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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용의 나라: 신수의 땅
작가 : 유람중
작품등록일 : 2016.9.3

5년째 계속된 폭설로 위기에 처한 동목국(東木國).
설상가상으로 수호신 청룡의 병세가 심상치 않다.

쇠약해져 동면에 들어버린 청룡을 위해 해결책을 찾아 떠난 그들은,
과연 수호신을 깨우고 이 땅에 잃어버린 봄을 되찾아 올 수 있을까?
.
.
.
왕실의 비극에도 눈물을 삼키며 참을 수 밖에 없었던 어린 왕자, 인수
지독한 겨울의 길 위에서 살아남기 위해 악착같이 버틴 거지 소녀, 베라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강해지기 위해 수련하는 소년 무인, 미자르

#모험 #성장 #우정 #사랑

+ 귀중한 시간을 내어 이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동양 신화를 중심으로 하지만 서양풍의 내용도 적절히 섞인 글입니다. 앞으로 완결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1-5. 겨울과 길 위
작성일 : 16-09-04 01:15     조회 : 338     추천 : 0     분량 : 5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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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촛불 하나가 어둠을 겨우 밝히고 있다. 그마저도 바람에 휘둘려 일렁거리며 벽 위에서 이리저리 춤을 춘다.

 

 그러나 고요한 침묵은 바람에도 날리지 않고 방안을 가득 매우고 있었다. 구직정은 맞은편에 앉아 단정한 자세로 차를 마시는 도철의 눈치를 살폈다. 한 시진(時辰)이 지나도록 그는 말이 없었다.

 

 “...저, 도철님. 아무래도-”

 “길게 말할 것 없소이다. 원하는 바가 있다면 응당 내어놓기도 알아야 할 터!”

 

 도철이 구직정의 말을 단호히 자르며 일갈했다.

 

 “하지만 대사제직은 오로지-”

 “그만. ‘말은 바람도 탄다.’라 하였소. 이만 물러나시오.”

 “허면 저희 아버님이 잘 계신지만이라도-”

 

 탕! 탁자를 내려친 거센 힘에 찻잔의 차가 넘쳐흘렀다.

 

 “내 인내심이 끝나기 전에 돌아가는 것이 좋을 테요!”

 

 도철의 사자후에 구직정은 멈칫했다. 더 이상 있어봐야 득볼 것이 없다고 여긴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공손히 절을 하고 방을 나섰다. 매서운 도철의 시선이 구직정의 뒤를 쫓았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된다. 조금만 더!’

 

 바람을 일으키며 일어난 도철이 방안을 초조하게 서성였다. 넥타르를 가지고 오기로 한 아린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고 있었다. 어디선가 일이 틀어진 것이 분명했다.

 

 *****

 

 고뿔을 핑계로 사택에서 휴식을 얻게 된 저유광은 손수 죽을 만들어 거지아이에게 건네주었다. 첫날 열이 심하게 올라 죽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그와 김연철의 우려와 달리 아이는 굳건히 버텨주었다. 그리고 다음 날 거짓말처럼 눈을 떠 그들을 향해 희미하게 웃기까지 하였다. 밤새 아이의 곁에서 돌보던 김연철은 그 미소를 보고나서야 페일란드로 떠날 준비를 위해 겨우 입궐할 수 있었다.

 

 “입맛이 없느냐? 화천댁이 올 때 까지 기다릴 것을, 어허. 괜한 욕심에 내가 움직여 맛도 없는 걸 환자에게 주었구나.”

 

 한참을 멀거니 죽 그릇만 내려다보는 아이에게 저유광이 걱정을 담아 물었다.

 

 “아니에요, 할아버지. 그냥... 그냥... 이렇게 따듯한 방에 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게 얼마 만인지 생각하느라 그랬어요.”

 “이런, 그런 생각일랑 말고 어여어여 먹기나 하려무나. 어허허허.”

 

 그제야 부지런히 먹는 모양을 말없이 지켜보던 저유광은 아이의 생김새가 평범한 동목국인들과 다르다는 걸 알아 차렸다. 오랜 세월을 살아온 그도 이토록 선명한 초록색 눈동자는 처음이었다. 오늘날 사연 하나 없이 길 위를 떠도는 이가 누가 있겠냐마는 이 아이에게는 더 복잡한 속사정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먹고 나면 일단 누워서 더 쉬어라. 조금 이따 화천댁이 오거들랑 목욕 할 수 있도록 일러두마. 어허허허.”

 

 빈 죽그릇을 받고 뜨겁게 끓인 숭늉을 건네주자, 아이가 볼을 붉히며 배시시 웃었다.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네가 건강해지면 되는 게야. 늙은이 죽기 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하늘에서 좋은 자리라도 하나 주실지 누가 아누. 어허허.”

 

 자상하게 이불을 정리해 주는 저유광을 바라보며 아이는 또다시 빙긋 웃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실로 아늑하고 정겨운 분위기였다. 온기는 독기로 똘똘 뭉쳐 스스로 악바리가 되기로 한 소녀의 다짐을 너무도 쉽게 녹여 버렸다.

 

 “제 이름은 베라예요. 빚의 약속을 지켜냈던 명예로운 아버지의 딸이지요. 할아버지께 도움을 받았으니 이제 제가 돌려드릴 차례예요. 제가 도와드릴 일이 있을까요?”

 

 당장은 힘들겠지만요. 베라가 이불을 끌어올리며 부끄러운 듯 중얼거렸다.

 

 베라가 태어나고 자랐던 땅은 그녀에게 고통밖에 주지 않았기에 최선을 다해 빨리 과거를 잊을 거라 자신했었다. 그러나 고향의 것들은 낙인으로 남아 여전히 지워지지 않았고, 이따금 이렇게 불쑥 자신을 드러냈다.

 

 베라는 곧 후회했다. 충동적으로 내뱉은 짐레알다 식의 인사말은 이곳에서 쉽게 이해받을 수 없는 것이었다. 그들은 빚의 약속이 무엇인지 명예가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였고 알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 이번에도 역시 그럴 것이다.

 

 저유광이 인자한 손길로 베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너는... 아마 북쪽에서 온 게로구나.”

 “어찌 아셨어요?”

 

 베라의 목소리에 숨기지 못한 놀라움과 호기심이 가득했다. 저유광은 아이의 가족에 대해 묻지 않기로 했다. 국경을 넘는 것은 아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도 했고, 홀로 떠도는 것만 봐도 충분히 미뤄 짐작할 수 있었다.

 

 “내 제자 중 한명이 오래 전 북쪽에서 온 아이를 후원한 적이 있단다. 그 때 그들의 문화에 대해 약간 들었지. 책으로는 알 수 없었던 거라 흥미로웠단다. 어허허허.”

 “저도 처음에는 여기가 신기했어요. 너무 많이 달랐거든요.”

 “... 겨울이 되기 전에 왔다면, 네가 동목국의 본 모습을 봤다면 더 좋았을 터인데.”

 “저는... 그 전에 왔어요. 그러니까... 여기가 정말 따듯하던 때 말이에요.”

 “그랬니? 어허허, 다행이구나.”

 “정말 좋았어요. 제 고향은 항상 눈이 내리고 언 바람이 부는데, 여기는 달랐거든요.”

 

 베라의 시선이 이미 과거의 어느 순간을 되 집는 듯 몽롱해졌다. 저유광 역시 그러했던 때를 그리워했지만, 아이에게 내색하지는 않으려 애썼다.

 

 “다시 봄이 돌아오거들랑 신단수(神壇樹)를 보러 함께 가자꾸나.”

 “신단수가 뭐예요?”

 “그건-”

 

 똑똑

 

 “스승님, 제자가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그래, 들어오너라.”

 

 김연철은 어제와 달리 건강해 보이는 아이를 보자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단순히 보자면 거지 아이 한명을 죽음의 수렁에서 건져내어 다시 살게 한 것뿐이지만, 한 생명을 구했다는 그 상징적인 의미가 그를 고무시켰다.

 

 “아저씨는 누구신가요?”

 “내 이름은 김연철이다. 그래, 아저씨가 편하다면 그리 부르면 된다.”

 “네! 저는 베라라고 해요. 빚의 약속을 지켜냈던 명예로운 아버지의 딸이지요.”

 “응? 그래, 그렇구나.”

 

 김연철은 베라의 말을 자세히 이해하지 못하였지만, 되묻는 것은 상대방의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았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 무의식적인 행동이 베라에게 ‘굳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이해해 주는 어른이 또 늘었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 졌음을 그는 알지 못했다.

 

 “준비는 다 된 게냐?”

 “네, 스승님. 감사하게도 나귀 한 마리를 내일 아침 재상께서 보내 주신다 하였으니, 내일 준비되는 대로 떠날까 합-”

 “앗! 아저씨 어디 가시나요?”

 

 베라가 다급하게 대화를 끊고 끼어들었다. 부끄러움에 얼굴이 발갛게 물들었다. 너무 무례하다 여기지는 않을까 걱정스럽기는 했지만,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게 있었다.

 

 “응, 그렇단다. 너는 여기서 좀 더 쉰 다음에 스승님께서-”

 “잠시 만요, 아저씨! 말씀 중간에 끼어들어서 죄송해요! 나중에 혼 내셔도 좋아요.”

 “괜찮단다. 무슨 할 말이 있니?”

 

 딱히 기분이 상한 것도 아니고 아픈 아이를 혼 낼만한 일도 아니었기에 김연철은 대수롭지 않게 되물었다.

 

 “저를 이곳에 데려오신 분이 아저씨인지 궁금해요. 물론 아시겠지만 이건 제게 정말 중요한 일이잖아요.”

 “널 여기로 안고 데려온 사람이 궁금하다면 그건 내가 맞다. 그러나 이곳은 스승님의 사택이니, 스승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것이 옳다.”

 “허허허허. 내가 무얼 했다고. 베라를 안고 달린 건 네 녀석이니 네가 은인 인 게지.”

 “감사해요. 할아버지, 아저씨. 정말 감사해요.”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몇 번이고 감사를 표하는 베라를 보며 저유광과 김연철은 미소 지었다.

 

 한편 저유광은 김연철이 옆에 내려놓은 간소한 짐을 보고 심난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어련히 알아서 할까마는 옛말에도 ‘노인은 금을 내고 걱정을 산다.’고 하지 않는가.

 

 “그나저나 네가 겨울 길을 잘 갈 수 있을지 그게 우려스럽다. 초행길인데다 거리도 멀고 자칫 사고라도 당한다면 내가 어찌 낯을 들고 살지... 어허!”

 “걱정 마십시오, 스승님. 단단히 준비하고 가겠습니다. 그나저나 스승님께서도 무엇보다 건강을 우선시 하셔야 합니다.”

 “저... 아저씨, 혹시 멀리 가시나요? 겨울 길은 처음이세요?”

 

 베라가 조심스럽게 김연철에게 물었다. 그 모습이 퍽 귀여워 저유광이 소리 내어 웃었다.

 

 “어허허허! 그렇단다, 얘야. 신기하느냐?”

 “아니요. 그게 아니라, 그럼 제가 길을 안내해 드릴 수 있어요. 혹시 어느 방향으로 가시나요?”

 “아니다. 너는 여기서 좀 더 쉬고 몸이 낫거든, 나중에 스승님을 도와 드리어라.”

 “네? 하지만 이번에는 제가 아저씨를 도와드릴 차례잖아요.”

 “어허, 어허허허! 엄동설한에 왜 또다시 길거리로 나가려 들어? 허허, 네 녀석은 나와 함께 여기 있자꾸나. 잠시 이야기를 하고 오마. 너는 좀 더 쉬 거라.”

 

 저유광은 베라가 편히 쉴 수 있도록 김연철을 이끌고 방을 나섰다.

 

 한편 베라는 저유광과 김연철이 빚의 약속을 갚는 걸 거절하는 듯해서 마음이 무거워졌다. 역시 모든 걸 이해받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어릴 적 한번 갚지 못한 빚은 꼬리표처럼 늘 쫓아왔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미개인이 되었다는 비참한 기분을 속수무책으로 느껴야했다.

 

 동목국에 살게 되면서 베라는 점차 홀로 빚의 약속을 지키는 법을 터득했다.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었다. 상대방에게 이해를 강요하는 건 무례한 일이고, 알아주지 않는다 해서 약속을 못 지키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명예는 누가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세우는 것이었다. 이번이라고 크게 다를 건 없었다.

 

 ‘뭐? 너를 버리고 가? 워메! 말쩡하게 생겨서는 그런 밥버러지 같은 양반이 다 있다니? 워메워메! 천벌 받을 인간! 어서 들어가거라!’

 

 그래서 김연철은 몇 번의 노숙 끝에 겨우 얻은 숙소의 벌컥 열린 문으로 미안한 듯 고개 숙인 베라를 들여야 했고, 다음 날 아침에는 주모의 살벌한 감시 하에 함께 떠나야만 했다.

 

 *****

 

 며칠 새에 천상열차분야지도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저유광은 김연철이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답을 얻어오기를 바랐지만, 이 일이 쉽게 해결될 거라 기대하지는 않았다. 막연한 희망에만 매달리기에 그는 적지않은 세월을 살아왔고 어리석지도 않았으니.

 

 첨성각으로 다시 돌아온 저유광은 김연철을 제한 남은 6인의 사제 중에서 가장 믿을 만한 구직정과 마석동을 불렀다. 이미 여러 차례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던 고서적 조사를 다시 한번 하기 위해서 였다.

 

 “아이고! 더는 못 참겠다! 어휴- 하루 종일 고서만 들여다보니 입에서도 쉰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스승님, 차라도 한 잔 하며 쉬시는 건 어떠신지요?”

 

 이미 엉덩이를 반쯤 일으키며 마석동이 대차게 물었다. 사제들 중 가장 활동적인 그는 장시간 첨성각 후실에 앉아 책만 들여다보니 여간 좀이 쑤시는 게 아니었다. 저유광이 흔쾌히 허락하자 구직정이 빠르게 차를 준비하러 나갔다.

 

 “아니, 저 형님은 평소에는 느려 터져서는 오늘따라 왜 이리 빠릿빠릿하시지? 아니 그렇습니까, 스승님?”

 “허허허. 네 녀석만큼 지루했나 보지. 그나저나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그리 가벼이 말해서야 어찌하려 하나?”

 “하하하하! 저는 그냥 이대로가 좋습니다. 다들 나무토막만치로 뻣뻣하게 구는데, 저마저 그러면 스승님이 심심하셔서 일찍 돌아가실 지도 모르니 제 한 몸 희생해야지 어찌 하겠습니까?”

 

 저유광의 핀잔에 마석동이 호탕하게 웃으며 주절주절 농담을 던졌다. 그렇게 한동안 이야기를 주고받는데 이윽고 적당히 우려진 우엉차를 든 구직정이 다가왔다.

 

 “우엉차라... 향이 좋구나. 고맙다.”

 “... 별 말씀을요.”

 “아니, 형님. 왜 이리 손을 발발 떠십니까? 벌써 수전증이라도 오신 겝니까?!”

 “아니다! 추워서 그런 게야! 차나 마시어라!”

 

 구직정이 정색을 하고 화를 내자 깜짝 놀란 마석동이 변명을 주어 삼켰다.

 

 “농담 한 걸 가지고 그리 성을 내시고 그러십니까? 아우가 버릇이 없었습니다. 간만에 스승님과 형님을 봬니- 어? 어디를 가십니까? 형님! 형님!”

 

 붙잡는 마석동을 뿌리치고 구직정은 후실에서 달음질쳐 빠져나갔다. 저유광의 다정한 시선을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

 

 구직정의 온몸이 사시나무 떨듯 떨려왔다. 내려다 본 그의 두 손에서는 희미한 혈향이 피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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