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현대물
공간지배자
작가 : 박군
작품등록일 : 2017.11.6

특별한 능력을 지닌 네 명의 소년, 소녀들의 성장스토리!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3부>_26화
작성일 : 17-12-07 09:23     조회 : 272     추천 : 0     분량 : 213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고용주!”

  태욱은 자신의 앞에 나타난 인물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온 몸의 근육에 힘을 주었다.

  “여울아!”

  서희는 아직 깨어나지 못한 여울을 품에 안았다.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콩닥콩닥 뛰는 심장박동이 여울과 맞대고 있는 서희의 몸에 그대로 전해졌다. 태욱과 눈이 마주친 서희는 괜찮다는 눈빛을 보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주선도 지금 상황이 이해가 안 되는 얼굴이었다. 15년 전, 자신들을 납치하고, 서희와 우재의 친구인 길상을 죽이는데 일조했던 고용주였다. 그런 그가 소우타가 납치해갔던 태욱과 서희의 딸, 여울을 데리고 나타났다.

 

  세 시간 전 깨어난 태욱은 온 몸에서 힘이 전부 빠져나간 것 같았다. 주선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서희는 말없이 울고만 있었다. 그리고 여울은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 아직 깨어나지 못한 우재의 존재가 그들의 말이 전부 사실임을 증명해 주고 있었다. 태욱은 그대로 여울을 찾으러 가고 싶었다. 주선과 서희가 말리지만 않았다면 그는 이미 소우타와 만나고 있었을 것이다. 주선은 우재가 깨어나는 대로 함께 가자고 태욱을 설득했다. 마음은 급했지만 주선의 말대로 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게다가 태욱 자신도 아직 몸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그런 그의 앞에 15년 전, 목숨을 걸고 싸우던 상대인 용주가 납치됐던 자신의 딸, 여울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부탁이 있다.”

  여울을 안은 서희가 태욱의 뒤로 돌아가 앉기를 기다리던 용주가 입을 열었다. 목소리에서 절박함이 느껴졌다.

  “이 여자와 나를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보내줬으면 한다.”

  용주는 문에 가려 보이지 않던 이동침대를 옆으로 끌어당겼다. 침대 위에는 왜소한 체격의 여자가 묶여 있었다. 얼굴이 가려져 있어서 나이를 가늠하기는 힘들었다.

  “그 여자는 누구지?”

  당황스러운 표정을 숨긴 태욱은 냉정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러나 용주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이름을 듣는 순간, 그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태욱은 용주의 말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이 여자는……”

  용주는 말을 맺지 못하고 망설였다. 그러다 곧 굳은 표정을 하며 다시 입을 열었다.

  “변회장님이다.”

  “뭐?”

  용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던 주선이 자석에 끌리는 쇳덩어리처럼 이동침대를 향해 달려들었다.

  “조심해! 아직 정신이 불안정하니까.”

  용주가 주선의 돌발행동을 제지하며 나섰다. 침대에 묶여 있는 여자의 모습을 확인한 주선은 용주가 걱정하는 행동을 할 생각은 없어보였다.

  “어떻게 된 거지?”

  태욱의 말에 용주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의 입에서 쏟아진 말들은 믿기 힘들 만큼 엄청난 내용이었다.

 

  태욱에 의해 공간에 갇힌 변회장을 공간에서 끌어내 준 사람은 조태필 회장이었다. 변회장을 꺼내 준 직후 그는 그대로 사라졌다. 공간 안에 홀로 갇혀 있던 변회장은 몸도 마음도 모두 피폐해진 상태였다. 그때까지도 용주는 그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10년 전, 완우가 변회장을 도와주고 싶다며 용주에게 접근해 왔다. 용주는 완우를 의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에게 충성을 다했다. 모든 게 변회장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챘을 때는 이미 변회장은 되돌릴 수 없을 만큼 망가져 있었다. 그때부터 용주는 변회장을 데리고 탈출할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SA그룹으로부터 영원히 숨을 준비를 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SA 미래과학 연구소의 보안책임자인 근택이 죽고, 용주 자신이 그 자리에 앉게 되었다. 그리고 보안책임자가 되자마자 처음 이송책임을 맡은 대상이 다름 아닌 태욱과 서희의 딸인 여울이었다. 그녀의 서류를 확인하는 순간, 용주는 그동안 준비했던 모든 계획을 아무 미련 없이 버렸다. 그는 그길로 변회장과 여울을 데리고 태욱 앞에 나타났다. 태욱의 능력이라면 자신과 변회장을 어느 누구보다 안전한 곳에 데려다 줄 것이라 생각했다. 남은 건 태욱의 인간적인 면이 얼마나 작용하느냐였다.

 

  “태욱아, 원하는 대로 해 줘.”

  망설이는 태욱을 설득한 건, 뜻밖에도 서희였다. 그녀는 소중한 보물을 다루듯 여울을 품에서 내려놓지 않고 있었다. 서희와 눈이 마주친 태욱은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그의 눈은 여울에게 멈춰 있었다.

  “따라와.”

  공간을 만든 태욱은 용주와 변회장을 데리고 모습을 감췄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09 <3부>_에필로그 2017 / 12 / 13 280 0 5150   
108 <3부>_34화 2017 / 12 / 13 295 0 3900   
107 <3부>_33화 2017 / 12 / 13 289 0 5165   
106 <3부>_32화 2017 / 12 / 12 286 0 3382   
105 <3부>_31화 2017 / 12 / 12 289 0 4541   
104 <3부>_30화 2017 / 12 / 11 272 0 3157   
103 <3부>_29화 2017 / 12 / 11 278 0 4599   
102 <3부>_28화 2017 / 12 / 8 277 0 2279   
101 <3부>_27화 2017 / 12 / 8 303 0 3375   
100 <3부>_26화 2017 / 12 / 7 273 0 2137   
99 <3부>_25화 2017 / 12 / 7 332 0 3443   
98 <3부>_24화 2017 / 12 / 7 305 0 2663   
97 <3부>_23화 2017 / 12 / 6 302 0 3784   
96 <3부>_22화 2017 / 12 / 6 281 0 3925   
95 <3부>_21화 2017 / 12 / 5 248 0 3742   
94 <3부>_20화 2017 / 12 / 5 264 0 2842   
93 <3부>_19화 2017 / 12 / 5 303 0 2932   
92 <3부>_18화 2017 / 12 / 4 296 0 5990   
91 <3부>_17화 2017 / 12 / 4 282 0 1928   
90 <3부>_16화 2017 / 12 / 1 293 0 3211   
89 <3부>_15화 2017 / 12 / 1 297 0 1797   
88 <3부>_14화 2017 / 12 / 1 279 0 3480   
87 <3부>_13화 2017 / 11 / 30 306 0 2061   
86 <3부>_12화 2017 / 11 / 30 268 0 3331   
85 <3부>_11화 2017 / 11 / 30 284 0 3902   
84 <3부>_10화 2017 / 11 / 29 279 0 5091   
83 <3부>_9화 2017 / 11 / 29 288 0 2173   
82 <3부>_8화 2017 / 11 / 28 297 0 3227   
81 <3부>_7화 2017 / 11 / 28 261 0 2976   
80 <3부>_6화 2017 / 11 / 28 255 0 2228   
 1  2  3  4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