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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21세기 조선스캔들
작가 : 달빛별
작품등록일 : 2017.12.4

헬조선을 살아가는 21세기 취업준비생 여자와 연산군 시대에 태어난 사림파 가문의 남자가 만나다!

난세시대 출신의 은오와 삼포세대 출신의 지민은 시대를 뛰어넘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그들은 시간이 흘러 함께 지낼수록 점차 서로의 상처를 돌아보고, 스스로의 못난 모습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두 청춘 남녀의 시대를 넘어선 로맨스 판타지.

 
제 14화, 비는 사랑을 실고
작성일 : 17-12-06 21:25     조회 : 264     추천 : 0     분량 : 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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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14화, 비는 사랑을 실고. >

 

 은오가 이상하다.

 

 원래 이상한 남자긴 했지만, 요즘만큼은 아니었다. 지민의 기억 상 이틀 전 토요일이 기점이었던 것 같다.

 

 평소처럼 나서서 집안일을 하거나 이것저것 접할 때마다 신기해하는 것은 여전했다.

 

 단지,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녀만 보면 어딘가 체한 사람처럼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는 반응이었다.

 

 혹 감기라도 걸린 것이 아닌가 걱정하며 이마를 짚으려고 하니 은오는 학을 떼며 고개를 휘휘 내저었다.

 

 심지어 곁에 다가오지 말라는 엄포까지 놓자 지민은 두 손 두 발 다 들고 그래, 네 하고픈 대로 해라 하는 심경으로 그를 대하고 있었다.

 

 “오늘 같이 나가볼래요?”

 

 지민이 아르바이트에 나설 준비를 마친 후, 은오에게 물었다. 그는 할 일 없는 낯으로 텔레비전 채널만 돌리다가 흠칫 어깨를 떨더니 그녀를 돌아보았다.

 

 “같이?”

 

 은오가 되물었다.

 

 “아니, 전 알바가고 은오씨는 적당히 돌아다니다가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야죠.”

 

 지민은 벌써 신발을 신고 있었다.

 

 “좋소.”

 

 이내 은오가 대답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민의 유일한 이성 친구인 현수의 도움으로 은오는 옷 몇 벌을 돌려가면서 입고 있었다. 검은 맨투맨에 바지를 입고, 가발까지 쓴 그는 완벽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자 같았다.

 

 ‘저 옛날 말투만 아니라면.’

 

 지민이 제 뒤를 따르는 은오에게 얼른 오라는 양 손을 휘휘 흔들었다. 성큼 문 밖으로 나왔던 그가 입매를 비죽거리며 눈동자를 도르르 굴렸다.

 

 “안 올 거예요?”

 

 또 저러네. 지민은 팔짱을 끼고 그를 응시했다.

 

 얼마 전부터 딱 저 표정이었다. 지민과 눈만 마주치면 시선을 정처 없이 굴리며 입술을 가만 두지 못했다.

 

 가파른 계단을 내려갔다. 평소라면 어깨 맞춰 걸었을 은오는 지민에게서 두 발 자국 정도는 떨어진 거리에서 따라오고 있었다.

 

 그러다가 휙 돌아보면 예의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덩달아 고개를 틀어버리는 거다.

 

 “아니, 김은오씨.”

 

 한두 번도 아니고 같은 행위가 반복되자 복장이 터지는 건 지민이었다.

 

 지민이 휙 아예 몸을 틀어 그와 마주했다. 지민에 비해 두 칸은 위에 서있던 은오가 예고 없는 눈 맞춤에 두 눈을 휘둥그레 떴다.

 

 “어제, 아니, 이틀 전부터 왜 그래요?”

 

 지민이 필터 없이 곧장 물음을 던졌다.

 

 “그게….”

 

 은오는 답지 않게 머뭇거렸다.

 

 그의 입술이 달싹이며 간 졸이게 만드는 찰나, 지민의 휴대폰이 진동했다.

 

 잠깐만요, 하며 액정을 확인했던 지민이 놀라 전화를 덜컥 받았다.

 

 “여보세요?”

 - “안 와요? 지민씨, 5분 안에 안 오면 지각입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이 몇 시지?

 

 헐레벌떡 확인한 시각은 본래 알바 시간에서 10분은 훌쩍 넘어있었다. 명백한 지각이라 지민이 얼른 전화를 끊곤 은오를 돌아보았다.

 

 그가 무어라 말하려는 듯 입을 우물거렸지만 지민은 가차 없이 뒤돌았다.

 

 “나중에 이야기해요, 나중에!”

 “아, 지민.”

 “그리고 같이 갔던 병원 앞에서, 6시에 만나는 거 잊지 말고요!”

 

 지민은 어쩐지 등이 따가웠지만, 개의치 않고 그녀의 직장으로 향했다.

 

 * * *

 

 지민의 뒷모습을 보던 은오는 그녀가 사라진 후에야 제 미간을 꾹 눌렀다. 지민의 속을 뒤집을 생각은 아니었다.

 

 단지 그녀만 보면 전에 없이 몸에 열이 솟구치고, 박동이 빨라져 긴장되는 게 어색할 다름이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눈이 마주치거나 지민이 다가올 때면 과민반응하기 일쑤였다.

 

 익숙하지 않았다. 이런 느낌은 태어나 처음 맞는 것이었다.

 

 혹시 지민의 말마따나 어딘가 아프나 싶어 의심도 해봤지만 아무래도 지민을 볼 때만 같은 증세였다.

 

 “대체.”

 

 지민이 내려갔던 길을 따라 밟으며 은오는 생각을 정리하려 애썼다. 그는 가만 주변에서 비슷한 증세를 들은 적이 있나 곱씹었다.

 

 “아무래도 없는데.”

 

 특정 사람만 보면 확 열이 붙는다거나 격렬히 뛰는 심장소리 소리가 들린다는 병세는 들은 적도 없었다. 은오는 얼른 고개를 내저었다.

 

 “어디 갈지를 생각하자.”

 

 지민과 만나기로 했던 시간은 6시였다. 지민이 채워주며 보는 법을 알려준 손목시계를 확인한 은오는 그에게 남은 시간이 여섯 시간 남짓임을 확인했다.

 

 그의 시대나 지민의 시대나 달라지지 않은 것이 하나있었다. 바로 돈의 유무였다. 돈이 있는 자가 누릴 수 있는 게 많다는 것 똑같았다.

 

 은오는 지민이 쥐어준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만지작거렸다.

 

 “커피.”

 

 그가 21세기에 넘어와 가장 입맛에 맞다 여겼던 것은 따뜻한 커피였다. 게다가 카페에 앉아 있으니 시간도 훌쩍 갔었고.

 

 은오는 전날 지민과 갔던 길을 떠올리며 걸었다.

 

 머릿속은 여전히 정리되지 않았고 스스로가 왜 이러는지 정의도 내리지 못한 상태라 그런지, 이제 하다못해 지민의 형상이 머릿속에서 어른거렸다.

 

 그가 격하게 고개를 저었다.

 

 * * *

 

 알바생은 제 앞에 서있는 남자의 화려한 외모에 소리 없이 감탄했다. 남자는 섣불리 음료를 결정하지 않고 신중한 표정으로 메뉴판을 응시했다.

 

 기다란 다리와 각지고 넓은 어깨, 콧대와 눈매는 조각상을 깎은 것처럼 얼마나 정갈한지.

 

 남자가 등장하는 순간부터 함께 카운터를 보던 다른 알바생들이 앞 다투어 그의 주문을 받으려 했던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그렇게 승리를 거머쥐게 된 알바생은 남자의 외모를 보며 진정한 눈 호강을 만끽하고 있었다.

 

 “이거.”

 

 그가 이내 볼을 긁적이던 매끈한 손가락을 뻗어 메뉴를 선택했다.

 

 뇌쇄적인 미모로 달콤한 음료를 고른 것에 남이 반전 매력을 느끼건 말건 은오는 제 나름 심각한 고뇌에 빠진 상태였다.

 

 ‘기껏 여기까지 왔더니.’

 

 카페 찾는 건 또 뭐 이렇게 어려운지. 지민과 올 때만 해도 택시를 타서 체감하지 못했는데 걷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이곳까지 오면서 사람들이 많은 광장이나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물건들을 구경하느라 걸린 시간도 있었지만 말이다.

 

 ‘왜 커피가 없는지.’

 

 지민의 도움으로 며칠 사이 계산 하는 법을 깨우쳤던 은오는 메뉴판을 가리키며 만 원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음료를 선택하던 중이었다.

 

 처음에는 커피를 마실 생각이었지만, 메뉴판에는 ‘커피’라는 글자를 눈 씻고도 찾을 수 없어 기껏 고른 것이 나름대로 저렴한 금액의 음료였다.

 

 “카라멜 마끼야또 한 잔 맞으시죠? 아이스로 드릴까요, 핫으로 드릴까요?”

 

 알바생이 친절하게 물어왔다.

 

 두 번째 위기에 봉착한 은오는 잠시간 고민하다 발음하기 쉬운 것을 선택했다. 짧고 간결해서 따라 하기 쉬운 걸로.

 

 “핫.”

 

 딱 잘라 대답했던 그가 문득 지민이 강조했던 말끝을 기억해내곤 얼른 덧붙였다.

 

 “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만원 지폐를 내밀었다.

 

 순간 그의 계산을 도맡았던 알바생이 풋, 웃음을 터뜨렸다.

 

 “네, 카라멜 마끼야또 핫 하나 주문 받았습니다. 진동벨 울리면 받으러 오시면 됩니다.”

 

 알바생이 은오에게 진동벨을 건네주었다.

 

 “이게 울린단 말이요, 아니 말입니까?”

 

 저도 모르게 본래 어투로 물었던 그가 얼른 정정했다.

 

 “네. 5분만 기다려주세요.”

 

 은오는 전에 지민과 있었던 자리를 찾아 앉았다. 턱을 괸 그가 다양한 옷차림의 사람들을 훑으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저기요.”

 “예?”

 

 그때 누군가 탁자 위를 툭툭 두드리더니 그에게 말을 걸어왔다. 은오는 고개를 들었다가 상대가 민망할 정도로 깊게 파인 옷을 입은 여자를 마주하곤 얼굴을 찌푸렸다.

 

 그 행동을 달리 해석한 건지 여자가 싱긋 웃었다.

 

 “아까 전부터 마음에 들어서 그런데 번호 좀 주실래요?”

 

 여자의 당돌함에 주변의 시선이 일제히 두 사람에게 향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섹시한 여자가 잘생긴 남자에게 작업을 거는 모습은 누군들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번호, 말입니까?”

 

 지민이 휴대폰을 설명하며 알려줬던 번호 개념을 떠올린 은오가 고개를 기울이며 물었다.

 

 검은 머리카락이 그의 반듯한 이마에서 흐트러졌다. 은오는 진동벨을 만지작거리며 답을 덧붙였다.

 

 “없습니다.”

 “네?”

 

 그의 필터링 없는 대꾸에 여자가 황당하게 되물었다.

 

 “번호가 없다고요? 휴대폰이 없는 게 말이 돼요?”

 “예.”

 

 없는 걸 없다고 하지 뭐라고 하겠는가.

 

 은오는 말갛게 눈을 뜨고 거짓 한 점 없이 힘 있는 음성으로 딱 잘라 대답했다. 때마침 진동벨이 울렸다.

 

 “그럼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알바생의 말을 떠올린 그가 서둘러 일어났다. 뒤에서 여자가 씩씩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지만 그가 이유를 알 턱이 없었다.

 

 카라멜 마끼야또를 받아든 은오는 지금쯤이면 병원으로 출발해야 한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카페 문 앞에 선 그가 무의식적으로 하늘을 올려다봤다.

 

 하늘이 어두웠다. 아침에도 그랬는데, 먹구름이 잔뜩 낀 모양을 보니 곧 비라도 내릴 기세였다.

 

 빨대를 입에 대고 무심코 쭉 빨아 당겼던 그는 뜨거움에 놀라 혀를 내밀었다.

 

 맛을 느낄 겨를도 없이 이건 뜨거워도 너무할 정도였다.

 

 “핫? 아니면 카라멜 때문인가?”

 

 은오가 데인 혀를 내빼며 인상을 구겼다가 시간을 확인하곤 걸음을 재촉했다. 여기까지 오는데도 시간이 제법 걸렸으니 서둘러야 제 시각에 병원에 도착할 성 싶었다.

 

 그리고 그가 이제 막 첫 발자국을 떼는 순간, 거짓말처럼 빗방울이 후두두둑 쏟아지기 시작했다.

 

 마치 소나기처럼 굵은 빗줄기를 떨어뜨리는 하늘에 은오는 젖어가기 시작했다.

 

 와중에 그가 생각한 것은 혹시 지민이 자신을 기다리다가 저처럼 비를 맞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 * *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나온 지민은 비가 쏟아지는 하늘에 기겁하며 곧바로 우산을 하나 샀다.

 

 이렇게 또 지출이 늘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돈 좀 아끼자고 몸이 아프면 뒷감당이 더 어렵기 때문이었다.

 

 노란 우산을 펴던 지민이 문득 시간을 확인했다. 벌써 6시를 훌쩍 넘어있었다.

 

 “아, 김은오씨 우산 없을 텐데.”

 

 지민이 은오를 기억해내곤 병원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녀가 알바 하는 레스토랑에서 병원까지는 뛰어서 20분은 족히 걸릴 거리였다.

 

 그 남자라면 미련할 정도로 비 맞으며 그녀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혹 지민이 약속 장소에 왔다가 그가 없어서 기다릴까 봐.

 

 지민은 평소 같았으면 절대 이용하지 않았을 택시를 잡았다. 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기에 택시는 금방 도착했다.

 

 지민이 택시 창문 밖으로 은오를 찾기 위해 주변을 훑었다.

 

 “아가씨, 기본요금만 주쇼.”

 “네? 아, 네.”

 

 지민은 주머니에 대충 접어뒀던 돈을 건네곤 택시에서 내렸다. 아니나 다를까 얼마 안 걸었을 쯤에 은오가 보였다.

 

 “진짜 바보 아냐….”

 

 지민이 그를 향해 뛰어갔다. 오늘따라 굵은 빗줄기에 은오는 흠뻑 젖은 채 서있었다.

 

 지민이 그의 위로 우산을 드리웠다. 바닥만 보며 툭툭 발장난을 치던 그가 느릿하게 고개를 들었다. 그들의 시선이 마주쳤다.

 

 “김은오씨 바보예요?”

 

 감정표현에 서투른 지민은 미안한 마음에 저도 모르게 퉁명스레 쏘아붙였다.

 

 “자네?”

 

 은오는 갑자기 제 머리 위로 쏟아지던 비가 멎어 의아하게 고개를 들던 참이었다. 앞에 보이는 낯익은 얼굴이 속상함을 잔뜩 담고 있었다.

 

 그에게 우산을 씌워준다고 젖어가는 이마가 예뻤다. 찡그린 눈썹과 비죽이는 입술도 사랑스러웠다.

 

 “아니, 비가 오면 안에서 기다리면 되죠! 내가 찾으면 되는데. 그걸 그냥 맞고 있어, 어떻게?”

 

 은오가 작게 탄성했다.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내 말 듣고 있어요?”

 

 자신이 이 여자를 좋아하기 시작한 것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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