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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Sailing
작가 : 세일러
작품등록일 : 2017.12.5

"사람은 항상 보물을 찾으려한다. 그래서 완벽하다는 지도를 그리지만, 이 작은지도에 그리기에는 바다는 너무 넓다."

 
Chapter 02
작성일 : 17-12-12 16:51     조회 : 290     추천 : 0     분량 : 6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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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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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안가에 도착하자 바다의 짠 향기가 내 코를 간지럽피웠다. 파도가 칠 때마다 바다는 더욱 빛났고 배들은 이미 출항을 떠난 뒤였다. 예전 같았으면 모래성이라도 쌓던지 아니면 바로 바다에 뛰어들었을 텐데 오늘은 좀 아닌가 보다. 그래도 이왕 나온 김에 다시 되돌아 갈 수는 없는 길, 나는 다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좀 더 걷다 보니 어느새 ‘워셔 시온 도서관’ 이라는 곳에 오게 되었다. 그런데 문 앞에서 누군가가 말하고 있었다.

 

 

 

 “우표 하나씩 가져가세요.”

 

 

 

 

  왠 여자애가 무언가을 나눠주자 사람들이 그것을 하나둘씩 받아가였고, 흥미가 생긴 나는 그 여자애가 있는 곳으로 가 보았다. 내가 오는 걸 알았는지 나를 보자 말을 걸었다.

 

 

 

 

 “안녕? 우표 하나 가져가지 않을래?”

 

 

 

 “어, 그래 뭐 하나 정도야.”

 

  

 

 

  내 말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내 손바닥에 우표를 얹혀놓고 어느새 내 손에는 우표가 쥐어져 있었다. 우표의 한 땀마다 손수 만든 느낌이 나였고 우리 항구의 풍경을 꽤나 세세히 그려넣었다. 위에서 오른쪽에는 워셔 시 우표라고 작게 써져 있었다. 나는 직접 만든 건지 아니면 누군가 준 것을 대신 나눠주는 것인지 궁금해서 질문하였다.

 

 

 

 

 “이거 네가 직접 만든 거니? 참 잘 만든 것 같은데.”

 

 

 

 “어, 맞아 칭찬해 주어서 고마워.”

 

 

 

 “그런데 너는 왜 여기서 이런 일을 하고 있는 거야?”

 

 

 “이건 그냥 내가 하고 싶어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하는 일이야. 이곳 사서 선생님이나 사람들이 내 우표를 보고 좋아하는 모습이 뿌듯하기도 해서.”

 

 

 

  내 질문에 그 여자애는 보조개를 보이며 친절하게 대답해주었다. 좀 더 흥미가 생긴 나는 다시 한 번 더 질문을 하였다.

 

 

 

 “지금껏 너를 이곳에서 살면서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넌 이름이 뭐야?”

 

 

 “난 엠마야, 2달 전까지만 해도 집에서 지내서 네가 몰랐던 것 같아. 너는 이름이 뭐니?”

 

 

  

 

 “난 노아라고 해, 대대로 항해사를 지내온 클라우드 가문이지.”

 

  

 

 

  서로 통성명을 마치고 그 여자애, 아니 엠마는다시 나에게 말을 걸었다.

 

  

 

  

 

 “마침 나도 일이 거의 끝나가는데 혹시 시간되면 나랑 같이 가지 않을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엠마는 도서관에 들어가고 잠시 후 다시 내게로 왔다. 그렇게 나와 엠마는 같이 좁은 골목길을 함께하게 되었다. 내가 힐끔 옆을 보니 엠마와 눈을 마주쳤다. 괜히 쑥스러워서 고개을 돌렸다. 분위기가 조금 애매한 상황에서 난 여자애와, 그것도 처음 만난 여자애와 발맞추며 걸어가고 있다.

 

  

 

  

 

 “노아야, 괜찮니? 안색이 안 좋아 보여.”

 

  

  

 

  그새 이름까지 붙여서 내게 말하는 엠마의 말에 난 더 당황해 하였다. 결국 우리는 말없는 대화를 나누며 가끔 서로를 의식해갈 뿐이였다.

 

  

 

 

 

  시간이 흐르고, 해가 지평선 너머로 저물기 시작하면서 노을이 온 세상을 뒤덮었다. 나와 엠마는 항구의 선착상에 앉으며 가만히 이 광경을 같이 지켜보았다. 그리고 종이 울리면서 항해를 나갔던 배들이 하나둘씩 돌아오기 시작했다. 항구에 다다르자 배에 타는 모든 사람들이 손을 흔들자 항구에서 기다리던 그들의 가족들도 같이 손을 흔들었다. 아, 괜히 아버지 생각이 나면서 눈에 눈물이 고였다. 이럴 거면 엠마와 오지 않았을 텐데.. 혼자가 아닌 우리라서 감정이 더욱 복돋았다.

 

  

 

 “노아야,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왜 갑자기 우는 거야?”

 

 

 

  

 

  엠마가 나를 응시하면서 당황해 하듯이 물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달빛이 환히 비칠 때야 나는겨우 눈물을 그쳤다. 마음을 가다듬고 나서 그제서야 겨우 말문을 열을 수 있었다.

 

  

 

  

 

 “우리 아버지가 반 세계일주 규모의 큰 항해를 나가셨어. 클라우드 호의 선장이 경로를 바꾼 후로 난 아버지와 떨어지게 되었고, 지금은 아버지와 잘 알고 지내던 그레이스 아주머니가 날 돌봐주시고 계셔.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애써 힘을 내려고 하지만, 역시 부모의 빈자리는 완전히 매 꿀 수는 없는 것 같아.”

  

 

  

 

  내 말에 엠마는 얼굴의 생기가 사라지고 눈망울이 더욱 빛났다. 나는 눈가를 손등으로 한 번슥 닦고 엠마를 훑어보고 다시 말을 이어가였다.

 

  

  

 

  “하지만 난 더 이상은 울고 싶지 않아. 우리 아버지는 최고의 항해사여서 꼭 돌아오실 텐데. 그런데 내가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들면 아버지가 힘을 내실 수 없으실 거야. 아버지는 나를 믿고 그레이스 아주머니와 같이 지내게 하셨는데, 그런 내가 아버지를 믿지 못하고 그저 걱정만 하면 안되니까, 그래서 그런 것 같아.”

 

  

  

 

  엠마가 내 무릎 위에 손을 얹고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그러고는 나를 일으켜 세우며 내게 말했다.

 

 

  

 

 “그렇구나, 그래서 울었던 거구나. 난 항상 근심만 가득했었는데.. 네가 내 마음을 정리해준 것 같아.”

  

 

  

 

  그리고 나서는 엠마는 나와 함께 집으로 걸어가였고, 나는 서로 눈을 마주치면서 무언가 따뜻한 온정을 느낄 수 있었다. 더 어두워지자 엠마가 말을 걸었다.

 

  

 

 “너무 깜깜해졌다. 난 이만 집으로 갈게, 잘 가.”

 

  

 

 “그래, 너도 잘 가.”

 

  

 

 

 

  마을 중앙에서 우리는 헤어지게 되었고 항구의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손을 흔들었다. 서로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말이다. 엠마가 준 우표를 보면서 다시 길을 나서자 어느 샌가 그레이스 아주머니의 집 앞까지 오게 되었다. 집 안에서 나오는 빛이 나를 비추며 나는 집안으로 천천히 들어가였다. 괜히 후련해진다.

 

  

 

  

 

  -다시 현재

 

 

 

 

  일주일이 지났다. 하긴, 반 세계일주 정도 같은 거대한 항해이니 어쩌면 좀 더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그레이스 아주머니와 점심식사를 먹었다.  역시 오늘도 커피는 식탁에 빠지지 않는다. 독특하면서도 그윽한 향을 뿜으며 모락모락 연기가 올라오는 커피. 그런 커피를 능숙하게 젓는 아주머니가 작은 티스푼으로 천천히 한 모금 마셨다.

 

 

 

 

  "아주머니는 커피를 좋아하시나 봐요? 매일 드시는 걸 보면 참 대단해보여요."

 

  

 

 

 그러자 조금은 놀라며 얼굴을 붉히는 그녀.

 

  

 

 

 "내가 커피를 매일 마시는 건 커피를 즐겨 마시고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걸 마실 때면 내 친구 한 명이 생각하서 그렇단다. 물론 모두 지난 일이긴 하지만."

 

  

 

 

  말을 조금 흐리며 커피를 다시 들이키는 아주머니의 눈이 살짝 감겼다. '더 이상은 말을 하면 예의가 아니겠지' 라고 생각한 나는 방 안으로 슬그머니 들어갔다. 그 때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못 보던 상자였다. 약간은 구겨진 듯한 상자를 열어보자 자색의 편지봉투와 ‘감정의 소용돌이’ 이라는 제목의 책이 있었다. 내 기억이 맞다면 편지봉투에 있는 우표는 분명 그 친구의 것이다. 나는 살짝 긴장한 채로 그 봉투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편지가 담겨 있었다. 편지를 쫙 펴서 두 손으로 잡고 천천히 내용을 읽어 내렸다.

 

  

 

  

 

 

 ‘노아에게

 

  노아야, 안녕? 지난번에 너와 만났던 때가 기억나서 이렇게 편지로 전하게 되었어. 아버지가 항해를 나가셔서 많이 고민했었잖아, 사실은 나도 언니가 상인 일을 해서 집에 혼자 있을 때가 자주 있어서 그런 고민할 때가 많았거든, 하지만 요새는 너랑 한 대화 덕분에 한결 마음이 편안해진 것 같아. 정말 고마워. 그리고 상자 안에 있는 책은 ‘감정의 소용돌이’ 라는 책인데 매일 아침마다 읽었었어. 이 책을 너한테 줄게, 잘 읽어주었으면 좋겠어. 다 읽으면 꼭 네 의견을 말해주길 바랄게. 책이 그리 길지 않으니까 읽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거야. 추신: 답장은 워셔 시 맨 끝자락에 있는 깃발이 서있는 곳에서 바로 앞에 있는 모퉁이에 우편함이 있으니 그곳에 넣어줘.'

 

  

 

 

 

  엠마의 편지를 보고 나 자신이 하였던 말들이 엠마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이 나는 괜히 어깨가 으쓱해졌다. 그저 입에서 내뱉은 생각들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또 다르게 해석되다니, 마음 속에 있는 큰 풍선이 더 부풀어올랐다.

 

 

 

  물론 날 자화자찬하려던 생각은 아니였지만 말이다. 나는 엠마가 준 '감정의 소용돌이' 라는 책의 표지를 보았다, 형체을 알 수가 없는 덩어리와 흩뿌려져 있는 물감들 사이에는 해와 달도 아닌 것이 빛나며 어두운 공간을 집어삼키고 있었는데, 얼핏 보면 기이한 것이 꼭 낙서 같기도 하였다. 표지의 의도를 나는 더 이상 이해할 수가 없어서 일단 책의 첫 장으로 넘겼다.

 

  

 

  

 

 '-소용돌이가 일어날 때-

  사람이 생활하다 보면 어느 순간 몸의 변화보다는 마음의 변화를 제일 먼저 눈치챌 때가 있기 마련이다. 이 마음의 변화는 때로는 자신은 달래주기도, 혹은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게 하는 등 그 경우는 다양하다. 이럴 때 우리는 알아야 한다. 급격한 마음의 변화는 자신을 오히려 망가뜨리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마음의 변화는 자신의 진행중인 일이나 일어날 일에 대한 대처방법을 다르게 하도록 하는데, 경우가 다양한 만큼 스스로 무엇이 바람직한 행동이 알면서도 마음의 변화 때문에 다른 일이나 결정을 초래한다. 때문에 우리는 이런 마음의 변화에서 감정에 휘말려 일을 그르치지 않도록 객관적인 관점에서 일의 대처방법을,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미 결정을 내렸을 때는 다른 사람의 주장에 대해서 다시 말해줄 수 있는 명분을 하나 잃는 셈이다. 즉,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달리할 도리가 없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책을 덮었다.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내 지식이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책이 너무 어려운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더 이상 흥미가 떨어졌다. 도대체 엠마는 이런 책을 어떻게 매일 아침마다 읽었는지 참, 뭔가 존경스럽기도 얄밉기도 했다. 그렇지만 내게 준 선물이나 다름 없으니까 조금이나마 계속 읽어보고 다 읽으면 엠마와 이야기를 나누겠다 생각하고 그만 자리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그 이후 그 책을 더 이상 볼 수는 없게 되었다. 나는 책을 덮었다.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더 이상을 읽기에는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내 지식이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책이 너무 어려운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더 이상 흥미가 떨어졌다. 도대체 엠마는 이런 책을 어떻게 매일 아침마다 읽었는지 참, 뭔가 존경스럽기도 얄밉기도 했다. 그렇지만 내게 준 선물이니 다름없는 책이니 조금이나마 계속 읽어보고 다 읽으면 엠마와 이야기를 나누겠다 생각하고 그만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음 날, 워셔 시에서 매주마다 열리는 큰 시장이 막을 열었다. 낮에는 작은 상점들이 모여서 해산물이나 계란, 여러 가지 식기 등을 파는데 가끔 외국에서 들여온 물건들을 팔 때도 있다. 밤에는 양초를 집집마다 가져와서 해안가 앞에 일렬로 늘어놓고 불을 붙이는 행사를 하며 이때는 희귀한 귀속품이나 장신구, 커튼 같은 것을 경매로 살 수가 있다.

 

 

 

 나도 오늘은 아주머니와 함께 집에 있는 오래된 물건들을 팔려고 한다. 아주머니는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꼼꼼하게, 그러면서도 민첩하게 움직이면서 팔 물건을 정리하셨다. 사실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쓰는 물건들이 열에서 아홉은 전부 새로 장만한 것들이기 때문에 정작 팔 물건은 아주머니의 물건밖에 없지만 말이다.

 

  

 

  

 

 “노아야, 거기에 있는 스웨터랑 양말들도 다 챙겼니?”

 

  

 

  

 

 “아까부터 챙겨났어요. 서둘러 가자고요."

 

  

 

  

 

  

 

  우리는 황급히 발걸음을 옮기며 시장이 열리는 쪽으로 향했다.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시끄럽지만 친숙한 소리들이 내 귀를 스쳤다. 시간이 늦지는 않았지만 벌써부터 사람들은 물건을 팔기 시작하였다.

 

  

 

  

 

  

 

 “오징어 두 마리를 사시면 한 마리 더 드려요.”

 

  

 

  

 

  

 

 “꽃무늬 찻잔과 주전자를 세트로 판매합니다.”

 

  

 

  

 

  

 

  나와 아주머니도 볕이 잘 드는 곳으로 가서 자리를 펴고 앉았다. 돗자리 같은 걸 깔고 그 위에는 다양한 물건들을 순서대로 올려놓았다. 만반의 준비를 다 끝마치고 나니 제법 그럴듯하였다. 깨끗한 양말과 그 옆에 있는 색색의 접시들, 오래되어 보이지만 품위가 느껴지는 문집까지 누가 보아도 상인이라고 할 만하다. 아주머니는 이마를 한번 가볍게 닦고 입을 여셨다.

 

  

 

  

 

 “준비는 다 끝났으니까, 물건은 아주머니가 팔 테니 노아 너는 한번 시장을 둘러보고 오렴.”

 

  

 

  

 

  안 그래도 가만히 앉아서 사람들을 기다리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였는데, 아주머니의 호의였는지 시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주셨다. 그냥 시장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지만 아주머니는 그러지 않았다. 시간을 내어 시장으로 와서 직접 물건까지 팔면서, 동시에 나를 생각해주기까지 하다니. 과분한 처사였다. 나는 그레이스 아주머니에게 미소 지여보이고 인파 속으로 들어갔다.

 

 

 

 

  눈부신 태양아래 몰려드는 수많은 사람들이 외국에서 들여 온 물품들을 훑어보았다. 아버지의 배, 우리 가문의 배에서 한창 들여올 물건들. 그 물품들과 상인들을 바라보면서 푸르른 바다에 있을 아버지를 떠올렸다.

 

 
작가의 말
 

 도서관 이름은 navegación이라는 스페인어로 '나베가시온'의 끝 발음을 떼서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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