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어느 날 천사가 떨어졌다
작가 : 솜솜
작품등록일 : 2017.12.7

[빙의물]
의료봉사 중 갑자기 사고를 당해, 이상한 세상에서 눈을 뜬 세진.
다짜고짜 자신을 덮치려는 남자에게서 무작정 도망쳐 나와 숲 속에서 길을 잃는다.
그러는 도중 수상한 사람들에게 쫓기던 남자를 구해주게 되는데.......
점차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는 어딘가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수상한 남자(2)
작성일 : 17-12-08 00:47     조회 : 291     추천 : 0     분량 : 5513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밤에 그렇게 고요했던 숲은 아침이 되니 시끄러웠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메아리쳐 들려왔다.

  “으으........”

  ‘추워.’

  턱 안돌아갔겠지?

  턱을 쓱쓱 매만지며 몸을 일으켰다. 모닥불은 불씨만 조금 남아있고 거의 꺼져 있었다.

  어김없이 남자의 상태를 확인한 후 물주머니를 열어 목을 축이고 남자의 입에도 흘려 넣었다.

  수풀을 비집고 나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소변을 봤다. 주변을 좀 더 돌아다니니 사과같이 생긴 게 매달린 나무가 있었다.

  ‘자연 사과라니!’

  크기가 크진 않았지만 이런 게 진짜 건강에 좋은 거라고 텔레비전에서 본 적이 있다. 신이 나서 여러 개를 딴 후 남자를 눕혀둔 곳으로 돌아왔다.

  계곡으로 가서 손이라도 씻고 싶었지만 혹여 수상한 사람이라도 마주칠까 싶어 갈 엄두도 안 났다.

  사과 두 개를 순식간에 해치우며 배를 채우니 그제야 좀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내가 구해온 남자를 가만히 쳐다봤다.

  푸른빛을 띠는 검은 머리칼이 단정하게 잘려있다. 머리색만 보면 동양인으로 오해할 법도 하지만 피부가 하얗고 날렵한 콧날이 이마 아래로 쭉 뻗어 있다.

  단정한 이마 아래로 산이 뚜렷한 짙은 눈썹이 자리 잡고 있고 바짝 마르긴 했지만 단호하게 다물린 입술도 꽤 모양이 예뻤다.

  모르긴 몰라도 상당히 잘생긴 얼굴이다.

  ‘운동선수인가?’

  어깨가 떡 벌어지고 온몸이 근육 덩어리인 게 꼭 아이스하키선수를 연상시키는 몸집이었다.

  ‘그나저나.’

  여기 계속 있어도 되는 걸까.

  최악의 상황이 머리에 그려졌다.

  어제 내가 돌로 기절시킨 그 사람이 동료들을 몰고 와 추적하여 나와 이 남자를 찾아내면 어쩌지.

  내가 갖고 있는 거라곤 작은 칼 하나뿐이고 혼자서 남자를 지키며 훈련받은 여럿을 상대하라는 건 그냥 자살하라는 소리다.

  게다가 배가 고파서 힘도 없다.

  “으.......”

  이렇게 막막한 기분을 느끼는 건 배드민턴을 그만둔 이후를 상상했을 때 이후로 처음이었다.

  더 이상 안 좋은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고개를 홱홱 젓고 사과를 한입 크게 베어 물었다.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차려야지. 최악을 생각해봐야 끝도 없었다.

 *

  “으음.......”

  추워서 깼다. 주변이 밝아진 걸 보니 어찌저찌 또 하루를 무사히 버티긴 한 것 같았다.

  땅바닥에 손을 짚고 스윽 몸을 일으키며 습관적으로 남자를 쳐다봤다.

  “!!!”

  얼른 몸을 떼어 남자에게서 멀어졌다. 언제부터 깨어 있었던 건지 남자의 눈동자는 내게 고정되어 있었다.

  빨간 눈이라니.

  동양인은 아니길래 파란색 눈을 상상했는데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토끼보다는 훨씬 어두웠지만 아무리 봐도 빨간 눈동자였다.

  ‘아차.’

  그러고 보니 이 사람 환자였지.

  “몸은 좀 어때요?”

  “.......”

  벙어린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물이 들어있는 물주머니를 남자에게 건넸다. 그러나 남자는 날 쳐다보기만 했다.

  “아직 몸을 못 일으키겠어서 그래요?”

  물주머니를 내려놓고 남자의 몸 위에 있는 나뭇잎을 치운 뒤 남자의 등을 받쳐 일으켜 세웠다.

  “조심해야 돼요. 잘못하면 칼 맞은데 벌어져요.”

  남자를 일으켜 기대어 앉힌 후 물주머니의 마개를 열어 다시 건넸다.

  “마셔요.”

  남자가 천천히 건네받아 목으로 물을 넘겼다.

  물 마시는 걸 확인하고 나는 사과를 집어 한 입 베어 물었다.

  “빈속에는 안 좋긴 하지만 급한 대로 그쪽도 배고프면 좀 먹어요.”

  사과를 건네자 남자가 받았다.

  “...넌 누구지?”

  ‘!’

  말을 못하는 건 아니었다보다. 남자가 하는 말이 확실히 또록또록 전달되었다. 근데 왜 반말이지? 

  “난 세진이야. 이세진.”

  저쪽이 먼저 했으니까 나도 해야지.

  “...어떻게 된 거지?”

  별다른 반응 없이 질문을 해오는 남자는 내가 존댓말을 하든지 반말을 하든지 딱히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중에 네가 위험에 처한 걸 봤어. 어쩌다보니 널 구하게 됐고, 혹시 또 위험할지도 모르니까 널 데리고 이리로 온 거야. 네가 쓰러진지는 이틀째고.”

  말주변이 없는지라 간략하게 이야기했지만, 남자의 표정을 보아하니 내 설명이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이었다.

  남자는 무표정조차 이상하게 박력 있어서 나도 모르게 그의 눈치를 살폈다. 그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잘 안 되는 말솜씨로 있었던 일을 주절주절 다시 한 번 이야기했다.

  “......”

  내 말이 다 끝났음에도 남자에게서는 대답이 없었다. 남자는 생각이 복잡해보였다.

  하긴 본인이 틀림없이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있으면 누구든 그럴 것 같긴 했다. 그런 상황에 대해서는 나도 바로 얼마 전 경험한 사람이기 때문에 남자의 심정을 백번 이해할 수 있었다.

  “이름이 뭐야?”

  “렌케이지.”

  ‘렌케이지. 렌케이지.’

  이름 기네.

  “어, 그럼 렌케.”

  ‘하씨.’

  렌케이지 라고 하려고 했는데 성급하게 얘기하느라 이름을 짤퉁 잘라먹었다.

  슬쩍 눈치를 살폈지만 별로 기분이 상해보이지는 않았다.

  “흠, 흠. 하여튼 렌케. 앞으로 어떡해야 돼? 무작정 돌아다니면 위험할까봐 아무데도 못가보고 여기만 있는 중이야.”

  “내려가지.”

  렌케가 몸을 일으키며 대답했다.

  “조심해!”

  그가 구덩이를 채 벗어나기도 전에 몸을 휘청했다.

  얼른 다다가 그를 부축하여 수풀을 빠져나왔다. 피를 줄줄 흘리고 이틀 동안 아무것도 먹은 게 없으니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게 당연했다.

  “어느 쪽으로 가야돼? 난 길을 모르는데.”

  렌케가 내게 몸을 기댄 채로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리켰다.

  렌케의 몸이 여간 무거운 게 아니라서 한참을 걸으니 호흡이 거칠어지고 땀이 줄줄 흘렀다. 사과 말곤 먹은 것도 없으니 거의 빈속인 건 렌케나 나나 마찬가지였고 말이다.

  “학....... 아 괜찮아, 괜찮아. 그대로 있어.”

  나까지 몸이 휘청해서 렌케가 몸을 떼려고 했으나 얼른 만류했다. 아무래도 그보다는 훨씬 멀쩡한 내가 몸 가누기도 힘든 그를 부축하는 게 맞았다.

  조금 더 걷고 있는데 근처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내가 놀라 걸음을 뚝 멈추자 렌케가 얘기했다.

  “괜찮아.”

  침을 꿀꺽 넘기고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여기서부턴 내가 걸어가지.”

  렌케가 휘청거리는 몸을 간신히 바로하고 앞으로 나아갔다. 내 눈에는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아 보였지만 꼿꼿하게 세운 등에서 엄청난 정신력이 느껴졌다.

  “각하!!”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보자마자 달려왔다.

  그들은 날 보자마자 무기를 뽑아들었다.

  “누구냐?”

  그 중 한 명이 시퍼런 날이 선 긴 칼을 거의 내 목으로 들이 밀며 외쳤다.

  “검을 치워라.”

  렌케가 싸늘하게 말했다.

  꽤 훈련을 잘 받은 사람들인지 무기를 뽑고 있던 사람들이 렌케의 한마디에 순식간에 검을 칼집에 꽂았다.

  “돌아간다.”

  “예!”

  그들은 금세 채비를 갖췄고 렌케는 숲을 벗어나 마차에 오를 때까지도 스스로 꼿꼿하게 걸어갔다.

  “타.”

  마차에 오르는 그를 멀뚱멀뚱 쳐다보고만 있으니 그가 손을 까딱하며 명령했다.

  “아, 응!”

  “잠깐만요 레이디!”

  마차에 타려고 하는데 아까 내게 검을 들이밀었던 사람이 얼른 다가왔다.

  “걸치시죠.”

  그가 자신의 망토를 풀어 내게 건넸다.

  “감사합니다.”

  망토로 어깨를 감싸고 마차에 탔다. 추위가 겨우 가시는 느낌이었다.

  마차가 달리기 시작했다. 렌케는 피곤한지 눈을 감고 마차 벽에 머리를 기대고 있었다.

  “어휴.”

  발 상태가 가관이었다. 씻는다고 씻었었는데도 말라붙은 피와 흙이 덕지덕지 붙어 있고 여기저기 긁힌 상처도 있었다.

  거의 원시인처럼 맨발로 숲을 돌아다녔더랬지.

  청결에 집착하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뜨거운 물에 몸을 푹 담가 개운하게 씻을 수 있다면 소원이 없을 것 같았다.

  때마침 마차가 멈췄다.

  밖에서 마차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리는 데도 렌케는 눈을 뜨지 않았다. 상태가 이상해보여 즉시 이마에 손을 대니 몸이 불덩어리 같았다.

  문을 벌컥 열고 외쳤다.

  “도와주세요! 상처가 덧났나 봐요! 빨리요!!”

  렌케의 부하로 보이는 사람들이 재빨리 마차로 들어와 렌케를 둘러업고 커다란 집 안으로 달려 들어갔다.

  나도 미친 듯이 달려 그 뒤를 쫓아갔다.

  렌케를 커다란 침대에 눕히자마자 나이 지긋한 남자가 헐레벌떡 달려 들어왔다. 그가 곧바로 렌케의 옷을 벗기고 상처를 살폈다. 여전히 옆구리와 허벅지에 난 상처가 꽤 깊었다. 특히 허벅지에 난 상처는 뼈가 드러날 정도였다.

  노인이 상처부위를 물로 닦아내고 무슨 약 같은 것을 부었다. 치익 소리가 나며 상처에서 연기가 올라왔다.

  아무래도 이 세상의 의료방법은 내가 아는 방법과 많이 다른 것 같았다. 보통은 저 정도 상처엔 곧바로 봉합술을 할 텐데. 뭘 하는 건지 짐작이 안 됐다.

  한참 노인이 렌케의 상처부위에 뭔가를 하는데 또다시 문이 벌컥 열리며 성가대복 같은 옷을 입은 남자가 뛰어 들어왔다.

  “사제님! 어서!”

  주변에 잔뜩 긴장하고 서 있던 사람들이 성가대복 입은 사람을 사제라고 부르며 반색하여 맞았다.

  그가 렌케의 상처부위에 손을 올린 채 눈을 감고 작은 목소리로 뭐라고 중얼거렸다.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무슨 무슨 신이시여, 하는 게 꼭 기도를 하는 것 같았다.

  그의 중얼거림이 멈추자 놀랍게도 손끝에서 환한 빛이 나오며 상처가 빠르게 아물었다.

  ‘뭐, 뭐야 저게?!’

  눈을 비비고 렌케에게 가까이 가 상처를 살폈다. 정말로 완벽하게 아물어 있었다.

  ‘맙소사.’

  마법, 뭐 그런 건가? 해리포터에 나오는.

  그러나 무엇보다 제일 이상한 건 왠지 모르게 저 빛에서 그리운 느낌이 든다는 점이다.

  ‘대체 왜 이렇게 눈물이 나올 것 같지?’

  내가 당황하고 있는 사이 성가복을 입은 남자는 렌케의 허벅지 상처에도 똑같은 행위를 하여 아물게 만들었다. 

  큰 상처가 아문 렌케의 호흡은 많이 차분해져 있었다. 표정도 한결 편안해 보였다.

  치료 같은 행위가 끝나자 중세의 메이드 옷 같은 걸 입은 여자들이 물과 물수건을 가지고 들어와 렌케의 몸을 닦았다.

  “나가주시지요.”

  여자 중 한명이 모인 사람들을 향해 고개를 숙여 보이며 얘기했다.

  얼떨결에 사람들과 함께 방 밖으로 나오니 두 사람이 내게 다가왔다.

  “저는 각하의 부관 제롬입니다. 레이디께서는 제게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집사 긴트입니다. 부탁드립니다.”

  “아, 네.”

  긴트라고 하는 사람이 안내하는 대로 뒤따라가려하는데 메이드 복을 입은 여자가 긴트를 말렸다.

  “긴트님, 아가씨의 상태를 봐주십시오.”

  “아.”

  남자 둘이 동시에 날 보곤 짧은 감탄사를 터뜨렸다. 그리고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무례를 범했습니다. 아가씨. 상처를 치료하신 후, 저희와 천천히 얘기 나누시지요.”

  긴트가 정중하게 고개를 숙여 보이며 얘기했다.

  “이리로 오십시오, 아가씨.”

  옆에 서있던 메이드 복을 입은 여자가 내게 친절한 목소리로 얘기했다.

  “아가씨를 모셔라.”

  여자가 다른 메이드 복을 입은 여자에게 명령했고, 그녀가 나를 어떤 방으로 안내했다.

  그녀는 나를 따뜻한 물이 넘치게 들어있는 나무통으로 들어가게 권했고 씻는 걸 도와주었다.

  처음에는 거절하려고 했지만 목욕 용품이 죄다 처음 보는 것이어서 그냥 도움을 받았다.

  다 씻고 가운을 입고 머리를 말리고 있으려니 아까 봤던 노인이 나타나 내 상처를 봐주었다. 여기저기 긁힌 곳에 연고를 덕지덕지 바른 채로 식사도 했다.

  개운하고 오랜만에 음식다운 음식이 뱃속으로 들어가니 살 것 같았다. 긴장이 풀리며 온몸이 노곤해졌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2 결심(2) 2017 / 12 / 18 283 0 4121   
21 결심 2017 / 12 / 18 314 0 5004   
20 계획(5) 2017 / 12 / 16 327 0 5032   
19 계획(4) 2017 / 12 / 16 310 0 4535   
18 계획(3) 2017 / 12 / 15 297 0 6104   
17 계획(2) 2017 / 12 / 15 302 0 5750   
16 계획 2017 / 12 / 14 291 0 4718   
15 엘리아 공주(2) 2017 / 12 / 14 323 0 4456   
14 엘리아 공주 2017 / 12 / 13 308 0 5238   
13 무도회(3) 2017 / 12 / 13 292 0 4223   
12 무도회(2) 2017 / 12 / 12 333 0 4008   
11 무도회 2017 / 12 / 12 300 0 4891   
10 바깥 나들이(3) 2017 / 12 / 11 304 0 4246   
9 바깥 나들이(2) 2017 / 12 / 11 343 0 4822   
8 바깥 나들이 2017 / 12 / 11 295 0 5717   
7 황궁 2017 / 12 / 11 331 0 5186   
6 황궁으로 2017 / 12 / 9 328 0 4414   
5 렌케의 집(2) 2017 / 12 / 9 300 0 5061   
4 렌케의 집 2017 / 12 / 8 273 0 6526   
3 수상한 남자(2) 2017 / 12 / 8 292 0 5513   
2 수상한 남자 2017 / 12 / 7 294 0 5923   
1 낯선 세상 (1) 2017 / 12 / 7 524 1 4975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고귀한 여자
솜솜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