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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삼차원전기
작가 : 레드레곤
작품등록일 : 2017.8.14

세개의 차원에서 각기 다른 형태의 주인공 등장.

각자의 환경에 처한 상황에 맞추어 자신들 만의 정의를 관철한다.

현대와 무림, 판타지세계

어느순간 부터인지 차원간의 길이 열리며 세개의 차원은 하나의 차원으로 통합되어지기 시작한다.

각 차원에 서서히 다른 차원의 구멍이 뚫리며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차원의 몬스터들의 침입이 서서히 진행된다.

각 차원의 여건에 맞추어 대응을 하면서 인간관계 및 사고방식에 의해 갈등과 사건이 벌어지며 다른 차원과의 전쟁이 벌어진다.

 
삼차원전기-56화 애드의 이야기
작성일 : 17-12-11 01:37     조회 : 261     추천 : 0     분량 : 6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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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화 애드의 이야기.

 

 

 "야.. 이년아..! 빨리 안 치워..! 검은성으로 보내줄까..?"

 

 "네..! 죄송합니다."

 

 하녀장의 불호령에 볼이 쏙 들어가고 삐쩍마른 그러면서도 어찌보면 귀티가 나고 꾸며놓으면 제법 예쁠법한 하녀 하나가 황급하게 물동이와 물걸레를 들고 허둥거린다.

 

 "됐어요.. 클리네."

 

 "아닙니다.. 아가씨. 이것들은 닥달을해야 정신차리고.. 빠릿빠릿하게 움직입니다. 조금만 풀어주면.. 기어오르려는 것들 입니다."

 

 귀족가의 여식인 듯 화려한 레이스가 달린 붉은 원피스를 차려입은 이제 막 소녀티를 벗은 여인의 말에 하녀장이 답한다.

 

 귀족가의 여식이.. 허둥거리며 물동이와 물걸레를 들고 한켠으로 물러나 있는 하녀에게 다가간다.

 

 "힘들지.. 어휴.. 이 얼굴 좀 봐..! 클리네. 먹을 것을 좀 줘가면서.. 일을 시키세요. 이렇게 삐쩍 골아서는..."

 

 "아닙니다. 아가씨.. 충분히 많은 양을 주고 있읍니다. 이년이 아마 일부러 빼돌리고.. 아픈 척을 하는 게 분명합니다. 이년이.. 매를 좀 맞아야.. 제대로 할 모양입니다..!"

 

 "어머.. 클리네. 매를 때리면 안되요. 흉터라도 생기면..."

 

 "아.. 아가씨. 걱정마십시요. 제가 흉터같은 건 없게 할 겁니다."

 

 "어휴.. 클리네. 제발.. 조심스럽게 다루세요. 그래도 제일 쓸만한 아이잖아요.."

 

 "네. 아가씨. 제가 잘 하도록 하겠읍니다. 걱정놓으세요."

 

 "클리네만 믿겠어요."

 

 그리고 다시 하녀에게 다가서서 부드러운 음성을 흘린다.

 

 "힘들면.. 언제라도 나에게 말해. 우린 친구잖아."

 

 주인아가씨의 부드러운 말에도 하녀는 몸만 떨어댈 뿐.. 고개도 들지 못하고, 바닥만을 쳐다보고 있다.

 

 "이년아..! 아가씨가 말하면 대답을 해야지..!"

 

 "됐어요.. 클리네. 그리고 이번에 상급 흑기사들이 온다는데.. 준비는 잘하고 있겠죠..?"

 

 "네. 아가씨.. 걱정마십시요."

 

 "애드. 살 좀 쪄야.. 버틸꺼야. 상급들은 진짜 힘이 좋데.. 내가 먹을 것을 좀 보낼께.. 힘내도록 해."

 

 주인아가씨가 토닥이며 말해주지만.. 하녀는 더욱 몸을 떨어댄다.

 

 

 ***

 

 

 "애드.. 왔니..."

 

 "엄마.. 일어나지 마.."

 

 기름불이 흔들리며 겨우 두걸음 정도나 밝히고 있는 어두운 방의 한구석 낡은 침상에서 병색이 완연한 늙은 여인이 힘겹게 몸을 일으키려 애쓴다.

 

 "내가 죽어야.. 니들이라도.. 살 궁리를 할텐데..."

 

 "엄마..! 제발 그런 말 하지마.. 엄마가 죽으면 우리도 죽을거야..!"

 

 "죽어야 되는데... 죽어야 되는..."

 

 "엄마.. 제발..."

 

 엄마와 딸은 한참을 말없이 어두운 벽만을 쳐다본다.

 

 "알프는.. 아직.. 안오니..?"

 

 "내일.. 흑기사들이 오기 때문에.. 못 들어 올 수도 있어..."

 

 애드가 컵에 물을 따라와 가져온 빵조각과 함께 엄마에게 내민다. 겨우 일어나 앉은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빵조각을 힘겹게 입에 가져간다.

 

 "그렇구나.. 그럼.. 내일은..."

 

 "이번엔.. 고기라도 준다니까.. 스프라도 끓일 수 있을거야.."

 

 엄마가 우두커니 애드를 바라본다.

 

 "난.. 괜찮아.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아. 엄마.. 엄마가 힘내서 걸을 수 있으면.. 그때 같이 가는거야..!"

 

 "그.. 래.. 내가.. 엄마가.. 어서.. 힘을 내마.."

 

 "그래. 엄마.. 힘내서 같이 가는거야..!"

 

 

 ***

 

 

 커다란 연회장과 같은 홀에 어깨가 떡 벌어지고, 근육들로 똘똘 뭉친 거구의 남자들이 모여있다. 성대한 파티가 벌어지는지 양 옆으로 음식들이 즐비하게 놓인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 곧이어 싸구려처럼 보이지만 화장을 진하게 하고, 가벼운 원피스 차림의 여인들이 홀로 들어선다.

 

 "하하하.. 준비를 많이 하셨군요."

 

 "하하. 아무렴요.. 타나토의 위대한 전사들을 위한건데.. 소홀히 할 수는 없지요..!"

 

 "흐흐. 이놈들이.. 카르엔백작의 성의를 알아주어야 하는데.."

 

 "하하.. 몰라주면 또.. 어떻습니까.. 타나토교의 성전을 위해 힘쓰는 이들인데.. 교인으로 당연히 할 일 입니다."

 

 "흐음.. 나는.. 산책이나 해야겠군.."

 

 "하하.. 아케반님을 위한 자리는.. 제가 따로 마련했읍니다. 저를 따르시지요."

 

 카르엔백작이라는 남자가 앞장서자 아케반이란 자가 옆의 수하에게 이른다.

 

 "켈론. 네가 잘 알아서 통제해라..!"

 

 역시 거구에 근육으로 뭉친듯한 사내가 아케반에게 답한다.

 

 "걱정마십쇼. 단장. 내가 다 알아서 할거니..!"

 

 "저번처럼.. 흥분해서 통제못하면..."

 

 "에이.. 걱정마십쇼. 제가 또 그러겠읍니까. 이번엔.. 그냥 하나끼고 적당히 마실겁니다."

 

 아케반단장이 다시 눈에 힘을 주며

 

 "믿고 가겠다..! 아 참..! 일번기는 따로 하나붙여서.. 방을 내줘라. 섞어놓으면 싸울지 모르니까."

 

 "네. 알겠읍니다.. 근데 일번기.. 점검을 좀 해야하지 않습니까..?"

 

 "사르미얀님이 직접 마법을 건 놈이라.. 지금 사르미얀님이 부재시라는 군.."

 

 "네.. 뭐.. 별일이야 있겠읍니까. 맡겨두고 가십시요..!"

 

 "그래.. 적당히 즐기고.. 아침에 보세..!"

 

 "흐흐.. 아침에 일어나실 수나 있겠수..?"

 

 아케반단장이 썩소를 날리며 카르엔백작과 함께 사라진다.

 

 아케반단장과 카르엔백작이 나가자 켈론의 고개가 살짝 들어올려지며.. 홀의 중앙으로 으쓱거리며 나간다.

 

 "이봐..!"

 

 "네..!"

 

 켈론의 부름에 집사차림의 남자가 신속하게 다가온다.

 

 "가장 가까운 곳에 방하나 따로 비워.. 우리 일번기님이 요즘 신경이 날카롭다. 거슬리면 눈에 보이는대로.. 찢어버릴 수도 있어..! 무슨 말인지.. 알지..!"

 

 집사차림의 남자가 식은 땀을 흘리며 바로 대답한다.

 

 "넵..! 알겠읍니다. 바로 홀 2층에 준비하겠읍니다..!"

 

 집사의 눈짓을 받은 하인 둘이 얼른 뛰어간다.

 

 켈론이 한쪽에 늘어서 있는 여인들을 한 눈에 훝어보고는.. 거구의 사내들 맨 앞에 서 있는 조금 작은 체형의 곱상한 청년에게 다가간다. 곱상한 청년은 거구들과 있어서 작아보이지 결코 작은 몸이 아니다.

 

 "일번기..!"

 

 - 크르르

 

 켈론이 부르자 대답대신 낮은 짐승의 울음을 낸다.

 

 "크크.. 네 놈도.. 흥분한 모양이구나.. 하긴 이성이 없다해도 남자라면 당연히 가지는 본능이지.. 흐흐."

 

 "좋다.. 네 놈이.. 먼저 하나 골라봐라..!"

 

 켈론의 말에 일번기라 불리는 곱상한 청년이 낮은 울음을 흘리며 여인들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한 여인의 앞에 서서 노려보며 으르렁거린다.

 

 여인 또한 커다란 눈을 한껏 뜨고는 곱상한 청년을 마주보며 떨어댄다.

 

 "크크.. 야.. 일번기..! 죽이면 안된다..! 하긴 일부러 안죽여도.. 죽게 생긴 걸 골랐네..!"

 

 켈론의 눈짓에 집사가 조심스럽게 일번기에게 다가가 머뭇거린다.

 

 "일번기. 그자를 따라가라..!"

 

 - 크르르

 

 다시 대답인듯 낮은 울음을 내자 집사가 앞장서고, 그 뒤를 일번기와 여인이 따른다.

 

 

 ***

 

 

 파밀란평원의 전투 이후 남부는 타나토교단의 영역이 되었고, 은연중에 경계가 지어지며 그 경계에선 계속해서 크고 작은 전투가 벌어진다.

 

 이제 마물들에 의한 전투가 아니라.. 남부의 영역에 속한 곳에선 살기위해서 기회를 잡기위해서 교단에 충성하는 자들이 생겨나고, 그들은 교단을 대신해 영지를 장악하고 통치하며 더욱 세를 불리기 위해 경계밖의 영지들을 침략하는 것이다.

 

 부족한 병사의 수는 마물과 몬스터로 충당하고, 흑마법으로 세뇌한 흑기사를 앞 세워 영역을 넓혀가려 하지만.. 제국 또한 타나토교를 토벌하진 못하더라도 더 이상 영역을 넓히게 두진 않는다.

 

 하루가 멀다하고 전투가 벌어지고 많은 이들이 죽어간다. 그리고 전쟁에는 항상 명예와 명성을 얻는 자들이 생기게 되고,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은 많은 영웅들이 생겨난다.

 

 그리고 악명을 떨치는 자들도 생기는 건 당연하다. 타나토교에선 그저 소모품일 뿐이지만 제국군에선 치를 떠는 존재들이 바로 흑기사들이다.

 

 이들은 인간이지만.. 인간이 아니다. 마물보다 더 잔인하고 공포스러운 존재인 것이다.

 

 이들은 약물과 흑마법에 의해 원래 강한이들이 더욱 강해지고 냉혹해져 두려움이란 걸 모른채 덤벼드니 상급의 기사들도 웬만해선 맞서려 하질 않는다.

 

 차라리 마물이나 몬스터와 싸우는게 낫지.. 제대로 된 검술에 강한 힘에 절제되고 냉정한 손속을 가진 흑기사들을 상대하는 건 기사들도 두려운 일이었다.

 

 처음엔 회유되지 않는 기사들을 흑마법으로 이지를 상실하게 하여 칼받이로 앞장 세웠으나.. 의외로 훌륭한 성과가 나오자 본격적으로 부대 구성을 하고 약물과 흑마법으로 강하게 만들어 전투력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처음 목적대로일 때는 죽어도 그만 살아도 그만 이었으나.. 전투력으로 사용하려고 보니 계속 유지를 시켜야 했다.

 

 그리고 전투력을 높이려고 보니 명령에만 움직이는 멍한 인형보다는 기억과 이성만 없애고 본능을 남겨두니 더욱 효율적이었다. 다만 이성이 없는 자들이라도 본능은 남아있다보니.. 무언가 풀어주지 않으면 통제가 잘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두세달에 한번씩은 후방으로 빼내어 본능적인 욕구를 해소 시켜줘야 했다.

 

 흑기사 중에서도 상중하가 나뉘어 졌고.. 하급은 거의 소모품격이라 원래의 칼받이부대이고, 중급은 그래도 원래 기사출신들로 구성되었으며.. 상급은 기사들 중에서도 특출한 자이거나 약물이나 흑마법에 효율적으로 특화된 자들로 구성되었다.

 

 상급흑기사 다섯이면 마스터라도 상대가 가능할 정도였다. 거기에 더해 몸에 직접 대마법진까지 새겨넣은 자들은 마법공격에 저항력을 가져 마법병단에 뛰어들어 휘젓고 다니기도 한다.

 

 그러한 흑기사단 중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상급 흑기사단인 아케반단장의 흑기사단이 아든지역에 일어난 반군을 몰살하고, 아든성으로 들어온 것이다.

 

 아든성은 카삭스자작군의 기간트에 의해 최초로 무너진 남부의 영지였지만.. 검은성과 가장 가까운 영지로 남부의 중심도시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카삭스자작의 영지는 검은성이 존재하지만.. 인간이 살만한 도시로 발전하지는 못하고, 다만 타나토교의 본단이 있는 성지의 길목으로서의 역활을 수행한다.

 

 아든성은 2년 만에 원래의 10배 가까이 커지며..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다. 하지만 그러한 발전은 타나토교에 충성을 다하는 이들의 것이고, 거의 태반이 어쩔수 없는 상황에 죽지못해 사는 것이다.

 

 흑기사들은 본능만이 남아 있어 서열을 정해주지 않으면 짐승들과 같이 싸우려들기도 하기에 항시 강한 순으로 서열을 정해주어야 했다.

 

 그러니 가장 강한 흑기사단의 일번기라면.. 흑기사들 중의 정점에 있는 자라 볼 수 있겠다.

 

 

 ***

 

 

 크고 화려한 귀족의 침실과 같은 방에 남녀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서 있다.

 

 침상의 한쪽 테이블에는 먹음직스러운 고기와 빵이 금방 구워낸 듯 모락모락 김을 내고 있고, 과일이며 싱싱한 야채도 곁들어져 있다. 분위기를 달구기 위한 것인지 와인과 같은 술병과 술잔도 놓여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남녀는 방의 중앙에서 서로의 눈을 마주 보며 노려보기만 할 뿐.. 음식과 술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 크르르르

 

 여자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남자가 여자를 내려다보며 으르렁거린다. 여자가 마침내 떨리는 손을 들어 남자의 얼굴을 살짝 어루만지며

 

 "레.. 이..."

 

 - 크르르르

 

 "레이구나..."

 

 - 크르르

 

 여자가 남자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떨군다. 남자는 여전히 노란눈을 빛내며 낮게 짐승마냥 으르렁 거리기만 한다.

 

 "너도.. 살아있었네.. 다행이다... 살아있으면.. 되는거지..."

 

 - 크르르

 

 기억도 이성도 남아있지 않은 본능만이 존재하는 레이이지만.. 어릴 적부터 함께 커 온 애드를 기억하는지 얌전하게 애드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으며 대답처럼 으르렁 거린다.

 

 "하하.. 그래도 이렇게 만나다니... 살아있길.. 잘한 것 같아...!"

 

 - 크르르

 

 애드가 처연하게 웃으며 짐승과 같은 레이의 품에 안긴다. 레이는 그저 낮은 울음만을 흘리며 자신의 품에 안겨든 애드를 어찌해야 될 지 모르는 것 처럼.. 팔만 살짝들고 내려다 보기만 한다.

 

 한참을 레이의 품 안에서 울음을 터트리던 애드가 레이의 손을 이끌어 침상에 앉힌다. 레이는 말 잘 듣는 아이처럼 애드가 이끄는 대로만 한다.

 

 원래의 일번기 흑기사인 레이라면.. 벌써 흥분하여 짐승처럼 잡아먹을 듯이 애드를 거칠게 다루며 욕구를 풀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지금의 레이는 순한 양처럼 애드가 이끄는 대로 하고 있다.

 

 침상에 같이 걸터앉은 애드는 흑기사인 레이가 이상하다는 것을 모르는지 아니면 상관없다는 것인지.. 그저 혼자 신나 떠들어대며 음식도 먹고 술도 먹으며 레이의 얼굴을 쓰다듬기도 하고 툭툭치면서 장난도 친다.

 

 "그래서.. 말야......."

 

 - 크르르

 

 애드는 오랜만에 맘껏 웃으며 레이에게 계속 쫑알대며 이야기를 한다. 그런 애드를 레이는 그저 노려보기만 하며 낮은 울음만을 흘리고 있다.

 

 한참을 혼자 웃으며 쫑알대던 애드가 눈물을 손으로 훔치며... 결국 처연한 미소를 지은다.

 

 "후... 정말 고마워.. 레이."

 

 - 크르르

 

 "이제.. 나는... 죽어도... 킥..!"

 

 - 크르르

 

 애드가 말을 끝맺지 않고 웃어버린다. 그리고 레이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네가.. 와 줘서... 정말 고마워..!"

 

 애드는 순결한 처녀처럼 떨리는 심정으로 레이의 입에 입맞추며.. 오래전부터 꿈꾸어 왔던 사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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