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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BONDSMAN
작가 : 어름산이
작품등록일 : 2017.12.9

마법과 도술 그리고 괴물들이 나타난 가까운 미래의 지구.
괴물들을 비롯해 돈이 되는 것들이라면 해결해주는 ‘선수’들이 생겨났다.
선수로 생활하는 이리에게 오랜 친구 페이가 갑자기 나타나고,
기꺼이 그녀의 일을 돕지만 점점 위험한 일에 휘말려 가는데.

 
본즈맨 6화
작성일 : 17-12-10 16:39     조회 : 241     추천 : 0     분량 : 6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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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화

 

 이리와 페이가 차에서 만나 아지트로 향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이리는 어느새 몸에 착 달라붙는 검은색 슈트를 입고 자신의 총 미네르바에 소음기를 장착하고 있었다.

 

 슈트가 몸에 달라붙자 페이가 옆에서 이리의 몸을 훑었다. 이어 자신의 가슴을 본 페이는 눈을 찡그렸다. 이건 불공평하잖아.

 

 페이도 자신의 배낭에 물건들을 집어넣고 있다.

 

 “그 가방은 뭐야?”

 

 “이 배낭? 히. 애들이 좋은 걸 가지고 있더라구. 그래서 다 가지고 왔어.”

 

 페이가 배낭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냈다. 기다란 직사각형의 스틱 하나. 도대체 저게 뭐지? 이리가 궁금하다는 듯 턱짓으로 스틱을 가리켰다.

 

 “먹어볼래?”

 “아니.”

 

 먹는 것은 아닐 것이다. 페이가 스틱을 공중에 던져댔다.

 

 “폭탄이야. 이정도 양이면 충분히 쓸어버릴 수 있지!”

 

 도대체 그 갱들이 왜 이런 폭탄을 가지고 있는 진 몰라도 도움은 될 것이다.

 

 페이는 잔뜩 신이 났다. 긴장할 법도 한데. 이리가 작게 숨을 골랐다.

 

 그녀들이 버려진 공장 바로 앞부분까지 도착했다. 버려진 공장이라더니. 입구부터 성벽을 두르듯 콘크리트로 벽을 세웠다. 얼핏 보이는 초소만 5개가 넘어간다. 정말 요새가 따로 없다.

 

 아지트를 지키는 이들은 저마다 총구를 아래로 하고 경비를 삼엄하게 서고 있다.

 

 역시 경찰들이야. 난 걔네들이 의욕도 없고 무능해서 참 좋아. 페이가 비아냥댔다. 비죽이던 그녀가 홀로그램 장치를 꺼냈다.

 

 “우리 간사장이 준 대략적인 지도야. 자기들도 시도하려고 했는데 포기했대. 하기야 쪽수도 화력도 밀리는데 어쩌겠어. 우선 잠입할 수 있는 길부터 볼까?”

 

 구체적이진 않지만 이 정도면 알아볼 수 있다. 이리가 화면을 유심히 쳐다봤다.

 

 공장의 부지는 생각보다 넓었다. 정문의 초소를 넘어서면 갱들이 천막을 치고 쉬는 캠프가 체크되어 있다. 지금 캠프의 인원은 아마 없을 것이다. 자신들의 구역에서 공격을 받고 있으니 다 빠져나갔을 테지.

 

 이리의 눈이 이리저리 움직였다. 순찰을 도는 인원의 동선은 나와 있지 않다. 아마 초소와 저 캠프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다.

 

 그녀가 잠깐 정문의 초소를 다시 올려다봤다. 초소의 옆에서 불빛이 보인다. 아마 드럼통 따위로 불을 지펴놓고 몸을 녹일 것이다.

 

 “이리야. 여기 어때?”

 

 페이의 말에 이리가 다시 눈을 돌렸다.

 

 정문에서 한참 오른쪽에 위치한 곳이다. 그곳에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있다고 표기되어 있다.

 

 담벼락 부분에 철조망이 표기되어 있지만, 다른 곳에 비해 담벼락이 오래되기도 했고 조금 낮기도 하다. 담벼락 가까이 커다란 나무의 가지가 뻗어있으니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 부분에 초소가 하나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괜찮은 방법이다. 사실 다른 곳은 마땅히 들어갈 방도도 없다.

 

 “저쪽에서 진입해서 여기로 가자.”

 

 이리가 화면에 손을 짚었다.

 

 담벼락을 넘으면 작은 컨테이너 박스로 지어진 공간들이 있다. 뭐에 쓰이는 곳인지 나와 있지는 않다. 그래도 저 컨테이너를 따라 몸을 숨기고 움직일 순 있을 것이다. 초소는 이 컨테이너 너머에 위치해 있다.

 

 “나도 그 생각하고 있었어!”

 

 페이가 이리의 손가락 위로 자신의 손가락을 올렸다.

 

 같이 따라 움직이던 손가락이 잠시 멈췄다. 초소의 인원을 처치한다고 쳐도. 작은 건물까지 거리가 좀 있다. 그 사이는 주차장으로 보이는 공터이다. 엄폐할 곳이 없다. 지금은 여기에 주차된 차들도 거의 없을 것이다.

 

 “에이. 뭘 고민하고 있니? 그냥 냅다 뛰면 되지. 그렇게 길지도 않잖아.”

 “할 수 있겠어?”

 

 이리가 물어봤다. 자신이야 가능하지만 페이가 걱정이다. 페이는 운동신경이 좋은 편은 아니니까.

 

 “날도 어둡고 비도 이렇게 쏟아지잖아. 갱들이 이런 곳에 가로등을 설치했을 리도 없구. 별다른 방법도 없어 보이는데 어쩌겠어, 해야지. 너 지금 나 무시하는 거야? 그 정도 달리기는 여고생도 하겠다.”

 

 여고생은 한명은 3명의 특수부대와 맞먹는다. 잘못된 비유다.

 

 “위험해.”

 

 페이가 이리의 머리에 꿀밤을 먹였다.

 

 “이제 와서 무슨 소리야? 우리가 하는 일들이 언제는 막 안전하고 등 따시고 배불렀니? 걱정 말아. 나 페이야.”

 

 자! 이번엔 페이가 손가락을 움직였다. 주차장을 지나면 3층 높이의 작은 건물이 나온다. 큰 건물에 비해서 작다 할 뿐이지 작은 건 아니지만. 그녀가 건물의 위치를 툭툭 건드렸다.

 

 “여기부터 처리하자. 나중에 들켰을 때 애들 몰려오는 것보다 먼저 치는 게 낫잖아. 어차피 나갈 수 있는 문도 정문밖에 없으니까, 설령 두목이 도망간다고 해도 이 건물의 왼쪽을 지나칠 수밖에 없어.”

 

 화면을 바라보는 이리의 눈이 진지하다. 이 건물의 뒤로 200m 정도 떨어진 거리에 큰 건물이 몇 채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옥상에 다른 건물로 이동할 수 있게 다리 따위가 놓여있다.

 

 그중 왼쪽 끝자락 건물의 맨 위층이 두목의 방일 것이라고 체크되어 있다. 저 작은 건물을 조용히 처리하고 두목의 방으로 빠르게 진입해서 처리하면 될 것이다.

 

 “여기서 두목의 얼굴에 총알을 빵빵! 그리고 다시 술집으로 돌아가서 왕창 마시는 거야!”

 “빵빵.”

 

 두목을 처리한 이후에 도로 왔던 루트를 되돌아간다. 그녀들이 포섭한 갱들이 최대한 버텨주길 바라면서 속전속결로 끝내야 한다.

 

 원래는 하루에서 이틀 뒤에 충분한 조사를 마치고 나서 그때 일을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페이의 생각은 달랐다. 분명 하루만 지나도 다른 생각을 떠올릴 족속들이다. 각자 대립하던 갱단을 둘씩 묶어놨으니 섣불리 다른 마음을 먹진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잠깐 공통의 적을 만들어 하나로 묶긴 했어도 금방 분열될 사람들이다.

 

 “서두르자.”

 

 그녀들이 차에서 내렸다. 정문 초소에서 눈에 띄지 않게 옆으로 빙 돌아 담벼락에 도착했다. 담벼락 근처에 흙탕물이 가득이다.

 

 다른 곳에 비해 담벼락이 낮을 뿐이지, 이 곳도 충분히 담벼락은 높다.

 

 먼저 저 철조망부터 제거해야해. 이리가 페이에게 눈짓하자 드론들이 철조망을 향해 날아갔다. 둥그런 모양의 드론의 아래가 벌어지며 잡다한 도구들이 튀어나온다.

 

 드론들이 빠르게 철조망을 잘라내기 시작했다. 도대체 저런 건 어떻게 넣어놨을까. 이리는 기계에 문외한이다. 그저 드론이 철조망을 잘라내는 것을 멍하니 보기만 할 뿐이다.

 

 “다 됐다!”

 “음.”

 

 기계가 자른 것 치곤 조금 엉성한데. 그래도 사람 하나가 서있을 자리만 나면 되니 큰 문제는 없다.

 

 이리가 먼저 익숙한 솜씨로 금방 나무를 올랐다. 고개를 숙이고 부지의 안을 내려다보니 부지 안은 지도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넓다. 다행히 주위에 순찰을 도는 이들은 없어 보인다.

 

 안전하다고 여긴 이리가 가지의 끝자락을 밟고 페이에게 손을 뻗어 그녀를 끌어올렸다.

 

 “아래에서 받쳐줄게.”

 

 그녀가 말하고 훌쩍 담벼락을 뛰어넘었다. 곧장 착지한 이리가 담벼락에 기댔다. 페이도 천천히 담벼락을 밟고 이리의 어깨를 발판삼아 내려왔다.

 

 저 멀리서 불빛이 어슬렁였다 도로 멀어진다. 그녀들이 서둘러 컨테이너를 따라 이동하기 시작했다.

 

 비는 거칠게 내리고 시야는 흐릿하다. 빗소리를 뚫고 간간히 시끄러운 노래가 들려왔다. 어둠 속에서 시야에 의존하며 빠르게 이동했다.

 

 그러다 옆으로 꺾는 모퉁이에서 이리가 걸음을 멈췄다.

 

 “누가 오고 있어.”

 

 작게 속삭였다. 위에서 봤을 때 이쪽으로 오는 불빛은 보지 못했는데. 초소에서 이제 막 나왔나. 대충 스무 걸음의 거리다.

 

 이리와 페이가 천천히 근처의 드럼통 더미 아래로 몸을 숨겼다. 녹이 슬어 쇳내가 난다. 다가오는 사람은 총 셋이다.

 

 그들이 컨테이너 처마 아래로 다가왔다. 그들이 다가올수록 그녀들의 얼굴에도 긴장감이 서렸다.

 

 총 세 명의 갱들은 각자 무전기와 방탄복을 착용하고 있다. 무식할 정도로 두꺼운 방탄복이다. 몸통을 맞아서 죽을 일은 없을 것이다.

 

 “병신새끼들 때문에 이게 뭔 고생이냐. 경비를 강화하라는 게 뭔 개소리야? 들으니까 떨거지 새끼들 다 튀어나와서 우리 구역 치고 있다고 그러더만. 어떤 미친놈이 여길 온다고.”

 “새꺄, 나가서 뺑이치지 않는 게 다행히지. 여기서 죽치다 교대하자.”

 

 경비를 강화했다니. 시작이 좋지 않다.

 

 갱들은 컨테이너 근처의 계단에서 쭈그려 앉아 비를 피했다. 이대로 움직일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대로 숨어있기엔 시간이 촉박하다.

 

 지금 나가서 저들을 죽여야 할까. 하지만 저들은 방탄복을 입고 있다. 잘못 맞췄다간 끔찍한 일이 발생할 것이다. 그들은 그녀들의 바로 뒤에 있다.

 

 자칫했다간 위험해지는 수가 있다.

 

 이리의 고민이 깊어질 때 페이가 그녀의 어깨를 툭 건드렸다. 그녀가 입모양과 손짓으로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다.

 

 ‘총 쏘지 마. 내가 할게.’

 

 뭘 하려고? 이리가 묻기도 전에 페이가 근처의 돌을 갱들이 있는 곳으로 던졌다. 돌이 그들의 앞으로 굴렀다.

 

 “뭐야.”

 

 그들 중 하나가 마저 반응하기도 전에 다시 다른 돌이 그들의 발 아래로 떨어졌다. 누군가가 던진 것처럼 고의적이다.

 

 갱들의 표정이 변했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그들이 저마다 총을 쥐고 그녀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도대체 어쩔 생각인거야, 이리가 입술을 씹었다. 우선 허리춤의 권총을 꺼내들었다. 총을 쏘지 말라고 했지만 만일이라는 것이 있다. 더군다나 페이가 뭘 할지도 모른다.

 

 발자국 소리가 이제 지척에서 들린다. 갱들이 드럼통 더미 가까이로 왔다. 그들이 고개만 돌린다면 그녀들은 발각될 것이다.

 

 그들이 고개를 돌렸다. 어둠 속에서 사람의 인영이 보인다. 그들의 표정이 조금씩 험악해진다. 곧바로 총구를 이쪽으로 돌리려고 한다. 일촉즉발의 상황.

 

 “페이 타임!”

 

 페이가 작게 외쳤다.

 

 그들이 총구를 겨누기 직전에 이리가 몸을 굴렀다. 그들을 쏠 생각이다.

 

 이리와 갱들 모두의 손가락이 방아쇠를 당기기 직전.

 

 파지직!

 

 갱들의 뒤에서 전기가 튀었다. 갱들이 부르르 몸을 떨다 축 늘어져 바닥에 그대로 엎어졌다. 그리고 이리는 급하게 손가락을 멈췄다. 이리가 땅에 무릎을 꿇은 채 얼빠진 표정으로 페이를 쳐다봤다.

 

 “아무튼 말 안 들어요. 자, 얘네 드럼통 뒤로 좀 숨겨놓자.”

 

 말하는 페이의 왼팔에서 전기가 일렁이다 사라졌다. 드론들도 다시 그녀의 주위로 돌아왔다.

 

 “뭘 아직도 멍하니 쳐다봐? 이제 와서 내 미모에 반한 거야? 나 혼자 옮기는 거 힘드니까 좀 도와줄래?”

 

 그녀가 드론을 부리는 것 뿐 아니라 도술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잊었다. 예전처럼은 아니더라도, 그녀는 아직 도술을 부릴 수 있다.

 

 그녀들이 대충 시체들이 보이지 않게 덮었다. 미세하게 살이 타들어가는 역한 냄새가 풍겼다. 다른 이들이 여길 지나치지 않길 바라면서 초소를 향해 움직였다.

 

 초소 내부엔 한 명이 서서 주변을 경계하고 나머지 하나는 의자에 앉아 불을 쐬고 있다.

 

 “복녀. 방금처럼 쟤네들 처리할 수 있어?”

 

 이리의 말에 페이가 고개를 저었다.

 

 “음, 이게 예전처럼 나오지 않아서 힘든 걸. 지금 드론 구동하는 것만으로도 좀 벅차.”

 

 자세히 보니 안색이 조금 창백해졌다. 몸에 무리가 오는 것 같지만 페이는 괜찮다고 말을 잘랐다. 다시 기력이 돌아오면 얼굴빛도 돌아온다는 말에 이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페이의 도술을 자주 사용하지 않게 해야 한다. 이번엔 그녀가 직접 움직일 수밖에 없다.

 

 초소와 작은 건물의 간격은 넓다. 그 주위로 가까운 초소도 거리가 멀다. 이 정도라면 총의 격발음이 충분히 묻힐 것이다. 더군다나 비는 여전히 쏟아지고 있다.

 

 이리가 컨테이너를 벗어나 그늘진 곳으로 이동하며 초소로 달려들었다. 멀리서 쏠 수 있다면 좋았을 테지만 각이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애초에 그녀의 총은 살상거리가 짧다.

 

 경계를 서던 갱이 눈을 깜빡였다. 어둠 속에서 뭔가가 달려오고 있다. 그가 자세히 보려고 눈을 찡그리는 순간.

 

 픽.

 

 갱이 들고 있던 총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앉아있던 갱이 이것 봐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야. 내가 똑바로 서라고 안 했냐? 야. 어쭈, 졸아?”

 

 그러나 미동도 없이 제자리에 가만히 서있다. 뭔가가 이상하다. 반항일도 하려는 것일까.

 

 “야. 김세창이. 형님 말이 말 같지 않냐고.”

 

 갱이 툭 건드렸다. 그러자 꿋꿋이 서있던 몸이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뭐, 뭐……”

 

 다른 갱의 의문이 이어지기도 전에 그의 머리가 총알이 박혔다. 초소 안으로 이리가 들어섰다.

 

 이리가 손짓하자 페이도 곧장 달려왔다. 이리가 달리기 시작해서 20초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페이가 감탄했다.

 

 이리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구석에 있던 기관단총의 탄창을 빼 자신의 탄띠에 넣었다.

 

 “와. 너는 못 본 사이에 더 날렵해졌네.”

 “잠깐.”

 

 이리가 초소 너머로 주위를 둘러봤다.

 

 “후우─”

 

 그녀가 한숨을 쉬듯 숨을 길게 내뱉었다. 정문뿐만 아니라 주변에 무장한 갱들이 가득이다.

 

 공터를 넘어 큰길가로 향하는 길목마다 갱들이 주위를 삼엄하게 경계하고 있다. 이쪽으로 다가오려는 듯 몇 무리의 인원들이 움직이고 있다.

 

 생각보다 이곳에 인원들이 훨씬 많다. 페이는 밖으로 빼꼼 고개를 내밀었다가 서둘러 전화를 했다. 잠시 후 통화가 연결됐다.

 

 “간사장! 거기 어떻게 된 거야!”

 

 연결되자마자 총격 소리가 시끄럽게 울려댔다. 고함을 지르는 소리와 무언가가 깨지는 소리들. 그러다 간사장의 헐떡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생각보다 독수리 새끼들이 너무 많습니다! 새끼들아, 오른쪽 더 틀어막으란 말이야!]

 

 간사장의 짧은 외침을 끝으로 통화연결이 끊겼다.

 

 뭔가 상황이 이상하다. 잘못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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