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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실험체-과거를 거스르는 시계-
작가 : 길가던부엉이
작품등록일 : 2017.10.30

1달 전. 도시의 중앙에 큰 폭발이 일어났다. 나쁜 일은 왜 계속 일어나는지, 1주일 전에는 과학자들이 와서 몇 몇 사람들을 잡아갔다.
그 사람들은 다시 돌아와서 도시 사람들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어 사람들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남은 사람들은 잡혀간 사람들을 실험체라고 부른다.

 
09. 1월도 끝나간다.
작성일 : 17-12-10 22:34     조회 : 305     추천 : 0     분량 : 5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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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현재는 1월 29일.

 회중시계는 7시 46분을 가르키며 움직이고 있었다.

 "...가만히.. 라는게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어.."

 

 유트가 있는 곳 바로 옆, 즉 203호 옆 204호 거실에 주저앉아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었다.

 이런 상황이랑은 전혀 맞지 않게 깨끗하고 전혀 피나, 시체 같은 것들이 보이지 않았다.

 "..수상가옥 말고 여기가 생존은 좋은데, 실험체가 문제란 말이지.."

 수상가옥으로 간 건 하나의 대응책에 불과할 뿐. 언젠가는 다른 곳으로 도망가야 될 처지라, 이 곳에서 1월을 보낸 뒤 2월 1일 날, 다른 곳으로 갈려고 계획중이긴 하지만, 여전히 체력과 물자가 딸려 쉽게 가기는 힘들 것 같다.

 "...가방은 다 비워놨..지 않구나."

 엘트가 거기서도 목욕탕을 만든다고, 애써 나무들을 뜯어 가방에 넣고 갔지만, 죽으면 그저 짐덩어리일 뿐이겠지.

 "어, 물이다."

 냉장고 옆에 있는 박스를 슬쩍 보니 물통이 잔뜩 들어있었다. 24개 있는 걸로 보아, 1개는 이미 마시고 버린 모양이다.

 "일단, 이것도 챙기고.. 유트는 만나고 있을건가?"

 한 번 보고 와야지.. 라고 생각하며 박스를 안아들어 203호로 걸어들어갔다.

 

 "...저 아이는 뭐지.."

 유트를 보자마자 놀란 건, 자고 있단 것도 있지만, 그가 껴안은 한 소녀가.. 어딘가 익숙해보였다.

 "저 아이, 누구였지.. 뭔가 기억이 날락말락...."

 연두색으로 물든 머리와, 푸른 색의 옷소매가 너무 길어, 조금만 건드려도 바로 흘러내릴 것 같아보였다.

 특이할 점이라면, 연두색의 머리에다가, 푸른 장미의 머리핀을 꽃아두고, 귀걸이도 마찬가지로 푸른 장미였다.

 "...왜 이렇게 무릎이 무겁.. 우와아악?!"

 "여, 유트. 일어났냐. 저 아이는 뭐지.."

 유트가 비명을 지르며, 잠에 깨도 계속 잠을 자는 건지, 잠을 자는 척 한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곤히 자고 있었다.

 마치 죽은 것 처럼.

 "..죽은 건, 아닌데.. 숨은 쉬고 있고, 도대체 이 아이는 뭐죠, 알텐스씨?"

 "나도 몰라.. 내가 오니까 너가 껴안고 자고 있던데?"

 "...일단 이 아이가 깨면 물어봐야겠네요."

 우리 둘 다 살짝 어지러운 머리를 조금 진정시킨 후, 조심히 그 소녀를 반파된 소파에 눕히고, 유트는 나와 같이 거실에 앉아 있었다.

 

 2월 달 계획과, 물자에 대한 예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8시 25분이 되어 있었고,

 그 아이는 거의 8시 30분이 되서야 깨어났다.

 그 아이는 우리를 보자마자 바로 고개를 숙였지만, 내 얼굴을 보고 살짝 당황한 눈치였지만, 유트의 얼굴을 본 뒤에는 안심이 된 듯, 다시 내 얼굴도 제대로 쳐다볼 수 있게 되었다.

 "제 이름은.. 나중에 설명드려도 상관없겠죠?"

 "..음, 근데 왜 제 품에서 자고 있었던 건가요?"

 "너무 졸려서, 저도 모르게.. 혹시 불편하셨다면 죄송해요.."

 그렇게 조금씩 마음을 터놓는 찰나, 유트에게 가서 속삭였다.

 "...유트, 너가 만날 사람이 혹시 저 아이 아니야?"

 "아, 그렇군요. 한 번 물어보겠습니다."

 "혹시.. 우리들을 만나러 오신건지요?"

 "네! 유트 씨는 꿈에서 봤지만, 알텐스 오..아니, 알텐스 씨는 처음보는 터라.."

 그렇게 유트와 아이와 대화하고 있을 때, 난 유트의 짐과 내 짐, 박스를 챙겨 일어났다.

 "유트, 예기는 다 끝났어?"

 "아마도.. 이 아이, 한 번 우리 쪽으로 대려가야 되지 않을까요?"

 "...너 자유지, 난 동의한 걸로 해주라?"

 "고맙습니다, 알텐스 씨. 그럼 갈까요? 리에 양?"

 잠깐, 리에?

 "...유트. 방금 리에라고 말한 거지?"

 "네, 저 아이 이름입니다만?"

 ...기분탓이였나, 내가 아는 사람중에 리에라는 사람은 들어본 적도 없는데, 갑자기 왜 이러지..

 "알텐스 씨, 죄송한데.. 누가 기억을 조작한 거 아닐까요?"

 "리에... 소설 쓰지마라.. 우리 중에서 기억을 조작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건데."

 "그렇겠죠?"

 그렇게 말하다가, 작은 목소리로,

 "다행이다아.."

 라고 중얼거린 리에의 목소리가 들렸다.

 ...미안하지만 다 들렸어. 어쨋든 마음 속에 담아 두기로 하고, 우리는 아파트에 나와서 수상가옥으로 향했다.

 

 

 

 

 알텐스 오빠는, 제대로 들어간 것 같고..

 유트 씨는, 뭐 사람을 잘 믿으니 이정도로 일이 쉽게 진행되었지.

 이제, 이 그룹도 멸망을 향해서 가는 구나... 라고 전해줘요.

 언니, 부탁해줘. 모두를 데리고, 북쪽 끝 수상가옥이야.

 최대한 빨리오면, 모두를 잡을 수 있을거야.

 모두는 아니더라도, 협상만 잘한다면야, '그 자'를 잡을 수 있을거야.

 한 때는 잘 나갔던 그 자를.

 

 

 

 "푸헤취.."

 1월은 1월이다, 난방도 안 되는 곳에서 잠을 잤으니, 감기를 걸리는 건 당연한 걸까.

 라고 생각한 나, 유트이다.

 "왜 그래? 유트 감기 걸렸어?"

 "네, 아마도 그런 것 같습니다."

 하하, 하며 낮게 웃으며, 아파트 문을 나서며 내 옆에 있는 리에라는 소녀와 같이 수상가옥으로 뛰어갔습니다.

 "...실험체가 없는 건 좋은데, 단점은... 다리가 부숴졌구나."

 "..가끔 세라 씨가 초인이란 걸 느끼게 해줍니다.."

 사람이 뛸 수 있다면 뛸 수는 있겠지만, 처음 본 공포감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정도야, 무서울 것도 없지."

 저와 알텐스 씨, 심지어 리에 까지도 안전하게 착지한 후에, 수상가옥으로 걸어갔습니다.

 다리는 나무로 되어있지만, 집을 받치는 건 시멘트로 되있었습니다.

 수상가옥도 한 채가 아니라 3채가 있어, 남녀 따로따로 지내는 데도 문제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안전하기만 하면요.

 불이 켜져있는 제일 큰 가운데 집으로 들어가서 저와 알텐스 씨는,

 ""다녀왔습니다!""

 "...시끄러. 사람 걱정하게 만들고는, 애들은 전부 다 자는데, 그렇게 할 셈이야?"

 "이럴 때는 세라의 말에 동참해 줘야지. 안그러냐, 유트? 사람을 걱정하게 만들면 어떻게 하라는거지."

 "잠깐, 세라.. 그쪽 팔은 그렇게 안 구부러졌.."

 세라가 알텐스 씨의 팔을 잡고 빙글빙글 돌고 있었지만, 알텐스 씨는 고통으로 일그러진 표정을 짓고 있었고.. 세라는.

 본 것은 처음인, 소녀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

 "뭐야, 유트. 세라한테 반한거냐?"

 "...엘트 씨!"

 한 대 밟아주고 싶은 기분이다. 물론 엘트 씨를.

 

 "...자 리에,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전 리에라고 합니다, 나이는 16살 이고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반리더인 엘트 씨, 세라. 리더인 알텐스 씨와 저 앞에서 치마자락을 조금 잡고 고개를 숙인 리에는, 조금 귀여웠습니다.

 "역시, 유트 반한거 아닌가?"

 그렇게 작은 목소리로 말한 엘트 씨의 목소리를 듣고 약간 흠칫했지만, 다시 평정심을 찾아 엘트 씨를 보았습니다.

 "지금은.. 다른 거에 집중하죠. 끝나면 말해드릴테니."

 "알겠어."

 그렇게 예기를 끝내고 리에를 보자, 알텐스 씨가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리에, 너는 실험체야, 아니면 우리랑 같아?"

 "알텐스 씨!"

 "...유트, 이건 어쩔 수 없어, 답이 정해져 있어도 물어봐야 되는거야."

 그렇게 있다가 리에가 입을 열었습니다.

 "..아마도 여러분들과 같을 거에요. 실험체들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감염되었을 여부도 없으니."

 "...그렇겠지. 고마워, 리에."

 "별말씀을요, 알텐스 씨."

 알텐스 씨는 목에 걸린 회중시계를 보았습니다, 10시를 가르키고 있었지만 애들이 자는거에 의문을 품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야, 병원에서 여기까지 온 긴장감이 풀려, 모두 다 잘 거라고, 다들 생각했겠지요.

 "리에가 여기 있는 거에 대해 의문을 갖는 사람은 없지?"

 "어이, 내가 좀 있는데."

 "그래, 엘트. 의문점이 뭐지?"

 "난 너 말을 거의 믿으면서, 존중하지만, 이건 따로 리에에게 물어봐도 될까?"

 "...네, 괜찮아요."

 그 말이 나온건 리에여서, 우리들은 당황했지만, 엘트는 약간 입꼬리를 씨익 올리면서,

 "그래? 고맙다, 일단 우리들도 졸리고 하니, 내일 물어봐도 되지?"

 "네! 물론요."

 "잠깐, 오빠. 우리 잠자리는?"

 "내가 밖에 나가서 불침번 좀 설게, 아마도 우리 위치가 걸려서 언제든지 몰려와도 이상할 건 아니야."

 그 말을 듣고 리에가 잠깐 흠칫했지만,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 우리들이 생각할 시간을 기다려주었습니다.

 "리에, 꽤 착한 아이네. 고마워."

 '"아니에요, 유트 오빠, 이정도는 당연한걸요."

 ...무의식 적으로 리에의 머리에 손을 올리고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아마도 유시아나 유이코때문에, 무의식 적으로 손이 간 것 같았다. 그래도 리에는 괜찮은 것 같아서, 신경안써도 되겠지.

 "결정됬어, 세라랑 내가 불침번 설테니, 남는 자리는 너희들이 어떻게든 해서 이정도면 충분하겠지?"

 "고마워요, 알텐스 씨."

 "뭘 그렇게 새삼스럽게."

 

 

 

 그렇게 해서, 나와 세라는 11시 쯤에 나가서, 불침번을 섰다.

 "...추워."

 "하아... 추우니까, 제대로 입으라고 내가 말했지 않나?"

 "...그냥 오빠 입은 그 코트나 줘."

 "싫은... 하아.. 입어라."

 내가 감기 걸리는 건 상관 안하지만, 애들이 감기가 걸리는 건, 신경쓸 수 밖에 없다.

 "역시, 오빠. 우리에게 모든 걸 주구나?"

 "너희는 나한테 아무것도 안주지만."

 "그래도 루나랑 유나, 다른 애들은 잘 지내니까, 오빠도 가끔씩은 자기를 위해서 뭐라도 좀 해봐."

 "너희들이 나랑 좀 어디론가 좀 가자고... 내가 작년에도 말한 것 같은데."

 "그랬나? 나, 작년 기억은 좀 흐릿해가지고.."

 "...저 대로에, 뭔가가 드글드글거리지 않냐? 세라?"

 "맞아, 우리같은 생존자 부대가 저렇게 대규모 부대는 아닌 것 같고, 실험ㅊ..."

 "세라? 세라?!"

 세라의 어깨쪽에 무언가가 꽃혀, 말을 못 잊고 바로 쓰러진 세라의 몸을 부여잡고 흔들었지만, 아무 미동도 없었다.

 코에 손을 가져가보니, 숨은 쉬어있었다. 아마도 수면제..?

 "...뭐야, 어떻게.."

 "아뇨, 내부에서의 배신이라고 하면 이해가 될 건가요?"

 "전혀, 이해가 안 가는걸."

 "걱정마세요, 2월 1일날, 보내드릴게요. 그때까지 조금만 주무세요."

 전혀 처음 듣는 목소리가 등에서 천천히, 그렇지만 확실히 다가오는 걸 느끼고, 주먹으로 내 가슴의 높으로 뒤로 휘둘렀지만, 아무도 맞지 않았다.

 아니, 그 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뭐..야.."

 내 가슴에 세라와 같은, 무언가가 꽃혀있었다.

 "...푹 주무세요, 그동안 잘 못자셨을테니, 알텐스 오빠?"

 그렇게 쓰러진 이후로, 며칠이 지났을까.

 

 "알텐스 오빠?"

 "알텐스."

 "알텐스 씨!"

 나는 수상가옥 입구에 쓰러져 있었다.

 "...리에랑.. 지금은 며칠이지?"

 "리에는 지금 잘 자고 있고, 2일동안 안보여서 걱정했습니다만, 지금은 2월 1일입니다."

 유트가 그렇게 말한 뒤, 나는 완벽한 위화감을 느꼈다.

 

 2월 1일날 보내준다, 내부에서의 배신, 마지막에 봤던 실험체 부대, 그리고 수면제 주사.

 "설마, 이 실험체도 계획되고... 우리의 계획도 전부 간파하고 있다는건가."

 실험체들도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라고, 나 혼자와, 내 옆에 있었던 세라는 깨달았을것이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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