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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세리아
작가 : tkwk026936
작품등록일 : 2017.11.24

"그렇게 내 말을 안 듣더니 네꼴을 보아라!"

아일은 전쟁을 치름으로 인해 갑주가 너덜너덜해지고, 흙이 여러군데 묻은 세리아의 모습에 화가 나 소리쳤다.

전쟁으로 인한 피로와 욱신거리는 통증 때문인지 그녀는 어깨가 축 늘어진 상태로 바짝 마른 입을 열었다.

"다른 길을 간 적에게 그딴소리 듣고 싶지도 않다. 결과가 어찌되었든 내가 선택한 길이니 상관없다."

그렇게 갈라진 두 친우는 적으로 만나서 서로를 베고는 최후에 한 사람은 죽고 말았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13년전이 되있다?

 
흔들리는 후작편
작성일 : 17-12-10 08:33     조회 : 236     추천 : 0     분량 : 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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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화 (흔들리는 후작편)

  의심의 여지 없이 판테온은 승낙했다.

 

  "좋아, 어디 검제(劍帝)의 실력 좀 볼까?"

 

  판테온은 일부로 오만한 말투로 말했다. 하지만, 카이네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길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해 그는 걱정이 되기도 했다. 검제라 불렸던 그의 실력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실력을 잘 모르니 함부로 들이대지는 않을 거라 판단했다.

 

  탁! 탁!

 

  카이네는 땅을 박차고, 판테온과의 거리를 좁혔다. 그의 검이 아래서 위로 쇄도했다.

 

  판테온은 일직선을 이루며 검을 가로로 하고, 그의 검을 막았다.

 

  그러는데 힘이 딸려 검이 날아갈 것만 같자. 검을 들고 있지 않은 손으로 자신의 검등을 대어 힘을 균형을 맞추었다.

 

  하지만, 카이네는 끝까지 한 손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오른손만으로 검을 높게 날려버릴려고 애썼지만, 판테온 역시 힘이 만만치 않아 그럴 수 없었다.

 

  그러는데, 더 이상은 소용없는 짓이라고 한단했는지, 검을 뒤로 빼고 몸을 반대쪽으로 돌으며 허공을 가르었다.

 

  휘익!

 

  그 속도가 빨랐던 나머지 공기가 베이는 속도가 들리는 것만 같았다.

 

  보통 같았으면 좋은 기회라 생각하며 반격했을 판테온이지만, 검을 빼고 몸을 회전해 다시 공격해 오는 그의 움직임이 너무 빨랐던 나머지 방어할 수 밖에 없었다.

 

  채앵-

 

  두 검이 맞부딪치며 고용한 빈민가에 금속음이 울려퍼졌다.

 

  하지만, 여전히 조용했다.

 

  기사들은 마스터들의 눈부신 결투를 직접 실시간으로 관람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동안이나 붙어있던 검이 드디어 떨어져 나갔다.

 

  휴우~

 

  "꽤 하는군. 마나를 다뤄도 되겠나?"

 

  판테온을 칭찬함과 동시에 그에게 허락을 구했다.

 

  마나까지 사용한다면 분명히 그가 질 것 같았다. 지금도 힘든데 마나까지 쓰면 어쩌랴.

 

  하지만, 본래 기사들의 싸움에 마나까지 포함시켜야 한다. 다루지 못하는 사람은 그걸로 능력이 부족하다는 뜻이 되니 말이다.

 

  "그러든지."

 

  짧게 대답하고는 그가 마나를 사용할 틈을 주지 않기 위해서 이번엔 판테온이 먼저 공격을 감행했다.

 

  빠르게 치고 들어오는 검 끝이 카이네의 목을 노렸지만, 그가 검을 이용해 판테온의 검을 옆으로 쳐내며, 빠르게 모은 마나를 손에 두르고, 그의 복부를 향해 힘껏 날렸다.

 

  컥!

 

  복부에 강한 주먹이 강타하자. 고통이 심한지 켁켁거리며, 복부를 어루만졌다. 마나를 섞어 쳐서 그런지 위력이 상당했다.

 

  그 사이에 틈이 약간 벌어졌는데, 카이네는 그것을 기달려 주지 않았다.

 

  그 틈으로 그의 몸에 작은 상처를 냈다. 하지만, 많이 그것도 빠른 속도로 여기저기를 송송 바늘 구멍 찌르듯 찔렀다.

 

  한 번 흔들린 탓인지 한 박자씩 느리게 막는 그의 검은 허공만 휘두를 뿐이었다.

 

  결국 판테온의 몸에는 잔 상처들이 남았다. 아무리 약하게 찌른 것이라 해도 검으로 찌른 것이기에 피해가 꽤 있었다.

 

  '하아..., 그놈 참 매섭군.'

 

  아픈 복부를 살살 어루만지더니 자신에게 남은 잔상터들을 보았다. 피가 새어나오는 듯한 느낌이었다. 약간 고통이 났지만, 복부를 강타한 것에 비해서는 참을만 했다.

 

  그리고는 이제 고통이 가신 듯 허리를 쭉 펴고는 신음소리를 흘리곤 자세를 가다듬었다.

 

  먼저 공격한 것과 방심했기에 실수한 것이었다.

 

  이번에 그가 먼저 들어오면 반격할 마음으로 정신을 집중했다.

 

  그의 주변에 흐르는 작은 바람 소리하나 하나 캐치하며, 그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그걸 보자. 씩 웃으며 카이네는 마나를 뿜어냈다.

 

  흑색 마나가 등 뒤에서 나오듯 했고, 땅을 가르며 둘의 주변을 에워쌌다.

 

  '이런!'

 

  판테온도 뒤늦게 마나를 꺼냈다.

 

  그는 저신 주변만 애워싸듯 검은 마나를 뽑아내었다.

 

  결국 두 검은 마나는 서로 티격태격 싸울 듯이 경계면을 중심으로 돌기만했다. 아직까지 직접적인 마찰은 없었다.

 

  "그게 너의 실력인가? 마스터라더니..."

 

  카이네는 말끝을 흐리곤 마나가 움직였다.

 

  판테온을 감싸고 있는 그의 마나는 날카로운 칼날처럼 되더니. 그를 향해 찔러버렸다. 판테온도 막기 위해서 마나를 방어를 했다.

 

  퍼엉!

 

  서로 마찰하다가 결국에는 폭발음과 함께 마나가 사라져버렸다.

 

  흑색 연기가 잔뜩 생성되더니 그들의 시야를 가려버렸다.

 

  기사들은 모두 당황하여 손을 저으며 연기를 없앨려고 하였지만, 도통 없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에비해 그연기를 만든 장본인들은 무척 담담했다.

 

  카이네가 연기속에서 그의 움직임 잡아내더니 자세를 낮춰 그의 다리를 노려 검을 휘둘렀지만, 자신을 노린 위화감을 느끼고 점프해서 그 공격을 피했다.

 

  그로 인해 판테온도 카이네의 위치를 대강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카이네의 목적은 그것이 아니었다. 자세를 낮추며 자연스럽게 주운 돌맹이 2개가 그의 왼손에 쥐어져 있었다.

 

  그리고는 판테온을 향해서 돌맹이를 던졌다. 2개 모두 말이다.

 

  판테온도 감으로 무엇이 자신에게 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처음에는 검인 줄 알았다.

 

  그의 잔상이 아직도 희미하게 보였고, 다른 것이라고는 생각치도 못했다.

 

  검을 막을 마음으로 검을 휘둘렀다.

 

  "!"

 

  탕 소리를 내며 검과 돌맹이가 부딪쳤다. 조금 늦게 날라온 나머지 한개는 피해버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돌맹이를 피한 것이 아니었다.

 

  곧바로 검이 그의 허리를 꿰뚫을 듯 찔러져 왔다.

 

  윽!

 

  앞이 잘 보이지 않는 환경과 돌맹이를 검으로 착각한 그의 실수가 결국엔 그의 몸에 검이 움푹 들어오게 말들었다

 

  신음소리를 뱉더니 이내 입에서 피가 나왔다.

 

  연기가 바람에 날려서 사라져버리자. 그 광경이 기사들의 눈에 포착되었다.

 

  정확하게 그의 허리에 검이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목숨에 지장이 될 정도는 아닌 것 같았다.

 

  판테온은 심각한 얼굴을 하며 피가 잔뜩 적서진 자신의 허리를 보았다.

 

  '이런...'

 

  이야~!

 

  판테온은 기합소리를 내며 검을 휘두르려고 하였으나 카이네가 왼손으로 그가 검을 든 팔의 팔꿈치 관절을 탁 치자.

 

  검을 떨어뜨렸다.

 

  패배했다.

 

  "쿨럭, 결국... 켁, 이렇게 되나?"

 

  컥!

 

  카이네는 조심스레 뺀다고 검을 뽑았지만, 피가 오히려 더 나오기만 했다.

 

  결국 다리에 힘이 빠진 채 쓰러진 판테온을 카이네가 받쳐주었다. 그의 팔을 자신의 어깨에 두르었다.

 

  "죽여야합니다!"

 

  그러는데 뒤에서 한 기사 한 명이 그를 죽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이네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그러자 갑자기 포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멈춰라!"

 

  으악!

 

  포인은 자신을 가로막은 기사들을 단칼에 베어버렸다.

 

  카이네는 포인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다시 판테온을 보며 그의 귓가에 속삭였다.

 

  "너의 팀인거냐?"

 

  "그래..."

 

  "그렇군. 거기 너! 멈춰라!"

 

  같은 팀인 것을 확인한 카이네가 소리쳤다.

 

  하지만, 포인은 못들었는지 모르는 채 하는건지 계속해서 기사들을 베어넘겼다.

 

  곧 모든 기사들이 그들을 에워쌌다.

 

  "저 녀석도 실력이 보통이 아니군."

 

  카이네는 작게 중얼거렸다.

 

  그러자 좋은 생각이 난 카이네가 말했다.

 

  "나라를 바꿀 생각이 있나?"

 

  "뭐?"

 

  "지금 이 나라는 너무 썩었다. 그러니 바꿀 마음이 있다면 같이하지 않겠나?"

 

  분위기가 순간 가라앉았다. 그렇다고 해서 싫다거나 좋다거나 하는 말이 없었다.

 

  그저 포인이 기사들을 베어 넘기는 것을 지켜보다가 더이상 못봐주겠다고 생각하며 직접 나섰다.

 

  일단, 판테온은 땅바닥에 그냥 늅혀주었다.

 

  "이제, 괜찮아."

 

  허리를 부여잡으며 앉았다.

 

  그리고는 카이네가 포인에게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씩 웃으며 중얼거렸다.

 

  "가능성이 있는 것 같은데? 내 느낌일 뿐이려나."

 

  이미 기사 수십명은 눕힌 포인을 보았다.

 

  힘들어하는 기색은 아직 보이지 않았고, 그가 두른 로브눈 벌써 피범벅이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피에 그의 몸에서 나온 피는 한 방울도 없었다.

 

  "후작님, 저희를 도와주시려고 온 것이 아니었습니까?"

 

  기사 한 명이 따지듯이 그에게 말했다.

 

  "난 너의 상관이 아니다. 내 구역안에 있지 않은 사람은 아군이 아니다. 그러니 넌 중립이지. 나는 자작이 저자와 한 번 싸워달라고 해서 그렇다고 했지. 너를 도와준다고 한 적은 없었다."

 

  "네?"

 

  어이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은 기사는 뭐라고 더 말하고 싶었지만, 카이네는 이미 포인 앞으로 다가갔다.

 

  "넌 누구지? 너희들은 어째서 제국에 반하는 짓을 하는거지?"

 

  "나는 그저 쓸모없는 자작을 죽이려고 온 것 뿐이다."

 

  '음...' 하며 의외란 표정을 지었다.

 

  '우리 국민이라는 건가?'

 

  카이네는 들고있던 검으로 허공을 빠르게 가르며 말했다.

 

  "그러면 너도 나와 싸워 볼텐가?"

 

  "필요하다면 싸워야겠지?"

 

  "다행히 싸울 필요는 없겠군. 저자를 데려가라."

 

  카이네는 진짜 안심한 듯한 표정을 하고는 판테온을 가리키며 말했다.

 

  한동안 포인은 카이네를 째려보았다.

 

  '진심인가?' 하는 표정이었다. 그를 꿰뚫듯 보는 시선이 무척 날카로웠다.

 

  "그런 시선으로 보지 말라고, 어서 데려가지 그래?"

 

  카이네가 옆으로 살짝 비켜주자. 포인의 시야에 판테온이 들어왔다.

 

  허리에 깊은 상처를 입은 듯 보이는 그를 보자. 급한 것 같았다. 그래서 카이네를 한 번 쳐다보고는 구를 지나쳐서 판테온에게 뛰어갔다.

 

  "괜찮아?"

 

  "이정도야 뭐."

 

  그는 진짜로 아픈건지 아니면 참는건지 모를 표정을 하고는 웃고 있었다.

 

  포인은 카이네가 했던 것처럼 그의 자신의 허리에 올리고 그의 허리를 부여잡고는 천천히 일어났다.

 

  윽!

 

  그러면서 판테온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호소했다.

 

  "아마, 저자가 살려줄꺼야. 그냥 가면 돼."

 

  그는 아직도 포인이 그를 의심할까봐 말해주었다. 하지만, 포인도 이제는 알고 있다. 그의 눈빛을 보니 전혀 거짓말 할 것 같지는 않았다.

 

  그렇게 가는 그 둘을 카이네가 묘한 시선으로 보고 있자. 자작의 기사들이 그에게 화를 냈다.

 

  "뭐하는 겁니까?"

 

  "뭐가 말이지?"

 

  "자작님께서 분명 저자를 죽이라고 하셨습니다. 후작님이 도와주시지 않는다면 저희끼리라고 가겠습니다."

 

  그러자 카이네가 그의 멱살을 잡았다.

 

  "너희들이 죽는게 빠를까? 아니면 저들이 너희들 손에 죽는게 빠를까?"

 

  카이네는 살기까지 섞어가며 말했다. 그의 갈색눈이 무척 섬뜩해졌다.

 

  카이네가 기사의 멱살을 놓아주고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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