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등록된 작품이 없습니다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고귀한 여자
작가 : 솜솜
작품등록일 : 2017.7.1

본격 여주 여왕되는 이야기.
환생물, 당찬 여주. 스윗 남주. 힐링, 성장물.
(주의 : 흐름상 남주가 살짝쿵 늦게 등장.)

엄마에게 버림받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살해당한 뒤 환생해서도 여러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여주.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기로 마음먹자 만나게 된 여러 인연을 통해 점점 변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됨.(남주, 충성스러운 시녀 등등.)


(제 멜주소와 트윗 주소 입니다..ㅎㅅㅎ
pang_0315@naver.com / @aSweet_world )
*트위터에는 업뎃 소식이 올라온답니다 ㅎㅎ

 
40.
작성일 : 17-12-07 00:42     조회 : 396     추천 : 0     분량 : 460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일부로 널 남겨두었다. 더 엘더른의 어리석은 황태자여.”

 

  -뿌드득

 

  노아의 말에 이안이 이를 갈았다.

 

  “네 녀석 7서클 마법사가 아니군.”

 

  씹듯이 내뱉는 이안의 말에 노아와 이안을 번갈아 쳐다봤다. 노아가 7서클 마법사가 아니라는 게 무슨 소리지?

 

  그러고 보니 이 소란이 났는데 레이몬드나 다른 사람들은 왜 나타나지 않는 거지?

 

  “그래. 난 7서클이 아니야. 그 전에, 더 시끄러워지기 전에 대화하기 편한 장소로 이동하지.”

 

  노아가 손을 튕기자 나와 노아뿐만 아니라 이안까지도 빛 무리에 휩싸였다. 잠시 후 우리가 도착한곳은 웬 숲속 공터였다.

 

  그리고 이안은 자신의 발이 땅을 딛고 있다는 것을 깨닫자마자 그대로 노아를 향해 달려들었다.

 

  “꺄악!!!!”

 

  내 날카로운 비명이 메아리쳐 되돌아왔다. 노아가 이안이 내지른 검을 맨손으로 막고 있었다.

 

  “노아!! 노아!!!!”

 

  손이 마구 떨렸다. 아니 온 몸이 떨려왔다.

 

  이안과 노아의 사이에 끼어들어 나도 검을 잡아채려 했으나 그 전에 노아가 날 만류했다.

 

  “괜찮아. 물러서 있어.”

 

  “싫어!!! 이게 뭐야! 제발 그만해 이안!!”

 

  “시아. 난 절대 널 놔두고 죽지 않아. 괜찮으니 물러서 있어.”

 

  노아가 내게 눈을 맞추고 다시 이야기했다. 노아의 말은 묘한 힘이 있어서 간신히 마음을 진정시키며 노아가 시키는 대로 뒤로 물러섰다.

 

  내가 그들에게서 멀어짐과 동시에 노아가 이안의 검을 팍 쳐냈다.

 

  이안이 내뿜는 무시무시한 기운에 숨이 막혔다. 금방이라도 노아가 다칠 것만 같아 호흡이 가빠졌다.

 

  어! 그러고 보니!

 

  황급히 이안의 검을 붙잡았던 노아의 손을 살폈다. 몇 번이고 쳐다봤으나 노아의 손에는 상처 하나 보이지 않았다.

 

  ‘무슨 마법을 쓴 걸까?’

 

  이안의 검술은 보통이 아닐 텐데. 그걸 맨 손으로 막았는데도 멀쩡하다니.

 

  일단은 노아가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이안이 씩씩 거리며 뒤로 물러서더니 자세를 고쳐 잡았다. 갑자기 그의 칼이 황금색 빛 무리로 둘러 싸였다.

 

  ‘오러!!’

 

  이제 나도 어느 정도 이 세계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으로서 그 빛무리가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었다. 한 번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말이다.

 

  그의 황금색 오러는 완벽히 검을 둘러싸고 있었고, 새어나오는 군더더기 하나 없이 완벽했다.

 

  ‘마스터가 된 거구나!’

 

  5년 전엔 마스터 초입이라고 했었는데!

 

  이안의 완벽한 오러를 보니 또 마음이 불안해졌다. 노아가 다치는 걸 도저히 두고 볼 수가 없었다.

 

  “괜찮아.”

 

  내 초조한 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노아가 이안을 주시한 채 다시 이야기했다.

 

  양손을 꼭 맞잡고 그들을 지켜봤다. 노아가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이안도 무사했으면 좋겠다.

 

  힘이 없는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저 잘 끝나길 바랄 뿐이었다.

 

  이안이 오러가 실린 검을 붙잡고 그대로 노아에게로 돌진했다. 이안의 검 날이 예리하게 빛나며 노아에게 파고들었다.

 

  “!!”

 

  너무 놀라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입만 벌리는데 이안의 검에 의해 두 동강 난 노아의 신형이 사라지고 이안의 뒤쪽으로 흰 빛과 함께 노아가 나타났다.

 

  ‘순간이동 한 거구나.’

 

  이안이 노아가 나타난 방향으로 곧바로 몸을 돌리고 다시 위협적으로 검을 휘두르며 달려갔다.

 

  이안이 노아를 베었다 싶으면 노아는 또 다시 다른 방향에서 순간이동 하여 나타나고, 이안이 또 나타난 노아를 쫓아가고. 몇 번이나 쫓고 쫓기는 공방전이 계속되었다.

 

  “공격해! 공격하란 말이다!”

 

  결국 잔뜩 열 받은 이안이 노아를 향해 고함쳤다.

 

  “날 무시하는 건가?”

 

  “무시하지 않길 바라나?”

 

  노아가 이안의 고함에 되물었다.

 

  “난 검사다! 너도 진심을 다해 응해라!”

 

  이안이 악에 받쳐 대답했다.

 

  “진심으로 상대할 테니. 그럼 얌전히 패배를 선언하고 돌아가라. 그리고 다시는 우리에게 접근 하지 마.”

 

  “좋다! 내가 네 목을 따지 못하면 그렇게 하지!”

 

  이안이 내가 그렇게 바라마던 일을 확실히 약조했다. 그러나 노아의 죽음을 원하는 그의 눈은 살기가 가득하여 눈빛만으로도 살해를 저지를 수 있을 듯 했다.

 

  이안의 무시무시한 기운 때문에, 노아가 잘 피해 다니는 것을 봤음에도 불안했다.

 

  그런데 갑자기 무지한 나조차도 느낄 수 있을 만한 어마어마한 어떤 움직임이 느껴졌다. 그 거대한 자연의 기운과 함께 노아의 주위로 수백, 아니 수천, 수만 개의 빛의 화살들이 이안을 겨냥하고 있는 방향으로 생겨났다.

 

  그 화살들의 수는 계속 늘어나서 거의 하늘을 메워버리는 것 같은 정도였다.

 

  “너...”

 

  이안이 이를 몇 번이고 뿌드득 갈더니 외쳤다.

 

  “네놈 인간이 아니구나!”

 

  “우리에게 다시는 접근하지 마라. 그러면 곱게 돌려보내주지.”

 

  노아가 내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싸늘한 표정으로 이안에게 경고했다.

 

  “왜! 왜! 너 같은 존재가 한 낱 인간 여자를 싸고도는 거냐!”

 

  목이 쉬도록 고함을 지르는 이안은 노아가 날 지키는 것에 대해 매우 억울하게 생각한다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인간사에 깊게 개입하지 않는 게 너희의 원칙 아니었나?! 정도가 지나치다고 생각 하지 않나?”

 

  이안이 외치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이안이 노아에게 말하는 내용은 꼭 노아가 인간이 아니라고 하는 것 같았고, 인간이 아니라 노아가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 듯한 말투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노아가 이안의 그런 말에 딱히 부정적인 대답을 하지 않고 있었다.

 

  “난 단순히 유희를 하고 있는 게 아니다. 그리고 시아에게 내 이름을 걸고 맹약하였다.”

 

  “!!!!”

 

  나는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을 이안은 알아듣고 눈을 크게 떴다.

 

  “맹약을 했다고!!”

 

  “그래. 그러니 돌아가라. 그리고 우리를 잊어라.”

 

  “허!”

 

  이안이 헛웃음을 삼켰다.

 

  “내가 이대로 돌아갈 것 같았으면 5년 동안 쫓지도 않았겠지.”

 

  이안이 검을 고쳐 잡고 노아를 똑바로 쏘아보며 말했다.

 

  “그만둬!!”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이안을 향해 소리쳤다. 이 화살들이 그대로 자신에게 쏟아지면 어떻게 될지 뻔히 알면서도 정면으로 맞서겠다니.

 

  제정신이 아닌 게 틀림없었다.

 

  “이안! 네가 얻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어! 제발 정신 차려!”

 

  아무리 애타게 소리쳐도 이안은 칼자루를 더욱 꽉 붙잡을 뿐이었다.

 

  “덤벼라. 기어코 네놈의 목을 따주지.”

 

  이안이 이를 악물고 한 자 한 자 씹듯이 내뱉으며 노아를 도발했다.

 

  “두고 보지.”

 

  “노아!!”

 

  이안의 도발에 응수하겠다는 식의 대답을 한 노아를 크게 불렀지만 노아는 이안을 향해 손을 까딱했다.

 

  공터를 완전히 메우고 있는 수만 개의 빛 화살이 일제히 이안이 서 있는 곳을 향해 날아갔다.

 

 -콰광!! 쾅!! 펑!!

 

  화살이 무작위로 돌과 나무에 부딪혀 폭발했다. 화살은 아무리 날아가도 끝이 없어서 화살의 빛 때문에 이안은 보이지도 않았다.

 

  하늘을 찢을 것만 같은 엄청난 굉음이 한참을 울렸다. 나무가 타는 냄새 났고 곧이어 연기가 자욱하게 하늘을 덮었다.

 

  이안이 서있던 쪽을 향해 미친 듯이 퍼부어지던 빛 무리의 잔상이 점점 걷혔다.

 

  “!!!!”

 

  놀랍게도 이안은 무사했다. 아니, 무사한 정도가 아니라 아주 멀쩡했다. 온 몸에 그을음을 잔뜩 묻혔을 뿐 어딜 다친 것 같진 않아 보였다.

 

  노아에게 달려가다 말고 먼지가 걷히며 드러나는 풍경에 놀라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이안은 무사했지만 숲은 무사하지 않았다. 나무와 수풀이 빼곡하게 자리 잡고 있던 숲은 언제 그랬냐는 듯 번개를 맞은 것처럼 죄다 부러지고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었다. 저 멀리 까지 전부 말이다.

 

  “.......”

 

  할 말을 잃은 건 나뿐만이 아니라 이안도 마찬가지였는지 이안은 망연자실하게 자신의 뒤만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돌아가겠나?”

 

  정적을 깬 건 노아였다.

 

  “.......”

 

  한참을 대답하지 않고 가만히 있던 이안이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젠장!!”

 

  이안이 크게 외쳤고, 그가 내뱉은 한 마디가 몇 번이고 메아리쳐 울렸다. 그리고 마침내 이안의 입에서 나온 말은 놀랄 만한 내용이었다.

 

  “인정하지. 다신 너희에게 상관치 않겠다.”

 

  우릴 내버려 두겠다니!!

 

  당장에 노아에게 달려갔다 노아의 팔을 붙잡으니 노아가 내 어깨를 감싸 안았다.

 

  “잘 가 이안.”

 

  마지막으로 이안에게 인사했다. 이안은 날 흘끗 쳐다보더니 대답도 해주지 않았다.

 

  이 작별인사를 끝으로 노아는 이안을 텔레포트 시켰다. 빛 무리에 싸여 사라지는 이안을 보며 노아에게 그를 어디로 보낸 거냐고 굳이 묻지 않았다.

 

  그 엄청났던 혼란 속에서 이안이 멀쩡하게 살아 있는 모습을 보고, 노아가 이안에게 별다른 해코지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섰기 때문이다.

 

  여전히 노아가 만들어냈던 결과물인 다 타버린 숲이 눈앞에 있었지만, 그로 인해 노아가 무서워졌다거나 그에게 거부감이 느껴진다거나 하는 감정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얼마나 상냥한 사람인지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을 뿐이다. 노아가 저런 엄청난 힘을 갖고 있든 말든, 또는 이안이 말한 것처럼 정말 사람이 아닌 어떤 존재라 하더라도 노아 그 자체는 내가 알고 있던 그대로였다. 상냥하고, 다정하고, 배려 깊고.

 

  모든 게 무사히, 가장 완벽한 형태로 해결되었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이안에게서, 나로서는 절대 들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약속도 들었다.

 

  이 모든 게 다 노아 덕분이었다.

 

  “노아.......”

 

  그의 품으로 파고들자 노아가 나를 기꺼이 양팔로 껴안아주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또 소중하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너무너무 소중한 사람이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47 47.(완) 2017 / 12 / 7 374 0 5142   
46 46. 2017 / 12 / 7 380 0 5041   
45 45. 2017 / 12 / 7 389 0 5286   
44 44. 2017 / 12 / 7 390 0 4357   
43 43. 2017 / 12 / 7 378 0 4842   
42 42. 2017 / 12 / 7 398 0 4902   
41 41. 2017 / 12 / 7 401 0 5339   
40 40. 2017 / 12 / 7 397 0 4600   
39 39. 2017 / 12 / 7 415 0 4987   
38 38. 2017 / 12 / 7 384 0 5063   
37 37. 2017 / 11 / 5 453 0 4164   
36 36. 2017 / 10 / 31 366 0 5208   
35 35. 2017 / 10 / 30 377 0 4383   
34 34. 2017 / 9 / 7 394 0 5633   
33 33. 2017 / 9 / 3 388 0 5398   
32 32. 2017 / 8 / 12 388 0 5741   
31 31. 2017 / 8 / 5 419 0 5896   
30 30. 2017 / 7 / 29 411 0 7222   
29 29. 2017 / 7 / 23 412 0 6644   
28 28. (1) 2017 / 7 / 22 471 1 4661   
27 27. 2017 / 7 / 21 397 1 5342   
26 26. 2017 / 7 / 19 383 1 5231   
25 25. 2017 / 7 / 18 415 1 5074   
24 24. 2017 / 7 / 17 409 1 5842   
23 23. 2017 / 7 / 16 413 1 6610   
22 22. 2017 / 7 / 14 395 1 4269   
21 21. 2017 / 7 / 14 417 1 3911   
20 20. 2017 / 7 / 14 370 1 5256   
19 19. 2017 / 7 / 11 383 1 4063   
18 18. 2017 / 7 / 10 368 1 4169   
 1  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어느 날 천사가
솜솜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