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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산골짜기 약물가게
작가 : 인구수낭비
작품등록일 : 2017.12.12

[게임 판타지/라노벨]
이곳은 없는 거 빼고 다 파는 산골짜기 약물가게입니다.

 
19화. 아이돌은 환상 속에 있기 때문에 아이돌! (2)
작성일 : 17-12-12 20:55     조회 : 280     추천 : 0     분량 : 5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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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옷을 갈아입는 것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니었다. 그러나 엘씨의 표정이 너무나 진지했기 때문에 그녀의 말에 토를 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 바니와 한스, 엘씨는 집에 있는 옷 중에 최대한 단정한 옷으로 차려 입었다. 류엔도 모든 사람이 집으로 간 후에 엘씨가 준비해준 옷으로 갈아입었다.

 

  엘씨가 요구한 옷의 조건은 의외로 간단했다.

 

  1. 그 옷을 입고 밖을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높은 사람이라 착각할 정도로 단정한 옷을 입고 올 것.

  2. 그 옷이 검은색이면 더 좋다.

  3. 그 옷의 값이 비싸면 더더욱 좋고.

 

  그래서 이 옷을 입어야 되는 건가. 엘씨가 두고 간 옷을 바라보며 류엔이 중얼거렸다. 하얀 와이셔츠에 검은색 자켓, 검은색 바지. 류엔이 평소 입는 스타일과는 180도 정도 다른 의상이었다.

 

  옷이 마음에 들지 않아 투덜거리고 싶지만. 지금은 긴급사태였다. 무궁화양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제일 좋아하는 모자 달린 옷이랑 하얗고 긴 코트를 벗겠어.

 

  류엔은 자기 나름의 각오를 했다. 그러나 아무래도 허전했던 류엔은 차려입은 옷 위에 하얀 코트를 걸쳐 입었다.

 

  그들이 다시 모인 장소는 마을 회관이었다. 언제 촌장에서 말을 해 빌렸는지 모르겠지만 회관으로 안내하는 촌장의 표정을 보니 모두가 예측할 수 있었다.

 

  “자네들은 우리 마을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이렇게 마을 회장을 빌려가니 너무 고맙네, 고마워. 이왕이면 더 자주 빌려가면 얼마나 좋나. 나는 괜찮으니 마음 편하게 먹고 어서 안으로 들어가게.”

 

  ‘아, 엘씨가 협박했구나.’

 

  촌장은 엘씨와 눈이 마주칠 때마다 몸을 움찔거렸다.

 

  마을 회관 안은 마을에서 가장 큰 회의장답게 책상이 길었다.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의 수도 적지 않았다. 대략 20개 정도는 있는 것 같다.

 

  모든 의자는 등받이까지 푹신푹신하고 부드러웠다. 역시 마을 최고의 부자는 촌양이야(엘씨 제외), 하고 감탄이 나왔다.

 

  “마음 같아선 복장 검사도 하고 싶은데. 급하니까 그건 패스하겠어. 책상 위에 각자 이름이 적혀 있지? 거기에 앉으면 돼.”

 

  아, 정말 여기 있다. 류엔은 자신의 이름을 발견하곤 그곳으로 쪼르르 달려갔다. 특별할 때만 앉는 회의실의 의자는 역시 푹신해서 좋았다.

 

  “뭘 하려고 옷까지 갈아입고 다시 모이자고 한 건가, 엘씨.”

 

  엘씨가 원하는 의상. 딱 그 조건을 전부 맞춰 입고 온 한스는 평소의 거친 이미지를 벗어 던졌다. 옷에 맞춰 머리까지 다듬고 왔는지 차분하게 가라앉아 있는 모습이 마치 드라마 속에나 나오는 가게 주인처럼 보였다.

 

  옷이 약간 작은지 와이셔츠가 터질 것처럼 보이는 게 한스의 유일한 흠이다.

 

  “그렇게 불편하면 단추 좀 풀어도 돼, 한스.”

 

  엘씨의 허락만을 기다리고 있었단 듯이 한스가 와이셔츠의 단추를 전부 풀었다. 이제야 숨을 제대로 쉴 수 있었다.

 

  “한스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라면 정말 간단해. 무궁화양을 구하고 싶다면서. 무궁화양 구출 대책 회의를 하려는 거야.”

 

  엘씨는 오랜만에 한쪽으로 묶어 올리고 있던 머리카락을 풀었다. 언제 그렇게 길렀는지 벌써 허리까지 내려오는 길이였다.

 

  옷을 맞춰 입고 오자고 의견을 낸 사람에 맞게 의상은 정말 간단하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였다. 엘씨랑 같이 쇼핑을 하러 갔을 때 봤던 옷이기 때문에 바니는 그 옷의 가격을 알 수 있었다.

 

  “저 옷, 엄청 비싼 거.”

 

  바니의 눈이 순간 반짝였다.

 

  “바니도 검은 원피스가 정말 잘 어울리는 데요.”

 

  바니는 양 갈래로 묶은 하얀 머리카락에 대조되는 검은 원피스를 입었다.

 

  “너는 내가 기껏 좋은 옷을 줬는데도 그 위에 하얀 코트를 또 입고 온 거야?”

 

  “왜요, 혹시 제 옷에 뭐 묻었어요?”

 

  류엔이 고개를 숙인 채 입고 있는 하얀 코트를 잘 보이도록 당겼다. 그러자 코트의 어깨 부분이 스르르 내려갔다. 뭐가 묻은 건 없는 것 같은데.

 

  나, 나쁘지 않아. 엄청 좋아. 특히 어깨 부분이. 엘씨는 갑자기 코를 막더니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렸다.

 

  “뭐. 따, 딱히 나쁘진 않네.”

 

  “바보 가게 주인. 더 바보 같아.”

 

  “아, 이번에는 옷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죠! 어서 회의를 시작해주세요. 무궁화양을 빨리 구하지 않으면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엘씨가 헛기침을 하자 장내가 조용해졌다. 다들 차분하게 자리에 앉을 걸 확인한 엘씨는 급하게 준비해 온 종이를 칠판에 붙였다. 엘씨의 생김새에 어울리지 않게 글씨가 또박또박 적혀 있었다.

 

  “식순?”

 

  “자네, 회의를 잘 모르는가.”

 

  류엔이 종이를 보며 중얼거리자 한스가 그에 대한 설명을 했다.

 

  “급할수록 돌아가란 말이 있지. 아무리 긴급으로 모집했다고 해도 회의를 할 땐 회의에 맞는 격식과 순서가 있는 법이네. 그거에 맞춰서 진행해야 비로소 진정한 회의를 했다고 보고.”

 

  엄청나게 급한데? 무궁화양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류엔은 무궁화양이 납치범에게 안 좋은 일을 당할 때까지도 회의가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불안한 마음에 손톱을 깨물었다.

 

  “거기 왜 앉아있는지 모르는 바보 류엔은 내버려두고. 그럼 식순에 맞춰 회의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맹세가 있겠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주세요.”

 

  “우리한테 국기도 있어요?”

 

  실타텐 마을은 도시 국가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실타텐 마을에 국기가 있단 말은 마을의 토박이인 류엔도 처음 들었다. 류엔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자 엘씨가 인상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유저들이 하는 거 따라하는 거야. 회의 순서라는 것도 유저들이 대륙에 퍼트린 거라고. 그냥 하는 척만 하면 돼, 하는 척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몰라, 바보 가게 주인.”

 

  이번에는 바니가 대답했다.

 

  엘씨가 적어온 그 식순에 맞춰 회의는 진행됐다. 일분, 일초가 급한데 결국 진짜로 회의를 하게 되기까지 30분은 족히 걸린 것 같다.

 

  국기에 대한 맹세, 그냥 아무 노래나 각자 좋아하는 걸 국가인 것처럼 부르기, 묵념하기, 회의를 개최한 엘씨의 연설 듣기.

 

  이중 가장 긴 건 역시 엘씨의 연설이라 할 수 있겠다. 뭐가 그렇게 할 말이 많던지. 거기에 이 안에서 무궁화양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 건지. 그 사이 조사해 온 무궁화양의 프로필까지 읊었다.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인 회의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할 말이 있는 사람은 손을 들어주세요.”

 

  그 말을 끝으로 엘씨도 자리에 앉았다.

 

  “엘씨가 자리에 앉았다는 건 사회자 없이 회의가 진행된다는 건가.”

 

  “어쩔 수 없으니까. 그렇게 사회자를 원하면 한스 네가 해.”

 

  한스가 고개를 저었다. 한스는 아무리 관심이 없는 회의라고 해도, 회의에 참석해 재미를 보는 쪽이 좋았다. 기껏 모였는데 말 한 마디도 못하고 가는 건 억울했다.

 

  “손을 드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까 나부터 할게. 지금 우리가 모인 이유가 무궁화양이 납치됐기 때문인 거지? 이런 맴버로 모이게 된 이유는 류엔과 친한 사람이 우리밖에 없기 때문이고.”

 

  아니 그건 어떻게, 하고 류엔이 깜짝 놀라 외쳤다.

 

  “우리 회의에 참석하기에는 뭔가 어설픈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사람이랑 같이 회의를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우선 시작 전에 말해주지 않을래. 어떻게 된 거야. 왜 바니가 여기에 있는 거지?”

 

  “바니는 텔레비전을 보고 있을 때…….”

 

  “아니, 류엔 너 말고 본인이 직접 말해야지.”

 

  엘씨가 팔짱을 낀 채 바니를 노려보며 말했다. 엘씨의 눈 밑이 부르르 떨리는 것이 보였다. 류엔은 고래의 싸움에 지나가던 새우등 터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했다.

 

  “나, 바보 가게 주인, 친해.”

 

  “아하, 그러셔요? 레비릿 제국 황녀님?”

 

  엘씨가 바니를 비꽜다. 바니는 엘씨의 말에 기분이 그다지 나쁘지 않았는지 멍한 눈빛으로 그녀를 지켜봤다. 그러더니 책상 위를 가볍게 쳐서 사람의 시선을 모았다.

 

  “마을에서 류엔이랑 가장 친한 거면 역시 저죠. 겨우 첫 번째 손님인 바니가 가장 친한 사람이 될 순 없잖아요?”

 

  엘씨는 류엔과 길게 알고 지낸 걸 무기로 꺼내들었다. 아무래도. 류엔과 알고 지낸 기간으로 따지면 엘씨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실타텐 마을에 존재하지 않았다.

 

  “나, 류엔의 첫 번째. 원래 첫 번째는 못 잊어.”

 

  그에 맞서 바니가 들고 나온 건 류엔의 첫 번째 경험이었다. 뭔가 첫 번째 경험이라 하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나 바니는 매우 건전한 말을 하고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첫 번째는 류엔의 첫 번째 손님이란 뜻이다.

 

  “모르는 사람이 손님으로 온 게 첫 번째라는 거지. 근본적인 첫 번째 손님은 한스겠죠.”

 

  엘씨와 바니가 동시에 한스가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두 여성의 시선을 한 번에 받은 한스는 부담스러웠다. 그는 식은땀을 흘리며 대답을 회피했다.

 

  “아하하, 나는 그냥 구경을 할 테니 둘이서 알아서 해결하게.”

 

  도와줄 거라 생각했던 한스가 한걸음 물러서자 엘씨는 조금 다급해졌다. 바니가 의기양양해 하는 모습을 보기 싫었던 그녀는 이야기의 방향을 틀었다.

 

  “류엔과 같은 마을에 사는 한스와 저와는 상황이 다르죠, 레비릿 제국 황녀님. 그쪽은 레비릿 제국 소속이고 이쪽은 실타텐 마을 소속이니까요.”

 

  이건 못 치고 들어오겠지? 엘씨가 안심을 하며 시무룩해있는 바니를 구경하기 위해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엘씨의 눈에 들어온 건 그다지 표정의 변화가 없는 바니였다.

 

  “나, 이제 실타텐 마을 주민. 류엔이랑 옆집.”

 

  실타텐 마을로 이사 왔다. 그리고 그 집은 류엔의 옆집이다. 류엔의 집과 가게는 외진 곳에 있지 않던가. 그러니까 나는 류엔과 친해질 수 있는 상황이고 이미 친해졌다.

 

  바니는 짧은 말로 자신의 본심을 전부 전했다.

 

  “아니, 잠깐만! 바니 언제 우리 옆집으로 이사 왔어요?”

 

  류엔은 지금 이 순간까지 모르고 있었는지 의자를 박차고 일어났다. 얼마나 놀랐는지 입을 제대로 다물지 못하는 류엔을 위해 바니는 손으로 그의 턱을 들어 올려줬다.

 

  바니의 옆에 앉아 있는 엘씨도, 엘씨의 맞은편에 앉아있는 한스도 놀란 건 마찬가지였다. 모두가 놀란 표정으로 바니를 바라봤다.

 

  “응, 오늘부터.”

 

  “그래서 방송이 이상한 걸 알고 바로 우리 집으로 찾아온 거였구나.”

 

  이제야 바니가 찾아온 것의 비밀을 풀었다. 뭔가 짧은 시간동안 많은 걸 알게 된 느낌이다. 류엔은 왠지 모르게 마음이 뿌듯해졌다.

 

  이거 말고 뭔가 더 중요한 게 있었던 거 같은데. 그게 뭐였지? 류엔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결국 생각이 나지 않는지 포기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손을 들고 말하라고 했지.”

 

  “죄송해요, 엘씨. 그럼 계속 진행하세요.”

 

  류엔이 잘못을 인정하고 엘씨에게 잘못을 빌자 엘씨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당당하게 말을 이어나가던 엘씨는 잠시 머뭇거렸다. 바니와 사소한 말다툼을 한 건 본의가 아니었고. 원래 하려고 했던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본론이 뭐였죠?”

 

  ““…….””

 

  회장 안이 적막해졌다. 회의의 본래 목적을 기억하는 사람이 넷 중 한 사람도 없었다. 결국 그들은 의미 없는 회의를 그만하기로 했다.

 

  “우리 그냥 밥이나 같이 먹으러 갈까요?”

 

  “자네 오랜만에 괜찮을 말을 하는구먼.”

 

  “그래, 류엔. 우리 집에서 먹을까? 내가 만들어줄게.”

 

  “나, 당근 요리.”

 

  제 1회 무궁화양 구출 회의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본래 회의의 목적이었던 우리들의 무궁화양. 그러나 류엔은 아주 잠시 동안 무궁화양에 대한 걱정을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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