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자유연재 > 로맨스
로맨스의 첫 페이지
작가 : 현주빛
작품등록일 : 2017.11.6

현재를 살아가는 평범한 여자와 과거에 얽매여 사는 한 남자가 만들어 가는 로맨틱 스릴러! 특별한 능력을 가져 혼자가 된 추리소설가 성준은 자신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 출판사 마케팅팀장 수민을 만나 직진 로맨스를 펼치다 우연히 마주하게 된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13. 내게도 기회를 줘
작성일 : 17-12-12 19:50     조회 : 327     추천 : 0     분량 : 568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같은 시각, 주희에게 스토커 취급을 받았던 현우가 유치장에서 나왔다. 며칠간 꼼짝없이 갇혀 있을 줄 알았는데 하루 만에 풀려나자 현우는 경찰서를 빨리 떠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어디가요?”

 

  황급히 경찰서 정문을 나서던 현우를 붙잡은 것은 다름 아닌 주희였다. 본인이 유치장에 가둬놓고는 다시 풀어준 것이 무슨 심보인가 싶었지만 내내 마음에 걸렸던 그녀였다.

 

  “아…… 집에요.”

  “우리 옆집이라고 그랬죠? 같이 가요.”

 

  주눅이 들어 있는 현우와 간격을 두고 선 주희는 천천히 목적지를 향해 걸었다. 현우가 먼저 입을 떼려다가 주춤하고, 다시 말을 거려다가 입을 다물었다.

 

  스토커로 오해받은 상황에 자신이 무슨 변명을 한다 해도 그녀에게 좋게 들릴 것 같지는 않았다.

 

  “유치장에 갇혀서 저 원망 안했어요?”

 

  망설이던 현우를 대신해 주희가 먼저 말을 건넸다. 그녀의 갑작스런 질문에 화들짝 놀란 현우는 우물쭈물 답을 찾다가 겨우 한 마디를 외쳤다.

 

  “괜찮아요!”

  “뭐가 괜찮아요? 원망 안했냐고 물어봤는데?”

  “아…… 왠지 저를 걱정해주신 것 같아서……”

  “전혀요. 그냥 처음 본 사람을 쉽게 판단하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경찰서에서 빼온 것 뿐 이예요.”

 

  차갑게 내뱉는 주희의 말에 더욱 의기소침해진 현우는 집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올 때까지 입도 벙긋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두 사람은 주희 집으로 향했다. 마치 현우가 주희의 집에 데려다주는 이상한 형세가 되어버렸다. 그녀의 집 앞에 도착하자 주희는 그에게 대충 고개 짓으로 인사를 한 후 대문 안으로 쏙 들어갔다.

 

  “저기……!”

 

  다급히 집 안으로 들어가는 주희를 불러 세운 현우는 더 늦기 전에 사과를 했다.

 

  “놀라게 해서 죄송했습니다. 지금 이런 상황에 이런 말이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저, 주희 씨 앞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어요.”

 

  유치장 안에 있는 감지 못한 자신의 뒷머리를 긁적거리며 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그녀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 더듬더듬 말을 이었다.

 

 “저는 그저 주희 씨는 그런 남자가 아니어도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란 걸 알려주고 싶었어요.”

 

  팔짱을 끼고 그의 하던 말을 듣던 주희는 마치 뒤통수를 얻어맞은 양 뒷목이 뻐근해졌다. 그제야 그의 차분한 음성과 진실 된 눈빛을 마주한 그녀였다.

 

  혹시나 주희가 자신의 뺨이라도 한 대 후려칠까봐 현우는 말을 하면서도 눈을 질금 감았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아무 소식이 없자 실눈을 슬쩍 뜬 현우는 울음을 참으려 입술을 꾹 깨물고 있던 주희를 보았다.

 

  “이름이, 뭐예요……?”

  “저는 장현우입니다.”

  “현우 씨…… 고마워요.”

 

  억지로 말을 이은 주희는 그와 눈이 마주치자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닭똥 같은 눈물을 펑펑 흘렸다. 현우는 엉엉 소리를 내며 우는 그녀를 달래줄 방법을 몰라 없는 휴지라도 만들어올까 우왕좌왕 거렸다.

 

 

 

  * * *

 

 

  성준과 약속을 잡지 않은 오랜만의 일요일에 수민은 집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정남의 부탁만 없었어도 한참 낮잠을 잘 시간에 이렇게 카페에 앉아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며칠 전, 성준과 서점에 갔다가 헤어지고 밤중에 울린 정남의 전화에 수민은 받을까 말까 한동안 고민했다. 잊고 있었던 막내의 얼굴이 자신의 앞에 둥둥 떠다니며 ‘거봐요! 좋아하는 거 맞다니 까요!’ 라고 외치며 얄궂게 웃고 있었다.

 

  괜히 착각해서 그의 전화를 피하는 상황이 더 웃길 것이라 여긴 수민은 오랫동안 울리는 전화를 받았다. 오랫동안 말을 머뭇거리던 정남이 잊고 있었던 부탁을 다시 거들먹 거리며 일요일에 약속을 잡게 된 것이다.

 

  수민은 자신과 늘찬의 맞은편에 앉아 말도 없이 핫 초코만 할짝할짝 마시고 있는 정남의 모습이 괴상했다. 분명 정남이 늘찬에게 그날의 일을 사과하고 싶다며 만든 자리인데 정작 멍석을 깔아주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리송한 표정만 짓고 있는 그였다.

 

  "정남 씨, 늘찬이한테 미리 말했는데, 전혀 마음에 둘 필요 없데요."

 

  처음 만나서 인사를 한 후로는 말이 없는 정남에게 수민이 먼저 운을 뗐다. 정남은 그제야 오늘 모인 자리의 이유를 깨달은 듯 횡설수설하며 장황하게 사과를 이어갔다.

 

  "그때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저 혼자서 김 부장님과 전 팀장님을 막으려고 애를 쓰다가 상처가 난 게 울컥해서…… 아무 연관도 없는 분에게 짜증을 부렸어요."

  "아니에요. 저는 정말 괜찮아요."

 

  늘찬이 사람 좋은 미소를 날리며 손 사레를 쳤다. 애초에 붉은 기가 돌았던 정남의 얼굴은 눈까지 벌개 졌다.

 

  사이 킥 조명이 현란하게 반짝이던 노래방과 달리 대낮에 만난 늘찬은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햇빛에 비친 그의 이목구비는 더 또렷하면서도 반듯한 인상이었다. 마치 세상물정 모르고 자랐을 귀공자 스타일이랄까.

 

  어렸을 적부터 어렵게 지내와 해보지 않은 아르바이트가 없는 정남과는 다른 세상사람 같았다. 풍기는 분위기도, 생활여건도 자신과는 정반대일 것 같은 이 남자가 왜 신경이 쓰이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보다 스스로에 대한 원초적인 고민에 들어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여자를 몇 번 만나본 적도 있고 예쁜 여자가 지나가면 자동적으로 눈이 돌아가는 지극히 정상적인 남자였다.

 

  문득 정남의 눈에 띈 것은 카페 테이블 위에 올려 져 있는 늘찬의 기다랗고 하얀 손이었다. 그의 손은 마치 피아노를 연주하듯 손가락 한 마디 한 마디가 유연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정남은 귀신에 홀린 듯 까딱거리는 그의 손가락에 따라 눈이 움직이다가 그의 손을 덥석 잡았다. 늘찬과 수민은 그의 행동에 동시에 얼어붙어 말을 멈추었다.

 

  쿵쾅거리던 음악소리도 정남의 귀에는 들려오지 않았다. 그의 손을 맞잡고 있는 자신의 손목에서 줏대 없이 떨려오는 맥박에 확신이 섰다. 나는 이 남자가 좋다!

 

  “저…… 정남 씨?”

 

  늘찬은 손을 빼내려 해도 생각보다 강한 정남의 아귀힘에 맥을 못 추리다가 그를 조심스레 불렀다. 그의 목소리에 정남은 정신이 번뜩 들며 황급히 그의 손을 놓았다.

 

  “하하……”

 

  손을 잡은 영문을 묻는 늘찬과 수민의 눈빛에 정남은 어색하게 웃으며 재빨리 머리를 굴리는 그였다. 순간 그의 머리에서 늘찬을 자주 만날 수 있는 좋은 핑계거리가 생겼다.

 

  “아! 저 25살인데 형이라고 불러도 되죠?”

  “물론이죠.”

  “그럼, 형! 제가 사과하러 와서 부탁드리는 게 이상한 상황이긴 한데……”

  “부탁이요?”

  “네! 들어주실 수 있어요……?”

 

  머뭇머뭇 조심스럽게 말하는 정남의 모습은 누가 보아도 꿍꿍이가 있어보이진 않았다. 이에 늘찬은 다정하게 웃으며 무엇이든 들어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이번에 저희 작가님이 차기작으로 준비하는 소설 주인공 직업이 고등학교 교사인데요. 저나 작가님이나 고등학교 선생님과 연이 없어서…… 들어보니 형님께서 교사라고……”

  “네, 국어를 맡고 있어요. 아! 혹시 작가들이 소설 쓰기 전에 인터뷰하는 거 말하시는 거죠?”

  “네! 맞아요!”

 

  정남의 눈이 눈에 띄게 밝아졌다. 운이 좋게도 출판사 친구를 가진 늘찬은 정남의 뜻을 정확하게 알아차렸다.

 

  “학교로 몇 번 찾아가도 될까요?”

  “언제든지 오셔도 좋아요.”

 

  늘찬의 격한 긍정에 정남은 하늘을 날듯이 기뻤다. 다만 그들의 약속을 들은 수민은 인터뷰라는 것이 얼마나 번거로운 것인지 모르는 늘찬이 불쌍할 뿐이었다.

 

  더군다나 수민은 자신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 정남의 모습에 의아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오히려 그의 작은 눈동자 안에는 늘찬이 밖에 없는 것 같았다. 수민은 고개를 갸우뚱거리다가 자신과는 관계없는 일이겠거니 커피만 후루룩 마셨다.

 

 

 

  * * *

 

 

  늘찬과 수민은 정남과 헤어진 뒤 수민의 집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수민은 오랜만에 늘찬과 단 둘이서 오순도순 대화를 나누었다. 확실히 성준과 있을 때와 달리 나근나근 답하는 늘찬에 마음이 편해졌다.

 

  “너 인터뷰하는게 얼마나 귀찮은지 모르지?”

  “그냥 묻는 말에 답만 해주면 되는 거 아냐?”

  “아냐. 정남 씨가 네 학교에 찾아가면 분명 사소한 것 하나까지 물어볼걸?”

  “그래?"

  “그래가 아니라 엄청 귀찮다니까?”

  “괜찮아. 나도 썩 재미있을 것 같아.”

 

  늘찬이 사람 좋게 웃어보이자 수민은 가슴이 답답해져 마구 두드렸다. 그녀의 행동에 그저 웃고만 있던 늘찬은 조심스레 주희의 근황에 대해 물었다.

 

  “주희는 요즘 어때?”

  “내 앞에선 밝은 척 하는데…… 속은 문드러졌겠지.”

  “어휴…… 명호형님은 왜 그랬데?”

  “이유가 뭐가 중요하겠어.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그래. 아마 주희는 일상생활 자체가 곤욕일거야. 명호 형님과 추억이 없는 곳이 없을 테니까. 다음에 주희랑 셋이서 외곽에 나가서 바람이라도 쐬자.”

 

  그의 말에 수민은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겨주는 늘찬에 모습에 감격했다.

 

  어렸을 적부터 그의 다정다감하고 배려 넘치는 성격은 남녀노소에게 사랑 받았고 어디서나 빛을 발했다. 늘찬은 수민에게 있어 넓은 의미에서는 존경에 대상이기도 했다.

 

  “근데 정말 선배가 바람피울 줄은 상상도 못했어. 주희 밖에 모르던 사람이 말이야. 남자들은 모두 그런가. 그러고 보니 나도 환승 이별 당한 적이 많은데.”

  “그건 남자와 여자의 문제가 아냐. 인성과 신뢰의 문제지.”

  “신뢰라……”

 

  신뢰란 말에 수민은 자연스럽게 성준을 떠올렸다. 그의 마음을 전적으로 믿어도 될까……? 또 의심의 먹구름이 슬금슬금 다가오자 수민은 고개를 마구 휘저었다. 집 대문 앞에 다다랐을 때 늘찬이 내내 묻고 싶었던 질문을 꺼내었다.

 

  “근데…… 성준이 말이야. 한국엔 왜 돌아 온 거야? 책은 미국에서도 언제든지 낼 수 있잖아”

  “아, 그게…… "

 

 ​ 늘찬의 물음에 수민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붉어졌다. 답을 망설이는 수민의 모습에 늘찬의 심장이 요동쳤다. 역시나 저번에 둘 사이에서 느꼈던 미묘한 감정 선은 괜한 치기가 아니었다.

 

  그녀의 표정에 복잡 미묘해진 늘찬과 달리 이내 평정심을 되찾은 수민은 솔직하게 모든 것을 털어놓으려다가 멈칫했다. 본인 입으로 이런 상황들을 주절주절 말하는 것은 여간 쉬운 것이 아니었다. 그녀의 망설임에 늘찬은 저도 모르게 조바심이 낫다.

 

 

  "뭔데? 무슨 일 있지?"

  “나 때문에 한국에 돌아왔다더라."

  "뭐?"

 

  솔직한 그녀의 답변에 늘찬의 가슴에는 무엇인가 콱 막힌 기분이 들었다.

 

  그의 복잡한 감정을 모를 리 없는 수민은 오랫동안 자신을 좋아해온 늘찬을 위해 그가 상처를 받더라도 자신의 현재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옳다 여겼다.

 

  “나도 사실……”

 

  수민의 뒤에 말이 어떻게 따라올지는 그녀의 분위기만 보아도 알 수 있었다. 차마 그녀의 입으로 직접 듣고 싶지 않은 말이었기에 늘찬은 황급히 수민의 입을 막았다.

 

  “그만해.”

 

  애써 자신을 향해 웃고 있는 늘찬의 모습이 너무 슬퍼보여서 수민은 입을 꾹 다물었다. 두 남녀 사이의 어색한 기운만이 감돌았다.

 

  늘찬은 우두커니 서서 한참을 생각하는 듯 했다. 수민은 차라리 질책이나 욕을 쏟아주었으면 했지만 오랫동안 보아왔던 그는 분명 자신을 배려할 말을 찾고 있는 듯 했다.

 

  “나에게도 기회를 주면 안될까?”

  “뭐?”

  “이제껏 나는 제대로 된 기회를 얻지 못했잖아. 나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줘. 친구가 아닌 남자로.”

 

  생각지도 못한 그의 말에 토끼 눈이 되어 되물은 수민에게 늘찬은 단호하게 다시 말했다. 늘찬의 눈빛이나 말투는 진지했다. 수민은 그를 내치려는 자신이 다시 그에게 기회를 준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같아 제대로 답을 내리지 못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0 20. 떨림, 그 자체였다 2017 / 12 / 15 315 0 5951   
19 19. 인연은 가까이에 있어요 2017 / 12 / 15 302 0 5348   
18 18. 그 주변을 조심해 2017 / 12 / 14 325 0 6864   
17 17. 어둠, 암흑, 어둠…… 2017 / 12 / 14 302 0 5489   
16 16. 마침내 나는 너에게로 간다 2017 / 12 / 13 327 0 4613   
15 15. 달콤쌈싸름한 향기 2017 / 12 / 13 322 0 6481   
14 14. 청승 빌라 사람들 2017 / 12 / 12 312 0 5012   
13 13. 내게도 기회를 줘 2017 / 12 / 12 328 0 5687   
12 12. 불길한 편지 2017 / 12 / 11 320 0 6739   
11 11. 용기를 내볼게 2017 / 12 / 9 320 0 5603   
10 10. 알면서도 모른 척 한 거야 2017 / 12 / 9 320 0 6890   
9 9. 길을 잃은 아이 2017 / 12 / 7 337 0 7202   
8 8. 천천히 시작하자 2017 / 12 / 6 336 0 6841   
7 7. 아니, 너한테 2017 / 12 / 5 310 0 5145   
6 6. 사랑의 성공 2017 / 12 / 4 324 0 5362   
5 5. 알 수 없는 그 녀석 2017 / 12 / 3 307 0 8625   
4 4. 하네스 작가의 정체 2017 / 12 / 3 313 0 6317   
3 3. 사랑하는 여자가 되고 싶어 2017 / 12 / 3 319 0 6999   
2 2. 그 남자의 사정 2017 / 11 / 8 334 0 7342   
1 1. 드디어 찾았다 2017 / 11 / 6 528 0 6820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