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현대물
스네이크맨
작가 : 엄길윤
작품등록일 : 2017.11.8

뱀의 능력을 가진 남자가 성범죄자를 처단한다.

 
그녀(2)
작성일 : 17-12-12 00:43     조회 : 268     추천 : 0     분량 : 5075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사방에서 차들이 경적을 울리며 브레이크를 밟았다. 2차선에서 달려오는 차가 휘청거렸다. 타이어 미끄러지는 소리와 함께 차 옆면이 눈앞으로 들이닥쳤다. 몸을 옆으로 틀어 피하고는 3차선으로 향했다. 쾅! 도로를 빙글빙글 돌던 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곧이어 커다란 경적과 함께 트럭이 정면으로 달려왔다. 중앙 분리대로 뛰어올랐다. 바람을 가르며 트럭 화물칸이 스쳐 지나갔다. 뒤를 돌아봤다. 뱀 여자가 사람들이 다니는 길 위에서 나를 가만히 응시했다.

 

 중앙 분리대 위를 달렸다. 왜 안 쫓아오는지 모르지만, 지금이 기회였다. 한참을 달리다가 뒤를 돌아봤다. 그녀가 보이지 않았다. 차가운 기운도 더는 느껴지지 않았다. 안심하기는 이르다.

 

 얼마 정도 더 뛰다가 도로에서 나와 중심 상가로 향했다. 분명 내 체온을 확인하고 쫓아올 거였다. 일단 몸의 온도를 높여야 한다. 곧 여름이 오는 마당에 어디에서 핫팩을 구한단 말인가? 남은 건 랜턴이었다. 그걸 켠 후 옷 안에 넣는다면 그럭저럭 눈속임 정도는 될 거다.

 

 다이소에서 3000원짜리 랜턴 3개를 산 후 상의 안과 양 바지 주머니에 하나씩 넣었다. 배와 바지가 불룩 튀어나왔다. 뱀 여자에게 걸리지만 않으면 무슨 짓이든 못 할까.

 

 다이소에서 나와 주위를 살폈다. 그녀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진짜 따돌렸나? 집으로 걸어가며 생각했다. 아무래도 당분간은 여길 떠나야 할 것 같았다. 이대로 있다가는 나는 물론이고, 가족에게 해가 갈지도 몰랐다. 뭔가 방법을 찾은 후에 다시 돌아와야 한다.

 

 아파트로 들어가기 직전의 길목에 도착했다. 아직 6시도 안 됐는데 이상하리만치 주변이 어두웠다. 설마. 입에서 하얀 입김이 흘러나왔다. 뒤를 돌아봤다. 어떻게 알고 쫓아왔지? 그녀가 바로 뒤에 서 있었다.

 

 “냄새가 나요. 코를 찌르는 뱀의 냄새가.”

 

 그녀를 확인하자마자 앞으로 내달렸다. 아놔, 씨발! 냄새라니. 무슨 개 코도 아니고! 그녀의 차가운 손이 뒷덜미를 낚아챘다. 몸이 뒤로 쏠려 벌러덩 넘어졌다.

 

 길가에 드러누운 내 얼굴 위로 그녀의 모습이 나타났다. 가까이에서 보니 이십 대 초반의 앳된 얼굴이었다. 예쁜 이목구비에는 아무런 표정도 떠오르지 않았다. 저 차가운 얼굴은 극도의 분노 상태라는 걸 나타내는 거였다. 멀리, 아주 완벽히 멀리 달아나야 한다.

 

 그녀가 나에게 몸을 기울였다. 살을 에는 차가운 기운이 코끝으로 느껴졌다. 벌떡 일어나면서 온 힘을 다해 주먹을 날렸다. 피하면 바로 그 틈에 뛰어야 한다. 어? 내 주먹이 그녀의 미간에 정확히 꽂혔다. 무슨 쇳덩어리를 때리는 느낌이었다. 단단한 그녀의 얼굴은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눈도 깜빡이지 않았다. 그녀가 손을 들어 내 손목을 잡았다. 힘을 줬다. 손목이 똑 부러졌다.

 

 “으아아악!”

 

 무릎을 꿇고는 비명을 질렀다. 잡힌 오른쪽 손이 축 늘어져 덜렁거렸다. 아무리 그래도 단 한 번에 팔이 부러지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그녀가 주위를 살피더니 반대편 손을 뻗어 내 목을 움켜쥐었다. 컥! 숨이 막혀 말이 나오지 않았다. 헐떡거리며 고개를 돌렸다. 몇 명의 사람이 가는 길을 멈추고 바라봤다.

 

 그녀가 나를 와락 껴안았다. 어깨와 옆구리에 엄청난 압력이 가해졌다. 쿨럭! 피를 토했다. 갈비뼈가 부러지고, 양팔과 어깨가 골절됐다. 포옹을 풀자 그대로 차가운 바닥으로 쓰러졌다. 고개를 들려고 끙끙대자 그녀가 다시 내 목을 잡았다. 쉿!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댔다. 조용히 하라는 뜻이었다. 입에서 피가 줄줄 흘렀다. 말은커녕 상체를 움직일 수도 없었다.

 

 그녀가 허겁지겁 주위를 살피는 척하더니 휴대전화를 들고는 귀에 갖다 댔다. 이건 전화로 신고를 하는 연기였다. 왜 굳이 이런 짓을 하는 걸까? 어쨌든 남들 눈에는 내가 쓰러졌고, 한 여자가 도와주려는 상황으로 보일 거였다. 지켜보던 사람들이 안심한 듯 길을 지나 사라졌다. 이제 도와줄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녀가 나를 내려다봤다. 입을 쩍 벌리더니 고개를 뒤로 젖혔다. 뚜둑. 턱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아래턱이 밑으로 내려앉고, 윗입술이 말려 올라갔다. 어느새 얼굴 전체가 커다란 입으로 변했다. 이건 뱀이 턱관절을 탈골시켜 자기보다 더 큰 동물을 삼킬 때 쓰는 방법이었다. 지금 날 통째로 삼키려는 거다!

 

 찢어질 듯 벌어진 입이 내 얼굴로 향했다. 아마 머리부터 삼킨 후 상체와 다리 순으로 뱃속에 들어가게 될 거였다. 상반신이 작살나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었다. 눈을 질끈 감았다. 이제 끝이다.

 

 “김현민씨. 우리가 도와 드릴까?”

 

 눈을 번쩍 떴다. 누군가가 내 옆으로 걸어왔다. 뱀 여자가 화들짝 놀라 뒤로 물러섰다. 두 명의 남자가 등을 진 채 그녀 앞에 섰다. 그들의 체온은 붉었다. 뭔가 능력을 갖춘 게 아닌 그냥 보통 사람이었다. 한 명은 덩치가 크고, 다른 한 명은 흔히 볼 수 있는 아저씨였다. 나를 용의자로 특정 지은 채 주위를 맴돌던 형사들이다. 덩치 큰 형사가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아니, 당신 같은 사람이 왜 그러고 있어요? 늘 쫓는 입장인 줄 알았더니만.”

 

 나머지 한 명이 자신의 동료를 보며 말했다.

 

 “봐봐. 이형사. 내가 이상하다고 했지? 그놈이 스네이크맨이 아니라니까.”

 

 “어허. 나도 안다고. 그러니까 같이 온 거잖아. 스네이크맨이 쉽게 죽을 리 없지. 김현민씨. 당신이 사라진 그 시체 맞죠? 그럼 모든 게 다 아귀가 들어맞거든. 처음부터 당신이었잖아요.”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형사들이 위험하다. 뱀의 힘을 가진 나도 그녀에게 상대가 안 됐는데 형사들이면 말할 것도 없다. 어쩌면 한꺼번에 다 잡아먹힐 수도 있다. 입에서 피를 토하며 바락바락 악을 썼다.

 

 “분위기 파악 안 돼요? 저 여자한테서 도망가라고요! 다 죽는다고!”

 

 덩치 큰 형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대충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도저히 믿기지가 않네요? 아까부터 저 아가씨에게 쫓긴 거 맞죠? 왜, 도로로 뛰어들어 교통사고를 유발했다는 신고가 들어와서요. 김현민씨 라는 걸 확인하고 바로 CCTV로 역추적 들어갔지.”

 

 다른 형사가 뱀 여자에게 물었다.

 

 “아가씨. 경찰관인데 말 좀 물을게요. 혹시 아가씨가 사람을 이렇게 만든 거예요?”

 

 멍청한 양반들 같으니라고!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시간 있을 때 바로 도망갔어야 한다. 꼭 이러다가 결국 다 죽고, 나 혼자만 살아남게 되는 거다.

 

 뱀 여자가 우물거리며 대답했다.

 

 “아··· 오늘도 면접을 세 번이나 봤거든요. 다 떨어지는 바람에. 우울해서 눈물이 나려는 걸 참고 집으로 가는 중이었는데. 이 남자분께서 저러고 계신 거예요. 주위에 아무도 없고. 경찰에 신고해야 하나. 어쩌나. 그냥 겁이 나서요.”

 

 이상했다. 이 길목에는 저 여자와 형사들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굳이 저런 거짓말까지 지어내야 할까? 해치우면 그만일 텐데.

 

 덩치 큰 형사가 나를 슬쩍 보고는 뱀 여자에게 말했다.

 

 “아까도 말했는데요. CCTV를 확인했거든요. 아가씨가 쫓아가던데요. 김현민씨를. 왜 그랬는지 이유 좀 말씀해 주시겠어요? 원한 관계 같은 게 있어서요?”

 

 그녀의 말투가 바뀌었다. 더는 횡설수설 하지 않고, 말이 짧아졌다.

 

 “그냥 같은 방향이니까 그런가 봐요. 집이 이 근처에요.”

 

 “댁이 정확히 어디신데요?”

 

 슬슬 짜증이 나는지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 것까지 말해야 하나요? 제가 현행범이에요?”

 

 “아, 그런 건 아닙니다. 사람이 다쳤는데 최초 목격자라서 그런 거예요. 혹시 인적사항 좀 알려주시겠습니까? 어디까지나 목격자로서 사건의 경위를 확인하기 위함이니 협조 부탁드리고요.”

 

 그녀가 나를 가만히 노려봤다. 차가운 기운이 온몸에서 뿜어지다가 다시 빨려 들어가기를 반복했다. 오한이 들어 몸이 부르르 떨렸다. 저리 분노하는데 내가 지금껏 살아있다니. 믿기지 않았다.

 

 동료 형사가 119에 전화해 환자가 있다고 신고했다. 덩치 큰 형사는 그녀의 간략한 인적사항을 수첩에 적고 나에게 와서 말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 때문에 산 줄 알아요. 아직 증거가 없어서 그렇지. 난 김현민씨가 스네이크맨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니까. 몸 간수 잘하세요. 꼭 증거를 잡을 테니까.”

 

 곧이어 119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도착했다. 구급 대원 두 명이 내 몸을 들것에 실어 구급차 내부로 옮기는 동안 그녀는 무표정한 얼굴로 날 응시했다. 저건 바꿔 말하면 지금 당장 어떻게 할 수 없다는 분함의 표시이기도 했다. 주변에 드리운 그림자가 더욱더 짙어졌다.

 

 이제야 뭔가 퍼즐이 좀 맞춰지는 것 같았다. 도로까지 쫓아오지 않은 것도 그렇고. 길목에서 사람들의 눈치를 본 것 하며, 형사들에게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은 것까지.

 

 이걸 다 종합하면 결국 그녀는 나 같은 사람 이외에는 아무도 건드리지 못한다는 말이 된다. 그래서 소시오패스나 악인을 찾아 힘을 주입하는 거였다. 직접 사람들에게 어쩌지는 못하니까. 그녀의 분노를 생각하면 지금 당장에라도 뱀의 힘으로 사람들을 죽이고 다녔을 거였다. 그러지 않는다는 건 곧 그러지 못한다는 말이었다.

 

 구급차 문이 닫히고, 구급 요원이 내 몸을 간이침대에 뉘어 고정했다. 구급차가 천천히 움직이다가 멈췄다. 다시 뒷문이 열리고 덩치 큰 형사가 문틈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김현민씨. 이건 형사의 직감인데요. 혹시 저 여자가 이 모든 일과 연관이 있는 겁니까?”

 

 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형광 뱀에 물리고, 뱀 여자가 형광 뱀을 잡아먹고, 발바리와 스네이크맨이라고 누명을 썼던 남자에게 뱀의 힘을 주입했다는 사실을 믿는 건 별개의 문제였다. 대충 예상한다고 해도, 내가 스네이크맨이라고 인정하는 꼴이었다.

 

 “요새 동네 양아치들하고 시비가 자주 붙네요. 맨날 줘터지는 걸 보니 영 싸움에 소질이 없나 봐요.”

 

 “어련하시겠어요.”

 

 덩치 큰 형사가 비아냥대며 구급차 뒷문을 닫았다. 이번에는 형사들 덕분에 죽을 위기를 벗어났지만, 뱀 여자는 언제든 다시 날 찾아올 수 있다. 아니면, 또 다른 뱀을 만들어 날 습격할 수도 있고.

 

 뱀의 능력을 가진 한 절대 그녀를 이기지 못한다. 가봤자 먹잇감밖에 더 될까.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다. 내가 직접 죽여야 하는데 방법이 없다.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병원으로 향했다. 일단 동생부터 불러야 한다. 그래야 뱀 여자가 쫓아와서 딴짓을 못 하지. 어쩌면 다른 방법이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도로로 뛰어들었을 때 보고만 있었던 건 차에 치이는 걸 염려해서일 거다.

 

 그녀를 찾는 건 쉽다. 그녀가 나를 찾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를 죽이려면 뱀의 힘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제 나는 스네이크맨이 아니다. 온전히 사람의 힘으로 그녀와 맞서야 한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32 슈퍼내츄럴(3) 시즌1 완결 2017 / 12 / 15 263 0 9436   
31 슈퍼내츄럴(2) 2017 / 12 / 14 268 0 5408   
30 슈퍼내츄럴(1) 2017 / 12 / 13 258 0 5052   
29 그녀(2) 2017 / 12 / 12 269 0 5075   
28 그녀(1) 2017 / 12 / 11 227 0 3775   
27 여혐? 남혐?(3) 2017 / 12 / 8 255 0 7248   
26 여혐? 남혐?(2) 2017 / 12 / 7 241 0 5242   
25 여혐? 남혐?(1) 2017 / 12 / 6 258 0 4532   
24 소도둑은 처음부터 소도둑이다 2017 / 12 / 5 261 0 8295   
23 I see you 2017 / 12 / 4 271 0 6466   
22 번외- 뱀 여자는 불타오른다 2017 / 12 / 1 273 0 2661   
21 딸이라서, 딸 같아서 2017 / 11 / 30 266 0 8926   
20 죽음이 너를 바라본다(3) 2017 / 11 / 29 256 0 7112   
19 죽음이 너를 바라본다(2) 2017 / 11 / 28 259 0 4601   
18 죽음이 너를 바라본다(1) 2017 / 11 / 27 244 0 7280   
17 번외-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 2017 / 11 / 24 255 0 5204   
16 부처님 오신 날 2017 / 11 / 23 261 0 6700   
15 뱀은 뱀을 잡아 먹는다(4) 2017 / 11 / 22 265 0 4031   
14 뱀은 뱀을 잡아 먹는다(3) 2017 / 11 / 21 258 0 4352   
13 뱀은 뱀을 잡아 먹는다(2) 2017 / 11 / 20 249 0 3781   
12 뱀은 뱀을 잡아 먹는다(1) 2017 / 11 / 17 281 0 4882   
11 CCTV 조까! 2017 / 11 / 16 265 0 5295   
10 동생 개새끼 2017 / 11 / 15 273 0 6401   
9 페도 새끼는 다 죽어야 해 2017 / 11 / 14 279 0 4488   
8 번외- 몇 달 전 기억에서 쌩까버린 일화 2017 / 11 / 14 279 0 1242   
7 스네이크맨의 탄생 '더 비기닝' 2017 / 11 / 13 281 0 4823   
6 먹잇감은 사방에 널렸다 2017 / 11 / 12 277 0 5086   
5 여기가 강간의 왕국이야? 2017 / 11 / 10 258 0 3634   
4 스파이더맨? 아니, 스네이크맨! 2017 / 11 / 9 253 0 3886   
3 빤스런 2017 / 11 / 8 248 0 3180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