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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GHOSTLY
작가 : 페네
작품등록일 : 2017.11.4

세상을 지키는 종족은 세가지가 있다. 먼저 악마를 물리치고, 악을 세상에서 뗴어놓는 '엑소시스트', 기도를 해 세상을 안정시키는 '미라이스트', 마지막으로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는 영을 진정시키거나 소멸시켜 버리는 '고스틀리'가 있다. 세 종족은 세상의 평화를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악과 싸우고 노력하며 매일 매일 세상을 지켜나간다. 그들은 언제나 세상을 위해 노력하지만 전 세계 사람들의 미움을 여전히 받고 있다. 그런 종족들중 하나인 '고스틀리'와 '고스틀리'에 속한 한 소년의 이야기.

 
02. 프레시
작성일 : 17-12-11 17:38     조회 : 234     추천 : 0     분량 :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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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상을 찌푸린 샤르에는 여전히 스파크를 튀기고 있는 두 사람을 계속 해서 노려보았다. 세사람 사이에서는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고 그게 또 어색해진 샤르에는 한숨을 쉬고 두 사람 사이에 섰다.

 

 

 

 "둘 다 적당히 좀 해. 이러다가 하루가 다 가겠네. 먼저 리스, 네가 프레닐의 아버지를 어떻게 알고 있는지 말해줘. 꽤 중요한 이야기인것 같으니까."

 

 "좋아. 네가 그렇게까지 프레닐을 대신해서 말해줬으니까 이번에는 그냥 넘어갈게."

 

 

 

 프레닐이 뭔가 한 마디 하려고 하자 샤르에는 프레닐을 바라보며 가만히 있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뭔가 답답해하는것 같았지만 이야기는 들을 생각인지 샤르에의 말대로 가만히 리스를 바라보았다. 둘이 말을 끝내자 리스는 진지함이 꽤 묻어있는 얼굴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난 프레시랑 친해진지 얼마 안된 어떤 소속의 한 사람일 뿐이야. 프레시는 참 좋은 사람이야. 남을 잘 챙겨주고 배려심이 뛰어나고 내 앞에 있는 누구보다는 훨씬 나은 사람이었어."

 

 "그거 참 미안하게 됬네. 아빠보다는 훨씬 안 나은 사람이어서."

 

 "뭐 어쨌든 그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난 정말 몰라. 그의 다른 동료들한테도 물어봤더니 다 모른다고 했어."

 

 "그건 됐고 내가 고스틀리인건 어떻게 안거야?"

 

 "너 바보야? 옆에 영혼을 하나 달고 다니는데다가 고스틀리의 90% 사람들이 쓰는 긴 봉을 들고 다니는데 못 알아보는 사람이 누가 있겠어."

 

 "그건 그렇지만.."

 

 "역시 넌 바보구나."

 

 "시끄러워."

 

 

 

 샤르에는 셋이서 여전히 작은 말다툼을 하는데도 아까보다는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리스는 샤르에의 생각과 거리가 먼 생각들을 하고 있었다. 누군가의 걱정, 자신이 지금 해야할 일, 프레시의 아들인 프레닐에 대한 생각 등등등 리스는 샤르에, 프레닐과 얘기한 이후로부터 계속 해서 작지만 중요한 생각들이 마구 떠올랐다. 그 많은 생각등을 하면서 대화까지 하다니 그건 일반인도 하지 못할 놀라운 능력이다. 잠깐동안 세사람 사이의 정적이 또 맴돌았지만 프레닐은 다시 리스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우리 아빠의 동료는 많다는걸 너라면 알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말인데 아빠를 찾을만한 단서같은건 알아냈어?"

 

 "응, 역시 이건 말하는게 좋겠지."

 

 

 

 눈을 잠시 감았다 떴다. 그녀의 머릿속에서 몇개의 생각이 사라졌다.

 

 

 

 "프레시와 같이 영혼을 소멸시키러 간 사람이 한명 있었는데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모른데. 이름은 키시카, 나이는 스물 넷이고 아직 여자친구는 없다고 들었어. 외모는 프레시의 동료들 대부분이 잊어버렸다고 했어. 그렇게 오래된것도 아닌데 아니 애초에 같은 동료였으면서 얼굴을 잊어버렸다는게 말이 돼?"

 

 "잠깐만, 대부분이라니? 그럼 몇몇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었던거 아니야?"

 

 "대부분이라고 했지만 몇몇 사람들은 이미 고스틀리가 해야하는 일때문에 멀리 떠났다고 들었어. 그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다는 확신도 없고 찾으러 여행을 떠나봤자 헛수고가 될것 같아서 아예 그들은 포기했어. 그래서 지금까지 널 찾아다닌거야."

 

 "그렇구나..하지만 이번에는 헛수고를 당했네. 아무런 이득이 없어서."

 

 "응. 정말로 헛수고 했어. 설마 아무것도 모를줄은 몰랐지."

 

 

 

 리스가 그렇게 말할줄은 몰랐는지 프레닐의 눈썹이 크게 움직였다. 그는 리스에게 뭐라고 할 수는 없었는지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땅이 꺼져러 쉬는 한숨 소리는 들은 리스는 무슨 생각이 났는지 눈을 크게 뜨고 기대되는 눈으로 프레닐을 바라보았다, 그 시선에 프레닐은 한 발자국 물러나려다가 자신의 예감이 리스가 뭔가 중요한 얘기를 할것 같다고 말해서 프레닐은 가만히 서 있는 상태로 인상을 핀뒤 물었다.

 

 

 

 "뭔데 그렇게 쳐다봐?"

 

 "지금까지 너한테 물어봐야 할가장 중요한걸 잊어버렸어."

 

 "뭔데?"

 

 "프레시가 어디로 영혼을 처리하러 갔는지 알아? 적어도 너한테는 어디로 가는지 말했겠지."

 

 "나도 너한테 말하는걸 잊어먹었는데 아빠는 나에게도 아무말 안했어. 매일 가는곳이 다르기때문에 언제나 물어보지 않았고 고스틀리들은 영혼을 쫓는 땅의 범위가 넓다는걸 알고 있으니까 아빠도 매일 나한테 말해주시지 않았어."

 

 "..우리 둘다 바보구나."

 

 "그래. 너희 둘다 바보야."

 

 

 

 두사람의 말만 계속 듣고있었던 샤르에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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