 아가씨!"

 

 그는 시동을 켜고 액셀을 밟았다. 세라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그녀는 받지 않았다.

 

 ***

 

 한편 세라와 유진은 달리는 차 안에 있었다.

 세라는 유진과의 대화를 유추해보았을 때, 자신이 월광그룹 상속녀라는 걸 모른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실 세라는 유진이 윤주에게서 어느 정도 자신에 대해 들었을 거로 생각했다. 월광그룹 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적어도 이런 경차를 썸녀에게 태운다는 조건으로 가지고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여태 했던 데이트대로라면, 세라 자신의 차를 타고 다른 데로 갈 생각이었으니까.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 윤주는 유진에게 어떤 귀띔도 해주지 않았을 거라는 거.

 

 ‘왜?’

 

 아무 상관 없었지만, 세라는 오히려 그런 사실을 모르는 유진이 마음에 들었다. 자신의 배경과는 관계없이 잘해주는 것. 윤주가 전에 이야기했던 ‘여성 편력’이라는 건 까마득히 잊고서.

 그래서 김실장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세라에게 있어서 '월광 그룹'이라는 딱지를 떼고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몇 없었다.

 

 그녀에게 많은 부를 안겨주지만, 그만큼의 부담을 주는 월광 그룹이라는 이름표.

 

 '미안해요, 김실장님.'

 

 세라는 핸드폰 전원을 아예 꺼 버렸다. 애초에 남의 데이트에까지 방해하는 것부터 싫었지만, 기왕 이렇게 된 거 일탈을 즐겨보리.

 전원이 꺼지는 화면이 나오자 세라는 유진을 향해 신난 목소리로 물었다.

 

 “우리 이제 어디가?”

 “그냥 한강 쪽으로만 생각했는데. 한강공원 갈래? 추우려나?”

 “조금 추울 거 같기도 하고.”

 

 사실 조금 추운 게 아니었다. 상당히 추웠다.

 연주회관 바로 앞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도 발이 깡깡 얼어 걷는데에 발가락에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었다.

 거기다 볼은 촌 병이라도 걸린 듯 빨개져 차에 타기 전까지만 해도 두 볼이 뜨거웠었다.

 

 "그럼 그냥 이대로 쭉 드라이브하자. 괜찮아?"

 "응. 나쁘지 않아."

 "나중에 집도 바래다 줄게."

 "초보운전자에게 너무 거창한 미션 아냐?"

 

 세라는 가볍게 대답했지만 김실장이 처음에 자신에게 유의하라고 했던 몇 가지가 생각이 났다.

 - 아가씨, 앞으로 새로 만나는 분들에게는 절대 집을 가르쳐 주지 마세요.

 

 '경호원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유진은 윤주의 소개로 - 소개라기에는 세라가 강압적으로 만든 소개였지만 - 만난 사람인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이런 생각과

 

 '계획대로 데이트하게 된다면, 오늘 밤 내가 월광그룹 상속녀라는 건 몰라도 꽤 산다는 건 알게 될 건데 그럼 여태 내게 했던 행동들이 달라질까?'

 

 라는 생각이 공존했다.

 

 '괜히 김실장이 전화해서 마음만 싱숭생숭해졌잖아. 그냥 생각하지 말자.'

 

 그때 두 가지 생각에 갈피를 못 잡는 세라를 보며 유진이 물었다.

 

 “그 전에 음악부터 틀고. 어떤 음악 좋아해?”

 “다양하게 다 좋아하는데?”

 “왠지 클래식이라고 말할 줄 알았는데.”

 “클래식도 좋아해.”

 “그럼 클래식 틀까?좋아하는 거 있어?”

 “말하면 다 나와?”

 

 유진이 기세등등하게 대답했다.

 

 “글쎄. 말해봐, 한번. 내가 다 들려줄게. 피아노 친다고 그랬잖아. 갖고 있는 음악도 다양하게 다 있어. 말만 해.”

 

 세라는 잠깐 고민했다. 확실히 피아노를 쳤다고 하는 만큼 플레이리스트에 가지고 있는 클래식은 많을 것이다. 왠지 모르게 자신만만 하는 유진을 골탕 먹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지 자신도 몇 번 들어보지 못한 음악을 생각해보았다.

 

 “음, 그럼 간단하게 헨델의 수상음악?”

 "알라 혼 파이프?"

 "그거 빼고."

 

 헨델의 수상음악의 대표곡 중인 알라 혼 파이프. 한강으로 간다고 하니 불현듯 떠오른 클래식이었다.

 하지만 클래식을 즐겨 듣는 것도 아니고, 그저 좋아하는 세라의 머릿속에서 유진을 골탕 먹일 방법은 헨델의 수상 음악곡 중 알라 혼 파이프를 뺀 다른 곡 정도였다.

 

 "기다려, 말하면 다 나와."

 "정말?"

 

 유진은 버튼을 돌리며 곡을 찾는 듯하더니 갑자기 핸드폰으로 블루투스를 연결하고는 음악을 재생했다.

 

 "수상음악 모음곡이야."

 “뭐야, 인터넷에서 찾은 거야?”

 

 유진은 장난기 많은 표정으로 말했다.

 

 “발달한 문명을 이렇게 써주긴 해야지.”

 “에이, 그럴 거면 그럼 그냥 신나는 노래로 선곡해봐.”

 “있어 봐, 신…나…는… 노래….”

 

 세라가 웃으면서 물었다.

 

 “지금 검색하는 거야? 아는 신나는 노래를 선곡해야지!”

 “인터넷 DJ를 믿어보자고.”

 

 유진은 재빨리 아무 리스트나 재생시켰다.

 

 -황진이 황진이 황진이~

 

 노래가 흘러나오자 세라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차 안으로 익숙한 4박자의 비트가 쿵쿵쿵쿵 울려 퍼졌다. 순식간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풍길뻔한 차 안은 관광버스 차량으로 변신했다.

 

 “뭐야, 트로트 취향이었어?”

 “고전적인 취향일 줄 알았지. 클래식하잖아?”

 

 세라가 유진의 팔뚝을 툭툭 하고 쳤다.

 

 “빨리 좋은 말 할 때 선곡 제대로 해!”

 "사실 운전하면서 못 찾겠어."

 "그럼 내가 선곡할게, 이리 줘봐."

 

 세라는 잠시 생각하더니 '찾기' 버튼을 누르고 한 단어를 쳤다.

 

 "오늘 주인공의 노래지."

 

 도로 양옆으로 즐비하게 서 있는 가로등 불빛이 얼굴에 비추었다가 멀어졌다 한다.

 음악은 바이올린 독주회의 여운을 그대로 가지고 온 노유석의 앨범이었다.

 가장 전성기였을 때의 앨범.

 아이돌 가수만큼은 아니지만, 여느 가수들만큼 판매량이 대단한 앨범이었다. 특히 바이올린 배경으로 소프라노였던 조성미가 가사를 입혔던 곡, ‘날개를 펴고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었다.

 

 가사는 단순했다. 미운 오리 새끼를 연상시키는 듯한 가사.

 

 이제는 날 거예요, 날개를 펴고.

 내가 나쁘지 않다는 걸. 내가 이상하지 않다는 걸.

 날개를 펴고서 보여줄게요

 우린 조금 다를 뿐, 누구도 틀리지 않았어요.

 

 음악은 잔잔하게 가사와 함께 흘러가다 1절을 끝낸다. 전주에서부터 시작된 바이올린 독주만이 남고 그 독주의 끝자락 즈음에 조성미의 소름 끼치는 소프라노가 시작된다. 그 소프라노에 힘을 가하듯 바이올린 현이 울리고, 온몸에 전율을 주는 듯 다양한 악기들이 등장한다.

 

 곡이 마지막으로 치달을 수록 미운 오리 새끼는 보란 듯이 날개를 펼친다. 자신을 조롱하던 모든 이들을 용서하는 듯하지만 음악은 그렇지 않다.

 

 자, 보아라. 나의 날갯짓을.

 

 꾹꾹 참아왔던 당연한 것을 치부로 생각하며 살아왔던 자신의 과거에도, 그리고 그걸 가지고 잘못이라 정의한 오리들에게도 분노를 표한다.

 

 세라는 음악이 절정일 때, 운전하는 유진의 옆모습을 바라보았다. 조금 전의 장난기가 넘치던 표정은 온데간데없고 음악과 그만이 보였다.

 

 세라는 유진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저 윤주에게 잠깐 들은 바로는, 귀여운 상에 잘생기기도 해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고 그걸 이용하는 녀석이라고는 들었다.

 

 ‘윤주도 유진이 형이 노유석인거 알고 있었을까?’

 

 이 곡을 마지막으로 백조는 사냥꾼의 총알에 맞아 하늘을 날다가 떨어져 버렸다. 대략 4년 전. 유진이 갓 20살일 때 쯤일 것이다.

 

 ‘그 후로 이 집은 힘든 하루들을 보냈겠지.’

 

 세라의 기억 속 노유석은 그저 흘러가는 인물이었다. 야당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다가 윗선에게 미움 박혔다는 정도. 한국에서 정치와 기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였다. 그때의 상황은 자세하게 듣지는 못했지만 늘 여당의 손을 들어줬고 그 요구를 충족시켜줬으니 월광그룹도 아직 살아 있는 것일 것. 세라는 왠지 유진을 볼 면목이 없어져 고개를 돌리고 말았다.

 창밖으로 마포대교와 그 불빛을 반사하는 한강이 보였다.

 

 “왜?”

 

 차창 밖으로 고개를 돌린 세라를 보고 유진이 물었다.

 

 “아니, 그냥 노래가 좋아서”

 “노래가 좋아서 날 빤히 본 거야?”

 

 세라는 민망함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뭐야, 알고 있었어?”

 “그냥 시선이 느껴지긴 했지.”

 

 세라가 얼굴을 감쌌던 두 손을 내리고 유진을 쳐다보았다.

 

 “이거 가사가 되게 좋아.”

 “오, 어떻게 느껴지는데?”

 “음 가사가 뭔가 희망적이긴 한데. 막 이제 날거라고 그러고.”

 

 사실 세라가 느꼈던 이 음악은 다른 이들의 감상과는 조금 멀었다. 보통은 밝은 면만 생각했지만, 이 가사는 능력 때문에 남들과 다르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던 세라를 위로 했었기 때문에.

 

 “그 노래 안에 표현된 내재된 분노가 느껴졌어.”

 

 끼이익

 브레이크 밟는 소리

 유진은 갑자기 차를 갓길로 돌리더니 세웠다.

 유진을 쳐다보고 있던 세라도 깜짝 놀라서 눈앞의 갓길만 바라보았다.

 

 ‘내가 뭔 실수라도 했나?’

 

 세라는 오만 생각이 머릿속으로 스쳐 지나갔다. 유진이 알고 보면 자신이 월광그룹인 걸 아는 건 아닐까.

 

 월광그룹과 노유석의 관계는 어떻지?

 

 짧은 침묵 끝에 유진이 말했다.

 

 “처음이야.”

 “어?”

 

 ‘뭐지, 이 드라마나 영화에나 나올법한 처음이야 라는 말은.’

 

 세라는 자신의 머릿속에 떠도는 수많은 생각과 ‘처음’이라는 단어를 전혀 끼워 맞추지 못했다.

 

 “그런 감상.”

 

 ‘그게 지금 이렇게 갑작스레 차를 세울 일인가?’

 

 누구나 감상은 다를 수 있는 것 아닌가. 세라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돌려 유진을 쳐다보았다.

 

 유진은.

 

 울 것 같았다.

 

 “그 가사, 내가 쓴 거야.”

 

 하지만 그는 울지 않았다.

 

 “모두가 희망적인 노래라고 할 때마다 사실은 엄청 비웃었어. 그 가사는 늘 천재라는 형에게 대들기 위한 가사였거든.”

 

 그의 눈빛이 바뀌었다.

 

 몸에 익은 매너와 다정한 말투가 여태 가식이었구나 할 정도로.

 

 그의 눈이 깊어 보였다.

 

 여태껏 장난과 귀여움으로 무장한 갑옷을 벗고 비로소 그의 내면이 꽃이 봉오리를 트듯 내비쳤다.

 

 세라는 조심스레 아까부터 만지고 싶었던 그 뺨에 손을 올렸다.

 

 음악은 어느새 꺼지고

 어두워진 밤길 사이로 자동차 불빛은 활이 되고

 다리 위의 불빛은 현이 되어

 그 사이를 쏘다니며 연주한다.

 

 세라는 유진의 얼굴이 가까이 오는 걸 느끼고는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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