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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완더러스(wanderers)-방랑자들의 세계
작가 : Ryan
작품등록일 : 2017.11.17

미지의 세계로 전이된 서로 다른 사정을 가진 세력과 인물들이 살아남고 살아가기 위해 투쟁과 암투를 벌이는 가운데 혼자만 낯선 세계로 떨어진 범상치 않은 한 남자의 고군분투를 그린 액션 멜로 미스테리 판타지물

 
시들어버린 나뭇가지와 피를 쫓는 괴수들
작성일 : 17-12-07 01:00     조회 : 246     추천 : 0     분량 : 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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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르와 시그룬은 별 다른 방해 없이 원형경기장이 지척에 보이는 반쯤 무너진 건물의 지붕 위까지 무사히 이동했지만,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발이 묶여 있었다. 원인은 원형경기장의 주변의 구조 때문이었는데, 폐허는 특이하게도 대부분 부서지거나 노후 된 상태에서도 주요 건물로 사용 되었음직한 건물들은 거의 파손되지 않고 대체로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건 눈앞의 경기장 또한 마찬가지였다. 문제는 경기장이 둥글게 연결된 매우 넓은 도로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었다. 통행이나 출입, 운송을 용이하게 위해서인지 경기장은 아무런 장해물 없는 광장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대로 가운데 세워져 있었다. 그 폭은 거의 50미터 남짓 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길 위에는 이제는 당연하다고 여겨지듯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서성거리는 이터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조금만 더 이동하면 될 텐데 더 이상 숨을만한 건물이나 엄폐물들이 없는 개활지가 마지막 관문처럼 눈앞에 펼쳐져 있으니 미르와 시그룬은 각이 진 지붕위에 엎드린 상태로 발이 묶일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할 거야?”

 

 고민하고 있는 미르를 잠자코 지켜보던 시그룬이 몸이 근질거리는지 먼저 물어보았다.

 

 “음......”

 

 하지만 자신의 물음에도 대답 없이 여전히 경기장과 주변 지형들을 살펴보고 있자 시그룬은 조금 답답했는지 미르의 옆구리를 콕 찔렀다. 찌릿한 통증에 움찔한 미르가 홱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자 시그룬이 넉살 좋게 히히 웃고는 말했다.

 

 “수호목가지도 있는데 그냥 잘 피해서 지나가면 안 돼? 어차피 일정 반경만 유지하면 별 무리 없이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녀의 말을 들은 미르가 작게 한숨을 쉬고는 말했다.

 

 “저 놈들이 돌아다니는 패턴이 일정하다면 진즉 그랬겠지. 이왕 가지고 있는 물건이니까 사용해서 편하게 통과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말이야.”

 

 다시 고개를 돌려 이터들이 돌아다니고 있는 대로 쪽을 바라보던 미르는 한 곳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그런데 그게 없어. 보통은 무의식적으로 익숙한 행동이나 동작을 하기 마련인데, 이 녀석들은 본능으로 움직여서인지 일정하게 움직이질 않고 있어. 저길 봐”

 

 그가 가리키는 손가락 끝을 눈동자로 따라간 시그룬이 목덜미를 앞발로 긁고 있는 재규어 한 마리를 발견하고 살펴보다가 이상한 점이 보이지 않자 잘 모르겠다는 얼굴로 말했다.

 

 “저 멍멍이가 왜?”

 

 입에서 불을 뿜고 뾰족하게 솟은 이빨과 강한 턱으로 사냥감을 잔인하게 물어뜯어 버리는 괴물을 뜬금없이 귀여운 강아지로 만들어 버리는 그녀의 말에 미르는 어이없다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머, 멍멍이? 언제부터 저걸 강아지로 본 거야? 아니 아니. 그것보다. 그 녀석 말고 그 옆에 지나가는 하운드를 보라고.”

 

 그의 말에 조금 시선을 옮긴 시그룬은 그제야 팔을 길게 늘어뜨린 자세로 천천히 재규어 옆을 스쳐 지나가는 하운드를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솔직히 조금 전까지 지루함에 몸을 뒤틀고 있던 그녀였던지라 미르가 뭘 보고 이상하다고 하는지 알아볼 수 없었다. 그 모습에 작게 한숨을 쉰 미르가 설명을 해주기로 했다.

 

 “지금 네가 보고 있는 하운드는 우리가 처음 도착했을 때 왼쪽 도로가 시작되는 곳을 서성이고 있었어. 그런데 조금 전에는 경기장 입구 부근에 있더니 지금은 저기에 있어. 저 놈뿐만이 아니라 다른 놈들도 마찬가지야. 엎드려서 패턴을 알아보려고 했는데, 전부 불규칙하게 움직이고 있어. 만일 네 말대로 수호목가지에만 의지해서 무작정 지나가려했다면 보호영역을 감지한 이터는 전부 멈춰서 경계태세에 들어 갈 거야. 그렇게 되면 우리는 언제 만들어질지 모르는 움직이는 벽에 갇혀 고립되어 버리겠지. 수호목가지가 보호해주는 영역 안에서 땅굴을 파던가 아니면 하늘을 날아가는 게 아니라면 결국 움직이지 못하게 될 거야.”

 

 설명을 들으면서 점점 울상이 된 시그룬은 결국 그의 설명이 끝났을 때 기운이 빠진 표정이 되어 지붕 위에 배를 깔고 엎어져 버렸다. 무릎을 꿇은 채로 엎드린 그녀의 날렵한 허리와 탄력 있게 올라온 엉덩이가 마치 고양이가 기지개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 미르는 자신도 모르게 피식 웃었다가 흠칫 놀라며 급히 미소를 지웠다.

 

 “에이, 뭐야? 그럼 방법이 없다는 거잖아. 애써 여기까지 왔는데 기운 빠지네. 아! 어차피 로렌은 경기장 어디로 가라는 말은 없었잖아?! 그럼 그냥 여기서 기다리면 되는 게 아냐?”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따지면 여기는 경기장 밖이지. 로렌은 정확하게 경기장이라고 말했으니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고 말했을 거야. 그리고 난 방법이 없다고 말한 적은 없었는데?”

 “뭐?!”

 

 방법이 있다는 듯이 말하는 그의 말을 들은 시그룬이 눈을 번쩍 뜨고는 팔을 밀어 펴며 일어나서 미르의 얼굴에 바짝 자신의 얼굴을 붙이며 낮게 속삭였다.

 

 “하지만, 아까 말할 때는 저 놈들이 쫙 깔리고 예상할 수 없게 움직여서 지나갈 수 없다고 그랬잖아!”

 

 미르는 힘이 들어간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이 부담스러워 어깨를 잡고 밀어내며 말했다.

 

 “그랬지. 그런데 마지막에 방법을 말했잖아.”

 “마지막 말? 뭐라고 그랬었지...... 아! 하늘이나 땅이 아니면 갈 수 없다고 그랬지. 그렇다면, 지난번처럼 지하통로가 있는 거구나!”

 

 그녀의 말에 어이가 없어진 미르가 그녀의 머리를 주먹으로 살짝 눌러서 쥐어박으며 말했다.

 

 “하? 무슨 말이야? 나도 여기까지 오는 건 처음이라는 걸 잊었어? 여기 어디에 경기장 내부로 통하는 지하통로가 있을 수는 있지만 내가 알고 있을 리 없잖아.”

 “으윽! 그럼 하늘로 가자고? 하지만 우리가 날개가 달린 것도 아니고 하다못해 마법을 쓸 수 있으면 모를까 날 수 있을 리 없잖아.”

 

 얼얼한 정수리를 손으로 문지르며 주눅 든 목소리로 말하던 그녀는 순간 놀랐다는 얼굴이 되어 다시 얼굴을 바짝 들이대며 말했다.

 

 “설마 당신?! 마법도 쓸 수 있었어?!”

 “아니야! 그리고 부담스러우니까 자꾸 얼굴 들이밀지 좀 마. 너는 무슨 여자가 매 순간이 직진이냐.”

 

 다시 밀어내는 그의 반응에 민망할 법도 한데 시그룬은 밀쳐지면서도 오히려 그녀 특유의 하얀 이가 가지런하게 보이는 시원한 웃음을 지었다.

 

 “하하하. 그래서 방법이 뭔데?”

 

 꾸밈없는 그 모습에 순간 멍하니 있던 미르는 급히 정신을 차리고는 흐트러지지 않은 애꿎은 터번을 만지작거리고서 목을 가다듬고 말했다.

 

 “크흠! 우선 시그룬, 밧줄 가지고 있지?”

 “당연하지. 폐허에 들어올 때 챙기는 필수품 중에 하나인데.”

 

 예상하고 있었던 미르는 역시라는 표정이 되어 다시 물었다.

 

 “길이는 어느 정도야?”

 “음...... 대략 30미터 정도 될 거야.”

 “좋아. 그럼 저길 봐.”

 “응? 어디?”

 

 다시 미르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을 고개를 쭉 내밀어 바라본 시그룬이 이번에는 그가 가리키고 있는 것을 한 번에 알아차렸다. 그의 손가락이 향한 곳에는 그들이 바라보고 있는 위치를 기준으로 했을 때 원형경기장의 남서쪽에 있는 입구였는데, 다른 입구들과 비교했을 때 유달리 크고 높게 만들어져 있었다. 시그룬도 경기장을 살펴볼 때 보았던 것인지라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저건 큰 입구잖아. 다른 데보다 커서 나도 자세히 봤던 건데, 그게 왜? 어차피 땅으로는 못 가니까 출입구를 확인해 놔도 소용없지 않아? 하늘로 날아가면 경기장 외벽을 넘어 들어갈 거고.”

 “말했잖아. 나는 마법을 못 쓴다고. 입구의 문틀이 뭐로 만들어져 있는지 보여?”

 “문틀? 음...... 색이 바래고 낡긴 했지만 부서진 결이나 형태가 나무로 만들어진 것 같네. 그것도 굉장히 두꺼운 것 같아.”

 

 이번에는 미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리고 나한테 어제 시계탑에서 사용한 것 말고 예비로 가지고 있는 밧줄이 남아 있어. 길이는 약 25미터 정도야. 시그룬 너 활 쏘는 거에는 자신 있다고 그랬지?”

 

 그의 말을 듣던 시그룬은 중간부터 그가 생각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고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면 자신만만한 표정이 되어 있었다. 그녀는 경험이 부족할 뿐이지 멍청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또래나 같은 수준의 전사들에 비해 영특한 편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었다. 그녀는 앞으로 여러 사건들과 고난들을 헤쳐 나가며 경험으로 삼으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곳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미르는 확신했다.

 

 “어때? 단 한발이야. 일격필중. 자신 있어?”

 

 시그룬은 대답 없이 등 뒤에서 활을 꺼내들고서 시위를 가볍게 당겼다가 놓고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팅!’

 “날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 바람의 신이 방해하지 않는 한 내 화살은 빗나가지 않아.”

 

 그녀는 그 어느 때보다 자신만만한 얼굴이었다.

 

 계획이 세워지자 그들은 재빠르게 움직였다. 자신이 가진 예비 밧줄과 시그룬에게 받은 밧줄의 끝을 엇갈려서 단단하게 묶은 미르는 그들이 있는 지붕의 무너진 부위에 드러나 있는 대들보에 밧줄 한 쪽 끝은 가볍게 묶고나서 그녀가 가진 화살 하나에 반대쪽 밧줄 끝을 단단히 묶어서 돌려주었다. 시그룬은 지붕 가장자리에 한 쪽 무릎을 꿇은 자세로 앉아 그가 건네준 화살을 살펴보더니 밧줄이 묶여 있는 매듭의 위치를 조금 조정한 다음 화살을 시위에 걸었다.

 

 그리고 눈을 감고 바람을 느끼던 그녀는 천천히 활을 머리위로 올렸다가 내리며 시위를 당기고서 눈을 뜨고 표적인 경기장 입구의 문틀 윗부분을 노려보았다. 그리고 잠시 동안 숨을 고르며 바람을 느끼던 그녀는 거침없이 시위를 놓았다.

 

 ‘퉁!’

 ‘휘리릭!’

 

 화살이 시위를 떠나는 경쾌한 소리와 밧줄이 바람을 타는 소리가 들리고 밧줄이 달려 있다고 생각하기 힘들 만큼 빠르게 날아간 화살은 묵직한 소리를 내며 정확하게 문틀에 깊숙이 박혔다.

 

 ‘텅!’

 

 미르는 기다렸다는 듯이 축 늘어지려는 밧줄을 빠르게 당겨 팽팽하게 만들 뒤 대들보에 묶었던 매듭을 풀었다가 다시 단단하게 묶으며 그녀에게 감탄하며 말했다.

 

 “대단한데? 진짜 한 번에 맞췄잖아. 확실히 자랑할 만하겠어.”

 “휴우.”

 

 사실 위쪽 문틀의 왼쪽이었지만, 조금 치우쳐서 오른쪽에 맞았다고 그녀는 말하지 않기로 했다. 어쨌든 결과가 좋으니까 됐다. 시그룬은 이마에 흐른 땀을 닦으며 가슴을 쭉 펴고는 말했다.

 

 “당연하지! 두고 봐. 앞으로 더 더 놀라게 될 테니까.”

 

 살짝 상기된 얼굴로 웃으며 뻐기는 그녀를 보고 살짝 웃은 미르가 자신의 배낭과 장비들을 단단히 고정하며 말했다.

 

 “그래. 부디 그래다오. 이제 배낭 챙기고 장비들도 단단히 고정해서 떨어지지 않도록 해. 다 했으면 잠깐 이리와 봐.”

 “응? 왜?”

 

 점검을 끝낸 시그룬이 그의 부름에 의심 없이 다가왔다. 한발 거리에 멈춰서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를 본 미르는 갑자기 앞으로 나오며 그녀의 허리벨트를 자신을 향해 바짝 잡아 당겼다.

 

 “으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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