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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용의 나라: 신수의 땅
작가 : 유람중
작품등록일 : 2016.9.3

5년째 계속된 폭설로 위기에 처한 동목국(東木國).
설상가상으로 수호신 청룡의 병세가 심상치 않다.

쇠약해져 동면에 들어버린 청룡을 위해 해결책을 찾아 떠난 그들은,
과연 수호신을 깨우고 이 땅에 잃어버린 봄을 되찾아 올 수 있을까?
.
.
.
왕실의 비극에도 눈물을 삼키며 참을 수 밖에 없었던 어린 왕자, 인수
지독한 겨울의 길 위에서 살아남기 위해 악착같이 버틴 거지 소녀, 베라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강해지기 위해 수련하는 소년 무인, 미자르

#모험 #성장 #우정 #사랑

+ 귀중한 시간을 내어 이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동양 신화를 중심으로 하지만 서양풍의 내용도 적절히 섞인 글입니다. 앞으로 완결까지 잘 부탁드립니다^^

 
1-2. 겨울과 길 위
작성일 : 16-09-03 06:57     조회 : 316     추천 : 0     분량 : 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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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어둠이 가라앉고 사위가 스산해졌다. 저유광은 맞은편에 앉아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턱을 쓰다듬는 저석만을 말없이 지켜보았다. 그들의 앞에 놓인 녹차는 차갑게 식어버린 지 오래였다.

 

 저유광이 원하는 것은 비공식적이지만 수호신을 만날 수 있는 귀한 신분의 누군가가 그를 대신하여 페일란드로 가서 수호신 샴슨으로부터 답을 얻어 오는 것이었다.

 

 왕가의 도움을 얻고자 한다면 적어도 청무제의 3남 2녀의 자녀 중 누군가가 위험을 무릅쓰고 국경을 넘어야 하는데, 그것이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었다. 왕의 자녀 중 어느 누구도 궁 밖을 나서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믿을 만한 몇몇 귀족에게 부탁하자는 저석만의 의견은 첨성각의 비밀을 아는 이가 적을수록 좋다는 저유광의 고집으로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누구를 사신으로 보낼지 정하지 못한 채 시간만 속절없이 흘러가고 있었다.

 

 “증조부님, 음... 혹시 선왕의 막내 왕자를 기억하십니까?”

 “알다마다. 자네 혹시 그 분을 보내자는 것인가?”

 

 저석만의 입에서 생각지도 않던 인물이 나오자 저유광이 의아하다는 듯이 물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천왕산의 목탑사에 계신 줄 압니다. 비록 귀족회의에서 선왕을 폐위하였으나 사실 법적으로는 양위의 방식을 택하였으니 따지고 보면 왕자께서는 죄인의 자식도 아니고, 무엇보다 증조부님께서 원하시는 고귀한 신분 아니십니까. 게다가 어린 시절 청룡께서 건강하실 적에 몇 번 만남이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허니 사정을 잘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면 왕자께서도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분이 이제... 겨우 13살이 아니시던가?”

 “나이가 무에 중요하겠습니까. 그것보다 사실은... 사실은...”

 “......왜 말이 없는가?”

 

 저석만이 눈치를 보며 머뭇거렸다.

 

 “그게... 송구하지만 얼마 전부터 목탑사에 보내던 보조를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이 강추위에 그 분이 살아계실지...”

 “뭐야? 어허어허! 어허허허! 어찌 그리! 어허!”

 

 저유광은 탄식을 금하지 못하였다. 그를 바라보는 저석만의 낯빛도 그리 편치만은 않았다. 왕자의 외조부인 마주길은 그에게는 사사로이 스승이 되기도 하였는데, 자신이 정치에 입문하고 재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물신양면 조언을 아끼지 않은 은인이기도 하였다.

 

 때문에 왕이 폐위되고 청무제가 등극할 때 왕자를 살리는 조건으로 마가의 사출도 일부를 양도받은 것이 바로 저석만의 저가였다.

 

 주위에서는 제자의 도리마저 욕심에 팔아 넘겨버렸다며 비난 했지만, 사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마지막 남은 손자만이라도 살리고 싶었던 마주길의 부탁을 외면하지 못했던 저석만이 사출도 양도의 형식을 빌린 것뿐이었다. 시간이 흘러 사람들의 눈이 멀어지면 자연히 마가에 다시 귀속되도록 약정하였으니, 별다른 일이 없다면 마가의 사출도는 다시 원상복귀 될 거였다.

 

 문제는 얼마 전 마주길이 끝내 숨을 거두고 사당에 위패가 모셔진 이후로 마가에서 보내오던 물건들이 끊어진 이후부터 였다. 아무리 한나라의 재상인 저석만이라 해도 국가의 재정을 사사로이 써보지 않았기에 목탑사에 더 이상 보조를 보낼 수 없던 것이다. 사가의 재물을 이용하기에는 아내의 친정 손위 자매가 바로 청무제의 비가 되시니 그마저도 눈치를 보아 하지 못하였다.

 

 애써 외면하고 있던 왕자의 처지를 되새기니 저석만은 송구함에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사적으로는 스승 마주길의 간절한 마지막 소망을 들어드리지도 못하였고, 공적으로는 겨울의 재앙을 해결하지도 못한데다 나아가 수호신 청룡은 동면에 들기까지 하였으니 역사에 최악의 재상으로 기록되어 길이 남을 지도 모를 일이다.

 

 “그 분이 지혜롭기를 기원해보세. 나야말로 정말 죄인이네, 죄인이야. 어허, 별을 잡고 있느라 다른 것은 안중에도 없었다니. 죽을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놓치고 있던 것들이 보이나 보이.”

 “그런 말씀 마시옵소서. 재상씩이나 되어 나라 일을 이리 망쳐놓고 있는 제가 다 송구스럽습니다.”

 

 저석만의 어깨가 내려 앉았다. 그런 그를 지켜보는 저유광의 마음도 그리 편치만은 않았다.

 

 “자네가 무슨 죄가 있겠는가. 자네만큼 나라를 위해 애쓰는 자가 어디 있는가. 우리 이 일이 마무리 되고 나면 그 다음에 죄를 청해도 늦지 않을 테야. 그럼 일단 왕자께 부탁을 드리기 위해서라도 가장 믿을 만한 자에게 부탁해야만 하겠어.”

 “그럼 누구를 추천하시옵니까?”

 “내가 가고파도 나는 이미 늙어 짐만 될 뿐. 나는 그마나 별의 기운을 모아 신단수(神壇樹)를 유지하는데 힘을 다해야 할 걸세.”

 “그러하오면?”

 “밖에 연철이 있느냐? 들어오거라.”

 

 8살에 궁에 들어와 첨성각에서 잔심부름을 시작하여 오랜 시간 수련을 묵묵히 견뎌내고, 마침내 사제가 되어 자신의 뒤를 잇게 된 제자 연철이야 말로 이일의 적임자 일 것이다. 방안으로 들어오는 김연철의 얼굴에서도 굳은 결의가 엿보였다.

 

 

 *****

 

 

 세계에서 가장 먼저 사신이 떠난 짐레알다의 얼어붙은 동토에도 간혹 온화한 기운이 느껴지고는 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생명을 이어가기란 너무 혹독한 일이었기에, 살아남은 이들은 무슨 수를 써서든 먹고 살기 위해 땅 속으로 더 깊은 땅 속으로 내려갔다.

 

 지하에는 일반인들은 도저히 쓸 줄 모르는 검은 돌덩어리들이 있었는데, 이것을 매달 말일에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와서 식량과 솜옷, 순도 높은 보드카 등과 교환해 갔다. 죽음의 공포에 눌려있던 짐레알다에도 드디어 희망의 싹이 트기 시작 한 것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모든 것이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었다.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그들은 천 비슷한 것으로 만들어진 거대하고 이상한 것을 타고 하늘로 날아왔는데, 처음 이것을 본 노인들은 드디어 수호신 킬바하께서 돌아오셨다고 하늘에 대고 절을 해 댔다.

 

 하지만 그 정체가 비행선이라고 불리는 것이며 사람을 나르는 운송수단이라는 것이 알려지자, 이제 노인들은 머지않아 이 땅에 또 다른 재앙이 도래 할 것이라며 두려워했다. 감히 인간이 수호신의 흉내를 낸 것 만으로도 충분히 불경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결국 노인들은 언 호수에 몸을 던지거나 산에 올라 절벽에서 뛰어내리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죽음만이 그들에게 허락된 유일한 구원같이 보일 지경이었다.

 

 ‘딱 한모금만 마셔 봐. 독하기는 하지만 몸을 따듯하게 해 줄 거야.’

 ‘여보. 베라는 이제 겨우 7살이에요. 보드카는 너무 독하다고요!’

 ‘그래도 어쩔 수 없어. 지금 구할 수 있는 건 이것 밖에 없었다고. 약은 먹었지만 몸에 열을 내기 위해서 조금만 마시고 쉬면 감기 따윈 금방 나을 거야.’

 ‘아유, 내가 못살아 정말. 베라 아주 조금만 마시렴. 아주 독한거야.’

 ‘응! 걱정마! 음. 캬악! 컥! 컥! 캬아아악!’

 

 목이 타들어가는 느낌에 방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베라를 보며 그녀의 부모가 모처럼 소리 내어 웃었다. 한순간에 삶의 축복이 다시 그들에게 돌아 온 듯 했다.

 

 부부는 이미 6명의 남매를 저 세상으로 먼저 앞서 보냈다는 괴로움을 힘겹게 이겨내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하나 남은 자식인 베라 마저 지독한 감기로 고생하자 그녀의 아버지인 세르게이는 노인들의 우려를 뒤로하고 집안에 그나마 멀쩡한 나무그릇을 들고 비행선을 타고 왔다는 그들을 찾아갔다.

 

 비행선 안은 놀랍도록 훈훈했고 눈부시게 매우 밝았다. 대체 이 거대한 것이 어떻게 하늘을 날아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승무원이라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친절했다. 전체적으로 하얗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짐레알다인들과 달리 약간 노르스름한 피부를 가진 사람도 있었고 검은 피부의 사람들도 있었지만, 게 중에는 세르게이처럼 하얀 사람도 있었기에 두려움을 좀 덜어 낼 수 있었다.

 

 ‘내가 가진 것 중 그나마 괜찮은 물건입니다. 내 딸아이가 감기로 죽어가고 있어요. 약간의 먹을 것과 교환하기를 원합니다, 부디.’

 

 그는 긴장한 채 덜덜 떨리는 손으로 한 쪽 귀가 떨어져 나간 나무그릇을 눈 앞의 여자에게 들이밀었다.

 

 그녀는 작은 코와 도톰한 입술을 지닌 미인이었는데, 갈색 빛의 피부가 매끄럽고 눈꼬리가 약간 올라가 있어 도도해 보였다. 이렇게 상처하나 없는 피부를 지닌 미인은 처음 보았던 지라 그는 혹시 그녀가 말로만 들었던 귀족이 아닐까 싶었다.

 

 ‘제가 무례했다면-’

 ‘아니요. 우리는 단지 나무 그릇을 받지 않을 뿐이에요. 우리가 찾는 것은 땅 속에 숨어 있는 검은 돌덩어리거든요. 대신 아버지의 마음을 받고 딸아이를 위해 솜이불과 보드카 한 병을 드릴게요.’

 ‘네? 어째서죠?’

 

 겨울의 땅에서 이유 없는 호의란 존재 하지 않았다. 하나를 받으면 당연히 하나를 주는 것이 그들의 예의였다. 아버지의 마음은 넘겨줄 수도 없고, 설사 가능할지라도 결코 거래의 대가로 넘겨주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그는 예의도 모르는 미개인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자신이 필요한 것을 두 개 얻었으니, 반드시 그들이 원하는 그 검은 돌덩어리를 두 개는 찾아다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런 세르게이를 보면서 그녀는 그저 말없이 웃을 뿐이었다.

 

 집에 돌아와 보니 정체불명의 약이 함께 있었다. 아마 감기로 죽어간다던 그의 딸을 위해 이름 모를 그녀가 몰래 넣어둔 것 같았다. 그것은 그녀의 입장에서는 단순한 호의였을지 모르지만 그에게는 원치 않은 빚이 하나 더 늘어난 것뿐이었다.

 

 ‘정말 가야겠어요?’

 ‘날 약속도 지키지 않는 미개인으로 만들지 마. 듣자하니 땅 속으로 들어가서 돌덩이를 골라오는 곳이 정해져 있대. 마침 이반과 안톤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도할게요.’

 ‘베라, 엄마 말씀 잘 듣고 얌전 역시 함께 가기로 했으니 걱정하지 말고 있어. 그나저나 당신이 혼자 남아야 해서 나는 그게 더 걱정이야.’

 ‘제 걱정은 마세요. 그저 당신히 기다리고 있어. 아빠가 맛있는 것을 사 올 테니.’

 ‘응, 걱정 말고 잘 다녀 오세요.’

 

 세르게이는 사냥꾼이었고, 그는 항상 동네 남자들과 함께 사냥을 나가고는 했으니 그 날의 이별이라고 해서 다를 것은 없었다.

 

 이제 떠나버린 사냥꾼의 부인과 자식들은 함께 지낼 만한 적당한 집을 하나 골라 한 동안 서로를 도우며 지낼 것이다. 남편이자 아버지인 사냥꾼의 안전을 함께 떠난 다른 동료에게 부탁했듯이. 그것이 이 절망과 고통의 땅 짐레알다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그들만의 전통이었다.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는.

 

 *****

 

 똑똑

 

 낮잠이 통 오지 않아 뒹굴 거리던 베라는 노크소리에 일어나 옷을 껴입고 중문을 조심스레 열었다가 꼼꼼히 닫았다. 그러고 나서 실내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몇 번이고 확인하고 난 후 마저 현관문을 열었다.

 

 몰아치는 찬바람을 등지고 서있는 남자는 조금 까매지고 말라서 낯설기는 해도, 바로 3달 전에 검은 돌덩이를 찾아 떠났던 안톤 아저씨임을 알아보고 베라는 큰 소리로 친구들을 불렀다.

 

 ‘안나! 미하옐! 너희 아빠가 왔어! 안톤 아저씨가 오셨다고!’

 

 기쁨에 들뜬 베라의 목소리를 듣고 집안에서 아이들이 쏟아져 나왔다. 안톤에게 안겨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안나와 미하옐을 보고, 아버지와 이반 아저씨가 없다는 것이 약간 이상하기는 했지만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 그냥 다른 일이 있어서 늦게 오는 건가 했을 뿐. 사냥꾼들은 짐을 나누기위해 사냥에서 돌아오면 마을 회관에 들르기도 했기에 이번에도 역시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얼마 후 퉁퉁 부은 눈을 한 엄마가 베라의 손을 잡고 조용히 집으로 돌아갔을 때, 베라는 비로소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베라야... 베라야... 베라야...’

 

 슬픔에 짓눌려 숨 쉬는 것조차 잃어버린 듯 한 엄마에게 안겨 베라는 그저 멍하니 휘둘렸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베라는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약 6개월 전에 그녀의 막냇동생이 지독한 감기 끝에 땅 속에 뭍힌 것처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땅 속으로 걸어 들어갔던 아버지가 끝내 땅 위로 돌아오지 못 하였음을...

 

 삶의 저주는 물러가지 않았고 기어이 그녀들의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더 큰 절망을 후려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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