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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사냥꾼 (모습을 보이다.)
작가 : 노랑병아리
작품등록일 : 2017.11.21

언젠가부터 사람들 사이에 소문이 돌았다.
힘없고 가진 것 없는 이들을 도와준다는 현대판 홍길동이 존재한다고.
누구는 뱀파이어, 그 누구는 인간의 피를 탐하는 자라 비밀스레 불리 우는 이__

인간이 인간을 헤하는 세상.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또 다른 이들이 법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수많은 사건들과 힘 있고 빽 있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매서운 갑질에 당하기만 하는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이미 죽어버린 심장을 가진 이들이 겪는 단 하나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종족이 다른 이들에 서로의 대한 믿음에 관한 이야기다.

 
지킬앤 하이드 (7)
작성일 : 17-12-09 23:44     조회 : 254     추천 : 0     분량 : 4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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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급하게 전화를 받고 국밥집으로 간 준영이다.

 박씨가 초초한 모습으로 준영을 맞이하며 가만히 있질

 못하고 중얼거린다.

 

 “아저씨... ”

 “어... 그게...”

 

 박씨가 찢어진 명함을 준영에게 건넨다.

 담당의 명함이다.

 

 “하루 종일 안 보여. 이럴 사람이 아닌데.. ”

 “진정하시고 차근차근 말씀해 보세요.”

 

 박씨가 낮에 있었던 다급하게 말하며 걱정 가득한 표정을

 짓는다.

 혹시 나쁜 맘이라도 먹은 건 아닐까 싶어 계속 찾으러

 다녔는데 통 보이질 않는단다.

 전화도 꺼져있고 어디 온데간데없이 모습을 감춘 김씨다.

 

 “제가 찾아볼게요. 별일 없을 거 에요.”

 

 준영이 박씨를 안정시키고 급하게 밖을 나선다.

 

 “뭐야?”

 

 어느새 유란이 모습을 보이며 준영 곁에 선다.

 당황한 듯 잠시 멈춰서는 준영이다.

 

 “넌 여길 어떻게 알고?”

 “해주가 종일 붙어있으라 했거든. 그렇다고 진짜 그럴수는

  없고 이리저리 다니면서 멀찍이 떨어져 있었는데. 원래 내가.”

 

 유란의 자신의 귀를 보이며 웃는다.

 

 “잘 들려. 다..”

 

 어깨를 으쓱해 보이는 유란이다.

 

 “해주가 일이 있긴 한가보네..”

 

 준영이 급하게 차에 탄다. 잽싸게 그의 옆자리에 앉는

 유란이다.

 

 “차라는 게 별로 맘에 안 들어. 너무 느리잖아.. 가볍게

  뛰어 넘어가면 금방인데..”

 “그러셔? 좋겠네.. 누구는 차만 있어도 감지덕진데..

  당신이란 여자에겐 별거 아니라니.. 김빠지는데..”

 

 준영이 어이없어하다 피식 웃는다.

 

 “거기 없어. 다른 데로 옮겼나봐. 다른 짐은 그대론데

  모아둔 장기들만 사라졌어. 아마 장소가 바뀐 것 같아."

 “그럼..”

 “우선 가봐. 냄새를 쫒으면 될 것 같아..”

 

 유란이 말하는 대로 준영이 따른다.

 냄새를 쫒아 도착한 곳은 웅장한 어느 주택가 앞이다.

 코를 찡긋 거리며 인상을 쓰는 유란을 보며 준영이 말한다.

 

 “왜?”

 “여기다. 쾌쾌한 노인네 냄새. 피 냄새..그리고 아저씨 냄새..

  잠시만 있어 봐.”

 

 준영을 뒤로하고 가볍게 담을 넘어가는 유란이다.

 그리곤 어느새 조심스레 대문을 열며 얼굴을 슬쩍 내미는

 것이다.

 주위를 살피다 안으로 급하게 들어가는 준영이다.

 

 생각보다 넓은 마당에 놀란 준영이 입을 다물지 못한다.

 돈 꽤나 있는 인간이다.

 갑자기 사납게 짖어대는 두 마리에 검정개를 보며 슬쩍

 물러나는 준영을 보며 유란이 희죽 웃는다.

 

 “안 죽어.”

 “누가 뭐래? 그냥 나는 개가 싫어.”

 “개가 널 싫어하겠지.”

 

 유란이 농담인 듯 말하지만 준영은 웃을 기분이 아니다.

 진짜 개를 싫어하는 준영이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무서워하는 것이다.

 어릴 적 게에게 물렸던 그 기어기 어른이 되서도 사라지질

 않는다.

 유란이 빨간 눈빛을 내보이며 숨긴 송곳니를 꺼내드니

 개들이 낑낑거리며 자신들의 집으로 숨어들어간다.

 처음으로 유란의 변한 모습을 봤다.

 자신도 모르게 빤히 쳐다보는 준영을 보며 유란이 인상을

 쓴다.

 

 “그만 보지.. 그렇게 쳐다보면 기분 별루라 했지?”

 “아, 아니. 새로워서..”

 “뭐가?”

 “아니야.”

 

 준영이 길을 찾는다.

 어디로 가야할지 서성이다 유란에게 도움의 눈길을 보인다.

 

 “여기도 지하실이 있는 것 같아..”

 

 손짓을 하며 주택 안으로 들어가려다 갑자기 멈춰서는

 유란이다.

 

 “아니다. 잠깐만..”

 

 순식간에 사라지는 유란이다.

 소리도 없이 기척도 없이 정말 빠르다.

 또 한번 감타하는 준영이다.

 

 “정말 탐나는 능력이라니까..”

 

 혼잣말을 구시렁대며 서 있던 준영을 유란이 잽싸게

 안아들고 주택가 뒤로 뛰어 넘어간다.

 털썩 주저앉는 준영이 못마땅한 듯 유란을 쳐다본다.

 

 “이왕이면 살살 좀 하지.. 이렇게 물건 버리듯 툭 하고

  내던지는 건 뭐야? 기분 나쁘게.”

 “조용해. 늦기 전에 빨리 들어가.. 남자가 말이 많아.”

 

 주택가 뒤 마당에는 목재로 만든 작은 집이 있다.

 무엇으로 쓰던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주택 안에

 또 다른 주택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한 남자가 급하게 문을 열고나와 큰 주택으로 들어간다.

 준영이 잠시 몸을 숨기고 그들을 쳐다본다.

 집이지만 창문도 없다. 모든 것이 다 닫혀 있어 그 안을

 들여다 볼 수 가 없다.

 갑자기 들리는 비명소리다.

 김씨다.. 김씨의 목소리다.

 유란이 말도 없이 작은 집의 문을 발로 세차게 차며

 들어가자 준영이 그녀의 뒤를 따른다.

 그 안에는 병원 수술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똑같다.

 몇몇의 사람들이 유란과 준영의 앞을 막아선다.

 

 “준영군..”

 

 떨리는 김씨의 목소리가 준영을 부른다.

 양쪽에 있는 두 개의 수술실 침대와 침대를 사이에 둔

 작은 탁자에는 여러 가지 도구가 나란히 줄을 맞춰

 올려있다.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가 한손에 매스를 들고 얼굴이

 굳은 체 준영을 쳐다본다.

 한 침대위에는 노인네가 의식을 잃은 체 누워있고

 그 옆 침대에는 김씨가 묶인 채 사색이 되어 누워있다.

 벌써 시작이 되려던 참이었다.

 아마 유란이 없었으면 김씨의 목숨이 남아있지 않은 터..

 다행이다 싶어 숨을 내쉬는 준영이다.

 유란이 어느새 사내들을 제압했는지 바닥에 쓰려져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다.

 한순간 이었던 같은데 그 순간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자신의 눈이 잠시 주위를 살피동안 유란의 행동은 아주

 잽쌌다.

 

 “와.. 진짜.”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고개를 내젓는 준영이다.

 볼수록 갖고 싶은 그들의 능력.. 자꾸만 준영이 욕심이

 생긴다.

 

 “왜? 왜 쳐다봐?”

 “행동하나는 진짜 빠르다니까.”

 “당연하지.”

 

 유란이 잘난 척 어깨를 으쓱이며 희죽 웃는다.

 어쩐지 서서히 눈을 감기는 김씨다.

 어느새 자신의 몸에 약이 들어가 온 몸을 마비시킨다.

 

 “준...준영..”

 

 준영을 부르던 팔이 힘없이 툭 떨어지며 김씨가 눈을

 감는다.

 놀란 준영이 다가서려 하자 의사가 김씨의 몸에 매스를

 들이댄다.

 

 “더 오면 이자가 죽어..”

 

 의사가 차갑게 말을 꺼내며 이미 의식을 잃은 노인을

 쳐다본다.

 

 “니들 때문에 모든 게 다 틀어졌어. 이 노인네는 니들이

  죽이는 거야. 선택해. 이 노인을 죽이던지.. 네 아버지의

  신장으로 이 노인을 살리든지.."

 

 준영이 어이없어하며 의사 앞으로 걸어간다.

 

 “농담아니야. 멈춰.”

 

 의사가 김씨의 목에 매스를 꾹 찌려 놀린다.

 약간의 피가 고여 김씨의 목을 타고 흐른다.

 유란의 동공이 커지며 점점 빨갛게 변하는 눈이다.

 준영이 걸음을 멈추며 의사를 쳐다본다.

 

 “당신이 의사야? 환자를 살려야 할 사람이 하얀 가운을

  걸치고 지금 살인을 저지르고 있어.. 어떻게 의사라는

  작자가...”

 “의사니까.. 더 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거야. 죽어도 될 사람은

  살아야 할 사람을 위해 목숨을 주는 것뿐이고. 이 세상에

  도움이 안 되는 것들은 어차피 쓰레기야. 쓰레기 좀 치우고

  있는 사람들 살려 그 덕에 나도 인간을 위한 연구를 한다는게

  뭐가 문제야? 내 연구가 성공을 하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

  들이 살 수가 있어. 몇몇 쓰레기들 죽어가는 게 뭐가 문제야?

  쓰레기들 청소하는 거 별거 아니잖아.“

 

 준영의 얼굴이 일그러진다.

 

 “이 노인네를 봐. 가진 게 전부 돈인 인생인데 죽음이 기다리고

  있지. 나라를 위해 꽤나 애썼던 노인이야. 그 보답으로 내가 좀

  살리겠다는데, 그 보답으로 내가 연구에 필요한 돈 좀 받겠다는

  데 고작 신장 하나 땐다고 죽지 않아. 신장하나에 큰 돈 얹어

  주겠다는데 마다할 거 뭐 있어? 어차피 니들 손에 가는 거

  옆에서 수술이나 지켜봐.."

 

 점점 느긋해지는 의사의 목소리다.

 이 사람은 분명 준영이 그냥 넘어갈 거라 생각을 하는지..

 다시 평온의 얼굴을 찾으며 피식 웃는 의사다.

 

 “미친 놈...”

 

 유란이 내뱉은 말이다.

 의사가 슬쩍 입 꼬리가 올라간다.

 

 “그렇지. 미친놈이지. 미치지 않고야 자신을 희생하며

  사람들을 살리겠다고 죽어라 연구에 매달리겠어? 인류를

  구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 미친놈들이야. 지금은 살인자니

  뭐니 떠들어 되겠지만 내 연구가 성공을 하면 오히려 더 나를

  치켜세울 사람들이지.”

 “미. 친. 놈.”

 

 유란이 다시 또박또박 말을 꺼낸다.

 

 “미친놈은 그냥 미친놈이야. 인류를 구해? 너 같은 것이?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시키며 변명만 늘어놓는 놈이야. 넌..”

 “당신도 내가 살릴 수 있어? 당신의 그 모습은 꽤 매력적이지만

  그 안은 지금 병들어 있잖아.. 지금 의술로는 당신을 살릴 수

  없어. 점점 더 창백해지며 차갑게 식어버릴걸...”

 

 의사가 희죽 웃는다.

 갑작스레 웃음을 터뜨리는 유란이다.

 준영의 뒤에 멀찍이 떨어져 있던 유란이 의사에게 보이려는

 듯 숨겨진 송곳니를 내보이고 바닥에 쓰런 진 한 사내의

 목 줄기를 딴다.

 

 “으악.”

 

 사내의 짧은 비명이 준영과 의사에 귀에 스치며 또 다시 놀라

 입이 벌어진다.

 사내의 목 줄기에 넘쳐나는 피를 흡입하는 듯 쭉 빨아 마시는

 유란의 매서운 표정이 그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그런 유란의 모습이 처음은 아니 였기에 숨을 고르게 내쉬며

 천천히 얼굴을 돌리고 의사를 바라본다.

 자신의 눈앞에 상황을 못 믿겠다는 듯 얼굴을 내저으며 바르르

 떨고 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의사의 얼굴에 이유모를 희열이 가득 고인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화색이 돌며 차가운 미소를 보이는 그다.

 

 “그래.. 이거야.. 당신이었어. 당신이라면 내개 더없이 좋은

  연구대상이 될 수 있어. 멋진데.. 피를 마시며 연명을 하는

  인간이라..."

 

 터무니없는 소리를 짓거리는 의사를 보며 유란이 일어나

 피가 뭍은 입가를 닦는다.

 

 “진짜 미친놈 맞네.. 인간이라.. 내가...내가...인간이라니..”

 “피 맛이 어때? 먹을 만한가? 그러고 보니 나도 그 많은

  장기들의 맛을 보았지만 제대로 된 피 맛은 보질 못했네..”

 

 의사를 바라본던 준영의 얼굴이 점점 일그러지며 더 이상은

 참지 못하겠다는 듯 헛구역질을 하는 것이다.

 장기의 맛이라... 사람들의 장기를 맛보았다...

 생각만으로도 끔찍한지 계속 구역질이 나온다.

 갑자기 의사가 김씨의 목을 더욱 세가 눌렀던 매스를 빼들고

 자신의 입가로 가져가 슬쩍 입술을 올려 피의 맛을 보는

 것이다.

 

 “그래. 왜 진작 이 생각을 못했을까... 피로도 충분이 살릴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의사가 다시 매스를 들어 김씨에 목을 또 다른 상처를

 내보이려 한다.

 

 “안되겠어.. 아저씨가....”

 

 이러다간 위험하다. 김씨의 목숨이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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