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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대륙의서
작가 : Kora Wod
작품등록일 : 2017.12.9

열정페이만 요구하는 회사와 자신과는 다름을 주장하는 동료직원, 성희롱을 일삼는 상사에게 치이는 삶에 지친 그녀.
잠깐 삶은 포기하고 싶었으나 마음을 고쳐 더 열심히 살아볼까 했더니 갑자기 재해가 일어나 다리위에서 떨어졌다?
기절하고 일어나니 꿈에서도 못본 세계였다.

 
현재의 이야기2
작성일 : 17-12-11 00:40     조회 : 242     추천 : 0     분량 : 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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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숙취를 달랠 시간도 없이 5시 30분 까지 가야하는 메인 이기에 발을 동동구르며 급히 택시를 탔다.

 

 "북부쪽 시외버스터미널이요!"

 "50시 30분? 너무 딱 맞춘것 아니니? 신입인데 너무 군기가 빠진것 같다?"

 

 늘 같은 사람이 기분이 나쁘다는 표정을 짓고서 너무 딱 맞게 온다고 시비를 걸었다. 손언니는 언제나 싫은 사람을 보고 괴롭히고 싶어하는 고등학생을 보는것 같았다.

 

 "새벽은 택시가 안잡혀서 죄송해요."

 

 웃는 얼굴로 죄송하다 말해 보았자 욕과 함께 비아냥이 올깨 뻔하지만, 소장에게 자신이 딱 맞춰서 왔다고 스트래스를 표현할것이 뻔해도 일단 사과를 하며 자리에 앉아 컴퓨터를 켰다.

 

 '그래도 제법 동전 쌓기는 어느정도 맞춰서 하게 되었네.'

 

 동전쌓기가 그렇게 늦다며 남들보다 1시간은 일찍 와야 한다는 말도 들었었다. 100원을 5줄, 5만어치로 놓는게 의외로 오래걸렸는데 2000원씩 쌓지 않으면 큰 사고.. 동전을 훔치는 동전도둑 취급을 하였기에 신경써서 줄을 맞추어 쌓았다.

 

 "...."

 

 아무런 말도 없이 7시가 되자 보조가 출근하여 곧바로 아침시간 이라며 교대해 주었다.

 

 '10분 안에 와야하니까..'

 

 뛰듯이 급하게 가서 직장내 식당에서 황급히 밥과 국을 말아서 시간을 확인하며 마셨다. 선배라는 그녀들이 20~30분이 걸려 아침을 먹고 오더라도 불만을 표출하지 못했다.

 

 '자신은 나이가 들어서 빨리 먹으면 채한다고 하던가?'

 

 과거에 말도 않되는 변명을 했던것을 생각하며 빤히 쳐다 보았다. 마침 소장이 즐겁게 출근을 하며 아침을 먹으러 가자며 특별한 관계인 50대의 그녀에게 말을 했기 때문이였다.

 

 "손언니와 나는 특별관계 니까 잘 대해라."

 

 그러면서 어깨에 손을 얹고 아침을 먹자며 같이 가기에 그저 '좋~은때 십니다.' 라는 잠깐의 생각을 했을 뿐이였다. 그들이 25분후 사이좋게 온후 곧바로 커피를 대접하는 그 특별관계는 소장의 말을 곧장 맞춰 주며 소장의 건강을 챙겨 주었다.

 

 "소장님, 이거 드세요. 야관문인데 소장님 건강 챙기셔야죠."

 "어이쿠, 역시 나를 생각하는건 손여사 뿐이야~ 다른 애들도 이런걸 본받아야 할탠대."

 

 즐겁게 먹으면서 지나가는 시외 버스기사를 턱으로 가리키며 능글맞게 말했다.

 

 "저기 지나가는 버스기사는 말이야, 손님이랑 그렇고 그런 관계를 가져서 공짜로 태워주기도 한다니까? 특히 상주대 젊은 대학생 애인을 여럿 가지고 있어~ 남자가 그정도 배짱은 있어야 말이지~ 역시 일부일처가 아니라 일부다처 제도가 있어야 한다니까. 괜히 법으로 일부일처로 못박아서 말이야~"

 

 자신은 특수,특별 관계, 부인, 몆살 차이나는 여자 정도 밖에 애인이 없다고 슬퍼하며 손언니의 엉덩이를 가볍게 터치 하였다.

 

 "하....일부다처나 일처다부제 였으면 연예인 100번째 부인이 되지 썩을놈아."

 

 몆시간동안 우렁찬 소리를 듣고 있자니 귀가 윙윙 거려 자동적으로 얼굴이 찌푸려 졌다. 파괴적인 소음에 이제 귀까지 잘 들리지 않아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아이참, 소장님도 또 그러신다."

 

 가볍게 말하며 엉덩이를 만지는 소장을 웃으며 가볍게 밀어낸 손언니는 곧이어 흑삼 이라며 한뿌리 흑삼을 소장의 앞에 내놓고 드시라고 말하고 있었다.

 

 "음~ 본처가 최고니 뭐니 해도 나를 생각해 주는건 역시 너밖에 없다. 너희들도 이렇게 노력하면 나와 특별한 관계가 될수 있어."

 

 그곳에 있는 언니들과 달리 초반처럼 싫은 티를 내었다가 몆시간 동안 자신의 비하발언은 듣기 싫어 안들리는척 하고 있자 자신의 말에 긍정을 하는걸로 알아 들었는지 소장은 몹시 기분이 좋아 보였다.

 그로인해 내 기분은 몹시 꿀꿀해 졌고, 빨리 퇴근하고 싶은 기분만 남았다.

 

 유나는 내가 우울한 기분에 술을 마시자고 부르면 거절없이 달려와 같이 상사를 욕해주는 술친구 였기에 오늘도 어김없이 유나에게 연락해 자주 마시는 치킨집에서 취할때 까지 마셨다.

 

 "아저씨, 잘 부탁드려요~"

 

 둘다 술을 비슷하게 마시고 주량도 똑같은데 유나는 항상 나를 택시에 태워 보내고 택시비까지 준후에 자신의 집까지 알아서 돌아간다. 돌아가는데 대부분의 기억이 없는 특이한 술버릇이였다.

 

 "으어억..."

 

 다음날, 눈을 뜨자마자 시작된 두통에 누워서 월급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에 잠겼다.

 

 "세전 125만 6천원, 약 126만... 이렇게 주는 사회가 문제 인건지 내가 문제 인건지"

 

 저번에 최저시급에 모자라 조금 적은것 같다며 물었을때, 여자는 더 많이 주면 어차피 쓸대 없는것에 쓸태니 이정도가 적당한 것이라던 소장의 말이 생각나 나도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 그때 남여 차별이냐며 그냥 얼굴에 물이라도 확 끼얹고 나와버렸어야 한게 아닌가 하는 후회가 물밀듯이 다가왔다.

 정말 이렇게 생각하는 내가 사회생활을 못하는 이상한 사람이라는 아줌마 두명의 말이 사실 일지도 모르겠다.

 

 '정말 이러다가 돌아버릴것 같아.'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터질것같아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아니면 사람들이 많이 퐁당퐁당 하는 한강이라도 가서 뛰어내릴까 란 생각에 미치기 시작했다.

 

 "죽으면 끝아닌가? 이딴 고통에 괴로워 하는것 보다 훨신..."

 

 정말 나약하고 나약한 몸뚱아리를 포기해 버리면 편할것 같았다.

 

 "...."

 

 평소보다 더 피곤함에 고민하던것을 멈추고 옛날에 아무런 생각없이도 결정을 쉽게 내린 자신이 생각났다. 지금처럼 고민하다 우물쭈물 거리며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가 아니라 일단 하고보는 그때가 생각나자 나도모르게 급하게 일어나 출근을 포기하고 컴퓨터를 켜서 서류를 낼곳을 찾았다. 취직시즌이라 생각보다 손쉽게 이력서를 낼만한 곳을 발견할수 있었다. 나는 곧바로 다음날 면접을 하는 회사에 원서를 넣고 유난히 긴 밤을 보냈다.

 

 "에... 자네가 다닌 학과는 이곳 회사와 전혀 상관이 없는 학과인대 여긴 왜 온건가? 학과따라 가지 않고?"

 

 당연히 돈벌러 온 사람에게 왜 묻는지 모를 질문들이 오고 가고 성실히 답을 했지만 면접관의 무관심에 곧바로 떨어짐을 알았다.

 

 "옆에는... 오! 아버님이 여기 일하시는 구만."

 "응? 어디어디... 오~ 자네가 이부장님의 자제분 이시군요."

 "네!"

 

 고개를 옆으로 돌려 자신감에 차 있는 그를 보자마자 그가 합격자임을 단번에 알았다. 역시나 면접관들은 열명의 지원자들을 싸그리 무시하고 그에게만 질문을 했고, 같이 들어간 사람중에 유일하게 웃고 있었다. 그런 그를 보고 있으니 유나가 지운이라고 불릴때, 그가 소주를 몆병이나 마신후에 한말이 생각났다.

 

 [수아야, 한국에서 살려면 부모가 잘나고 돈이 많아야해. 인맥이 넒기라도 해야 살수있어.]

 

 그도 이런 모습을 많이 보았던것 같다. 몆번을 본후의 절망감에 내게 털어내듯이 말한 그의 심정이 조금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아니면 외국에서 살아야 하고... 수아야, 나랑 같이 외국에 가지 않을래? 열심히 일하는 너랑 나랑 같이 외국에 가서 열심히 일하면 이딴곳 보다 더 좋은곳에 살수있어.]

 

 왠지모르게 달콤하게 듣기던 말이였는데 그때 술이 너무 과한걸로 치부하고 그가 합격을 한것을 보고 잊고 있었었다가 생각이났다.

 

 '내가 그때 같이 가자 했다면 지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만약, 그때 외국에서 같이 살자고 했다면 정말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었다. 그런 자잘한 생각을 하고 있을때 갑작이 엄마가 험한 표정으로 방문을 벌컥 열어 제꼈다. 입사지원을 하려 취직 사이트를 뒤적이던 나에게 다가온 엄마는 다짜고짜 화를내기 시작했다.

 

 "수아야!"

 

 목이 찢어질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의 거친 목소리에 깜짝놀라 하던 생각을 멈추고 그녀를 보자 곧바로 나에게 화를내며 말했다.

 

 "너 왜 매표소에 안나간 거니! 미친거야? 누굴닮아 사회성이 그렇게 없을수 있는지!!"

 "내가 힘들어서 그랬어. 그래서 일단 그만두고 다른곳을 알아보려고 하고 있는거야."

 

 그녀는 일방적으로 내게 말을 하고 비난하였다.

 

 "시끄러워, 사회생활도 못하는 루저! 나가서 다른 사람에게 내 우사나 시킨거 아니야! 일은 하지않고 게임이나 하려고 하는 네가 이해가 안된다. 어떻게 사회적응을 하지 못하니! 이 쓸모 없는 사회 부적응자 같으니!"

 

 컴퓨터를 키면 게임이나 한다는 생각이 박혀있는, 미친사람 처럼 히스테리를 부리는 그녀에게 더이상 아무말도 하고싶지 않았다.

 

 "원래 사회생활 이란게 그런거야. 잘못했다고 빌고 다시 다녀! 무슨일이 있건간에 상사의 비위를 맞추면 되는거야!"

 

 그놈의 사회생활은 예전에도 똑같았는지 그만둔지 20년이 넘은 엄마도 잘 알고있는듯 했다.

 

 "겨우 그걸로 그만두면 사회 부적응자가 되는거야! 내가 일을 다닐때도 그런사람은 있었지만 다 참고, 잘 넘어갔어! 요새 애들은 못참아서 그런대 원래 그런건 참고 넘어가는거야. 사회생활이 다 똑같으니까 당장 가서 돈벌어!"

 

 말을 하던 나는 '돈돈' 거리기만하는, 돈만 밝히는 엄마의 모습에 한숨만 나와 컴퓨터 코드를 잡아 뽑고 그대로 가방을 들고 집을 나왔다.

 

 "어른이 말을하면 들어야지 어딜 기어 나..."

 

 그 큰소리를 무시하고 그대로 집을 나온 나는 모든게 갑갑하고 엄마에게 받은 패배자 취급에 기분이 울적해졌다.

 

 "내가 젊어서 문제인건지... 정말 부적응자라서 그런건가?"

 

 사회의 인식이 문제인가 아닌가도 모를 정도로 착잡한 마음에 정처없이 걷다가 어느새 자살의 명소라는 대교에 서서 가만히 밑을 바라보고 있었다. 새카만 강물밑에 있으니 왠지 자살하는 사람들의 기분이 이해가 되는것 같아 기분이 착잡했다.

 

 "진짜 알것같다. 앞뒤가 꽉 막혀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어. 마음이 답답해서 터질것 같고 정말 죽고싶어."

 

 부모님이 부자도 아니고 평범한 가정, 평범한 이란 단어는 이때가 가장 싫었다. 과거에 어렷을적에 꿈을꾸듯이 어른이 되면 돈을 많이 벌고 하고싶은걸 다 할수있는 그런 어른이 될거라는 생각을 했었다.

 

 "다 필요없고 어디론가 가고싶다."

 

 모든걸 버리고 어디론가 가고 싶었다. 마치 여기는 내가 있기를 거부하는것 처럼 너무 힘든일 투성이라 훨훨 날아서 이 답답한 세상을 벗어나고 싶었다.

 그렇게 한참동안 대교위에 난간을 붙잡고 별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있을때 갑작스레 땅이 흔들렸다.

 

 "꺄악!"

 "위험해!"

 "어랍쇼?"

 

 누군가 비명을 지르고 그것과 비슷한 큰소리로 위험하다 알려주는 남자를 한번 바라보는 시간을 끝으로 머리로 이해할 시간도 없이 떨어지는 내몸에 저항을 하는 공기소리가 들렸다.

 

 '이게 무슨 경우야? 지진? 정말 지진이 일어난 거란 말이야?'

 

 갑작스런 큰 지진에 대교가 부서져 큰강에 잡아 먹힐지 누가 알겠는가. 빠르게 떨어지는 것을 더는 볼수없던 나는 그대로 눈을 질끈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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