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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무사가 아름답다
작가 : 갈릴레오와
작품등록일 : 2017.12.5

여러 왕국들이 자리잡은 혼란의 시대. 특히 사이가 좋지 않은 륜왕국과 융왕국.
평화의 시간도 잠시.혹시라도 모를 융왕국의 국경 침략에 대비해 륜왕국은 각 가문의 남자들에게 징집명령을 내린다.
어느날 말도 없이 사라져 버린 오빠. 병약한 남동생을 대신해 선유가 남장을 한 채 징집명령에 따르기로 한다

 
5. 의욕만 충만한 녀석
작성일 : 17-12-08 10:41     조회 : 225     추천 : 0     분량 : 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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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 두 사람. 장유. 수한.”

 

 저 멀리서 종각이 어서 오라며 손짓을 했다. 후한과 선유가 종각의 부름에 서둘러 뛰듯이 걸어갔다.

 

 “거 쉬엄쉬엄 해. 이리대신 보지도 않는 데서는 요령 것 하는 것도 실력 향상이야.”

 

 “예.”

 

 선유가 감사하다며 인사하자 그 뒤를 따라 후한도 인사를 했다.

 

 “자자. 오늘 대련이 있다고 하니까. 너희들도 가서 한 번 보자. 원래 다른 사람들 싸우는 것을 보는 재미가 제일 재미있거든.

  뭐 그렇다고 실제 싸움은 아니고 하하하.”

 

 “예.”

 

 종각이 앞서가자 그 뒤를 선유와 후한이 그 뒤를 따랐다.

 

 드디어 직접 무예의 실력을 볼 수 있는 기회구나.

 

 륜왕국의 훌륭한 무사. 운이 좋으면 왕실의 호위무사가 될 만한 인재를 찾을 수도 있다.

 그 생각에 후한의 가슴이 낮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조금씩 가슴이 울렁이며 흥분되는 건 선유도 마찬가지였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

 혹여 전장에 나간다고해도 무기력하게 적들의 손에 죽고 싶지는 않았다.

 직접 눈으로 본다면 분명 더 실력이 늘겠지.. 될 수 있는 한 보고 배울 수 있는 건 배워야 겠어.

 

 +

 대련장에 서 있는 남자들. 그들을 보면 이리가 모여있는 이들을 살펴보다 시선이 멈췄다.

 

 “자. 그럼 이번엔 칠표하고 하성 나오 거라.”

 

 이리 옆에 서 있던 칠성이 부르는 말에 무리 중에 앉아 있던 칠표와 하성이 일어났다.

 

 그나마 가장 훈련을 제대로 받은 녀석들인데..

 

 이리 역시 결과가 기대됐다.

 

 키가 작고 날렵해 보이는 칠표. 그에 비해 하성은 키가 큰 편에 체구도 있어 겉으로 보기엔 상대가 되어 보이지 않았다.

 두 사람이 나와 인사를 한 후 목검으로 대결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칠표의 목검이 넘어진 하성의 목을 겨누었다.

 

 “칠표. 승.”

 

 기분이 좋은지 칠표가 치아를 드러내며 웃었다. 넘어진 하성이 겨우 옆에 있던 장정들이 부축하며 대련장 밖으로 나갔다.

 

 담담하게 칠표를 보던 후한. 하지만 어쩐지 대련을 하는 동료에 대한 마음이 보이지 않는 그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럼 이번엔 과안.”

 

 이리가 부르는 소리에 무리들 틈에 앉아 있던 과안이 천천히 일어섰다. 마른 체격이라 자신의 키보다 훨씬 더 커보였다.

 머리카락이 한 쪽 눈을 가리듯 흘러내린 그의 얼굴을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표정이었다.

 그의 보일 듯 말 듯 한 눈빛이 후한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준비. 시작.”

 

 칠성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공격을 시작하는 칠표. 하지만 그 정도의 수는 알고 있었는지 과안이 몸놀림이 더 재빨랐다.

 먼저 공격하지 않고 상대방의 움직임부터 살펴보는 과안.

 

 겁이 날 테지. 당연히. 후훗.

 

 하지만 자신에게 먼저 공격하지 않는 과안을 자신에 대해 겁이 나는 것이라 생각한 칠표.

 대련장에 모인 사람들은 대부분 칠표처럼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칠표의 흐름을 먼저 파악하기 위한 행동이란 것 인지한 사람은 이리. 그리고 그의 행동을 눈여겨보는 후한.

  역시 무언가 다른 이들과 다르다고 생각한 선유 정도였다.

 

 지금이다..!

 

 있는 힘껏. 그것도 서너 번 공격을 하다 피하기만 하는 과안의 몸놀림에 지친 칠표의 집중력이 흩트려졌을 때였다.

 그대로 목검을 든 과안의 눈빛이 빛났다. 그대로 달려 칠표의 목검을 옆으로 내리쳤다.

 그 힘에 옆으로 바닥에 떨어지는 그의 목검. 결국 과안은 칠표의 목에 자신의 목검을 겨누었다.

 

 -와!!!

 

 대련장에 모여 있던 사람들 모두 환호성을 쳤다.

 

 “와아!! 대단하구만.!!! 저 녀석. 하하하.”

 

 보고 있던 종각 또한 박수를 치며 응원을 함께했다.

 이리 역시 자신의 무예를 익히던 과안의 성장한 모습에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박수를 쳤다.

 

 쳇!

 

 못내 억울한 칠표. 꼼수라고 생각했다.

 

 치사한 새끼. 쥐새끼처럼 피해만 다니다가 얻어걸린 주제에.

 

 일어나지 앉고 불만 가득한 심기가 드러난 칠표에게 과안이 손을 내밀었다. 일어나는 것을 도와주겠다는 의미였다.

 

 병 주고 약주나.

 

 하지만 보는 눈들이 있다. 특히 종각과 이리 역시 보고 있는 이 상황에서 손을 뿌리칠 수는 없는 법.

 혹여나 대련을 하고 난 후 예를 갖추지 못하면 그대로 쫓겨나는 경우도 있었다.

 이 곳 문무학재는 예를 갖추지 못거나 너무 실력 뒤쳐져 자신은 물론 주변 동료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쫓겨나기도 했다.

 

  결국 그리 되면 왕국에서 징집명령을 제대로 따르지 않은 것으로 간주되어 세금이나 노역으로 대신해야 했다.

 그리 되는 상황이 더욱 복잡해져 이왕이면 대부분 훈련을 제대로 따라 군사훈련장인 문무학재에 남고 싶어했다.

 

 그런 이 곳의 분위기를 아는 과안이 내민 손을 어쩔 수 없는 잡는 칠표. 두 사람의 모습에 모두의 환호성이 커져갔다.

 

 저자를 유심히 봐야겠다.

 

 과안의 실력을 조금 더 살펴본 후 황실의 힘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였다.

 

 저 정도 익히려면 옆에서 귀찮게라도 배워야겠다.

 

 과안에게 부탁을 해서라도 제대로 무예를 익히고 싶은 선유였다.

 

 “너희 둘도 조만간 저리 대련을 할 정도의 실력이 될 수 있도록 연습 또 연습 하거라. 성실이 그 무엇보다 무예의 바탕이다. 알겠느냐.”

 

 이리의 말에 선유와 후한이 알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래 그래. 무리하면 될 것도 안 되니.”

 

 종각이 선유와 후한의 사이에 서서 한 팔씩 선유와 후한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빡빡한 사람 같지만 너희가 참아라. 눈빛을 한 번 찡긋 하자 선유가 긴장이 풀려 살짝 미소 지었다.

 

 +

 

 문무학재에서 교육을 마친 남자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자신들의 집으로 향했다.

  가끔씩은 함께 숙식을 하며 익히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집에서 훈련을 받기 위해 오는 형식이었다.

 

 홀로 문무학재에서 나오는 과안의 뒤를 선유가 서둘러 따라왔다. 아무래도 가르쳐 달라고 부탁을 해봐야겠다.

 어영부영하다가 혹여나 문무학재에서 쫓겨나기라도 한다면.

 혹시라도 병약한 동생 은유가 그 일을 대신하거나 아니면 세금을 해야 할지 모른다.

 그 생각을 하니 마음이 다급해졌다.

 

 어찌되었건 전장에 나갈지도 모르니 무예를 제대로 익히긴 해야 해.

 

 여기서 제대로 무예를 익힐 수 있는 곳이 없었다. 한편 선유가 보이지 않는 한 쪽 편에서 후한이 과안의 뒤를 따라 걷고 있었다.

 

 우선은 다급하게 가까이 다가가기보다 천천히 친밀하게 관계를 익혀봐야겠다.

 

 “저기.... 이 보시오.”

 

 “이보게.”

 

 망설이다 부르는 선유. 그리고 혹시나 놓칠까 서둘러 부르는 후한이 동시에 부르는 소리에 과안이 멈춰 섰다.

  오른쪽에 서 있는 선유와 왼쪽에 서 있던 후한. 두 사람 역시. 왜 과안을 불렀는지 서로에게 무언가 의심스러워 보았다.

 

 “..... 나 말인가?”

 

 불렀으면 말을 해야지. 말을 하지 않고 서로 보고 있는 선유와 후한을 봤다.

 

 “저 다름이 아니라. 좀 배웠으면 해서.”

 

 차라리 먼저 말을 거는 게 낫겠다. 선유가 과안에게 말을 건넸다.

 

 뭐야. 저 녀석 진짜.

 

 연습을 도와달라는 핑계를 대며 과안을 좀 더 알아보려고 했던 후한. 갑자기 다급한 마음이 들었다.

 

 “아니. 나 또한.”

 

 “거 그 쪽은 오늘 와서 뭘 배우겠다고 그러시오.”

 

 마음이 급한 건 선유도 마찬가지였다 .

 

 “오늘 와서 배워도 습득은 내가 더 빠른 것 같던데. 아닌가?”

 

 왕국와 왕실을 위해서 제대로 된 인재가 필요하다.

 그 첫 단추부터 선유 때문에 지체되는 것 같아 후한 역시 마음이 조급해졌다.

 

 저자는 자꾸 왜 저래. 스스로의 능력을 알아야지.

 

 “나에게...배운다고...? 무예를?...나 또한 스승대신님들께 배우는 처지인데....?”

 

 도대체 뭘 보고 나한테 이러는 거지? 과안의 두 사람의 부탁이 조금 부담스럽고 불편했다.

 

 하긴 저들 눈에는 내가 잘 하는 걸로 보이는 건가.. 두 사람 다 실력이 거기서 거기라... 그럴 만도 하겠군.

 

 “하지만 난 어쩌면 문무학재 다음 과제도 하기 전에 이 것부터 제대로 하지 못하면 ....”

 

 선유는 사실 걱정이었다. 마음이 앞서 오빠인 장유대신 이 곳에 오기는 했는데..제대로 그 진도에 맞추지 못하면 쫓겨날 수도 있다. 그리되면 일이 더 복잡해 지는 지게 된다.

 

 “나도 마찬가지야. 얼른 배워야...”

 

 지금 시간이 얼마 없는 건 후한도 마찬가지였다.

 

 선유의 질문에 이어 후한 역시 궁금해 물었다.

 

 “미안하지만. 난 힘들겠는데.. ”

 

 누군가를 가르쳐본 적 없던 과안.

 

  다른 문무학재에서 무예와 학문을 익히고 있는 다른 이들과 달리 빠지지 않고 참여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산 속에 있는 스승 재담의 몸의 상태가 걱정이 되어 이리 시간을 빼서 문무학재에 있을 때에도 마음은 항상 불안 했다.

 

 사실 과안은 징집명령 대상에도 없는 사람이었다.

 전쟁고아나 아니면 이미 죽었다고 생각한 이가 겨우 목숨만 건져 산 속에 사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과안 역시 그리 이름이 없는 사람이었고 계속 그렇게 살고 싶었다.

 

 하지만 과안이 마음을 바꾼 건.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자신에게 부모보다 더한 사랑을 키워준 스승 재담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상황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이리와 종각이기에 스승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

 

 종각과 이리는 그의 상황을 알고 배려를 해 주었다. 자신들 또한 재담에게서 배운 제자들 중 한 명이었다.

 

 “상황이 있어서 매번 이 곳에 오지 못하니. 도와줄 수가 없어.”

 

 “매번 오지 못한다고....아..그럼 내가 가면 안 될까?”

 

 선유의 제안에 과안이 갑작스러워 머뭇거렸다.

 

 “뭐? 내가 있는 곳으로 온다. 이 말이야..?”

 

 그렇다. 선유가 강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뭐야. 저 의욕만 충만한 녀석은. 내가 질 수 없지. 자고로 인재를 알아보고 내 사람을 만드는 데에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지.

 

 “그럼 나도. 가겠네.”

 

 “내가 있는 곳이 어딘지는..다들 알고들 하는 말이야?”

 

 과안이 심하게 의욕이 넘치는 두 사람이 이상하다며 보았다.

 

 “어딘가?”

 

 “어디든.”

 

 후한의 질문에 선유는 한 발 더 앞서 더욱 적극적이었다. 어디든 가겠다는 의지에 후한 또한 질 수 없었다.

 

 “나 또한!!.”

 

 선유가 이내 말을 이었다.

 

 여기서 만약 쫓겨난다면...은유가....와야 할 지도 몰라...그렇게 되면 전장에 가기도 전에 잘 못 될 수 있어. 그건 절대로 안 돼.

 

 생각만으로도 머리가 복잡했다.

 

  버텨야 해. 심지어 나보다 늦게 들어온 녀석에게 조차 뒤진다면 더 이상 버틸 명분이 없다.

 하필 실력이 좋은 녀석이 내 뒤에 와서는...비교가 더 되잖아.

 

 서로가 이상하다며 보는 선유와 후한의 시선을 한 쪽에 떨어진 채 보고 있는 과안. 그 또한 왜 저러는지 두 사람이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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