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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오늘 밤, 보름달이 뜬다
작가 : 인사이
작품등록일 : 2017.12.3

시간을 거스르는 그녀의 좌충우돌 로맨스!
10년 전 풋풋한 연하남은 지금의 톱 스타 배우.
같은 사람인데 양다리 걸친 기분은 왜인가요?
뒤틀린 시간 속에서 피어난 첫사랑은 10년의 시차를 극복할 수 있을까?

 
8. 시차 적응
작성일 : 17-12-08 12:14     조회 : 267     추천 : 0     분량 : 5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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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시차 적응

 

 이번엔 될까?

 

 버스 단말기에 카드를 조심스레 갖다 댔다.

 긴장 탓에 입이 바짝 말랐다.

 

 -삑

 

 된다!

 

 단말기는 아무 문제 없이 보름달 교통카드를 인식했다.

 

 -휴~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온다.

 아주 잠시, 처음 시간을 건널 때처럼 이질감이 몰려왔다 사라졌다.

 자리에 앉아 잠시 심호흡을 하던 보름이 뒷문 앞에 섰다.

 이제 내리기만 하면 된다.

 

 버스에서 내리면 현재로 돌아가는 거겠지?

 설마, 더 먼 과거로 넘어가는 건 아니겠지?

 

 보름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동네 골목을 향해 곧장 뛰었다.

 골목 앞 환한 편의점 조명이 눈에 들어왔다.

 돌아왔구나!

 적어도 과거로 역행하진 않았다.

 

 현관 앞 잠금장치에 이번엔 서문눌의 생일을 입력했다.

 

 -띠릭~ 철컥.

 

 문이 열리는 경쾌한 소리에 그제야 긴장이 풀렸다.

 눈치 안 보고 들어갈 수 있는 진짜 우리 집으로 돌아왔다.

 문을 열자 디지털 평면 TV와 하얀색 방문이 보였다.

 대신 꼬리를 흔들어 반겨주는 누리는 없다.

 돌아왔다는 안도와 허전함을 함께 느끼며 보름은 시계를 확인했다.

 시간은 처음 타임슬립 됐을 때처럼 자정.

 

 보름은 서둘러 컴퓨터를 켰다.

 핸드폰은 가방과 함께 팀장님이 가져갔으니 날짜 확인은 컴퓨터로 해야 했다.

 화면 하단에 보이는 숫자는 타임슬립 했던 수요일을 가리켰다.

 새로운 회장님과 첫 만남이 있었고 저녁엔 회식이 있었던 바로 그날이다.

 

 시간이 하나도 흐르지 않았구나.

 

 아침에 출근만 하면 한 달 전 일상이다.

 바뀐 건 하나도 없었다.

 지금은 서문눌이 된 10년 전 서문혁과, ‘초승‘이었던 보름의 추억이 하나 생겼을 뿐이다.

 

 오랜만에 돌아온 집에서 맘 편히 씻고 나온 보름은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정말 변한 게 하나도 없나?

 

 포털사이트 검색란에 '고등학생 서문눌', '서문눌 학창 시절', '서문눌 10대 에피소드' 등의 키워드가 입력되기 시작했다.

 

 혁에게 알려준 미래에 대한 팁이 혹시 현재에 영향을 준 건 아닌지 궁금했다.

 

 열심히 인터넷 검색을 하며 데뷔 전 서문눌에 관련된 기사를 훑었지만 시간 여행 이전과 이후 달라진 걸 확인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웠다.

 무엇보다 미리 알고 있던 데뷔 전 서문눌의 정보가 없어 비교 자체가 불가능했다.

 배우 서문눌이 아닌 인간 서문혁에 대해 기록은 거의 없었다.

 

 서문눌의 펜페이지에서도 별다른 정보를 얻지 못했다.

 

 그저 여배우 '유신아'와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란 것과 그녀와 한때 연인 관계였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얼마 전 서문눌이 동성연애자라는 추측 기사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는 것도, 유신아의 SNS가 해명에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유신아와 관련된 기사를 읽고 보름은 왠지 기분이 씁쓸해졌다.

 고작 한 달 동안 알고 지낸, 그것도 도움 주고 도움받는 유니세프 결연 가족 같은 사이였을 뿐인데 입안이 씁쓸하고 서운하고 배신감 비슷한 감정까지 드는 건…. 왜지?

 

 보름은 정체 모를,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것 같은 감정을 가라앉히려 냉수 한 컵을 들이키고는 잠이 들었다.

 

 아침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깨어나는 시간, 여섯 시 반에 정확히 눈을 떴다.

 보름은 뻑뻑한 눈을 비비며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웬일이야? 삐쳐서 전화 한 통 안 하더니.]

 

 “멋대로 휴학했다고 삐친 건 엄마지.”

 

 [돈 안 준다고 네가 삐쳤거든.]

 

 잠시 침묵.

 

 미래 결정권과 경제적 지원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 따윈 사실 없었다.

 목소리를 듣자마자 보름은 엄마가 보고 싶어 울컥했다.

 몸 고생 마음고생 하며 병간호를 하는 엄마를 직접 보고 온 뒤라 그리움이 컸다.

 

 [전화해서는 왜 말이 없어……. 무슨 일 있어?]

 

 10년 전 병간호를 하던 엄마를 만나고 왔어요. 하면 머리가 이상해졌다며 당장 병원 예약부터 하겠지.

 

 [설보름. 무슨 일 있냐니까?]

 

 엄마의 목소리에 걱정이 묻어났다.

 

 “돈 버느라 바빠. 무슨 일이 생길 틈이 없어.”

 

 툴툴대는 대답에 엄마는 안심한 듯 짧은 숨을 내쉬었다.

 

 [따님~ 아침부터 시비 걸려는 건지, 협상하려고 전화 한 건지 모르겠는데 엄마도 바빠요~ 오늘은 이장님께 유기 비료 만드는 거 배우러 가야 한단 말이야. 용건이 뭐야?]

 

 “엄마, 혹시 초승이라는 사람 알아?”

 

 [초승? 초승이를 네가 어떻게 알아?]

 

 “어? 정말 초승을 알고 있어? 얼마나 알고 지냈어?”

 

 [음…. 꽤 알고 지냈지. 너 병원에 있을 때 가끔 와서 도와주고 그랬어. 신기하네. 그러잖아도 그때 생각이 나서 궁금하던 참이거든. 잘 지내고 있나? 누구하고 다르게 참 참한 아이였는데.]

 

 어머니, 다르다니요. 제가 바로 그 참한 아이입니다.

 

 입을 비죽이던 보름이 다시 물었다.

 

 “알고 지낸 기간이 얼마나 돼?”

 

 [본 적도 없는 초승이는 어떻게 알고 묻는 거야? 혹시 만나기라도 했어?]

 

 “아냐, 아냐. 전에 얼핏 들은 거 같아서….”

 

 [그래? 내가 말 한 적이 있었나…. 근데 너, 글은 쓰고 있는 거지? 아빠가 얼마나 걱정하고 있는지는 알고 있어? 휴학하고 괜한 시간만 보내지 말고 하려면 제대로 해. 미주는 벌써….]

 

 “아~ 나 지금 막 기가 막힌 소재가 떠올랐어. 끊는다!”

 

 엄마의 잔소리가 길어질 거 같아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엄마가 초승을 알고 있다.

 엄마와 초승의 만남이 계속됐다면 시간 여행을 다시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길에서 우연히 주운 교통카드는 어쩌면 제 것의 행운인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주인을 찾기 위해 내 눈에 띈 건 아닐까?

 

 책상 위에 놓인 교통카드를 내려다보는 보름의 눈빛이 초롱초롱하게 빛났다.

 달빛이라도 스민 듯 교통카드에 새겨진 보름달도 조명처럼 환하게 밝아져 반짝였다.

 

 **

 10년 전이나 후나 한겨울 매서운 추위는 다를 게 없었다.

 보름은 혁이 그렇게 싫어하던 오버사이즈 코트를 여미며 걸음을 옮겼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출근길.

 하지만 어제와는 다른 보름이 '스페이스 무비'를 향하고 있다.

 얼굴이 에일 듯 시린 바람이 불었지만, 보름은 하나도 춥지 않았다.

 심장이 쉬지 않고 두근두근했다.

 우주의 비밀을 혼자 품은 기분이다.

 한 달 뒤엔 아무도 모르게 비밀스러운 여행을 떠나는 거다.

 누리도 도순 할머니도 그리고 혁도 다시 만날 수 있겠구나!

 

 추위도 잊은 보름의 발걸음은 봄날 고양이만큼 사뿐사뿐 가벼웠다.

 

 한 달 만에 들어선 ‘스페이스 무비’는 여전히 한가했다.

 테이크아웃 커피를 사려는 세 명의 여고생들만이 매점 앞에 모여 있었다.

 

 커다란 백팩을 멘 여학생들은 커피를 만드는 문혁을 구경하느라 정신없었다.

 혁을 기웃거리며 입을 가리며 웃거나 서로의 어깨를 찰싹거리며 즐거워한다.

 

 출근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보름도 열심히 커피를 만드는 문혁을 잠시 구경했다.

 에스프레소 머신 앞에서 커피를 내리는 문혁은 보름이 보기에도 참 근사했다.

 여학생들의 호들갑이 이해가 된다.

 

 아쉬워하는 여학생들이 영화관을 빠져나가고 나서야 보름은 매점 앞으로 다가갔다.

 오랜만에 보니 능글이 문혁이가 반갑다.

 

 “문혁아~ 잘 지냈어?”

 

 “고작 몇 시간 만인데 그런 인사는 뭐예요? 아~ 밤이 길게 느껴질 정도로 제가 보고 싶었구나!”

 

 느끼한 목소리와 멘트도 오랜만에 들으니 신선하다.

 

 “어, 누나 앞머리 잘랐네요.”

 

 보름은 한참 짧아진 앞머리를 잡아 내렸다.

 

 “술김에 한 번 잘라봤는데 이상해?”

 

 그때는 최신 유행 스타일이었는데. 쩝.

 머리 손질을 한 다음 혁이 그렇게 뿌듯해했더랬지.

 

 “아뇨. 귀여워요. 내가 귀여운 스타일 좋아하는 건 또 어떻게 알았어요?”

 

 자꾸 들이대지 마라.

 너보다 두 배는 예쁘고 귀엽고 담백한 훈남을 실컷 보고 와서 그렇게 눈웃음쳐도 별 감흥 없단다. 흥.

 

 평소처럼 발끈하지 않고 여유롭게 웃어넘기는 보름은 또 그것대로 귀여워 문혁이 큭큭 웃었다.

 

 “어젠 집에 잘 들어갔어요? 카톡 안 와서 걱정 많이 했어요.”

 

 “응? 아……. 응. 잘 들어갔지. 핸드폰이 없어서 연락 못 했네. 미안.”

 

 한 달 전 일을 어제 일처럼 대답하려니 적응이 안 된다.

 보름의 여유롭던 웃음이 어색해졌다.

 

 “잃어버렸어요?”

 

 “아니. 팀장님이 내 가방을 갖고 가셨을걸? 근데 윤정인 벌써 퇴근했어?"

 

 “아니에요.”

 

 문혁이 손가락으로 매대 아래를 가리켰다.

 들여다보니 쪼그려 앉아 고개를 파묻고 있는 윤정이 보였다.

 

 “왜 그래? 어디 아파?”

 

 “어제 일로 지은 누나한테 한 소리 들어서 그래요.”

 

 어제 일? 지은 씨가 왜?

 

 보름은 아무것도 모르겠단 표정으로 두 눈을 깜빡거렸다.

 오늘은 작정하고 귀여우려나.

 

 문혁은 볼 한번 꼬집어보고 싶단 생각을 하며 말을 이었다.

 

 “어제 윤정이 주사가 좀 심했잖아요.”

 

 “아…. 그랬었지.”

 

 그제야 회식 때 혀 꼬부라진 소리로 주절거리던 윤정이 떠올랐다.

 보름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시간 여행도 시차 적응이 필요하구나.

 

 **

 매표소 데스크에 앉은 보름은 멍하니 앉아 서문눌에 대해 생각했다.

 

 눌은 기억하고 있을까?

 10년이나 시간이 흘렀으니 잠깐 스친 불쌍한 여자 따윈 잊힌 지 오래겠지?

 초승은 그렇게 존재감 없는 사람이었을까?

 

 “으~ 궁금해 죽겠네.”

 

 “나도 보름 씨 정신 상태가 궁금하네요. 일하러 와서 뭐 하는 거예요?”

 

 머리를 감싸 쥐고 인상을 쓰고 있는 보름을 향해 지은이 톡 쏘아댔다.

 관객을 손꼽을 정도로 한가한 시간, 할 일이 없긴 지은도 매한가지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이나 하고 있던 지은이 정신 차리라며 보름의 등을 툭 치고 화장실로 갔다.

 지은이 두고 간 스마트폰 화면에 뜬 인터넷 기사 머리글이 보름의 눈에 들어왔다.

 

 -출국하는 서문눌. 공항이 런웨이에요!

 

 선글라스를 끼고 공항으로 들어서는 눌의 사진도 보였다.

 

 이런.

 당분간 서문눌이 ‘스페이스 무비’를 찾는 일은 없을 것이다.

 혹시나 서문눌이 찾아온다면 한번 묻고 싶었는데.

 하긴 찾아온다고 말 한마디 건넬 수 있겠는가.

 

 고등학생 혁과 톱스타 눌의 간극은 10년이라는 세월만큼 멀어져 있었다.

 

 **

 

 그 시각, 서문눌은 일본행 비행기 안에 앉아 있었다.

 

 일본 팬 미팅은 이틀 뒤였지만 폭설 예보가 있어 하루 앞당겨진 출국이다.

 폭설은 오늘 밤부터 며칠간 이어진다고 했다.

 

 '스페이스 무비'를 가려고 노인분장을 하던 눌은 채 실장의 스케줄 조정 이야기에 망연자실했다.

 

 처음으로 타임슬립을 경험한 그녀의 얼굴은 꼭 보고 싶었다.

 설렘과 호기심으로 가득 찬 커다란 눈망울은 얼마나 반짝일지.

 매일 상상만 하던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지난밤엔 신기하게도 그녀와 처음 보냈던 한 달이 생생히 떠올랐다.

 시나리오 한 편이 영화로 상영되는 기분이었다.

 희미하고 어렴풋한 기억들이 장면 또렷해졌다.

 

 그녀가 과거를 경험하면 자신의 기억도 또렷해지는 건 아닐까. 눌은 추측했다.

 

 그녀가 마음속에 스며들었던 첫 만남을 또렷이 기억해낸 눌은 그래서 오늘 보름을 만나지 못하는 것이 더욱 아쉬웠다.

 

 그날의 그녀가 같은 시간 속에 존재하는데 만날 수가 없다.

 두 달간 빡빡하게 짜인 일정을 소화하려면 만남은 더 멀어질 것이다.

 겨우 이틀 비워둔 날 중 하루를 날씨 때문에 허비하게 됐다.

 석 달 전부터 계획되고 진행된 팬 미팅을 날씨 탓하며 취소할 수는 없었다.

 팬들은 오매불망 자신만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대중 앞에 서는 삶엔 사적인 일을 한 쪽으로 미루어 둬야 할 때가 빈번하게 찾아왔다.

 대중에게 받는 사랑이 커지고, 배우 서문눌이 유명해질수록 어머니와 자신을 버려뒀던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다.

 

 눌은 깊은숨을 내쉬었다.

 

 그리움과 아쉬움이 가득 찬 서문눌의 눈빛은 더욱 깊어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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