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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산골짜기 약물가게
작가 : 인구수낭비
작품등록일 : 2017.12.12

[게임 판타지/라노벨]
이곳은 없는 거 빼고 다 파는 산골짜기 약물가게입니다.

 
20화. 아이돌은 환상 속에 있기 때문에 아이돌! (3)
작성일 : 17-12-12 20:56     조회 : 263     추천 : 0     분량 : 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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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나중에 무궁화양을 잊을 건 알아차린 류엔은 땅을 치며 후회했다.

 

  무궁화양을 구출한 극성팬35가 인터뷰에서 무궁화양과 진한 포옹을 하는 사진을 가지고 온 것이다. 더 일찍 알아차려서 구했으면 저 포옹은 내 것이었는데!

 

  무궁화양을 구하러 가지 못한 그녀의 모든 팬들이 그렇게 생각했다. 물론 류엔도 그 안에 속했다.

 

  류엔은 거기서 한술 더 떠서 무궁화양 피규어를 꺼내놓은 뒤 사죄를 했다. 죄송해요, 무궁화양. 무궁화양을 잊은 게 절대 아니에요. 이제부터는 더 잊지 않도록 무궁화양 상품을 항상 주머니에 한 개씩 넣고 다닐게요.

 

  무궁화양 상품은 너무 귀중하기 때문에 지켜질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 류엔은 차라리 무궁화양에게 사죄의 팬레터를 쓰는 게 더 좋을 거란 생각도 했다.

 

  아니면 직접 찾아가볼까. 류엔은 항상 시간 부족으로 정말 상상 속에서만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무궁화양을 직접 만난다니.

 

  그러나 무궁화양은 무궁화양이고, 류엔은 류엔이다. 류엔이 그렇게 죽고 못 사는 무궁화양이건만 그녀는 류엔에게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집을 제공해주지 않았다.

 

  돈을 벌기 위해 가게 문을 연 류엔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약물을 만들어 나갔다. 과거의 미안했던 마음을 가득 담아 마시면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사죄를 하는 약을 만들었다.

 

  오, 이 약 생각보다 잘 만들어졌는데? 류엔은 곧바로 그 약물을 선반 위에 전시했다. 색이 푸른빛을 띠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여기가 약물가게입니까."

 

  문을 열고 들어온 건 눈 밑이 검게 물든 한 남자였다. 머리카락이 너저분한 남자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아픈 사람이라면 약물가게가 아니라 신전으로 가야 되는데. 류엔이 손님의 눈치를 살피며 중얼거렸다.

 

  여기서 괜히 저 손님에게 말을 걸면 치료를 해줘야 될 거다. 류엔은 손님이 온 걸 알아차리지 못한 것 마냥 행동했다.

 

  "어라라, 약병을 더 가져오는 걸 깜빡했네."

 

  좋아, 자연스러웠어! 류엔은 자신의 손에 빈 약병이 있는 것도 잊은 채 그렇게 생각했다. 그럼 다른 약병을 더 꺼내볼까, 하고 류엔이 창고가 있는 쪽으로 몸을 돌릴 때 손님 쪽에서 엄청난 기침 소리가 들렸다.

 

  "쿨럭! 쿠울러어억! 쿨럭! 여기에, 쿨럭! 가게 주인이, 쿠울럭! 지금 안 계십니, 쿨럭! 까."

 

  "네?"

 

  손님은 확실하게 류엔이 있는 쪽을 보며 물었다. 이건 분명 여기에 있는 걸 알고 있던 거다. 여기서 빠져나갈 구멍을 찾던 류엔은 갑작스러운 손님의 질문에 대답하고 말았다.

 

  "제가 산골짜기 약물가게 주인이에요."

 

  "아, 다행히 주인이 있었군요."

 

  손님은 손수건으로 입가를 대충 닦았다. 손수건에 피가 묻어 나온 거 같은데. 잘못 본 거겠지? 류엔은 눈으로 본 걸 부정했다.

 

  "무엇을 찾으러 오셨나요?"

 

  "잠을 편안하게 잘 수 있는 약물을, 그리고 상쾌하게 눈을 뜰 수 있는 약물을 주세요!"

 

  잠을 못 자서 저렇게 된 거였나. 류엔은 손님에게 들리지 않도록 조용히 혀를 차며 찬장을 둘러보았다.

 

  저번에 바니가 먹었던 마시면 깨어나지 않는 약이랑 무조건 깨어나는 약 조합도 괜찮을 거 같은데. 이 약물들은 무엇보다 가격이 비쌌다. 손님의 차림새로는 구매할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면 이 약물은 어떤가요?"

 

  류엔이 가장 가까이에 있는 약물을 아무거나 꺼냈다. 이 약물은 마셔도 아무런 효과가 없는 약물. 겉으로 봤을 땐 화려한 약병에 담겨 있기 때문에 100% 손님들의 눈속임용이다.

 

  플라시보 효과라고 혹시 아는가. 속임약 효과. 아무 효과를 나타내지 않는 약을 먹고 나아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류엔은 엘씨에게 주어들은 그걸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손님은 류엔의 말에 '오!'하고 짧은 감탄사를 내뱉더니 이내 풀이 죽었다. 약물을 바라보던 그는 허공에 적힌 글씨들을 읽으며 말했다.

 

  "이 약은 안 될 것 같습니다."

 

  류엔이 힐끔 바라 본 허공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아무 의미 없는 약 - 500ml

  약물 장인, 류엔이 만든 아무 의미 없는 약물. 다른 이름으로는 류엔의 실패작이라고 부른다. 류엔은 이걸 플라시보 효과를 노려 판매할 생각이지만 NPC에게만 효과가 있다. 그런 주제에 값은 꽤 비싸다.]

 

  "칫, 유저였나요."

 

  류엔은 아쉬운 마음에 중얼거렸다. 역시 유저에게 약물을 팔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저 어떤 기술인지 모르는 걸 사용해서 내용물의 효과를 전부 알아버리니까.

 

  사실 이번이 처음 받은 유저 손님이라 어쩔지는 잘 모른다. 다행인 것은 유저가 물건을 손에 들어올리기 전에는 그 효과를 알 수 없단 것이다. 부작용도 안내문에 나타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저는 진짜로 효과가 나타나는 약물을 원합니다. 이런 거 말고 강력한 걸로 하나 주세요."

 

  "약물의 오남용은 좋지 않아요, 손님."

 

  류엔이 시선을 천장으로 돌리며 말했다.

 

  "여기는 손님들에게 약물을 팔기 위해 있는 곳이 아닙니까! 좀 더 제대로 된 약물을 제게 파십시오."

 

  "그렇다면."

 

  류엔은 괜히 고민하는 것처럼 이마를 찌푸렸다. 아무렇게나 물을 집어넣은 약물은 통하지 않았다. 그러나 류엔이 진짜로 팔고 싶었던 건 그런 게 아니다.

 

  류엔은 자꾸만 찬장에 있는 그 약물로 눈을 돌리려는 걸 가까스로 참았다. 아냐, 저 약물은 안 돼. 부작용이 너무 심하다고.

 

  정보에는 제대로 나올 텐데. 그러면 유저인 저 손님이 의심하지 않을 거야. 류엔은 찬장을 한 번, 손님을 한 번. 그렇게 몇 번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쉬이 약물을 꺼내오지 못하는 건 류엔에게 아직 양심이 남아 있기 때문이었다.

 

  "제가 이렇게 부탁드리겠습니다!"

 

  류엔이 약을 팔기 싫어 시간을 끌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는지. 손님이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이렇게 눈만 감으면 그 날이 떠올라 미칠 것 같아요. 으으, 나한테 왜 이러는 거예요. 나한테 이러지 마요! 우리는 이러면 안 되는 겁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류엔의 끝없는 궁금증을 끊은 건 손님의 마지막 한마디였다.

 

  "무궁화양 이러면 안 됩니다."

 

  무궁화양? 모두가 알고 있고 무한의 사랑을 보내는 무궁화양? 류엔의 눈빛이 순간 강렬해졌다.

 

  설마 그 무궁화양은 아니겠지. 하지만 류엔의 마음 한구석에서 그 무궁화양이 맞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무궁화양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할 수 있는 이가 이 세상에는 없을 테니까!

 

  무궁화양을 지키고 싶단 마음만 앞섰던 지난 날. 결국 류엔은 무궁화양을 위해 해낸 일이 아무 것도 없었다. 트라우마가 될 것 같은 그 사건을 떠올린 류엔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했다.

 

  혹시 무궁화양을 구한 극성팬35가 저 사람인 건 아닐까. 무궁화양은 구해준 사람에게 대가로 포옹을 해줬다. 그러면 저런 반응이 나올 수 없는 게 아니던가. 찬양을 하면 더 했지.

 

  저 사람이 무궁화양을 구한 게 아니라면. 가능성은 하나뿐이다. 무궁화양을 납치한 범인.

 

  "약물을 구매하려는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옳지 못한 이유로 약물을 구매해가는 사람이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전 그 이유를 알고 싶어요."

 

  조금은 어색했지만. 류엔은 엘씨가 평소에 보여줬던 모습을 생각하며 말했다.

 

  "이유를 말하지 않으면."

 

  손님은 이 부분에서 잠시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 가게에서 약물을 구매할 수 없는 건가요."

 

  “네.”

 

  “정말로?”

 

  “그래요.”

 

  여기서 밀릴 순 없었다. 류엔은 혹여나 본인이 그를 동정할까 두려워 고개를 숙였다. 바로 앞에서 엄청난 시선이 느껴졌다.

 

  “그 이유란 건 얼마나 자세하게 말해야 되는 겁니까.”

 

  “뭐.”

 

  어느 정도라고 해도. 무궁화양과 어떤 식으로 아는 사이인지 알려주면 되요. 친한 사이라면 무궁화양 사인 정도를 얻어다 주면 되는 거죠. 무궁화양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더 좋고요. ……라고 류엔은 솔직히 대답하지 못했다.

 

  “그건 손님이 더 잘 알고 있겠죠. 혹시 뭔가 찔리는 거라도 있나요?”

 

  “찌, 찔리는 거 없습니다!”

 

  “말을 더듬는 모습이 오히려 의심스럽네요.”

 

  류엔이 퀭한 게슴츠레하게 뜬 눈으로 손님을 바라봤다. 저 정도로 숨기는데 그냥 약물을 팔아버릴까.

 

  아까부터 류엔의 머릿속을 맴도는 약물은 바니에게 팔았던 것만큼 위험한 것이 아니었다. 약물을 오남용할 경우 약간의 문제가 발생할 수는 있으나, 그건 물건을 구매해간 손님에게 만이다.

 

  남에게 억지로 먹였을 때도 목숨에 위협이 가는 효과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면 대충 팔아버리고 손님을 어서 내쫓아버리자. 류엔은 침을 크게 삼켰다.

 

  “알겠어요. 그러면 일단 약물을 꺼내올 테니 여기 얌전히 계세요.”

 

  류엔이 찬장을 향해 걸어갔다. 부작용이 심한 약물일수록 높은 곳에 정리하는 버릇을 가진 류엔이기에. 약물을 꺼내기 위해선 발꿈치를 들어야 했다. 류엔은 허공에서 팔을 몇 번 버둥거리고 나서야 약물을 무사히 꺼낼 수 있었다.

 

  “여기 있어요.”

 

  손님은 언제 불쌍한 표정을 지었냐는 듯 류엔이 들고 있는 약물을 낚아챘다.

 

  “이건.”

 

  손님이 약물을 들자 허공에 글씨가 떠올랐다.

 

  [잠들지 못하면 악을 먹으면 되잖아? - 500ml

  약물 장인, 류엔이 만든 약물. 평소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약물을 먹고 잠에 들면 상쾌한 기분으로 잠에서 깨어날 수 있다. 유저에게는 이 약물을 먹고 수면 모드를 취하면 그 다음 하루 동안 회복 효과의 증가가 추가로 발동된다. 효과는 최강이다.]

 

  그럼 누가 만든 약물인데. 당연히 효과가 좋지. 허공의 글자를 읽은 류엔은 괜스레 뿌듯해 어깨를 으쓱했다.

 

  “구매할 생각이 있나요?”

 

  “무조건 구매하겠습니다! 얼마입니까.”

 

  류엔은 한 손을 쫙 펴 보였다.

 

  “이 정도.”

 

  류엔은 동화 5개를 생각하며 한 행동이었다. 동화 5개. 그거면 전에 적어도 오늘 저녁은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설마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하고 류엔은 걱정이 됐다.

 

  “생각보다 저렴하군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호갱님.”

 

  손님은 가까이 있던 탁자 위에 금화 5개를 내려놓았다. 류엔이 금화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 때, 가볍게 목례를 한 손님이 가게 밖으로 나갔다. 문에 달린 방울소리가 들렸다.

 

  가게 안에 혼자 남은 류엔은 눈을 비비고 탁자 위를 봤다. 거기에는 여전히 금화 5개가 빛나고 있었다. 얼마 만에 만나는 금화던가!

 

  저거면 오늘 뿐만 아니라 며칠은 굶지 않을 수 있었다. 어쩌면 하루에 3끼를 꼬박꼬박 챙겨먹는 사치를 부릴 수도 있을 거다.

 

  “내 보물.”

 

  지금의 류엔은 약물을 판매하기 위한 계약서를 적지 않은 것도 생각하지 못했다. 금화에 시야를 빼앗겨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손바닥 위에 올려놓자 약간은 차가운 게 더 마음에 들었다.

 

  약물 복용 시 주의사항? 알게 뭐야. 손님이 알아서 하겠지. 유저들은 주의사항도 자동으로 볼 수 있는 것 같았으니까. 류엔은 금화를 주머니에 넣었다. 묵직한 것이 오늘 저녁은 아무 것도 먹지 않아도 될 듯 했다. 마음이 배불렀다.

 

  엘씨한테 자랑해야지. 처음으로 혼자 번 돈이라고. 류엔은 콧노래를 부르며 엘씨의 가게로 향했다.

 

  손님이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류엔을 다시 찾아온 건, 약물을 판 뒤 일주일이 지난 후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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