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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왕관의 주인
작가 : 연유라떼
작품등록일 : 2017.12.12

[현대 로맨스 판타지/당당한여주/사이다]
대한민국 3대 대기업중 하나인 월광그룹의 막내딸 문세라.
"인생 참 쉽다."
그녀에게는 사람들의 프로필이 보이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재력과 능력을 가지고 당당하게 이 세상 쓰레기들 위에 군림한다.

 
04화 첫 단추 (3)
작성일 : 17-12-12 14:31     조회 : 201     추천 : 0     분량 : 6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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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첫 단추 (3)

 

 개강한 지 일수로는 3일째지만 세라에겐 처음 가는 듯한 느낌이었다.

 

 '원래라면 조용히 대충 다니려고 했지만'

 

 이미 과 내에서 암암리에 스타가 되어 있을 그녀는 자신의 지난 날을 돌아보았다.

 

 '아냐, 후회 안해.'

 

 아무리 생각해봐도 스타일이 구린 형식이 그녀에게 상남자 버전으로 대쉬를 하려고 했다는 게 용납되지 않았다. 이 학교에 들어오기 전만 해도 주위의 대다수가 문세라는 월광그룹의 상속녀라는 걸 알고 있는 지라, 형식 같은 사람은 가까이 오지도 못했었다.

 

 세라는 화장실에서 화장을 고치며 스타일을 다시 점검했다. 깔끔한 흰색 블라우스에 와인색 A라인 스커트. 그리고 가방은 톨체가방이었다. 너무 우아하고 도도한 이미지가 강해 보이는 것 같아 머리를 높게 묶어보았다.

 

 '아냐. 안 어울려.'

 

 다시 풀자, 예의 우아하고 도도한 이미지가 거울속에 비춰졌다.

 

 '그래, 그냥 나 답게.'

 

 세라는 화장실 밖을 위엄있게 나섰다.

 화장실과 강의실 사이는 겨우 10걸음도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걸음을 뗄떼마다 '쿵.쿵' 하고 귓속이 울리는 듯 했다. 세라가 아무리 준비성이 철두철미한듯, 그녀도 사람이었다. 자신의 소문에 대한 것 까지 계산하고 움직인다고 할지라도.

 

 앞으로 그녀가 함께 할 학과 동기와 선배, 후배들과의 첫만남이 떨렸다.

 저 문 너머로 그녀가 예측하지 못하는 수많은 성격들의 다양한 사람들이 앉아있다.

 그들 중 누군가는 그녀의 편이 되어 줄 것이며, 누군가는 적이 될 것이다.

 거대한 동기만이 그걸 가름하지 않는다. 때로는 사소한것, 이를 테면 그저 첫인상이나 첫느낌이 그걸 좌우한다. 그놈의 느낌이란 건 아무리 준비해도 맞춰갈 수가 없는 것이라 불안감이 고조된다.

 

 10걸음은 걸었을까.

 

 '후우'

 떨리는 마음으로 강의실의 문을 잡았다. 그 중압감과 불안감의 무게만큼 무거운 문을 열었을 때, 문이 활짝 열리며 열어놓은 창문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한발자국 더 강의실 안으로 발을 내딛었을때.

 

 비로소 안정을 찾고 할일 목록이 업데이트 되는 듯 했다.

 '생각하자, 문세라.'

 세라는 강의실에 들어서자마자 빠르게 강의실을 훑어보았다. 남자와 여자가 따로 나눠 앉는 분위기. 한데 어우러진다기보다는 무리가 이미 정해져 있어 보인듯 했다.

 

 그도 그럴 게, 지금 수업은 '사회심리학', 2학년 수업이었다.

 

 군대를 갔다 와서 복학한, 풋풋한 냄새가 전혀 없는 아저씨 무리들과 1학년에서 바로 2학년으로 넘어온 듯한 철 없는 남자 무리, 정체를 알 수 없지만 얼굴도 반반한 몇몇은 혼자 떨어져 앉아있었다.

 

 여자무리는 확실히 모두 2학년으로 보였다. 공부만 열심히 할 것 같은 서너명 무리가 둘, 클럽 좀 갈 거 같은 무리가 하나, 평범해 보이는 무리가 둘 정도. 대략 남녀 성비는 반반인듯 해 보였다.

 

 '젠장. 낄 만한 데가 없어.'

 

 속으로 욕이 나왔다. 생각해보니 자기 주변엔 항상 잘 사는 부자들만 있고, 자기가 누군지 아니까 알아서들 친한 그룹들끼리 어울렸는데.

 

 '망했어.'

 

 세라는 조용히 문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 중에서도 중간 자리 끝에 앉았다. 모두가 그녀를 쳐다보는 게 느껴졌다.

 

 '2학년 수업이야. 얘들도 자기들끼리 간 보는 때라고.'

 

 좌불안석. 세라는 빨리 교수님이 들어오길 바라며 강의실 앞의 하얀 보드를 바라보았다.

 

 '렌즈를 뺄까?'

 

 겉으로는 도도한 척 무표정으로 있지만 세라는 속으로 애가 탔다.

 

 그때 누군가 세라에게 말을 걸었다.

 

 "혹시, 이번에 편입한 언니에요?"

 

 세라는 갑작스런 예상치 못한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고 눈 앞의 학생을 쳐다보았다.

 

 약간 통통한 얼굴에 쌍커풀은 없지만 커다란 눈, 짧은 단발머리에 애교 섞인 듯한 목소리.

 

 '강아지 같애.'

 

 "언니, 전 주예슬이에요. 말 편하게 해요."

 

 세라는 전날의 오지영을 생각했다. 말 편하게 하란다고 정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편하게 했던 오지영.

 

 "그래."

 "언니 옆에 앉아도 되요?"

 

 세라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옆에 두었던 가방을 자기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 주예슬이 낑낑 거리며 앉고는 바로 옆자리에 책 한권을 올려두었다.

 

 "좀있다 다른 언니도 올거에요. 저랑 그 언니랑 둘 다 이번에 복학해서... 어, 저기 오네요."

 

 사근사근 하고 붙임성 좋아 보이는 주예슬과 같이 다니는 사람도 비슷한 부류의 느낌이겠거니, 하고 세라가 강의실 문으로 고개를 돌렸다.

 

 '친구는 자기 성향에 맞는 사람들끼리 붙는다고 하던데'

 

 강아지 같은 주예슬의 친구로 추정되는 인물이 강의실에서부터 점점 세라쪽으로 다가왔다.

 한걸음씩 다가올때마다 들리는 구두소리 위로 긴 검은 생머리에 이목구비가 뚜렷한 청순한 얼굴이 보였다. 세라는 발끝에서 빠르게 머리 위까지 훑어보고는 천천히 머리 위에서부터 내려오며 다가오는 이 친구를 평가해보았다.

 

 '얼굴은 청순한데, 검은색 티셔츠에 핫팬츠에 손에 저건 스터드팔찌.'

 

 스터드팔찌. 팔찌 위에 은색의 뾰족한 장식이 달린 그 스터드 팔찌. 록커들이 목에 차고 다닌다는 그 팔찌가 눈에 들어왔다.

 

 '스터드팔찌?'

 

 "언니! 여기여기!"

 

 주예슬이 다가오는 친구를 불렀다. 세라는 머리속으로 얼굴을 보고 인사를 해야 한다는 건 알았지만 스터드팔찌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너 일찍 왔네?"

 

 새로운 친구와 새로운 대화를 해야하는 타이밍인데도 세라는 팔찌에서 여전히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뭐야, 스터드팔찌의 저주인가.'

 

 시선 강탈된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찰나에 주예슬이 세라에게 물었다.

 

 "언니, 이 언니 편입한 언니래. 언니, 근데 나이가 어떻게 되요?"

 "네? 어, 나 24살."

 

 세라는 주예슬이 던져준 질문 덕에 스터드팔찌의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새로 온 친구는 세라가 여태 만나온 사람 중에서 가장 얼굴과 스타일이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가희언니랑 동갑이네?"

 "그러네. 톨체 가방 진짜냐?"

 

 신가희는 통성명도 하지 않은 채 세라의 가방을 손으로 가르켰다.

 

 **

 

 그 강의실에 있는 대다수의 학생들-특히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올라온 학생들-은 소문의 편입생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못한 사람이 많았다. 그런 소문 조차 있다는 커뮤니티가 없었으니까. 거기다 오지영의 퍼트림은 어디까지나 고학년들, 즉 현재 3학년 이상의 학생에게만 퍼져 갔었다. 전공보다는 교양을 위주로 듣는 1학년들과 고학년들간의 교류는 그닥 많지 않았으므로.

 

 그러나 신가희와 주예슬은 달랐다. 주예슬은 1학년을 마치고 1년을 휴학했고, 신가희는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2년, 2학기를 마치고 1년을 휴학했다. 둘다 얇은 인간관계를 이어붙여가며 그래도 단톡방에 남아 있었기에 예의 그 소문은 들을 수 있었다.

 

 신가희은 강의실 문을 열자마자 어딘지 모를 귀한 느낌이 나는 편입생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다. 만만한 학생은 아닐 것이다. 신가희는 그렇게 생각했다.

 

 '쟤랑 계속 다니긴 해야 될건데'

 

 세라에게 이 날은 새로운 사람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되거나 후회가 되는 날이었지만, 비단 세라만의 중대사는 아니었다. 신가희와 주예슬에게도 마찬가지. 늙은 화석 취급 당하며 둘만 알콩달콩 다닐 수는 없는 것이었으니까.

 게다가 주예슬은 동기인 다른 친구들이 있다. 휴학하는 동안 자신과 가장 많이 연락을 하기도 했지만 주예슬의 가장 친한 동기들이 휴학을 하는 바람에 현재는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 두사람이 어울려 놀고 있는 것. 어차피 학과의 무리는 어느 정도 나누어져 있고, 결국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건 복학생들과 편입생들 정도였다. 신가희는 몇 안되는 편입생과 친해져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웅장하게 강의실을 들어섰다. 그리고 그때 신가희의 눈에 세라의 무릎 위에 놓여있는 톨체 가방이 보였다.

 

 “톨체 가방 진짜냐?”

 

 신가희는 자신이 말을 내뱉어놓고 속으로 3초전 자신을 질책했다. 이름도 말 안 하고 아무 대화나 던지는 건 어디서 배운 예의인지. 그것도 대화의 시작이 '그 가방 진품이냐' 라니. 대놓고 무시하는 발언 아닌가.

 

 하지만 세라는 신가희의 질문에 대답 대신 역으로 질문했다.

 

 "너 그거 휘파니지?"

 

 신가희는 자기도 모르게 세라의 입에 자신의 손을 갖다댔다. 두 사람이 한 마디씩 딱 두 문장만 이야기 하고 신가희가 세라의 입을 막는 장면이 연출되는 걸 보는 주예슬이 어안이 벙벙하여 말했다.

 

 "언니들. 지금 뭐하세요?"

 

 **

 

 교수가 들어오고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신가희는 강의 내용이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반면 세라는 그 상황이 재밌었다. 처음 저 문을 열 때만 해도 전에 없던 떨림이 요동치더니, 지금은 흥분으로 요동쳤다. 교수가 들어오자마자 손가락에 식염수를 묻혀 렌즈를 빼고는 신가희를 바라보았다.

 신가희의 옆으로 나오는 프로필과 이미지. 보이는 이미지는 말그대로 혼돈이었다. 뭉크의 절규처럼 붉은색과 검은색이 휘감아져 있는 이미지.

 

 [신가희.24세.당황함. 베로니카주얼리 전무.]

 

 '베로니카 주얼리? 베로니카는 화장품인데.'

 

 세라는 교수의 눈을 피해 김실장에게 베로니카 주얼리와 신가희를 알아봐달라고 하고는 수업에 집중하는 척 했다.

 첫 수업이라 간단하게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마칠 때즘 김실장에게서 문자가 도착했다.

 

 - 베로니카 주얼리는 베로니카에서 이번에 새로 준비하고 있는 쥬얼리 계열로 추정됩니다. 신가희라는 사람이 베로니카랑 관련된 사람이면 아마 호진퍼시픽 회장 신승리의 장녀일 겁니다.

 

 '하긴, 호진퍼시픽 장녀가 직업이 될 수 있을 리는 없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김실장에게 알아봐달라고 물어봤는데 생각지도 않은 김실장의 능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김실장 일 진짜 잘한다니까.’

 

 세라는 보이지 않는 김실장 대신 김실장이 보낸 문자를 보여주는 핸드폰을 쓰다듬었다.

 

 호진 퍼시픽. 호진화학에서 나온 계열사그룹으로, 3,40 대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메아리' 브랜드와 10대를 노린 저가형 로드샵 '베로니카'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장중인 브랜드였다.

 

 교수가 강의실 문 밖을 나가자마자 학생들은 시끌벅적하게 떠들어댔다. 신가희도 교수가 나가길 기다렸다듯이 세라에게 물었다.

 

 "네가 이걸 어떻게 알아?"

 

 신가희가 자신의 목걸이를 가르켰다. 하지만 세라는 또 대답하지 않고 질문을 던졌다.

 

 "신가희, 호진퍼시픽?"

 "호진퍼시픽이면 화장품 아니에요?"

 

 아무것도 모르는 주예슬은 길잃은 양 마냥 두사람을 번갈아 가며 보고 있다가 아는 브랜드명이 나오자 대화에 끼려고 노력했다. 처음 만나는 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하지만 신가희는 세라를 노려보며 쏘아붙였다.

 

 "뭐야, 너. 정체가 뭐야?"

 

 세라는 턱을 괸 채 미소만 띄우고 있었다. 신가희는 그런 세라에게 엄포하듯이 말했다.

 

 "돈 때문에 친해지고 싶은거라면, 이렇게 나와서는 안되는 거고. 협박하는 거라면, 그건 안 통해."

 "뭐 확실한 정보통 없어? 가서 물어봐. 문세라가 누구냐고."

 

 하지만 신가희의 으름장에도 세라는 태연하게 말하고는 살짝 웃기까지 했다.

 

 '문세라? 어디서 비슷한 이름을 들은 거 같은데. 얼굴도 낯이 좀 익은 거 같고.'

 

 신가희는 핸드폰을 꺼내서는 포털사이트에 그녀의 이름 앞 두글자를 쳤다.

 

 -문세

 

 그리고 자동검색어로 뜨는 한 이름.

 

 -문세준.

 

 신가희는 그 이름을 클릭해보았다.

 

 '설마. 아닐거야.'

 

 클릭하자 나오는 사진과 수많은 뉴스와 그 위에 떡하니 있는 문세준의 프로필.

 

 -문세준. 기업인. 소속 월광전자 (부회장).

 

 문세준의 소개에는 형제가 기재되어 있지 않았다. 근데 낯익은 얼굴, 사진을 보고 눈 앞의 세라를 바라보았다.

 

 '닮았어'

 

 "하긴, 아직 언론에 제대로 보여준 적 없으니 모를 만도 하겠다. 맞아. 우리 첫째 오빠 이름이 문세준이야."

 

 세라는 자신의 가방을 들고는 신가희의 눈 앞에 가져다댔다.

 

 "그러니 이거도 진품이고. 그치, 휘파니?”

 

 신가희가 말을 잇지 못하는 동안 수업 전부터 두 사람의 대화에 참여하기 힘들었던 주예슬이 한마디 던졌다.

 

 "언니들, 자꾸 나 모르는 얘기할거야?"

 "예슬아, 휘파니 몰라? 휘파니앤코. 주얼리브랜드말야."

 "그건 알아요. 그럼 가희언니가 보석같다는 칭찬이에요? 톨체가방은 또 뭐고?"

 

 주예슬이 입을 삐죽 내밀었다.

 

 "푸핫. 예슬아, 너 진짜 귀엽다. 얘가 보석 같다는 칭찬이라니!"

 

 세라는 주예슬의 볼을 약하게 꼬집으며 웃고는 신가희의 목걸이를 가르켰다.

 

 "저 목걸이가 휘파니앤코꺼야. 그러고보니 이 팔찌도 휘파니앤코네. 지난 시즌인가 지지난 시즌때 나온 거 아냐?"

 "지지난 시즌이야."

 

 신가희는 자신의 장신구를 꿰뚫어보고 있는 세라를 보고는 절대 이길 수 없는 강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머리가 아픈 지 손으로 이마를 짚는 신가희. 세라는 그런 신가희와 어제의 김윤주가 겹쳐보였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주예슬은 깊은 한숨을 쉬며 신가희에게 말했다.

 

 "저, 가희 언니. 난 언니가 부잔지 몰랐어."

 "미안. 딱히 속이려는 건 아니었는데, 그냥 좀 잘사는 정도지 얘처럼 미친 재벌은 아니라서."

 "세라언니도 재벌이에요? 그럼 설마 톨체가방이 톨체앤가바나 말하는 거에요?"

 

 세라와 신가희가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난 학비 땜에 휴학하는 평범한 학생인데."

 

 주예슬은 말 끝을 흐렸다. 누가 봐도 박탈감이 상당했을 거다. 주예슬은 한학기를 같이 알고 지낸 신가희와 2년을 같이 휴학하고 복학해서 상당히 반가웠었다. 휴학한 정확한 사유는 몰랐지만 자신과 비슷하게 학비를 벌기 위해서였을거라고 은연중에 생각해왔었고.

 

 "나 언니들이랑 같이 지내도 되는걸까."

 

 주예슬은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내뱉었다. 세라는 주예슬의 양 볼을 가볍게 꼬집고는 강아지에게 '우쭈쭈' 하듯 귀여워했다.

 

 "예슬아, 그럴땐 부자 언니 비밀 지켜주면서 맛있는 거 얻어먹으면 돼. 넌 이제 학교 올때 지갑 들고 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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