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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21세기 조선스캔들
작가 : 달빛별
작품등록일 : 2017.12.4

헬조선을 살아가는 21세기 취업준비생 여자와 연산군 시대에 태어난 사림파 가문의 남자가 만나다!

난세시대 출신의 은오와 삼포세대 출신의 지민은 시대를 뛰어넘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그들은 시간이 흘러 함께 지낼수록 점차 서로의 상처를 돌아보고, 스스로의 못난 모습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두 청춘 남녀의 시대를 넘어선 로맨스 판타지.

 
제 16화, 시작되지 못할 감정
작성일 : 17-12-09 18:59     조회 : 258     추천 : 0     분량 : 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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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16화, 시작되지 못할 감정. >

 

 눈부시도록 환한 햇살이 쏟아져 내리는 아침이었다.

 

 이불 속에서 뒤척이던 지민이 번쩍 정신을 차렸다. 순간적으로 머릿속을 파고든 찰나의 기억을 되짚던 그녀가 제 머리채를 쥐어뜯었다.

 

 ‘망할!’

 

 어젯밤, 자신은 은오와 입을 맞췄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고, 입술이 닿기가 무섭게 화들짝 놀라 곧바로 떨어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키스했다는 사실 자체가 변하지는 않았다.

 

 할 수만 있다면 쥐구멍이라도 찾아 숨고 싶다. 민망함을 이기지 못한 채 소리 없이 절규하는 지민이었다.

 

 ‘아니지, 내가 왜?’

 

 불현 듯 자신이 왜 이렇게 괴로워해야 하는지 의문이 든 지민이 눈을 치켜떴다.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단지 의도치 않게 일어난 일종의 사고일 뿐이다. 그렇게 결론지은 지민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몸을 일으켰다.

 

 “일어났소?”

 “악!”

 “왜 그러시오?”

 

 은오가 제게 인사를 건네자 기겁한 지민이 냅다 비명을 내질렀다. 그녀의 날카로운 비명소리에 놀란 은오가 침대 쪽으로 다가서려 하자 지민이 급히 말했다.

 

 “자, 잠깐!”

 “응?”

 “거기 그대로 있어요.”

 

 은오의 접근을 제지한 지민이 잠시 동안 머리를 굴렸다. 사실 어젯밤의 일을 ‘일종의 해프닝’으로 치부한 채 넘어갈 수 있을 줄 알았다. 저 남자의 얼굴을 마주하기 전까지는.

 

 자신을 향해 인사하는 은오의 말간 얼굴을 맞닥뜨린 순간, 지민은 생소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전에도 그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잘생겼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 때와는 느낌이 사뭇 달랐다. 이건 뭐랄까..

 

 뭐긴 뭐야. 쓸데없는 잡생각이지. 끝을 모르고 이어지는 잡념을 애써 떨쳐낸 지민이 화장실로 걸어가며 중얼거렸다.

 

 “…왜 이러는 거야, 진짜.”

 “뭐라 했소?”

 “김은오씨한테 한 말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말아요!”

 

 지민의 언성이 높아지자 움찔한 은오가 고개를 갸웃했다. 평소에도 아침이 되면 더 자고 싶다며 가끔씩 짜증을 내곤 했던 그녀였지만, 지금 보이는 반응은 다른 종류의 것이었다.

 

 그 뒤로도 은오는 분주하게 움직이는 지민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그는 확신할 수 있었다. 지민이 어딘지 모르게 이상했다.

 

 지민은 정신없이 왔다 갔다 하면서도 은오 쪽으로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잘 잤느냐, 혹은 오늘 아침 메뉴가 뭐냐는 시답잖은 질문을 던지며 그와 대화하던 최근의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뭐라도 말을 붙여보려 지민의 앞을 몇 번이나 가로막았지만, 그 때마다 지민은 고개를 홱 돌린 채 은오를 피할 뿐이었다.

 

 “어찌하여 나를 피하는 것이오?”

 “….”

 “구지민!”

 

 참다 못 한 은오가 잔뜩 힘을 주어 지민의 이름을 불렀다. 갑자기 호명된 제 이름에 그녀의 걸음이 뚝 멈췄다. 그 뒷모습에 은오가 다시금 무엇인가 말하려 입을 열 찰나였다.

 

 “아무렇지도 않아요?”

 “…?”

 “김은오씨는, 아무렇지도 않은 거냐고요.”

 “그게 무슨 말이오?”

 “그니까, 어제. 우리가, 그…”

 

 울컥한 지민이 결국 어제의 일을 입 밖으로 꺼내놓으려는 그 때, 경쾌한 전화 벨소리가 울렸다.

 

 때마침 휴대폰을 손에 쥐고 있던 지민은 차라리 잘 됐다 싶어 수신자를 확인도 않은 채 통화 버튼을 눌렀다.

 

 “…여보세요.”

 - 구지민 작가님 맞으십니까?

 “네, 그런데요. 누구세요?”

 - 안녕하세요. 구지민님이 저희 플랫폼에 투고해주신 작품이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어제 발송한 문자 보셨죠?

 “아…, 네.”

 - 다름이 아니라, 3일 후 오후 2시에 저희 본사 건물 강당에서 시상식 및 작품 계약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니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

 - 구지민 작가님? 듣고 계십니까?

 “네. 알겠습니다.”

 

 겨우 대답을 토해낸 후 전화를 끊은 지민이 천천히 휴대폰을 내려놨다. 그녀의 얼굴에는 큰 표정 변화가 없었다.

 

 통화 상대는 공모전을 열었던 플랫폼의 관계자였고, 제게 전화를 건 이유도 공모전 수상과 관련된 사항을 통보하기 위해서였다. 이 사실을 잘 알면서도 지민은 어젯밤과 달리 덤덤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하룻밤 사이 공모전 수상이라는 엄청난 쾌거에 완벽히 적응될 리 없었다. 자신의 노력이 빛을 봤다는 결과가 기쁘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다만 지민의 머릿속은 너무나 복잡했고, 그래서 공모전 수상에 대한 생각을 할 틈이 없었다. 그녀가 이 지경까지 이른 것은 순전히 등 뒤의 남자, 김은오 탓이었다. 어째서 똑같은 일을 겪고도 아직까지 당황스러운 자신과 다르게 그는 멀쩡해 보이냔 말이다.

 

 지민은 왠지 모르게 차오르는 억울함을 감추기가 힘들었다. 결국 그녀가 택한 것은, 도피였다.

 

 “어딜 가는 것이오?”

 “….”

 “자네…!”

 

 현관문을 닫기 직전, 의문이 가득한 은오의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지민은 모른 척 집을 나섰다.

 

 * * *

 

 

 “팀장님,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네. 들어오세요.”

 “이번 공모전 당선작품 목록입니다. 확인 후 결재 부탁드립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사무실 내부에 홀로 앉아있던 남자가 고개를 들었다. 그의 무심한 눈길이 제 앞에 내밀어진 서류로 향했다. 직원의 설명대로 서류의 맨 앞에는 「제2회 J출판사 공모전 당선작 리스트」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다.

 

 기계적으로 서류 종이를 넘긴 남자가 맨 뒷장에 결재 싸인을 휘갈겼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예나 지금이나,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일처리를 할 때 성가신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싸인을 마친 남자가 서류철을 탁 소리 나게 덮자, 직원이 기다렸다는 듯 서류를 챙겨들었다. 그리고 곧바로 그가 팀장실을 빠져나가려는 때였다.

 

 “잠깐만요.”

 “예?”

 “잠깐, 서류 다시 주시죠.”

 

 싸늘한 남자의 목소리에 움찔한 직원이 눈을 굴렸다. 무언가가 잘못된 건가? 그렇다고 하기엔 서류에 적힌 내용이 많지 않은데. 아니면 이곳에 들어온 후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이 무슨 실수를 한 건가?

 

 오만 가지 생각을 하던 직원이 매서운 남자의 눈길에 질겁하여 서류를 다시 그에게 내밀었다.

 

 “무슨 일이신지..”

 “….”

 

 조심스럽게 뭐가 문제냐고 물어봐도 남자는 묵묵부답이었다. 슬쩍 눈을 들어 그의 얼굴빛을 살펴도 별다른 변화는 없었다.

 

 유심히 서류를 살피던 남자의 시선이 어느 한 곳에 꽂혔다. [우수상] 카테고리에 적힌 판타지 소설 부문 수상작 정보였다.

 

 [우수상] 판타지 소설 부문 ‘판타지아’ - 구지민 작가.

 

 ‘구지민.’

 

 굉장히 낯이 익은 그 이름 석 자를 몇 번이고 되뇌던 남자가 대뜸 말했다.

 

 “시상식이 언제라고 했죠?”

 “예?”

 “공모전 수상작가들 전원 참석이라고 들었는데.”

 “3일 후 오후 2시입니다.”

 

 3일 후라.

 

 어쩌면 무료하고 심심하던 이곳 생활이 조금은 흥미로워지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설레기까지 했다. 오랫동안 고대해온 만남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마침내 서류철을 덮고 고개를 든 남자의 눈이 일순간 빛났다.

 

 * * *

 

 집을 나온 지민은 아르바이트 출근 때까지 대충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냈다. 뚜렷하게 갈 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 집에 다시 돌아가 은오를 보게 되면 혼란스러움만 가중될 것 같았다.

 

 그렇게 오후가 다되도록 하염없이 시간만 흘려보낸 지민이 식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를 발견하자마자 반가움의 인사를 건네려던 윤정은 어두운 그녀의 표정을 발견했다. 그래서 섣불리 아는 체하기가 망설여졌다.

 

 “지민씨.”

 “네?”

 “지민씨, 무슨 일 있어요?”

 

 고민 끝에 지민에게 다가선 윤정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식당에 손님이 많았다면 이렇게 물어볼 여유조차 없었겠지만 다행히 지금은 비교적 한가한 시간대였다.

 

 지민은 잠시 고민했다. 윤정과는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무원 시험 정보도 공유하고, 연애상담이나 고민을 털어놓는 사이였다. 그 중에서도 연애상담은 최근 남자와 썸을 타고 있는 윤정이 주로 꺼내놓는 주제였다. 지민은 대체로 윤정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쳐주고 간간히 대꾸를 하는 정도였을 뿐이다.

 

 그런데 은오와의 일을 먼저 털어놓자니 은오를 어떻게 만났는지부터 설명해야 했다. 더군다나 평소에 연애는 아직 이르다며 손사래를 쳐온 지민이 갑자기 남자 이야기를 한다? 윤정의 호기심이 폭발하다 못해 그 남자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어 안달이 날 게 뻔했다.

 

 결국 지민은 고전적인 방법을 써먹기로 마음먹었다. 적당히 이야기를 조금 푼 뒤, 자신의 경험담이 아닌 척하기.

 

 “그게… 제 친한 친구가 저한테 얘기해준 건데요.”

 “네. 뭔데요?”

 “요즘 친구가 어떤 남자랑 동거 중인데..”

 “어머, 네. 그래서요?”

 

 능청스럽게 말하면서도 지민은 제 양심이 쿡쿡 찔리는 게 느껴져 민망해졌다.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면서도 틈틈이 공모전 준비를 해오는 동안 그나마 있던 친구들과의 연락도 끊긴지 오래였던 것이다.

 

 그래도 솔직하게 말했다가 골치 아픈 뒷수습을 하는 것보단 낫다. 그렇게 스스로를 합리화한 지민이 말을 이었다.

 

 “그 남자랑은 연인 사이 절대 아니고, 서로 사정이 있어서 같이 살기로 한 거였대요. 근데 어제..”

 “둘이 눈 맞았대요?”

 “…네?”

 

 생각지도 못한 윤정의 말에 당황한 지민이 저도 모르게 반문했다. 은오와 자신이 실제로 눈을 맞았다고 볼 수는 없었지만 왠지 모르게 뜨끔한 기분이 들었다.

 

 이 타이밍에 당혹스러운 기색을 드러내버리면 윤정의 눈에 수상쩍어 보일지도 모른다. 재빨리 표정을 가다듬은 지민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뇨. 어제 어쩌다가 실수로 둘이 입을 맞췄대요.”

 “….”

 “여기서 문제는, 친구는 아직까지 그게 신경 쓰여서 돌아가실 지경인데 그 남자는 멀쩡하더라는 거예요.”

 

 존재하지도 않는 친구를 끌어다가 제 3자인 척 이야기를 풀어놓긴 했지만, 마지막 말에서 힘이 실리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사연풀이가 끝나자 지민이 슬쩍 윤정의 눈치를 살폈다. 어쩐 일인지 윤정은 그 흔한 추임새 하나 없이 미묘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혹시 친구의 얘기가 아니라 지민 자신의 경험담이라는 걸 들켰나 싶어 지민이 초조해지려는 찰나였다. 일자로 다물어져 있던 윤정의 입이 느릿하게 열렸다.

 

 “문제랄 게 있어요?”

 “네? 그게 무슨..”

 “지민씨 친구분이랑 그 남자분, 이제 썸 탈 일만 남은 거잖아요.”

 “썸이요…?”

 

 은오와 자신이 썸을 탄다고?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 해괴망측한 이야기였다.

 …어젯밤 그 입맞춤이 있기 전까지는 그랬다.

 

 사실 지민도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다.

 그냥 액땜한 셈 치고 쿨하게 넘어가도 될 입맞춤에 자신이 이렇게 의미부여를 하려 애쓰는 이유.

 자신의 반응과 다른 그의 차분한 태도에 괜히 화가 치밀었던 이유.

 

 모두 김은오, 조선에서 온 그 남자에게 설렜기 때문이었다.

 

 “네. 저랑 근민씨도 그랬거든요. 처음 만난 날 집에 데려다주면서 입 맞췄는데, 그 후부터 지금까지 썸 타는 중이에요.”

 “바로 사귀는 게 아니고요?”

 “에이, 요즘 누가 뭣도 모르고 곧바로 사귀고 보나요. 적당히 썸 타면서 상대에 대해 탐색도 하고 그런 거죠.”

 

 윤정의 부연설명을 듣던 지민이 깊은 상념에 빠져들었다.

 

 그래, 윤정이 말한 대로 그와 썸을 탄다고 치자. 하지만 근본적으로 은오와 자신은 살아가는 시대가 다른 사람들이었다. 설령 그의 마음과 자신의 마음이 맞아서 사귀게 된다한들 그 연애가 오래갈 수 있을 리 없었다.

 

 은오는 머지않아 조선으로 돌아갈 남자였고, 자신은 이곳에서 계속 남은 삶을 살아가야했다. 그것이 그들의 정해진 운명이었다.

 

 익히 잘 알고 있었으나 새삼스럽게 떠오른 사실이었다.

 

 지민의 얼굴 위로 씁쓸한 미소가 드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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