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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순간을 위한 왈츠
작가 : 수리수리
작품등록일 : 2017.10.31

그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은 척, 무대 위에서 보란 듯이 춤을 춘다. 너를 살리기 위한, 그리고 시작과 함께 천천히 망가져갔던 우리를 위한,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아닌, 이 순간을 위한 왈츠.
죽은 첫사랑을 살리기 위해 과거로 돌아온 한 여자의 이야기.

 
21. 강아지인데 고양이인 척 하는
작성일 : 17-12-09 14:09     조회 : 258     추천 : 0     분량 : 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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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몸이 그대로 녹아내릴 것만 같은 따뜻한 물로 씻고 나온 후, 나는 침대에 완전히 파묻혀 있었다.

 

 

 "머리 말려야지."

 

 "귀찮아."

 

 "감기 걸려."

 

 

 원래 머리를 잘 말리는 타입이 아니다. 미역처럼 두다보면 언젠가 마르겠지 싶어서. 축 늘어진 나를 끌어당겨 의자에 앉힌 그가 드라이기를 쥐고 내 머리를 말리기 시작한다. 따뜻한 바람에 기분이 좋아져서 눈을 감았다.

 

 

 "강아지 같아. 너."

 

 "나?"

 

 

 숱이 많아서일까. 곱슬곱슬한 내 머리카락을 거침없이 헤집으며 승조가 중얼거린다.

 

 

 "근데 고양이 같아."

 

 "뭐야, 그게."

 

 "강아지인데, 고양이인 척 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를 올려 보자, 다시 내 고개를 밑으로 내린 그가 머리카락을 쓸어내린다.

 

 

 "만지면 발톱 세우면서 안 만지면 짜증내. 귀엽게."

 

 "…."

 

 "다 말렸다."

 

 

 노려볼 틈도 없이, 어마무시하게 졸려졌다. 나는 그대로 침대 위로 쓰러지듯 누웠다.

 

 푹 자고 싶어, 잠에 취한 내 말에, 승조가 잔에 물을 따르며 입을 열었다.

 

 

 "마실래?"

 

 

 느릿하게 고개를 젓자, 승조가 컵을 내려놓고는 내 옆에 누웠다. 느리게 눈을 깜빡이는 나를 향해 몸을 돌린 그가 장난스럽게 입을 열었다.

 

 

 "나 다정하지."

 

 "응. 근데 본인 입으로 말해서 10점 감점이야."

 

 "네 첫사랑보다."

 

 

 그 말에, 반쯤 잠에 들었던 나는 다시금 웃음을 터뜨렸다.

 

 

 "20점 감점."

 

 "아, 그럼 몇 점인데!"

 

 

 흥분한 승조가 벌떡 일어났다가 투덜거리며 금세 다시 눕는다.

 

 

 "넌 사랑이 장난이야? 왜 점수를 매겨, 왜."

 

 

 그렇게 혼자 투덜대더니, 이내 뭘 생각했는지 혼자 픽 웃은 그가 입을 열었다.

 

 

 "근데, 있잖아."

 

 "응?"

 

 "내가 더 잘하지."

 

 

 나는 베게를 던졌다. 그가 웃으며 베게를 잡고는 누우라는 듯 탁탁 두드린다.

 

 

 "자자."

 

 "저리 가."

 

 "싫어."

 

 

 내 머리를 꼭 껴안은 그가 못 들은 척 눈을 감는다. 나는 못 이기는 척 그에 품에 안겨 눈을 감았다.

 

 피곤했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숨소리가 규칙적으로 변한다. 잠이 든 그의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나는 그의 코끝에 입을 맞추었다. 잠결인지, 그가 나를 안은 손에 힘을 준다.

 

 

 우습게도, 처음으로 행복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찰나의 행복에 안주하고 싶다는 건, 그저 욕심일까.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 순간을 위한 왈츠 *

 

 

 

 

 '…루야.'

 

 

 너는 슬픈 눈으로 나를 돌아본다. 잡으려 해도 도무지 잡히지 않고

 

 

 '미루야.'

 

 

 … 그렇게 웃는 너는 너무도 투명해 금방이라도 사라질 듯 두려워진다.

 

 

 '울지마.'

 

 

 가지마.

 

 

 너는 내 옆에서 웃고 있는데도, 행복한 순간처럼 웃고 있는데도, 나는 너의 미소가 산산이 흩어질 환상 같아 두렵다. 너무도 아름다워 누군가 깨어버릴 것만 같아.

 

 

 나는 어느새 차오르는 눈물을 뚝뚝 떨어트린다. 뚝뚝 떨어지는 눈물은 어느새 현실의 베게를 적시고, 나는 서서히 잠에서 깨어나면서 꿈에서 울던 울음을 마저 울었다.

 

 꿈속에서도 저릿한, 네가 사라질 것 같은 감각에 눈물이 흐느낌으로 바뀌려 할 때였다.

 

 

 "..악몽 꿨어?"

 

 

 잠이 덜 깬 듯, 잠긴 목소리가 아주 가까이에서 들려온다. 나는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그와 동시에, 눈꺼풀에 입술이 가볍게 맞닿았다.

 

 

 "왜 울어."

 

 

 나는 천천히 눈을 깜빡이며 내 옆에 누운 승조를 마주보았다. 순간 찡해지는 코끝에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눈을 제대로 뜨지도 못한 채 나를 본 그가 내 머리를 끌어당겨 안는다.

 

 토닥토닥, 머리 위로 가볍게 내려앉는 손길에 나는 코를 훌쩍이며 눈물을 삼켰다.

 

 

 "오늘, 일 있어?"

 

 "웅. 오후 쯤."

 

 "… 미루면 안 돼?"

 

 

 품에 기댄 채 웅얼거리는 내 말에 기대있던 가슴이 오르락내리락 한다. 승조가 웃고 있나보다.

 

 

 "무서운 꿈 꿨어?"

 

 "아니."

 

 "그럼 슬픈 꿈?"

 

 "…아니."

 

 

 아주, 아주 행복한 꿈.

 

 너와 내가 함께 하는.

 그래서 이루어질 수 없는.

 

 

 

 *

 

 피곤한지 금세 다시 잠에 빠져든 승조의 머리통을 보며, 나는 침대 위에 앉아 무릎을 끌어 안고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창밖으로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낮인데도 낮같지 않은 기분 나쁜 우울함이 잠식한다.

 

 

 "결국 사랑을 택하셨네요."

 

 

 홱, 고개를 돌리자, 어느새 '그'가 내 옆에 앉아 있었다.

 

 

 "어떻게 된 거야?"

 

 "뭐가요?"

 

 

 능청스레 묻는 '사신'의 얼굴에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곤히 눈을 감고 있는 승조의 얼굴을 힐끗 본 뒤, 천천히 물었다.

 

 

 "바꿀 수 있긴 한 거야? 아무리 바꿔도 왜 다 결국은 돌아가는 건데?"

 

 

 '그'가 천천히 눈을 내리깔았다. 보이지 않는 그의 눈이 모자 밑으로 어둡게 드리워진다.

 

 

 "… 안쓰러운 인간."

 

 

 그의 손길이 가볍게 내 어깨에 닿았다 떨어진다.

 

 

 "조금은 바뀌었다고, 생각하겠죠."

 

 "…아니라는 거야?"

 

 "당신은 그저 그대로 고여 있을 뿐. 사실은 알고 있잖아요?"

 

 

 볼을 타고 눈물이 직선으로 떨어져 내렸다.

 

 

 "마음껏 사랑하고, 후회 없이 보내줘요."

 

 "….."

 

 "사실은, 이미 선택했잖아요?"

 

 

 모든 것을 안다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사신의 얼굴이 점차 흐릿해졌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승조의 손이 내 허리를 끌어안았다.

 

 

 "몇 개월 남지 않았어요."

 

 

 사라질 듯 희미하게, 사신의 목소리만이 남아 흘러든다.

 

 

 "모든 것은, 신의 뜻에."

 

 

 나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일어났어? 몇 시야?"

 

 

 동요하지 말자. 동요하지 말자. 나는 당장이라도 소리 지르며 사신을 찾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천천히 대답했다.

 

 

 "열두 시."

 

 "배고파."

 

 

 나를 끌어당긴 그가 졸린 눈을 부비며 웅얼거린다.

 

 

 "밥 해줘."

 

 "나 밥 못 하는데."

 

 "헐."

 

 

 승조가 어이없다는 얼굴을 한다.

 

 

 "내 이상형 현모양처인데."

 

 "현모양처 만나, 그럼."

 

 "말이라도 그럼 요리 배울까? 라든지, 노력할게 라든지. 어?"

 

 

 그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고 있자니, 사신이니 신의 뜻이니 하던 방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 온 것 같다.

 

 나는 피식 웃으며 그의 머리를 살짝 밀어냈다.

 

 

 "네가 해줘."

 

 "나는 이렇게 졸린데? 지금 칼 들었다가 손 베이면 어떡해."

 

 

 무려 애교를 부린다.

 

 

 "그럼, 시켜 먹자."

 

 

 딱히 통하진 않았다.

 

 

 

 *

 

 

 배달 온 음식을 받아 부엌으로 가자마자, 널브러진 어제의 흔적들에 나는 입을 떡 벌렸다. 다행히 깨지지 않은 와인 잔들을 집는데, 아무렇지 않게 내 속옷을 집어 올리며 승조가 입을 열었다.

 

 

 "어젠 급해서 몰랐는데, 생각보다 속옷 취향이 수수하네."

 

 

 이거 던질까…

 

 와인 잔을 쥔 채 잠시 고민에 휩싸인 사이, 어느새 옷들을 세탁기에 집어넣고 돌린 그가 식탁에 앉았다. 전혀 세팅되지 않은 머리가 예쁘다. 꽤 배가 고팠는지 거침없이 밥을 입에 집어넣는 승조를 물끄러미 보다 입을 열었다.

 

 

 "몇 시에 나가?"

 

 "안 나가는데."

 

 

 뜬금없는 말에 나는 미간을 모았다.

 

 

 "오후에 간다지 않았어?"

 

 "미루라며."

 

 

 아무렇지 않게 젓가락질을 하며 그가 무심히 중얼거린다.

 

 

 "으. 맛있어."

 

 “…….”

 

 “왜?”

 

 

 조금 얼떨떨해지는 바람에 눈을 깜빡이고 있자, 고개를 갸웃거린 승조가 피식 웃는다.

 

 

 "방금 좀 감동했지."

 

 "…아니."

 

 "귀염성 없긴."

 

 

 승조가 가볍게 웃는다. 그가 일을 미룰 사람이었던가. 솔직하게 고맙다 말하지 못하는 나는 반찬을 집으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나 요리 배울까."

 

 

 갑자기 정적이 흐른다. 진작에 튀어나왔어야 할 반응이 없어 고개를 들자, 승조가 어쩐지 당황한 얼굴로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왜?"

 

 "너… 선수야?"

 

 

 켁, 채 씹지도 못한 반찬을 그대로 넘기며 나는 요란스레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기침을 하다 웃다 우는 것을 반복하자, 승조가 어쩐지 불만스러운 얼굴로 내 등을 쳐주었다. 그리고는,

 

 

 "이런 기분 진짜 오랜만이야. 지는 기분…"

 

 "너 취향이 좀 이상한 거 아냐?"

 

 "안 그래도 지금 좀 심각하게 생각 중이다. 내 취향."

 

 

 불퉁하게 말을 마친 그가 내 볼을 쿡 찔렀다. 그리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 근사하게 웃는다.

 

 

 "밥 먹고, 영화 볼까?"

 

 

 

 *

 

 사무실 소속 모델들이 전부 모인 자리였다. 흥분으로 잔뜩 상기된 얼굴의 실장이 화면을 띄웠다.

 

 

 “드디어 서울 패션 위크 일정이 잡혔어.”

 

 

 그렇지 않아도 예상했다. 슬슬 그 시즌이 된 것이다.

 서울 패션 위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패션쇼 중 하나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각계각지의 명사들이 참석한다. 그 쇼에 서는 것만으로도 업계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권위 있는 무대였다. 예전에 몇 번 참가해본 적은 있지만, 이번에는 규모가 특히나 컸다.

 

 

 “1년 중 가장 큰 쇼에, 여러모로 주목받는 무대인건 알거야. 우리 사무실에도 여럿 제안이 들어왔다.”

 

 

 실장의 옆에 서 있던 현석이 초청된 모델 리스트를 짧게 불렀다. 내 이름도 포함되어 있었다.

 아쉬움과 부러움, 기쁨의 탄성이 오고 갔다. 그 와중에, 나는 묵묵히 책상을 내려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연습 일정 나왔으니 다들 확인하고. 미아는 잠깐 남을래?”

 

 

 부러움이 섞인 시선이 꽂혔다가 순식간에 흩어진다. 다들 나가고 실장과 현석, 나만 남은 자리에서 실장이 딱딱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예상했겠지만, 너는 우리 회사 대표로 참여하게 될 거야. 잘하면 피날레도 맡을 가능성이 있어.”

 

 “…….”

 

 “선지도 부상 중이고, 이번에 잘 부탁…”

 

 “안 할 거예요.”

 

 

 넓은 회의실에 순식간에 적막이 감돌았다. 아직 나가지 않은 모델 몇이 힐끔거렸다.

 

 

 “…뭐? 무슨.”

 

 “그거 안 해요. 저.”

 

 

 전혀 예상 못한 벙쪄 있는 사람들을 두고, 나는 몸을 일으켜 회의실을 빠져나왔다. 당황한 듯 현석이 재빨리 내 뒤를 따라왔다.

 

 

 “미루야. 대체 왜 안 한다는 거야? 네 꿈이었잖아.”

 

 

 나는 묵묵히 앞에만 시선을 둔 채 걸었다. 계속해서 그의 말을 무시하는 내 태도에, 지쳤다는 듯 현석이 한숨을 내쉬었다.

 

 

 “난 요즘 너를 정말 모르겠다.”

 

 “…그렇겠지.”

 

 

 그가 나를 이해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나조차도 나를 잘 모르겠는데.

 

 멈춰선 현석을 둔 채 나는 빠르게 회사를 나와 택시에 올라탔다.

 쾅- 제법 거세게 문이 닫히자마자 나는 그대로 무릎에 고개를 파묻고 앉았다.

 

 

 “저, 어디로 갈까요?”

 

 “…일단 출발해주세요.”

 

 

 이상해보였는지 기사가 힐끔거리는 것이 느껴졌으나, 나는 지독한 두려움에 휩싸여 그저 얼굴을 손으로 감싸 안을 뿐이었다. 이윽고, 차가 출발했다.

 

 운명은 지독하다. 누군가의 간절한 기도 따위 가볍게 무시하고, 예측할 수 없는 타이밍으로 사람을 지옥으로 몰아넣는다. 결과를 미리 알고 있으면서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이 나를 얼마나 좌절하게 하는지.

 

 

 '네가… 네가 뭘 알아! 고작 화보 하나 잘 찍어서 뜬 주제에!!!! 네가 뭘 알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 하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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