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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악의로 찬 영혼
작가 : 은발늑대
작품등록일 : 2017.11.21

자유를 얻고자 제국의 반란에 가담했던 반인반마 서큐버스 리리스. 반란이 성공에 가까워지는 듯 했으나 제 3황자였던 폰 프란시스 헤테카가 말도 안 되는 검술 실력과 마나를 이용해 황궁과 수도성에 침입한 반란군들을 제압하면서 제국 최초이자 최악의 난은 허무하게 끝난다.
반란에 실패한 리리스는 졸지에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 악마라는 이름에 이어 반란군까지. 간신히 제국으로부터 도망친 그녀는 몸은 자유로워졌지만 영혼에 물든 악마마저 떨쳐낼 수는 없었다.
그러던 중 악마를 떨어뜨릴 방법을 알아낸 리리스, 그리고 그 방법이 제국 내에 있다는 걸 알고 그리하여 그녀는 다시 한번 제국으로 들어간다.

 
2화 - 도망자008
작성일 : 17-12-10 10:26     조회 : 288     추천 : 0     분량 : 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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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의 목숨.

  쥴의 오라버니.

  제국의 검이라 불리는 사내.

  원하는 바에서는 굉장히 먼 목표물이었다. 원한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황제라니. 농담이 심하다.

  아니지, 혈료보단 나으려나.

  어떤 쪽이 되었든 쥴은 들어주겠다고 한다. 물론 거짓말이라는 걸 안다. 제 아무리 황제의 오누이인 그녀라고 해서 황제의 목을 따는 건 무리다. 적안의 마녀라고 해도 불가능하다.

  제국의 검을 상대로 현자라면 가능하다고 보는 사람도 있지만.

  대전쟁을 만들 필요가 있나.

  어쨌든 쥴은 뭐든 해줄 입장이었다.

  ‘그 정도로 내가 대단한가.’

  류에게 천재라는 소리는 여러 번 들었지만 현자가 눈독 들일 정도인 줄은 몰랐다. 되짚어 보면 황성 침입에 제국의 추격을 10년이나 따돌렸으니.

  뭐, 대단하긴 하네.

  “황제 폐하의 목……까지는 필요 없지만. ……거절하겠습니다.”

  “감히 황녀의 제안을?”

  “윽! 그, 그건…….”

  “후훗, 농담이에요.”

  하마터면 내 목이 날아갈 뻔했네.

  릴림은 안도의 한숨을 몰래 쉬었다

  “이유를 물어도 될까요?”

  “이유…….”

  글쎄다. 내가 말해놓고도 모르겠네.

  섣불리 대답이 튀어나가질 않았다. 릴림의 머릿속에 이성적인 판단들이 오고가는 중에도 먼저 싫다는 거절이 나왔다. 어째서일까.

  어떻게 고민해 봐도 다신 오지 않을 기회인 건 분명한데. 나는 도대체 무슨 이유로 거절하겠다는 대범한 짓을 제국의 황녀를 상대로 하고 있는 걸까.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아서, 랄까요.”

  무의식적이다시피 나온 이유는 릴림이 말하고도 조금은 놀랄 이야기였다. 거짓말, 했던 적 있나. 딱히 돌이켜보면 그랬던 기억은 별로 없다.

  남들을 속인 적도, 자신을 피한적도 없다. 딱히 당당히 나서야만 했던 경험도 없지만, 나름 삶에 대해 진취적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입이 먼저 나갔다.

  “한때 꿈을 꿨던 사람이 있어요. 언젠가 세상을 바꾸겠다는 커다란 포부를 가진 남자였죠. 그 사람은 저를 구해줬고, 저를 이끌어줬어요.”

  “애인?”

  “아뇨, 스승님이에요.”

  뺨이 잠깐 붉어졌던 릴림이 거세게 손사래 쳤다.

  스승이라는 그 사람은 전혀 모르고 있을 거다. 얼마나 감사하며, 고마워서 평생을 내 한 몸 바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질 않았으니 모를 수밖에.

  그는 릴림을 믿어줬으며 그녀는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생애 처음으로 잡은 검이 손의 물집들을 뜯어내도 꿋꿋이 참았다.

  그런 노력을 먼저 배신한 사람은 스승이 아닌, 리리스 본인이었다.

  “그 사람에게 거짓말을 했어요. 지독한 거짓말이었죠. 남들은 어쩔 수 없다며,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했지만. 약속을 받은 입장에서 그런 건 상관없잖아요.”

  진짜로 어쩔 수 없는 건 인간이라는 이기심이다. 릴림은 약속을 했고 약속을 믿었던 상대를 배신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이뤄주지 못했다. 힘이 모자랐다. 아니, 그냥 약했다.

  스승은 악마의 힘은 그대로 있고 그걸 억누르는 리리스가 강해졌다고 했지만, 감옥에 있던 10년 동안 한 번도 자력으로 탈출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충분한 힘이 있는데도 살려달라고만 했다.

  그렇게 구원을 받았지만, 결국 도달하지 못한 약속의 끝에 스승은 죽어버렸다.

  “스승님이 어딘가에 계신다면 좋겠지만, 더 이상 이 세상에 있지도 않아서 약속을 지킬 수가 없어요. 그래서 약속 따윈 하지 않기로 결심했어요.”

  방금, 이제 막, 황녀 쥴이 한 제안을 받고 한 결심이었다. 급작스럽게 한순간의 오기로 한 결심이긴 하지만, 비구루에게서 그의 사망 소식을 듣고 줄곧 후회하고 있었다.

  아아, 좀 더 잘 할 걸.

  진취적이라는 거짓말을 하지 말고 늘 모자라다며 매달려봤으면 더 나았을 텐데.

  그랬다면 그는 지금쯤 살아있을 텐데.

  “황녀 전하와의 제안도 그래요. 약속을 지킬 자신이 없어요. 대단한 제자가 될 수 없어요. 마법에 재능이 있어도 게으른 인간이라 안 돼요. 황족을 옆에 두고 맘 편히 있지 못하겠죠. 언젠가 도망칠 게 뻔해요.”

  리리스라서, 반역자, 악마, 서큐버스 등등. 오만가지 네이밍을 달고 있는 이상 언젠가는 도망가야 한다.

  남들을 속인 적도, 자신을 피한적도 없어도, 도망치지 못할 건 아니다. 사람으로부터 도망치는 짓, 백 번이고 천 번이고 해줄 수 있다.

  그렇기에 그녀는 사람과 가까이 하지 않으려고 했다.

  ‘더 이상은 다른 사람에게 정을 주고 싶지 않아. 차라리 혼자가 나아. 약속으로 얽혀서 좋을 건 없어.’

  릴림은 오랜 시간 혼자 지내면서 사람을 그리워했다. 스승과 처음 만났을 때도 쉽게 그에게 의지했던 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함이었다.

  상대가 황녀라고 해서 친해지지 않으리라는 보장 따윈 없다. 한때 적이었다고 해도, 이렇게 친절을 베풀면 릴림의 마음은 눈꽃처럼 녹았다.

  쥴은 턱을 괴고 물었다.

  “정 붙이기 싫다는 거네. 그 말은 언젠가 떠나겠다는 소리기도 하고. 맞나요?”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약속으로 얽히기 싫다, 라…….”

  황녀의 얼굴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이렇게까지 거부하면 아무리 황녀라고 해도 강요할 수 없었다. 배움이란 본인의 의지가 중요한 법. 배우기 싫다는 사람을 억지로 붙잡아봤자 괜한 시간만 낭비한다.

  서로가 손해를 볼 바엔 놔주는 편이 나을지도.

  ‘내가 놓친다고 해서 맘대로 벗어날 수 있을지는 의문이긴 하지만.’

  쥴은 허리를 의자에 받쳐놓고 편하게 등을 기댔다. 더 이상 미련이 없는 후련한 미소가 슬쩍 퍼졌다.

  “그렇게까지 말하면 어쩔 수 없네요. 아쉽네, 지금까지 봤던 사람 중 가장 눈이 가는 인재인데.”

  “송구합니다.”

  “미안해할 것까지야. 황녀랍시고 억지를 부린 내가 잘못이지.”

  그렇게 말하면서 쥴이 심술궂은 표정을 짓는데.

  억한 심정이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이려나. 은근히 질척거리네.

  릴림은 짜증과 함께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어쨌든 간에 서큐버스라는 사실이 들키지 않았으니 다행이었다. 반역자라는 신분도 잘 숨겼다.

  “혹시나 나중에라도 마음 바뀌면 말해요. 난 언제나 마음이 열려있으니까.”

  쥴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걸로 볼 일은 끝났다.

  “무투 대회에서 지켜 볼 테니까 다치지 말고.”

  “말씀 감사합니다.” “훗.”

  로브를 몸에 두른 쥴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남기고는 1층으로 내려갔다. 덩그러니 남아 있던 릴림은 크게 숨을 내쉬면서 몸에 들어갔던 힘을 뺐다.

  “후아, 간 떨어지는 줄 알았네. 그래도 나쁜 인상은 아니었지.”

  적안의 마녀라는 허상에 비해, 폭군 오라버니라는 후광에 비해, 쥴 프란시스 헤테카는 의외로 사교성이 좋은 사람 같았다. 신분을 넘어서 재능만을 보고 접근했다는 발상 자체부터가 알고 있던 황족과 완전히 달랐다.

  “수다만 자제하면 좋을 것 같은데.”

  피식 웃던 릴림도 엉덩이를 일으켰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었다.

 

 

 

 

 

  분타그라시아스 제국은 대륙의 남서단에 위치해 있으며 북쪽으로는 클레멘 신국, 남쪽으로는 세페투 왕국이 있었다. 동쪽에는 여러 소국들이 얼기설기 얽혀 있다. 서쪽으로는 바다가 있는데 이곳을 건너가면 동방의 국가로 건너갈 수 있었다.

  이렇듯 제국 주변으로 다양한 국가가 인접해 있어서 어찌 보면 고달픈 외교 관계를 가져야만 하는 처지였다.

  그렇다 보니 이런 환경 속에서 군사력을 키우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신국이야 두말할 것도 없고, 세페투에는 현자급 마법사들이 많은 마법 강국이었기에 제국은 필수적으로 군사력을 키워야 했다.

  하지만 제 83대 황제 폰 프란시스 헤테카는 선대 황제들과 달리 군사력으로 압박하는 외교 방법을 선호하지 않았다.

  “머리 아프군.”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 더미 속에서 지내다보니 벌써 밤이 찾아왔다. 폰은 지끈 거리는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계속해서 펜을 움직였다.

  그의 옆에는 오랜 친구이자 황실기사단 단장인 베스통 레드몬드가 도와주고 있었다. 기사단장이 행정 업무까지 맡지는 않지만 어쩌다보니 황제를 도와 보좌를 한지도 몇 년째였다.

  레드몬드는 붉은 머리를 뒤로 넘기며 미간을 구겼다.

  “네 머리가 아프면 난 오죽하겠냐. 빌어먹을 서류들. 하여간 인기가 많으면 이렇게 곤란해요.”

  집무실에 쌓인 서류들 전부 다 타국에서 보내온 문서들이었다. 대부분 축전이나 허울 좋은 내용이었고, 나머지는 제국과 협상을 하거나 무역 따위를 위한 요청서가 주를 이뤘다.

  “야, 폰. 그냥 개방이고 뭐고 때려 치면 안 되냐?”

  “올해 농작물 수확량이 작년보다 줄어들었다. 작년은 재작년보다 줄어들었고. 다음 해는 더욱 심해질 수도 있다.”

  최근 들어 제국에 기근이 잦아졌다. 이로 인해 폰은 타국과의 교역을 활발히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었다.

  제국은 다른 국가의 입장에서 탐나는 시장이었다. 일단 돈이 많고 인구도 많아서 시장 선점을 하게 된다면 막대한 수익이 점쳐졌다. 반대로 제국의 상인들이 해외에서 가져올 막대한 자본도 기대됐다.

  이를 위해선 공정한 무역 협정이 필요했다. 일관된 세관과 안전한 교역로도 필수다.

  “다른 황제들 같았으면 이딴 일 그냥 우리 쪽으로 유리하게 밀어붙이셨을 텐데, 넌 참 그렇다.”

  “폭력적인 방법은 폭력적인 대가를 불러온다.”

  “누가 폭력을 쓰자고 했냐?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말자는 심보로 나가자는 거지. 솔직히 우리가 힘들다고 해서 아쉬울 건 없잖아.”

  개방이라는 정책을 굳이 펼치지 않아도 이미 제국에서는 기근의 영향으로 상인들이 활발히 움직였다. 외부에서 물자들을 사와 제국민들에게 비싼 가격으로 팔아서 그렇지.

  이런 문제점은 여차하면 황실에서 물가를 조절하면 됐다. 평범한 시장 개입이다. 황제의 직권을 이용한 시장 조정은 이미 많은 황제들이 사용한 방법이었다. 가령 주식이 되는 밀 가격은 벌써 손을 댔다.

  “황제의 직권을 또 이용하자는 건가?”

  “훨씬 편하고 간단하잖아.”

  “그래서 선황이 죽은 건 생각하지 않나?”

  아차, 실수했다.

  서글서글하니 넉살좋던 레드몬드는 정색하고는 자신의 어이없는 입버릇에 자책했다. 편하고 간단한 방법은 황제의 힘 그 자체였다. 폰은 이를 경멸했다.

  마치 선황제 같아서.

  선황제는 자신의 힘을 마구잡이로 이용하다가 반란으로 인해 죽었다. 그 와중에 살겠다고 도망쳤지만 비참한 죽음을 피하기는 어려웠다.

  “야, 폰. 난 그냥―”

  “변명하려거든 그만둬라. 부질없다.”

  “그러니까 내 얘기는―”

  “내가 선황보다 낫다는 얘길 하려거든 그 소리야 말로 입 밖으로 꺼내지 마라.”

  폰에게 선황은 애증의 존재 같았다. 폰이 현재 폭군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도 선황의 영향이 컸다. 선황만큼은 아닌, 딱 적당한 평화 상태의 정치를 해도 선황의 이미지가 지금의 폰을 덧씌웠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

  “……레드몬드 경.”

  “왜 존칭으로 부르냐.”

  “경은 짐이 귀족들을 죽인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나?”

  엊그제 대규모 사형 집행이 벌어졌다. 귀족 5명, 부호라 불리는 제국민 13명이 죽었다.

  부당한 절차는 아녔다. 그들 모두가 제국민을 수탈하고 괴롭히던 기득권자들. 다른 의미로는 반란을 일으킨 원인 같은 사람들이었다.

  10년 전 혼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달리 방법이 없었다. 기사들 같은 경우 자격을 박탈당하거나 죄질이 나쁘면 추방했고, 귀족들은 무기한 투옥을 주거나 사형을 택했다.

  그 결과 폰은 제국민들 사이에서 ‘폭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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