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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세리아
작가 : tkwk026936
작품등록일 : 2017.11.24

"그렇게 내 말을 안 듣더니 네꼴을 보아라!"

아일은 전쟁을 치름으로 인해 갑주가 너덜너덜해지고, 흙이 여러군데 묻은 세리아의 모습에 화가 나 소리쳤다.

전쟁으로 인한 피로와 욱신거리는 통증 때문인지 그녀는 어깨가 축 늘어진 상태로 바짝 마른 입을 열었다.

"다른 길을 간 적에게 그딴소리 듣고 싶지도 않다. 결과가 어찌되었든 내가 선택한 길이니 상관없다."

그렇게 갈라진 두 친우는 적으로 만나서 서로를 베고는 최후에 한 사람은 죽고 말았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13년전이 되있다?

 
흔들리는 후작편
작성일 : 17-12-10 08:34     조회 : 256     추천 : 0     분량 : 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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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화 (흔들리는 후작편)

  날이 밝았다.

 

  결국, 어제 공지했던 근위대 폐지가 모두에게로 알려졌다.

 

  이제는 진짜로 폐지할 날만 나온 것이다.

 

  어젯밤에 벌였던 빈민가에서의 결투는 빈민들을 입막음을 시키면서 밖으로 새어나가지는 않았다.

 

  페이트리아 자작의 저택, 드론은 자신의 기사들에게 어젯밤 있었던 일을 전해듣자. 화가 나서 책상을 세게 내리쳤다.

 

  으아!

 

  "후작이면 다야? 내 부탁은 어디다가 팔아먹고, 그 자식을 살려 보내 줘?'

 

  그는 거친 말을 내뱉으며 화를 표출했다.

 

  기사들은 그런 자작을 보고 기겁하더니 빠르게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대놓고 후작을 욕하는 말을 하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기사들이 듣든지 말든지 상관쓰지 않은채로 소리를 지르며, 카이네에게 거친 욕설을 퍼붙기 시작했다.

 

  그러는데, 정말 운이 없게도 그에게 어제 일에 대해서 사과하려고 카이네가 직접 페이트리아 저택에 들어갔다.

 

  집사는 카이네가 저택안으로 발을 내딛자. 빠르게 자작에게로 달려갔다.

 

  아직도 그를 욕하고 있을 자작을 말리기 위해서 였다.

 

  그러는데, 카이네가 말했다.

 

  "집사님, 그냥 있으시죠."

 

  카이네는 저택인으로 들어오자. 미세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자신이 들은 것이 맞는지 아닌지 헷갈렸지만, 집사가 난처해하는 얼굴을 보고, 뛰어가려는 것을 보자. 확신했다.

 

  빨리 자작의 방으로 가려는데, 카이네의 목소리가 들리자. 뜨금하며 발길을 멎었고, 눈을 찔끗 감았다가 뜨고, 뒬 돌아봐 카이네를 향해 고개를 숙이고는 말했다.

 

  "자작님께서 그러실 분이 아니신데, 요즘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그러시는 겁니다. 부디..."

 

  "제가 알아서 하죠."

 

  카이네는 집사를 향해 힐끗 미소짓곤 표정을 굳히고는 시종의 안내에 따라서 그의 집무실로 향했다.

 

  그 시종도 불안한지 발길이 점점 늦어지는 것이 훤히 보였다. 그리고 떨리는 손을 주먹을 쥐었다 펴며를 반복하는 것이 못봐주겠던 카이네가 한숨을 쉬고는 말했다.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때, 자작의 울분이 또 다시 들려왔다. 아까 현관앞에서 들렸던 것과는 다르게 더 크게 들렸다.

 

  "으아~! 개자식 같으니라고!"

 

  "풉... 푸하하하."

 

  그 말을 듣자 카이네는 웃음을 떠뜨렸다. 일부로 데론이 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작은 소리로 웃었다.

 

  하지만, 그가 웃은 이유는 달랐다. 웃겨서 웃은게 아니라 시종이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길래 웃어주었다.

 

  하지만, 여전히 시종은 불안한 듯 보이자. 걸음을 재촉했다.

 

  결국에는 집무실 바로 코앞까지 오게 되었다.

 

  다행히게도 그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이제는 지친 모양이었다. 시종은 그나마 다행히라고 여기며 노크를 하였다.

 

  "자작님, 아카넬 후작님 께서 오셨습니다."

 

  대답은 늦었다.

 

  "그.. 그래, 들어 오시라고 하여라."

 

  그러자 문이 열렸다.

 

  "안녕하십니까?"

 

  "아, 어서오세요. 후작님께서 어쩐일로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그를 보며 태연하게 말했다.

 

  "일단 앉겠습니다."

 

  "네, 네, 여기..."

 

  드론은 자신의 맞은편자리를 가리키며 떨리는 음성으로 말했다.

 

  카이네는 그의 맞은편에 앉고는 말했다.

 

  "어젯밤에 있었던 얘기는 들으셨습니까?"

 

  "네..."

 

  "그 일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애초에 자작님께서 청하시여 그의 실력을 보고 싶기도 하였고, 강자와 검을 나누고 싶기도 하여 간 것 뿐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네, 네, 당연합니다."

 

  카이네가 무조건적으로 대답하는 그를 보자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다행이지요."

 

  하지만, 이제는 본론으로 들어갈 차례였다.

 

  "아까 이곳으로 오는 길에 자작님께서 험한 말을 쓰시는 걸 들었는데, 무슨 얹짠은 일이 있으셨나봅니다."

 

  카이네는 다 아는 것을 꽁꽁 숨기며, 아슬한 경계면을 넘지 않으면서 그에게 말했다.

 

  드론은 입술을 깨물더니 뭐라고 말하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듯했다.

 

  "그... 게 말이죠."

 

  결국 대답을 하지 못하자. 카이네는 깊숙한 곳을 찔렀다.

 

  "혹여 어젯밤일 때문인 것입니까?"

 

  "아뇨! 절대 아닙니다. 그런 것과은 관련이 없는 일입니다."

 

  그는 일단 부정하고 보자는 마음으로 말했다.

 

  흐흠....

 

  하지만, 카이네는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집요한 시선이 드론에게 집중되었다.

 

  그는 카이네가 뭐라고 해도 끝까지 잡아 뗄 생각이었다. 그는 자신을 이렇게 찔러보는 것이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군요.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네, 살펴가십시오."

 

  그는 안심하며 허리까지 숙이며 인사를 하는데, 카이네는 그런 그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

 

  "굳이, 숨기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 말을 듣자 눈이 동그랗게 떠지며 순감 숨이 멎어버렸다.

 

  카이네는 그를 보며 싱긋 웃었다.

 

  그가 집무실에서 사라지자 힘이 빠진 드론은 의자에 덜썩 앉아버렸다.

 

  '알고 있는건가...? 그러면 어떻하지? 아니면 그냥 떠 본 것일 수도 있어.'

 

  그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그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었다. 어찌 생각해보면 떠 본 것이라고도 생각할 법하였고, 진짜로 알고 있는 것일 수도 있었다.

 

  '젠장할... 으아아아!'

 

  그는 속으로 욕설을 퍼부으며 이마를 부여잡았다.

 

  카이네가 밖으로 나오자 집사가 기달렸다는 듯이 서있었다.

 

  "저... 살펴가십시요."

 

  차마 직접 묻지는 못하고,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카이네는 끝내 말해주지 않았다.

 

  '참... 더러운 세상이군.'

 

  그도 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자 어젯밤에 판테온이 했던 말이 문뜩 그의 뇌리를 스쳤다.

 

  ["나라를 바꿀 생각이 있나?"]

 

  ["지금 이 나라는 너무 썩었다. 그러니 바꿀 마음이 있다면 같이하지 않겠나?"]

 

  왠지 모르게 그의 말들이 기억속에서 펑펑터져서 나오는 것 같았다.

 

  복잡한 마음에 그는 관자놀이를 지그시 누르며 페이트리아 저택을 떠났다.

 

  ***

  세리아는 아침 일찍부터 용병일을 알아보기 위해서 용병길드로 향했다.

 

  처음이라 그냥 들어가서 어떻게해야 할지 몰라서 문앞에서 우물쭈물하고 있는데, 갈색머리에 검은 눈을 한 중년 남성이 말을 걸었다.

 

  "들어오시오."

 

  그녀는 자신이 이곳에 온 목적을 알기라도 하는 반응을 보인 그를 따라서 길드 안으로 들어갔다.

 

  안은 화목하고 정다운 분위기로 형성되있어 꽤 놀라웠다.

 

  3줄씩 배치되어있는 9개의 원형테이블에 사람들이 둘러 앉아서 친숙하게 얘기를 주고 받고 있었다. 대낮부터 술까지 먹는 사람들도 보였다.

 

  그 광경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그녀를 보자 그 중년 남성이 말했다.

 

  "빨리 따라오시오."

 

  그녀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듯 그를 따라서 계단을 올라가 2층에 도착하자 문이 하나가 보였다.

 

  '저곳인가?'

 

  중년 남성은 문을 열며 말했다.

 

  "셀리, 손님 왔어."

 

  셀리라는 중년 여성이 세리아를 반겨주었다.

 

  "어서와서 여기 앉아."

 

  그녀는 쇼파를 가리키며 말했다.

 

  세리아는 잘 하고 있는지 몰랐지만, 일단 쇼파에 앉았다. 셀리는 그녀의 맞은 편에 앉고는 말했다.

 

  "어떤 의뢰하러 왔지?"

 

  "네?"

 

  자신이 의뢰를 하러 왔다고 착각하는 그녀를 보자 갸우뚱하고는 말했다.

 

  "저, 저는 의뢰하러 온게 아니라 용병에 가입하도 싶어서 왔는데요."

 

  "뭐~어?"

 

  둘다 놀란 듯 내뱉었다.

 

  그러고는 셀리가 중년 남성을 보며 말했다.

 

  "케이넌, 의뢰라고 했잖아."

 

  "아.. 그러게. 하하하..."

 

  케이넌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아...

 

  "미안하다. 케이넌이 좀 그래."

 

  한숨을 내쉰 셀리는 케이넌을 타박하고는 다시 세리아에게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아, 괜찮습니다."

 

  "용병이라고 했지? 일단... 네 실력을 알고 싶은데."

 

  셀리는 세리아가 용병에서 일할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된다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아.. 그럼 어떻게?"

 

  세리아는 그런 의심쯤이아 별로 상관쓰지 않았다. 어처피 자신이 그정도 실력은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신했으니.

 

  "따라와 봐."

 

  셀리는 쇼파에서 일어나더니 방밖으로 걸어나가서 소리쳤다.

 

  "하이랜더! 하이랜더!"

 

  그러자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그녀에게로 집중되었다.

 

  그리고 한 남성이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왜, 또.."

 

  셀리는 손가락으로 와보라고 했다.

 

  그 남성은 성큼성큼걸어서 2층으로 올라갔다.

 

  "자, 얘 데리고, 일대일 붙어보고, 실력이 어떤지 좀 알려줘라. 그리고, 케이넌, 너도 따라가라."

 

  하이랜더는 귀찮다고 하면서 투정부리고, 케이넌은 "나도 가야해?" 라며 싫어하는 눈치였다.

 

  어쩔 수 없이 가게 된 둘과 세리아는 근처에 있는 길드용 연무장에 향했다.

 

  길드 바로 뒤에 있어서 뒷문을 통해서 나가면 바로 있었다.

 

  그곳에서 하이랜더와 세리아는 검을 서로를 향해 들었다.

 

  "말해두는데, 절대로 안 봐준다."

 

  가뜩이나 강제로 대련까지 하게 생겼는데, 그 상대가 여자라니 더 자존심이 상한 그는 아주 된통 혼내줄 생각으로 말했다.

 

  눈빛이 초롱초롱한 것이 그의 말에 진실성을 담아주었다.

 

  세리아는 재미있겠다고 생각하며 싱긋 웃었다.

 

  '뭐야?'

 

  긴장하고 있지 않은 것 같은 그녀를 보자 의아해진 그는 '별 갖잖은 실력주제에 잘하는 척 하나보다' 라고 생각하며 검을 꽉 쥐며 말했다.

 

  "참고로 말하는데, 나 이 길드에서 가장 강하다고 자부하는 실력이야. 너처럼 허무맹랑한 녀석의 상대가 될 사람이 아니라고!"

 

  그말에 케이넌은 웃음을 흘리고는 대련을 귀찮은 눈으로 보았다.

 

  "네, 알겠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아무렇지 않다는 태도로 대답했고, 그에 하이랜더는 속으로 그녀를 비웃었다.

 

  '주제에 대답은.'

 

  "내가 심판이다. 목검으로 3대를 먼저 맞추는 사람이 이기는거야. 무릎, 등, 배, 손, 팔꿈치등이 땅에 닿아도 지고, 알았지?"

 

  "네!"

 

  세리아는 크게 대답하고는 심호흡을 한 번 했다.

 

  '이기자!'

 

  "그럼, 준비... 시작!"

 

  그렇게 케이넌의 말을 시작으로 둘의 대련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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