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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세리아
작가 : tkwk026936
작품등록일 : 2017.11.24

"그렇게 내 말을 안 듣더니 네꼴을 보아라!"

아일은 전쟁을 치름으로 인해 갑주가 너덜너덜해지고, 흙이 여러군데 묻은 세리아의 모습에 화가 나 소리쳤다.

전쟁으로 인한 피로와 욱신거리는 통증 때문인지 그녀는 어깨가 축 늘어진 상태로 바짝 마른 입을 열었다.

"다른 길을 간 적에게 그딴소리 듣고 싶지도 않다. 결과가 어찌되었든 내가 선택한 길이니 상관없다."

그렇게 갈라진 두 친우는 적으로 만나서 서로를 베고는 최후에 한 사람은 죽고 말았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13년전이 되있다?

 
흔들리는 후작편
작성일 : 17-12-10 08:34     조회 : 235     추천 : 0     분량 : 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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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화 (흔들리는 후작편)

  그렇게 카이네는 그들을 놔두고, 가버렸다.

 

  수모를 당한 기사는 카이네가 가자 이를 갈며 잔뜩 성난 얼굴을 하곤 카이네의 등을 째려보았다.

 

  "후작이면 다야? 버려진 주제에."

 

  그러자 주변에 있던 기사들의 시선이 좋지 않다는 것이 느껴졌다.

 

  "뭐야, 너희들은 꺼져!"

 

  "야, 우리가 아무리 자작님의 기사라고 해도 못 봐주겠네. 너 귀족모독죄로 끌려가고 싶어?"

 

  "하? 뭐가 어쩌고 저째? 버려진 놈 편드냐? 쯧쯧 이러니까 네가 나보다 약한거야."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는 자신에게 나대는 기사의 가슴을 퍽퍽 치며 말했다.

 

  "쯧, 맞고도 아무말도 못하지? 한심한새끼."

 

  그렇게 말하고는 그도 가려고 했는데, 뒤에서 주먹이 날라왔다.

 

  퍽!

 

  그 주먹은 나불거리던 입을 후려갈기기 위해서 그가 바닥에 넘어졌을 때, 그의 위로 올라타더니 얼굴을 향해 주먹을 수십번 박아버렸다.

 

  퍽 푹 팍 폭

 

  "야, 야, 그만해라. 그러다가 죽겠다."

 

  "하아... 하아..."

 

  잠시 이성을 잃었는 듯한 그가 자신의 손이 막히는 것을 보고, 정신을 차렸는지 일어났다.

 

  "너 또 걸리면 죽는다."

 

  그는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날카롭게 말했다.

 

  "에효..."

 

  그러고는 자작 휘하의 기사들은 포인이 베어버려 다친 녀석들을 옮기고, 아까 얼굴을 쳐맞은 녀석과 함께 빈민가를 빠져나왔다.

 

  그러자, 그것을 본 빈민들이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약 30분전에 빈민들에게 돈을 주고, 잠시 나와달라고 부탁한 것이었다.

 

  결국에 아무 사상자없이 잘 마무리 되는 가 싶었다.

 

  하지만, 구름 껴서 어두운 하늘에 유일하게 빛나는 빛인 달빛이 아직도 흉흉하게 떠있었다.

 

  또, 다시 생각에 잠긴 듯한 카이네는 넋이 떨어질 듯 말랑거리며, 마치 술먹은 사람처럼 비틀비틀거리며 벽 같은 곳에 한대 박을 것 같이 보였지만, 아슬아슬하게도 잘 피해다녔다.

 

  아카넬 후작의 저택.

 

  카이네는 여전히 힘없이 저택으로 들어갔다.

 

  판테온과의 결투에서 묻은 그의 피가 아직도 묻어있는 지도 모르는 지 하녀들과 집사가 공손히 인사하는 데도 그냥 지나쳤다.

 

  피 묻은 겉옷은 자신에게 달라는 말은 안들리는 듯 그냥 가버렸다. 평소와 다른 그의 모습에 다들 어리둥절한 표정을 하고 있는데, 복도를 뛰어다니며 그에게 달려오는 이가 있었다.

 

  "아버지!"

 

  전체적으로 카이네를 닮은 듯한 주홍빛 머리와 작은 갈색 눈동자, 똘똘하게 생긴 외모가 어릴적 그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것 같다.

 

  그의 말에 정신을 차렸는지 드디어 닫혀있던 입을 열었다.

 

  "카루네, 잘 지냈니?"

 

  "네, 아버지는 오늘 왜 이렇게 기운이 없으세요? 안 좋은 일이라도 있으세요?"

 

  환하게 웃으며 말하는 그를 보니 기분이 좋아진 듯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덕에 좋은 일로 바뀌었다."

 

  "네~에~?"

 

  그는 카이네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 말을 길게 늘어뜨리고는 자신의 검술을 봐달라고 조르려는 데 그의 옷에 묻은 피를 발견하고는 기겁하며 말했다.

 

  "아..버지? 다치신거에요?"

 

  갑자기 훌쩍거리며 지금이라더 울음을 쏟아낼 것 같은 표정을 짓자. 카이네는 쪼그려 앉아서 그와 눈을 마주했다.

 

  그리고는 그를 안아주며 등을 천천히 사랑과 애정을 담아서 다독여 주었다.

 

  "괜찮아."

 

  "하... 하지만."

 

  그를 안정시켜 주기 위해서 안고 있던 그를 자신의 눈에 고정시켜 주고는 말했다.

 

  "네 아버지가 피나 흘리고 다닐 사람으로 보이니?"

 

  그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아냈다.

 

  '11살이나 되었는데, 이리 어린애같이 굴면 어찌할까...? 만약 내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갑자기 또, 안 좋은 쪽으로 생각을 하게 된 그는 심란한 표정으로 그를 보았다.

 

  "그래, 그러면 일어나자."

 

  "저...어 아버지, 검술 대련 좀 해주세요."

 

  손을 꼼지락거리더니 검술 대련해 달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그를 보자 자신도 모르게 헛웃음이 흘러나왔다.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부탁을 받은 카이네는 "그래, 지금 당장 하자." 라는 말과 함께 그의 손을 잡으며 나가려고 했는데, 부자의 따뜻한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집사가 말했다.

 

  "후작님, 먼저 옷부터... 하시고, 시장하실텐데 식사도 먼저... 하시고."

 

  그러자 카루네가 집사에게 눈초리를 주며 이마를 찡그렸다.

 

  그런 카루네를 보자. 카이네는 그를 들어서 자신과 시선을 마주하고는 타박을 했다.

 

  "카루네, 집사님께 그런 눈초리를 하면 안 되지 않을까?"

 

  사실 타박이 아니라 충고에 가까웠다.

 

  오냐오냐 키우는 것이 안좋다는 것은 알지만, 그렇게 자란 자신이 이 모양이니 아들만큼은 그렇게 키우고 싶지 않았던 그는 최대한 상냥하게 대화로 풀어볼려고 하였다.

 

  "어... 안돼지."

 

  "그럼 어떻게 해야 되지?"

 

  그러자 카루네는 카이네에게 내려달라고 하고는 집사의 앞으로 다가가서 허리를 숙여 말했다.

 

  "집사아저씨 죄송해요."

 

  "아.. 아닙니다. 도련님."

 

  아카넬 후작의 저택에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항상 이런 상황이 오면 집사는 어떻게 말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런 광경을 따뜻하게 지켜만 보고 있던, 뒤의 하녀들이 카이네와 눈이 마주치자. 벌떡 정신을 차리고는 고개를 숙였다.

 

  카이네는 상냥하게 웃어보이고는 카루네의 손을 붙잡고, 마당으로 향했다.

 

  ***

  포인은 힙겹게 판테온을 부축하며, 본 저택으로 그를 옮기려고, 낑낑댔다.

 

  늦은 저녁이기에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지 않아서 다행이라도 생각했다.

 

  "판테온, 왜 무리한 일까지 저지른거야?"

 

  아픈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은 예의가 아니겠지만, 아까까지만해도 저 혼자서 중얼거렸던 자다.

 

  그걸로 보아선 깊은 상터는 아닌듯 했다. 유관상으로는 꽤 깊게 찔린 것 같았지만, 정작이 본인이 괜찮다고 하니 그러려니 했다.

 

  "그의 실력을 보고 싶었어.... 역시, 보통이 아니더군. 모든면에서 나보다 뛰어나."

 

  판테온은 실망하고있는 것이 아니라 왠지 모르게 기대감에 차있는 것 같았다. 패배한 사람과는 어울리지 않는 표정이었지만, 풀이 죽어있는 것 보다는 나았다.

 

  애초에 그가 풀이 죽아있는 것은 생각지도 않았지만 말이다.

 

  "그래도 내가 보기엔 마나는 비등비등했던 것 같은데?"

 

  "아니."

 

  그는 아픈 몸 때문에 약간 고개를 저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곁에서 봤다면, 분명 생각이 달라졌을거야."

 

  '그래....' 비등하게 싸우는 것 같았지만, 그는 느꼈다. 자신의 마나가 휘청거리는 느낌이 마치 자신의 것을 빼앗기는 것 같았다.

 

  완전히 흔들리기 직전에 그는 일부로 마나를 폭발시켜 연기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돌을 던지는 것을 활용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알아보았지. 눈앞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오감만으로 적을 찾고, 모든 방향을 생각해보며 최대한 이익을 보는 쪽으로 선택하는 아주 빠른 판단력을 시험해 보는 듯한 그의 행동을 느꼈다.

 

  판테온은 확신했다.

 

  그의 착각이라고도 여길 수 있겠지만, 그는 너무 자연스러웠다. 눈앞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적을 찾고, 어떻게 할지 머릿속으로 그리고 행동으로 옮기고, 한 치의 흐트림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자신도 눈치 못채게 속였다.

 

  마스터의 오감은 마나를 조종하기에 더 예민하다.

 

  그런 마스터의 눈을 속이는 것은 쉽지 않은데, 판테온은 제대로 먹히고 말았다.

 

  '크큭, 이거 흑역사가 남았는걸?'

 

  속으로 그렇게 생각한 판테온은 앞으로 다시 그와 싸울 일을 생각하며 눈을 감고, 힘을 축 빼며 그에게 기대었다.

 

  '뭐야?'

 

  갑자기 무게가 늘어난 것 같은 기분에 의구심을 가지며 판테온을 쳐다보았다.

 

  그는 이제서야 그가 완전히 힘을 뺏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 좀 쉬어라."

 

  그렇게 말해주고는 판테온의 저택까지 도착할때까지 둘은 아무말도 오가지 않았다.

 

  포인은 아무 투정없이 그를 안정하게 저택으로 바래다 주었다.

 

  똑 똑 똑

 

  저택에 도착하자. 문을 두드렸다.

 

  곧 누구냐고 물어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여자 목소리였기에 포인은 프로디테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나야, 포인 문좀 열어봐."

 

  그러자. 순식간에 문이 열어졌다.

 

  "어서..."

 

  프로디테는 어서오라고 말해주려 했지만, 피범벅이가 된 판테온을 보자 말문이 막혀버렸다.

 

  얼굴색이 안 좋아지며 꽤 충격을 먹은 듯한 표정을 하며 말했다.

 

  "어떻게 된거야! 위험한거야? 죽을 수도 있대?"

 

 걱정 가득한 그녀의 얼굴을 힐끗 본 그가 말했다.

 

  "별거아니야. 그냥 얕은 상처일 뿐이야. 너무 걱정마라."

 

  "걱정하게 만들잖아!"

 

  그녀는 정작 걱정되어 죽겠는데, 그는 별일 아니라는 듯이 웃었다.

 

  "일단, 빨리 눕혀야지."

 

  그렇게 대화를 주고 받던 프로디테를 지나쳐서 그의 침실로 향했다.

 

  포인의 두 손은 판테온을 받치고 있어. 프로디테가 문을 열어줄려 하였으나, 포인이 마나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열어버리고, 침대에 그를 눕혀 놓았다.

 

  "으샤."

 

  그는 두손을 양 옆구리에 대고 허리를 뒤로 쭉 늘렸다.

 

  "비켜봐."

 

  프로디테는 그런 포인을 옆으로 밀어내고는 판테온의 상처 부위에 두손을 쫙 펼쳐서 조금 거리를 둔 상태로 주문을 외웠다.

 

  "ghl qhr"

 

  그러자 그녀의 손바닥에서 눈이 살랑거리며 떨어진 듯 초록빛이 떨어져서 상처 부위에 안착했다.

 

  이내, 초록빛이 앉은 자리에는 빛이나면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언제 찔렸냐는 듯 핏자국만 선명하게 남아있고, 상처 자국도 남지 않은 채로 완벽하게 치료가 되었다.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포인의 눈썹이 올라갔다.

 

  '치유 마법이 가능한 마법사가 많다면 의사들은 필요가 없겠군.'

 

  포인은 이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저으며 판테온에게 말했다.

 

  "이제 괜찮아?"

 

  판테온은 말없이 피로 물들였던 자신의 허리를 매만져보았다. 상흔이라도 남을 줄 알았지만, 깨끗했다. 마치 베인 적이 없는 것 같을 정도로 또, 고통도 이제 완전히 가셨다. 정말 놀라운 마법이라고 생각하며 프로디테를 보고 웃으며 일어났다.

 

  "물론, 고맙다. 프로디테."

 

  그녀는 감사인사를 받자 괜스레 기분이 좋아져서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뭘... 당연하건데."

 

  포인은 진짜로 괜찮아보이는 그를 보자 안심하고는 가보겠다고 말하며 방을 나섰다.

 

  프로디테도 쉬라는 말만 남기고, 방을 나갔다.

 

  "컥, 하아..."

 

  그녀는 나가자마자 쓰러질 것 같았다. 벽에 손을 기대어 서있는데, 어지럽증을 유발하더니 이내 입에서 피를 토해냈다.

 

  '조금만 쓸 걸...'

 

  그래도 그가 나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피를 닦고는 괜찮아진 듯 벽에서 손을 떼고는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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