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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다크 오브 킹덤
작가 : 린머
작품등록일 : 2017.12.5

세계가 혼란스럽고 평화가 무너지기 시작할때 한 영주는 질서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지만, 허사가 된다. 이윽고 각국 간의 전쟁으로 질서가 무너졌을 때 영주는 그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검을 든다.

 
4. 출발 (2)
작성일 : 17-12-07 23:54     조회 : 233     추천 : 0     분량 : 6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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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흰색으로 도색한 대문을 지나며 시리우스는 성 밖으로 나왔다.

 

 "볼 일은 다 보셨는지."

 "내가 여기 있는 줄 어떻게 알았지?"

 

 테레지아가 억지로 웃는 것 같은 웃음을 지으며 시리우스를 반겼다.

 

 "뻔하죠."

 "아무튼, 잘 만났네. 다행이야."

 

 시리우스가 테레지아에게 약도를 건넸다. 그녀는 약도를 건네 받은 뒤 바로 약도를 훑었다.

 

 "나는 거리를 잘 몰라서."

 "셰인 거리네요. 갑시다."

 

 그녀는 빠르게 비탈길을 걸어갔다.

 두 사람이 셰인 거리라는 표지판을 확인했을 때 테레지아가 말을 꺼냈다.

 

 "그래서, 뭘 하려는 거죠?"

 "페라드, 선생님이 예전에 성사에 대해 가르쳐 주셨어. 그 사람을 만나야 해."

 "그 사람이 거절하면요?"

 

 두 사람은 모퉁이를 돌아 골목으로 향했다.

 

 "그러지 않기를 바래야지."

 

 골목을 지나자 주택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3개의 크고 허름한 주택이 모여 있는 주택가. 사람의 손길이 묻은 빨래와 자르고 잘라 못쓰게 된 판자는 가운데에 자리 잡혀 있는 작은 우물 근처에 대충 놓여져 있었다.

 

 "저기, 3번째 주택, 201."

 

 그녀는 가장 오른쪽에 지어져 있는 허름한 주택을 가리켰다. 두 사람은 천천히 주택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시리우스는 계단으로 올라가 201이라고 쓰여져 있는 문을 두드렸다. 문 너머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요?"

 "페라드 씨 맞으시죠? 할 얘기가 있습니다."

 

 문이 열리고 콧수염이 긴 페라드가 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들어와요."

 "감사합니다."

 

 시리우스는 방으로 들어와 페라드가 가리킨 의자에 앉았다.

 

 "그래서, 할 얘기가?"

 "저는 성사에 대해 좀 더 알기 위해 왔습니다."

 

 페라드는 의자에 앉은 채 굳어버린 듯 움직이지 않았다. 곧 떨리는 입술로 말했다.

 

 "당신은 누구요?"

 "에블린의 영주, 시리우스라고 합니다."

 

 그는 시리우스의 소개에 잠시 고개를 여러번 끄덕였다.

 

 "그렇군. 세르딕의, 가디언의 아들이군."

 "가디언이 뭐죠?"

 

 페라드는 자리에서 일어나 어딘가로 향했다. 잠시 후 그는 오래된 은색 반지를 가지고 돌아왔다.

 그는 의자에 앉은 뒤 반지를 시리우스에게 건넸다.

 

 "고대 비밀을 지키는 조직. 자네 아버지는 가디언의 설립자 중 한 명이고."

 "가디언과 서상이 관계가 있습니까?"

 "서상은 열쇠야. 서상의 파문이 적힌 검, 메라타니움의 검을 찾아 보호하는 것이 가디언의 수 많은 일들 중 하나야."

 

 시리우스가 반지를 살펴보는 동안 페라드는 말을 이어나갔다.

 

 "나도 가디언 중 한 명이야. '서상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계몽되었을때 서쪽에 큰 별이 뜰 터이니 그 별이 가리키는 곳을 따라 검의 인도를 받아라.' 이게 서상이 준 첫번째 열쇠이지."

 "그래서 공원에서 그런 일을 한 것이군요."

 "내가 사람들의 눈초리를 받는다는 건 알아. 하지만, 이게 가디언의 의무지. 그 반지는 자네 아버지가 나에게 준 것이지. 자네가 가져."

 

 페라드는 그렇게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아우레스라는 사람을 아나요?"

 "그래, 그도 가디언이야."

 "그럼, 언젠가 에블린으로 와요. 그가 당신을 보고 싶어 할거에요."

 "때가 되면."

 

 시리우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왔다. 테레지아가 문을 닫고 계단을 내려갔다. 그런 그녀에게 시리우스가 말을 건넸다.

 

 "왜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지? 너라면 전부 알았을거 아니야."

 "아우레스가 당신에게 아무것도 말 해주지 않은 것과 같아요."

 

 시리우스는 말문이 막혔다. 그녀는 계단을 전부 내려간 뒤 차가운 두 눈으로 시리우스를 바라봤다.

 

 "어서 가죠. 왕이 기다리잖아요?"

 "넌 그럼 누구지? 내가 어릴때 아버지가 너를 데리고 왔었어. 너도 가디언이야?"

 

 테레지아가 옅게 미소를 지었다.

 

 "저는 가디언도 무엇도 아니에요. 당신의 편이죠. 당신의 아버지가 말한 것처럼."

 "넌, 항상 그 말이었지."

 

 두 사람은 주택가를 빠져 나와 빠르게 마차역으로 향했다. 마차역에서 마차를 타 수도로 가는 길을 재촉했다.

 해는 저물기 시작했고 마차는 등불 하나만을 의지하며 달리고 있었다.

 시리우스는 손가락에 낀 반지를 빼 자세히 살펴보았다.

 은으로 만든 반지는 중량감이 있었다. 작은 반지 위에 오팔이 박혀 있었고 아래쪽에 카인이라는 글자가 세겨져 있었다. 그의 아버지가 죽기 전 남긴 것들 중 유일하게 값이 나갈 것 같은 것이었다.

 

 "망할 아버지."

 

 그는 반지를 끼며 중얼거렸다. 그런 후 자신의 어깨에 기대어 잠이든 테레지아를 살폈다.

 옅게 잠든 그녀는 작은 숨소리를 내고 있었다. 진한 갈색을 띄는 그녀의 머리카락은 길고 부드러웠다. 머리끈도 없이 뒤로 땋은 머리. 매듭 아래에는 두개의 머리카락으로 나뉘었다. 앞머리는 짧게 정돈했으며, 옆머리는 귀보다 5센티 정도 내려왔다.

 그녀는 소매가 긴 옷에 물결 무늬가 그려져 있는 연한 갈색을 기반으로 한 케이프를 걸치고 있었다. 아래로는 레이스가 달린 치마에 검은 스타킹과 부츠를 신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그녀는 조신하고 가녀린 아가씨였다.

 에블린은 추운 지역이 아니였지만, 수도로 가는 길과 수도의 기온이 추울 때라 보온이 되는 옷을 입어야 했다. 그녀가 입은 옷은 모직으로 만든 옷이였으며 낮은 온도에 그녀의 체온을 지켜줄 정도의 보온이 되었다. 시리우스 또한 마찬가지였다. 왕을 알연하기 위해 정장을 입었지만, 검은색의 롱 코트를 입어 보온을 높였다.

 시리우스는 작게 뚫린 창문을 바라봤다. 창문에 김서림이 껴 잘 보이지 않았지만, 밖에는 하얀 눈이 내리고 있었다.

 마차는 계속 달리고 있었다. 작고 천천히 내리던 눈은 수도에 다다를 때 마다 거세지고 있었다.

 작고 오래된 돌 다리에 도달했을때 마차는 멈추어 섰다. 마차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다리였고 강은 안쪽까지 단단히 얼어버려 문제는 없어 보였지만, 무슨 이유인지 마차는 그 다리를 넘지 않았다.

 출발하기 전 부터 마부석에 앉아 있던 쉰이 넘어 보이는 노인이 마차 문을 두드린 뒤 말했다.

 

 "눈보라 때문에 마차가 지나갈 수 없소. 미안하지만 여기서부턴 걸어서 가야 하오."

 

 시리우스가 테레지아를 깨운 뒤 마차에서 내렸다.

 

 "여기서 수도까진 얼마나 걸립니까?"

 

 시리우스가 물었다.

 늙은 남성은 눈보라 속 아득히 보이는 산을 가리켰다. 그 산은 동쪽과 북쪽을 먹어버려 서쪽으로 우회할 수 밖에 없는 산이었다. 산은 정상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았기에 넘는 것은 불가능 해 보였다.

 

 "우회한다면 사흘은 걸릴거요. 산을 넘는 방법도 있지만, 뭐, 불가능하지. 눈보라는 산에서 부터 아래로 내려오니까 여기와 산 중턱은 비교가 안될거요. 게다가 높이도 높이니."

 

 시리우스가 혀를 찼다. 그리고 내려오는 테레지아의 손을 잡아준 뒤 노인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저희는 서둘러야 하기 때문에."

 

 노인은 시리우스에게 알겠다는 제스쳐를 취한 뒤 마부석에 다시 탄 후 왔던 길을 돌아갔다.

 두 사람은 눈보라 속을 해치며 눈 쌓인 돌다리를 건넜다. 시리우스는 돌다리를 건너며 살아서 가야 한다는 다짐을 마음속으로 되새겼다.

 

 "다시 생각해 봐도 하늘은 나를 돕지 않는 것 같군."

 

 시리우스의 독백에 던져지는 대답은 없었다. 돌다리 주변에 두 사람 뿐이라는 이유도 있었을 터지만, 테레지아가 말을 아끼는 것이 옳다고 믿고 있는 이유가 컸다.

 그들은 꺾여진 표지판 앞에 마주 섰다. 그것은 매우 낡았고 오래되어 썩어 버린 후였다. 떨어져 나간 표지판에는 사람의 손톱으로 긁은 자국만 있을 뿐 아무것도 써져 있지 않았다. 시리우스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표지판을 찼다. 표지판은 얼어붙은 길을 따라 미끄러져 내려갔다.

 오랜 마차 여행과 추운 날씨에 시리우스는 감각 조차 잃어버린 듯 했다. 무언가에 홀린듯 불안한 걸음으로 계속 걸어나가는 그를 테레지아가 붙잡았다. 그녀 옆에는 털모자를 쓰고 손에 거대한 삽자루를 들고 있는 중년의 남성이 있었다. 눈썹은 눈이 붙어 하얗게 변해 있었고 건조한 입술은 떨리고 있었다.

 

 "여기서 뭘 하고 계십니까?"

 "눈을 치우고 있었지. 눈이 많이 오면 길이 보이지 않으니까."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시리우스의 물음에 답하였다. 시리우스는 남성에게 다급한 말투로 말했다.

 

 "어차피 오늘은 마차가 다니지 않습니다. 눈을 치우지 않아도."

 "말 때문에 눈을 치우는게 아니야. 길이 보이지 않으면 내 성도 보이지 않으니까."

 

 남성은 그렇게 말하고 계속 눈을 치웠다. 그러나 그가 치울 때마다 눈은 다시 차곡차곡 쌓였다. 남성은 잠시 멈추어 시리우스를 노려 봤다.

 

 "갈 길 가지 그래?"

 "도와 드리죠."

 

 시리우스와 테레지아는 남성의 근처에 있던 여분의 삽을 들었다. 남성의 눈은 금방 풀어지더니 미소를 지었다.

 

 "착한 분들이군! 지금까지 눈 치우는 것을 도와준 사람은 없었는데. 현명한 선택을 한거야. 그냥 갔으면 죽었을거야. 저 길은 거짓이거든."

 

 남성은 시리우스가 향하려던 서쪽 길을 가리키며 말했다. 시리우스는 눈을 파내 그의 뒤쪽에 던져 놓으며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립니까? 길이 이어져 있는데."

 

 남성은 천천히 앞쪽으로 걸으며 말했다.

 

 "이 길은 처음인가 보군. 저 끝은 서해야. 이곳은 최서단이고. 자네는 서해에 몸을 맡기려 한거지. 저 아가씨가 똑똑해서 산거야, 고마워 해."

 

 남성의 말이 사실이라면 산 너머에 있는 수도에 가기 위한 길은 산을 넘는 것 밖에 없다는 것이 되었다. 시리우스는 허파에 눈보라가 들어가며 추위에 죽어가는 자신을 생각했다. 그는 그런 꼴로 죽기는 싫었다. 누구나 그렇 듯.

 

 "그럼, 산은 어떻게 우회해야 합니까?"

 

 남성은 다급함을 목소리로 전달한 시리우스를 지긋하다는 듯 삽질을 멈추며 그를 노려봤다.

 

 "나중에 알려주지. 일단 눈부터 치우지 않겠나?"

 

 시리우스는 그의 말에 묵묵히 삽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가 치워도 다시 쌓이는 눈을 치워야 하는 이유를 몰랐지만, 남성이 다른 길을 알고 있는 듯 했기에 그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기계처럼 눈을 팠다. 그들이 눈을 거의 다 치웠을 때 눈보라는 기다렸다는 듯 약해지기 시작했다.

 

 "이정도면 충분해. 이제, 저곳을 바라 봐."

 

 남성은 서쪽길을 마주보고 선 뒤 회색 안개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북서쪽을 가리켰다. 곧 회색의 안개가 걷히며 어둡게나마 성의 테두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눈이 쌓인 침엽수림 위로 바다와 산의 경계선에 놓여져 있듯 동화에서 나올 법한 거대하고 고귀한 성이 조금 거대한 언덕 정도 높이의 산에 세워져 있었다. 흰색의 눈이 회색의 성과 조화되어 그 신비로움은 해아릴 수 없었다. 골짜기를 깎은 듯한 높고 거대한 석조 계단은 멀리서 봐도 그 굳건함을 알 수 있었다.

 

 "왜 성을 저런곳에 지은 거죠?"

 

 춥고 건조하여 사람이 살기 힘든 곳에 성을 짓는다는 것은 사실상 미친 짓이었다. 날씨가 춥고 바람이 크게 불어 건축이 매우 어려웠고, 이 기후에는 인부가 일을 잘 받지 않기 때문에 온화한 지면에 건축하는 성보다 더 많은 비용이 필요했다. 그렇기에 시리우스는 그가 어째서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듦에도 불구하고 눈산에 성을 지었는지 궁금했다. 그러나 그는 사실적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상적인 것은 아름답고 성스럽고 범접할 수 없는 곳에 있지. 올바르고 신성한 자만이 이상에 다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거야."

 

 그는 들고 있던 삽을 대충 던져 놓고 침엽수가 빼곡히 세워져 있는 언덕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시리우스와 테레지아도 그를 따라 언덕을 올라갔다.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성은 점점 가까워졌고 그들 위에 눈 덮인 다리가 있었다. 다리는 성과 눈산 맞은편, 거대한 산 서쪽 평평한 지면으로 향하는 계단으로 이어져 있었다. 남성은 다리를 가리키며 독백을 하기 시작했다.

 

 "저 다리를 보지 못해 멍청한 마차 놈들은 바다에 그냥 빠져 버리더군. 한 두명이 아니야."

 "길을 치우지 않으면 성과 다리가 보이지 않습니까?"

 

 시리우스가 남성에게 의문을 건넸다. 남성의 표정은 살짝 어두워지더니 곧 가던 길을 멈추고 붉게 빛나는 눈으로 시리우스를 바라봤다.

 

 "멍청한 질문이야. 하지만 대부분 하는 질문이지. 길이 눈보라를 잠잠하게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야."

 "그럼, 아까 전 한 말은 거짓말입니까?"

 

 시리우스가 되물었다. 그의 말투에는 짜증나는 말투와 피로에 지친 말투가 반씩 섞여 있었다. 남성은 개의치 않고 다시 걸으며 대답했다.

 

 "내 성은 표지판이야. 난 길잡이고. 외딴 길에 서 있는 부랑자가 말을 걸면 마부는 멈추지 않지만, 그와 비슷한 신세인 사람은 멈추지."

 "그래서, 이로운 사람만 길을 알려준다는 것이군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저 바다에 빠지도록 냅두고요."

 

 언덕 위에서 아래엔 공허한 바다가 있는 끊긴 길을 내려다 보며 시리우스가 말했다.

 

 "미쳤군요."

 "난 미치지 않았어. 다만, 길을 알려주지 않았을 뿐이지. 선택은 자신이 하는거지 남이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야. 타인의 도움을 기다리려 하지마. 오히려 불신만 생기니까."

 

 그가 말 한마디를 내뱉을 때마다 그의 입에서는 뿌연 입김이 펴져 나갔다. 그들이 다리를 건너고 성 앞쪽 까지 도착했을 때 시리우스가 멈춰서며 남성에게 말했다.

 

 "이 계단을 내려가 쭉 걸어가면 수도가 나옵니까?"

 

 남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이젠 저흰 가도록 하죠. 볼 일은 끝난 것 같으니."

 

 눈보라는 완전히 사라져 이제는 눈송이가 천천히 내려오기 시작했지만 서서히 어두워지기 시작한 하늘을 바라보며 시리우스가 작별을 고했다. 남성은 두 사람이 계단을 내려가기 위해 발을 디딘 순간 다급히 그들을 멈춰 세웠다.

 

 "자네들, 차라도 한 잔 하지 않겠나?"

 

 시리우스는 미소를 띄었지만, 승낙하진 않았다. 그러나 남성의 끈질긴 제의에 다섯 번의 거절 후 마지 못해 승낙했다.

 

 "어쩔 수 없군요. 한 잔만 마시고 가겠습니다."

 "그래, 좋은 선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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