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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왕이 사랑한 고양이
작가 : 당잠
작품등록일 : 2017.11.29

“나, 금손이라고요. ”‬‬

‪고양이가 말했다‬‬.
‪아니, 2년간 애지중지 키웠던 고양이가 사람이 되어 내게 말했다.‬‬‬

조선의 왕 이순, 어느 날 사람이 되어 나타난 고양이와 사랑에 빠지다?

조선 제 19대 왕 숙종과 그의 고양이 금손의 좌충우돌 조선시대 판타지 로맨스

 
20화. 예상치 못한 위협
작성일 : 17-12-08 19:07     조회 : 246     추천 : 0     분량 : 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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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화. 예상치 못한 위협

 

 며칠 후 청나라 사신단을 맞이하는 연회가 열리는 날이 되었다. 사신들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참석하는 자리이니만큼 이순은 평소보다 신경이 더 예민해져 있었다. 반듯하게 다려진 곤룡포를 입은 이순이 마지막으로 제 모습을 점검했다.

 

 그러다 금손과 눈이 마주친 그가 움찔하며 말했다.

 

 “일어났느냐?”

 “….”

 “금손아?”

 

 이순이 묻는데도 답하지 않은 금손은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는 듯 넋이 나가있었다. 금손의 대답이 들려오지 않자 걱정이 된 이순이 그녀에게 다가섰다. 혹시 또 이유 없는 병증이 도진 것인가 싶었다. 일전에 아파하는 금손을 옆에서 하염없이 지켜봐야했던 기억을 떠올린 이순은 덜컥 겁이 났다.

 

 그러고 보니 일어난 직후 금손의 행동이 평소와 달랐다. 그에게 어딜 가냐며 묻고 떠들었을 금손이 지나치게 조용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염려와는 달리 금손은 아주 멀쩡했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눈을 떴는데 여전히 사람의 몸 그대로여서 상심했을 뿐이었다. 어젯밤 잠에 들면서 이튿날 고양이로 변해있으리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품었다. 며칠 간격을 두고 밤에 변하던 것을 생각하면 슬슬 고양이가 될 시기였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른 현실에 금손은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이순은 가까이서 보니 더욱 어두운 금손의 낯빛이 걱정스러웠다. 고개를 든 금손이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댔다.

 

 “무서워요.”

 “….”

 “이러다 영영 나로 돌아갈 수 없을까봐.”

 

 생각지도 못한 금손의 말에 이순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동시에 그의 입에서 안도의 한숨이 새어나왔다. 금손이 아픈 게 아니어서 천만다행이었다.

 

 그런데 뒤늦게 그녀가 내뱉었던 말이 귓가에 또렷이 새겨졌다. 이순이 뭐라 대꾸하기도 전에 금손의 말이 이어졌다.

 

 “이제 변해야 할 때잖아요. 그죠?”

 “금손아..”

 “그런데 왜 안 변해요?”

 “….”

 

 그렇게 묻는 금손의 눈이 슬픔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순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대신에 손을 뻗어 그녀의 어깨를 다독였다. 그리고는 금손을 향해 위로하듯 속삭였다.

 

 “전에도 말했지 않느냐.”

 “….”

 “네가 고양이로 변하지 않아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정말요?”

 “그래. 그러니 너무 걱정 말아라.”

 

 금손은 이상하게도 이순이 건넨 한 마디에 편안함을 느꼈다. 아침에 일어난 직후 지금까지 줄곧 불안정하고 초조했던 게 가라앉는 기분이었다. 어째서 그런 건지는 금손 자신도 알지 못했다. 아마 고양이일 때부터 그에게 기대곤 했던 버릇이 남아있는 탓일지도 몰랐다.

 

 어느새 안정을 되찾은 금손이 그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지금은 고양이가 아닌 사람의 몸이라는 사실을 떠올릴 정신이 없었다. 그저 이대로 좀 더 이순의 품에 안겨있고 싶었다.

 

 *

 

 그 어느 때보다 만반의 준비를 거쳐 성대하게 열린 연회였다. 청 사신들과 나란히 같은 단상에 앉은 이순이 한가롭게 악공들의 연주를 감상했다. 가야금에서 흘러나오는 가락에 따라 그의 고개가 이따금씩 까닥여졌다.

 

 그러다 무언가 생각난 이순이 내관에게 손짓했다.

 

 “침전에 있는 궁녀들에게 식사를 잘 챙기라고 일러라.”

 “예? 누구의 식사를 말씀하시는.. 아!”

 “그래. 그 여인 말이다.”

 “명 받들겠사옵니다.”

 

 사적인 일을 챙긴 이순은 이제 공적인 의무를 다할 때가 되었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가 적당히 밝은 미소를 입가에 띠운 뒤 왕준을 향해 물었다.

 

 “연회는 즐거우십니까?”

 “예. 전하께서 특별히 신경 써주신 덕분입니다.”

 “아닙니다. 공께서 후하게 보신 것이지요.”

 “하하, 그렇습니까? 전하께선 늘 겸손하십니다.”

 

 이제껏 그래왔듯이 왕준과 형식적인 대화를 나눈 이순이 다시 시선을 앞으로 돌렸다. 악공들의 연주가 끝났는지 월대가 텅 비어있었다. 그리고 양옆으로 빠르게 입장한 무녀들이 빈자리를 가득 메웠다.

 

 곧이어 들려온 곡조에 맞춰 무녀들의 춤이 시작되었다. 옆을 흘깃 보니 사신들은 흡족한 듯 무녀들을 보며 저들끼리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과 달리 이순은 눈앞에 펼쳐진 화려한 춤사위에 큰 관심이 없었다. 그의 머릿속은 온통 금손에 대한 걱정뿐이었다.

 

 어좌에 몸을 기대며 하품한 이순이 주위를 훑은 뒤 태연하게 자세를 바로잡았다. 다행히 주위에 그가 딴청을 피우는 모습을 목격한 이는 없어보였다. 내심 안도한 그가 감흥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눈으로 다시 월대 쪽을 응시했다.

 

 *

 

 금손은 모처럼 푸짐한 상차림을 받게 되자 감격스러웠다. 아침에 기분이 안 좋았던 것을 깨끗이 잊은 그녀가 잽싸게 숟가락을 집어 들었다.

 

 “어? 생선이네.”

 

 한동안 수라상에서 볼 수 없던 생선이 상 위에 놓여있자 화색이 돈 금손이 중얼거렸다. 언젠가 이순과 함께 식사를 할 때 옆의 내관이 말하기를, 가뭄 때문에 강물이 말라 생선도 귀해져서 수라상에 올리기 힘들어졌다고 하였다. 그래서 금손은 요 며칠 생선을 입에도 대지 못했다.

 

 그런데 때마침 그토록 먹고 싶던 생선이 눈앞에 있었다. 별 고민 없이 손을 뻗어 생선을 움켜쥔 금손은 입 안에 가득 고인 침을 꿀꺽 삼켰다.

 

 생선살을 입에 가져가기 직전, 금손은 잠시 멈칫했다. 최근에 궁녀가 찾아와서 무슨 음식을 가장 좋아하냐고 물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 때 생선을 좋아한다고 대답했는데 이렇게나 빠르게 생선이 놓일 줄은 몰랐다. 잔뜩 신이 난 금손이 생선을 본격적으로 맛보기 위해 입을 한껏 벌렸다.

 

 *

 

 오늘도 어김없이 바깥바람을 쐬기 위해 산책을 나온 금손이 여유롭게 후원을 걸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니 기분이 절로 상쾌해졌다. 자연스레 두 팔을 활짝 벌린 금손이 제자리에서 폴짝 뛰며 소리쳤다.

 

 “날씨 좋다!”

 “오늘 날씨가 유난히 좋긴 하오.”

 “…누구세요?”

 

 금손은 제 말에 맞장구치는 중저음의 목소리가 들리자 화들짝 놀랐다. 고개를 돌린 그녀의 앞에 낯선 사내가 서있었다. 모르는 사람은 한 발짝 물러서서 경계하고 보는 금손이 슬쩍 뒷걸음질 쳤다. 이 모습을 보던 사내가 상냥하게 웃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환이오.”

 “….”

 “지난번 강녕전 앞에서 보았는데..”

 “아! 그 노리개?”

 “예.”

 

 이환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금손이 자신을 단번에 알아보지 못했다는 사실에 짜증이 났다. 그러나 속마음을 감춘 그가 아무렇지 않은 척 물었다.

 

 “낭자, 어딜 가시는 길이었소?”

 “산책 가는데요.”

 “평소에 산책하기를 좋아하나 보오.”

 “네.”

 “나도 식사 후 가볍게 걷는 것을 즐긴다오.”

 “그러시구나. 그럼..”

 

 간단하게 고개를 끄덕인 금손이 슬그머니 자리를 떠나려했다. 원래 산책을 하던 중이었는데 이환이 나타나서 잠시 상대해줬을 뿐이었다.

 

 이환은 금손의 갑작스런 행동이 당황스러웠다. 사실 그는 금손에게 알아내야 할 것이 있었다. 어째서 고양이와 사람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지, 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하지만 다짜고짜 그 얘기를 꺼내기엔 성급했다. 그래서 적당한 화제로 먼저 말문을 열었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된 셈이었다.

 

 잠시 주춤거리는 사이에 금손이 벌써 발걸음을 뗐다. 다급해진 이환이 그녀의 팔목을 덥석 붙잡았다. 그러자 눈을 치켜뜬 금손이 외쳤다.

 

 “또!”

 “…?”

 “저번에도 그러더니. 말없이 내 몸 건드리는 거 싫다고 했잖아요.”

 “아, 미안하오. 할 말이 있어 그랬소.”

 

 금손은 이환에게 쏘아붙임과 동시에 이 자리에 없는 이순을 떠올렸다. 아침에 울적해하던 자신의 어깨를 토닥여주던 이순의 손길이 생생했다.

 

 미리 말하지 않고 제 몸에 손을 댄 것은 이환이나 이순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전자는 손이 닿자마자 불쾌해졌고, 후자는 그저 편안했다.

 

 짧은 생각을 마친 금손이 이환에게 물었다.

 

 “할 말이 뭔데요?”

 “지금 궁에서 큰 규모의 연회가 열렸는데, 나와 함께 가보지 않겠소?”

 “연회? 잔치 같은 거 말하는 거예요?”

 “그렇소. 먹을 것도 아주 많고 볼거리도 풍부하다오.”

 “….”

 

 이환은 방금 전까지 품고 있던 의문을 잠시 미뤄뒀다. 지금은 그럴듯한 말로 금손의 흥미를 유발하는 일이 더 중요했다. 금손과 함께 있을 구실을 만들어야 궁금증을 풀 기회가 생길 터였다. 때마침 오늘은 청 사신단을 위한 연회가 열리는 날이었다. 그럴듯한 미끼를 던진 이환이 금손의 답을 잠자코 기다렸다.

 

 잠시 고민하는 듯 보이던 금손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요.”

 “연회에 가겠다는 말이오?”

 “네. 볼거리가 많다면서요?”

 

 산책을 하는 중이지만 때마침 심심함을 느꼈던 금손으로서는 사실 이환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더군다나 그의 말에 의하면 연회는 먹을 게 많고, 볼거리도 있다 하였으니 재미있을 것 같았다. 사뿐히 걷던 금손이 뒤를 돌아보며 소리쳤다.

 

 “안 가요?”

 “…가겠소.”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던 이환이 뒤늦게 걸음을 옮겼다.

 

 *

 

 연회는 어느덧 무르익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이순은 여전히 연회 자체에는 심드렁했으나 사신들이 건네는 말에 적당히 맞장구를 치며 자리를 지켰다. 피로감에 고개를 젖히던 그의 귀에 내관이 속삭였다.

 

 “식사를 마치셨다 하옵니다.”

 “그래? 상에 올린 음식들은 깨끗이 비웠다더냐?”

 “예. 말끔히 다 드셨다고 들었사옵니다.”

 “다행이구나.”

 

 내관의 전언에 고개를 끄덕인 이순이 연회 시작 후 처음으로 진심어린 미소를 지었다. 사신을 대할 때도, 무녀들의 춤을 구경할 때도 그런 웃음을 보인 적 없던 그였다.

 

 안도감에 젖은 이순은 무심코 눈을 돌리다 낯익은 두 남녀를 발견했다. 금손과 이환이 나란히 연회장 내부로 들어오고 있었다.

 

 이순은 자신이 잘못 본 것인가 싶어서 고개를 흔들었다. 하지만 다시 쳐다봐도 금손이 맞았다. 그 옆에 있는 사내도 여전히 이환이었다. 두 사람이 밖에서 만날까봐 연회를 핑계 삼아 거짓말까지 했었다. 그럼에도 결국 우려하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울컥하는 기분을 느낀 이순이 몸을 일으켰다. 그의 신경은 오로지 금손에게로 향해 있었다. 무슨 꿍꿍이인지 모를 이환 곁에 금손이 있다는 사실이 불안했다. 그렇기에 이대로 가만히 앉아만 있을 수는 없었다. 결심을 굳힌 그가 단상을 떠났다. 왕의 돌발행동에 사신들과 내관, 궁녀들이 일제히 당황했지만 이미 이순은 자취를 감춘 후였다.

 

 한편 금손은 이환을 따라 연회에 오긴 했으나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광경에 흥미를 잃었다. 그의 말대로 연회장 내부는 화려한 장식으로 뒤덮였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도 많았다.

 

 하지만 금손이 상상했던 잔치의 모습은 그런 것보다도 사람들이 모두 신나게 뛰어다니며 흥겹게 춤을 추는 것이었다. 그러나 연회장에 있는 대신들은 가만히 자리에 앉아 술만 축내기 바빴다.

 

 그들 틈에 끼어 술을 마시던 이환의 벗, 청운이 고개를 들었다. 거나하게 취한 벗을 알아본 이환이 한눈을 파는 사이 금손이 발걸음을 돌렸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잘 모르는 길에 도착한 금손이 주위를 두리번거릴 때였다.

 

 “야옹.”

 “응? 너는..”

 

 어느새 금손의 밑으로 모습을 드러낸 검은 고양이가 제 존재를 알리듯 짧게 울었다. 무릎을 굽혀 고양이와 눈을 맞춘 금손이 대답이 들려오지 않을 걸 알면서도 물었다.

 

 “아까 내줬던 생선은 맛있게 잘 먹었어?”

 “….”

 “그 생선, 내가 진짜 먹고 싶었는데 네가 너무 배고프대서 준 거야.”

 

 금손은 창문을 통해 침전에 들어온 검은 고양이가 며칠간 굶주린 상태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그래서 자신의 생선을 양보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같은 고양이였기 때문에 불쌍하다는 마음이 먼저 들었던 것이다.

 

 고양이의 눈에 금손은 인간이라 경계심을 느낀 모양인지 생선을 입에 문 채 사라졌었다. 그랬던 고양이가 제 눈앞에 다시 나타나자 금손은 반가웠다.

 

 그런데 가까이서 들여다본 고양이의 상태가 아까와는 사뭇 달랐다. 침전에서의 날카로운 눈빛은 온데간데없었다. 대신에 흐릿해진 눈으로 금손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본능적으로 이상함을 감지한 금손이 고양이 쪽으로 손을 내밀었다. 동시에 힘없이 다리가 꺾인 고양이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어, 어? 야! 얘 왜이래..”

 “독살이구나.”

 “네?”

 

 어디선가 나타난 이순이 고양이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금손은 갑작스런 그의 등장에 기겁했다. 그러나 익숙한 얼굴을 마주하고 곧 안도했다. 놀란 가슴을 추스른 그녀가 무슨 말이냐는 듯 이순을 돌아봤다.

 

 그리고 이순이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이 고양이, 독에 중독되어 죽은 것이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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