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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오늘 밤, 보름달이 뜬다
작가 : 인사이
작품등록일 : 2017.12.3

시간을 거스르는 그녀의 좌충우돌 로맨스!
10년 전 풋풋한 연하남은 지금의 톱 스타 배우.
같은 사람인데 양다리 걸친 기분은 왜인가요?
뒤틀린 시간 속에서 피어난 첫사랑은 10년의 시차를 극복할 수 있을까?

 
5. 빚쟁이 누나 초승
작성일 : 17-12-06 09:30     조회 : 251     추천 : 0     분량 : 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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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빚쟁이 누나

 

 보름은 눈에 띄는 편의점에 들어가 삼각 김밥과 컵라면을 샀다.

 편의점 창가에 앉아 허겁지겁 먹으면서 조금 전 일을 떠올렸다.

 

 도를 믿습니까도 아니고 밑도 끝도 없이 금전 요구라니.

 자신이 말했지만 참 어이없다.

 그래도 돈이 제일 급하긴 했다.

 

 ‘지갑을 집에서 잃어버렸거든요. 만원만 빌려주세요. 갚을게요. 아까 버스비까지 꼭!’

 

 아깐 그냥 뻔뻔 하자 생각했다.

 

 ‘보통은 문혁으로 부르던데?’

 

 ‘아…. 아는 사람 중에 서문씨가 있어서 나도 모르게 끝 이름만 불렀나 봐요.’

 

 변명에도 혁은 의심을 풀지 않았다.

 보름의 차림새를 위아래 훑은 혁은 더 못 믿겠다는 표정이었다.

 눈빛이 어찌나 날카로운지 대답하는 목소리가 점점 작아졌다.

 

 ‘아는 친구 중에 진짜 있다니까요. 서문 성 가진 친구.’

 

 거짓말은 아니야. 서문눌이란 사람을 알고 있다고. 친구는 아니지만.

 

 ‘지갑 정말 잃어버린 거 맞아요?’

 

 ‘네. 그럼요. 친구가 내 가방을 들고 가버렸어요.’

 

 그것도 거짓말 아냐. 팀장님이 가져갔으니. 역시 친구는 아니지만.

 

 -꼬르륵~

 

 눈치 없던 배꼽시계.

 그런데 전화번호와 만원을 건네주던 혁의 얼굴은 왜 그렇게 험상궂었을까?

 안 갚을까 봐 의심했던 건가?

 

 ‘고마워요!’

 

 큰 목소리로 외쳤는데 혁은 별 반응 없이 멀어져갔다.

 천천히 멀어지는 혁의 등을 보면서 보름은 생각했었다.

 

 흠.... 서문눌도 어릴 땐 어깨가 좁았구나.

 

 눌보다 한참 왜소했던 혁의 뒷모습을 떠올리며 피식 웃던 보름은 씹던 김밥을 꿀꺽 삼키고 자신의 볼을 저번보다 더 세게 꼬집었다.

 

 아야야.. 아파. 그것도 아주 많이.

 

 확실히 꿈은 아니다.

 꼬집었던 볼을 쓰다듬으며 잔돈으로 받은 천 원짜리 몇 장과 숫자가 적힌 쪽지를 바라봤다.

 드디어 서문눌과 마주쳤다. 그것도 고등학생 얼굴로!

 그토록 열렬히 사모한 스타를 이런 식으로 만날 줄이야.

 급하게 쓰인 이 아홉 개의 숫자가 바로 서문눌의 번호란 말이지?

 연락하면 나보다 네 살 어려진 서문눌을 만날 수 있는 거 아냐?

 

 상기된 얼굴로 환하게 웃던 보름은 곧 시무룩해졌다.

 

 그런데……. 돈은 어떻게 갚는담?

 

 **

 

 겨울 해는 짧다.

 어느덧 거리가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다.

 

 한참을 생각에 잠겨 걷던 보름의 머릿속은 복잡하게 굴러갔다.

 우선 현재 자신의 부재가 걱정됐다.

 당장 오늘부터 ‘스페이스 무비’는 무단결근이다.

 언제 돌아갈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니 갑작스러운 행방불명으로 한바탕 큰 난리가 나겠지.

 

 이곳에서의 먹고 자는 일들도 걱정이다.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이 제일 큰 문제였다.

 

 갈 곳이 마땅히 생각이 안 난 보름은 천천히 집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집 앞에서 엄마 나오길 기다렸다 집으로 들어갈 생각이었다.

 퇴근한 엄마는 집에 잠시 들른 뒤에 병원으로 갈 것이다.

 

 엄마는 그렇다 치고 집주인 도순 할머니도 문제였다.

 

 도순 할머니는 단독 주택 아래층에 사는 집주인 할머니다.

 

 14살 보름이 의식불명에서 깨어나 집으로 돌아갔을 때 할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셨다.

 쓰러지기 전엔 분명 뛰지 말라는 잔소리만 하는 무서운 할머니였는데 병치레를 한 까닭인지 퇴원 후로는 정말 보름을 살뜰히 챙기시며 예뻐하셨다.

 화투 점도 도순 할머니에게 배웠다.

 

 도순 할머니는 작년에 돌아가셨다.

 장례식장에서 한없이 먹먹해지던 마음을 어떻게 잊을까?

 생각 같아서는 당장에라도 도순 할머니 집으로 뛰어가고 싶지만, 엄마도 몰라볼 스물네 살의 보름을 할머니라고 알아보실 리 없다.

 

 내가 보름이에요, 하면 욕 한 바가지 쏟아부으며 쫓아내시겠지.

 등에다 소금도 팍팍 뿌리시면서.

 도순 할머니 눈도 피해야 한다.

 

 보름은 집 앞 골목에서 엄마를 기다렸다.

 예상했던 시간에 집 밖으로 나오는 엄마를 확인한 보름은 누가 볼 새라 재빨리 집 안으로 들어갔다.

 

 문을 열자 꼬리를 흔들며 누리가 반겼다.

 

 “왈! 왈왈!”

 

 “쉿! 조용해 누리~ 도순 할매가 듣는단 말이야.”

 

 알아듣기라도 하는지 누리는 짖지 않고 대신 보름의 품에 파고들었다.

 

 “누나 오니까 좋아? 누나도…. 우리 한동안 같이 지낼 수 있을 거 같다…. 누나랑 같이 지내려면 조용히 해야 해. 알았지?”

 

 보름은 얌전히 안겨 손을 핥는 누리를 가만히 쓰다듬었다.

 누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불안한 마음이 묻어났다.

 

 ***

 

 타임슬립 된 지 3일이 지났다.

 

 사흘 동안 보름은 거리를 걸으며 사람 구경, 시내 구경을 했다.

 처음엔 마냥 낯설던 풍경들이 조금씩 적응되기 시작했다.

 삼 일째 되는 날은 촌스럽게 비치던 옷차림이 멋스럽다 느껴지기까지 했다.

 

 집에서는 누리와 맘껏 뒹굴었다.

 착하게도 누리는 크게 짖지 않고 얌전히 보름을 따랐다.

 누리를 끌어안고 흘러간 옛 TV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10년 전 개그에 깔깔 웃기도 했다.

 

 아침, 저녁으로 잠깐씩 집에 들르는 엄마의 눈만 피하면 그럭저럭 지낼 만했다.

 

 하지만 의식주 중에 식. 먹는 게 문제였다.

 대도록 조금씩 먹으려 노력했지만, 라면 맛은 꿀맛이고, 엄마의 김치는 10년 전에도 왜 이리 맛깔 나는지.

 도순 할머니가 가져다 놓은 밑반찬들도 한두 입으로 끝낼 수 있는 맛은 아니었다.

 점점 없어지는 쌀과 라면, 반찬들 때문에 언제라도 들킬 것 같아 마음은 항상 조마조마 가시방석이었다.

 가시방석인데 입맛은 점점 살아난다.

 몰래 먹는 밥이 이렇게 꿀맛이다.

 

 아버지는 병원비를 위해 집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에서 일하던 시기였다.

 다행히 아버지와 마주칠 일은 없었다.

 

 과거로 오기 전 날짜는 1월 15일이었는데 이곳의 날짜는 1월 6일이었다.

 오늘은 1월 11일 금요일이다.

 보름은 열네 살 때 입원해있던 병원에 가볼 생각이다.

 밤낮없이 지내는 엄마가 주말 동안에는 집에서 쉴지도 모른다.

 밀린 집안일을 하느라 주말엔 간병인을 썼다던 게 생각났다.

 이번 주말엔 엄마가 어디서 지내는지 알아내야 한다.

 

 보름은 걸어서 10분 거리의 병원을 찾았다.

 열네 살 보름은 집 근처 대학병원에 입원해있었다.

 정기적으로 검진받는 보름에겐 익숙한 병원이다.

 

 병원도 리모델링하기 전 모습이다.

 안내 데스크, 원무과 창구도 규모와 구조가 달랐다.

 간호사들도 가슴에 병원 마크가 크게 새겨진 옛날 유니폼을 입고 있다.

 가끔 낯이 익은 직원들이 눈에 띄었다. 훨씬 젊어진 모습이 신기하다.

 

 보름은 병원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 소아병동으로 향했다.

 기억을 더듬어 입원했던 병실을 찾아가던 보름은 어쩐지 무섭단 생각이 들었다.

 

 10년 전의 나를 지금 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까?

 혹시 유체이탈 같은 걸 경험하게 되는 거 아냐?

 

 기대감과 무서운 마음이 반반으로 섞인다.

 바짝 긴장됐다.

 

 그러나 막상 병원 침대에 누워 잠들어 있는 어린 모습을 마주했을 땐 별다른 감정이 들지 않았다.

 그저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자신과 많이 닮은 꼬마를 보는 거 같았다.

 

 에이 뭐야. 시시하게. 괜히 가슴 떨었네.

 

 “누구…. 세요?”

 

 어린 자신이 누워 있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서 있는데 누군가 물어왔다.

 잠시 자리를 비웠다 병실로 돌아온 엄마였다.

 

 10년 젊어진 엄마의 얼굴을 보니 열 살 어린 자신을 볼 때보다 신기했다.

 이제는 사진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젊은 엄마다.

 잠시 멀뚱히 엄마 얼굴을 바라보던 보름이 머뭇거리다 대답했다.

 

 “자원봉사하러 온 학생이에요. 혹시 도움이 필요하신 가해서요.”

 

 “어머나~ 착하기도 하지. 공부하느라 바쁠 텐데 이렇게 자원봉사까지 하고.”

 

 피로에 지친 얼굴로 엄마는 희미한 미소를 보냈다.

 주름이 없어진 대신 병간호로 지친 기색이 역력한 엄마를 보니 마음이 뭉클해진다.

 

 딸 가진 엄마 마음이야 다들 똑같겠지만 보름의 엄마는 유달리 건강 걱정이 심했다.

 보름이 기침 한 번 콜록대도 전전긍긍하며 발을 동동거렸고, 열감기라도 걸렸다 치면 병원에서 정밀 검사라도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유난을 떨었다.

 특히 잠을 오래 자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걱정했다.

 1년 가까이 병원에서 꼬박 잠을 잤으니 그럴 만도 했다.

 

 보름은 당장 엄마의 품에 안기고 싶었지만, 꾹 참고 대신 어깨를 주물러드리기로 했다.

 

 “여기 앉아 보세요. 어깨 좀 주물러 드릴게요.”

 

 “어머, 아니에요. 괜찮아요.”

 

 “사양하지 마시고 앉아 보세요.”

 

 어색한 듯 손사래 치며 거절하던 엄마는 못 이기는 척 의자에 앉아 어깨를 맡겼다.

 엄마의 어깨를 주물렀던 게 언제였더라?

 

 시간이 제자리로 돌아가면 먼저 전화해야겠다 생각하며 보름은 엄마의 어깨를 정성껏 안마했다.

 

 “아이고 시원해라. 학생 덕에 이렇게 마사지도 받고 호강하네요. 고마워요. 그만하고 이리 앉아요.”

 

 잠시 보름에게 어깨를 맡겼던 엄마는 영 어색했던지 보름을 의자에 앉히곤 귤을 하나 까서 손에 쥐여준다.

 귤 조각 하나를 입에 넣으며 보름이 물었다.

 

 “따님……. 이시죠?”

 

 “네. 하나뿐인 제 딸이에요. 참 착한 아이인데……. 올해 중학교 입학을 해야 하는데……. 한 달째 저리 누워만 있네요.”

 

 14살의 보름의 얼굴을 바라보는 엄마의 눈가가 촉촉이 젖어 들었다.

 

 “꼭 일어날 거예요.”

 

 잘 깨어나서 이렇게 잘 컸어요.

 

 “걱정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이제 이렇게 건강해요. 그러니 울지 말고 엄마 건강도 챙겨요.

 

 자기도 모르게 보름의 눈에도 눈물이 맺힌다.

 

 “고마워요. 학생.”

 

 엄마는 보름의 두 손을 꼭 잡으며 인사를 했다.

 

 “안마도 해줬는데 여태 이름도 못 물어봤네. 학생은 이름이 뭐예요?”

 

 “보르……. 아니 초승달! 아니, 아니 초승이에요.”

 

 갑작스러운 엄마의 물음에 당황한 보름은 몇 번을 더듬다 초승이란 이름을 겨우 말했다.

 식은땀이 났지만, 초승이라 말한 순발력은 만족스럽다.

 

 “초승?”

 

 “네 초승달이 예쁘게 떴던 밤에 절 낳았데요.”

 

 “그래요? 어머! 우리 보름이도 보름달이 환하게 떠 있던 날에 낳았어요. 그래서 이름을 보름으로 지었는데 우리가 인연인가 보네요. 그러고 보니 우리 보름이랑 많이 닮은 것도 같고.”

 

 닮았다는 말에 다시 식은땀이 난다.

 

 “하하…. 하. 정말 인연인가 봐요. 아주머니, 편하게 초승이라 부르세요. 말도 놓으시고요.”

 

 엄마에게 말을 높이는 것도, 엄마의 존댓말을 듣는 것도 너무 어색하다.

 

 “나중에 또 보게 되면 그럴게요. 오늘 고마웠어요.”

 

 “네! 힘내세요. 엄…. 아주머니!”

 

 엄마란 말이 자꾸 튀어나온다.

 말실수라도 할까 봐 서둘러 병실을 나오던 보름은 다시 급하게 돌아가 물었다.

 

 “저기 아주머니~ 혹시 주말에 도와드릴 일 없을까요?”

 

 역시나 엄마는 주말엔 간병인을 부른다 했다.

 간병인 대신 무료로 봉사하겠다고 말해봤지만, 초면에 그럴 수는 없는 일이라며 엄마는 끝까지 거절해버렸다.

 

 보름은 터덜터덜 병원 밖으로 나왔다.

 당장 잘 곳이 없어졌다.

 인제 어쩌지?

 돈도 없고. 딱 홈리스 노숙자 신세네.

 

 “어이~! 빚쟁이 아줌마~!”

 

 누군가 돈 떼먹고 도망간 아줌마를 쫓고 있나 보다.

 무시하고 한 걸음 내딛는데 다시 빚쟁이를 찾는 외침이 들렸다.

 

 “거기 빚쟁이 아줌마! 지금 못 들을 척하고 도망가는 거예요?”

 

 아무래도 보름을 향한 외침 같다.

 

 누구야? 누가 24살 꽃띠 처자를 아줌마로 불러?

 가뜩이나 심란해 죽겠는데!

 

 아줌마, 거기다 빚쟁이란 소리에 발끈한 보름이 미간을 찌푸리며 소리가 들린 쪽을 홱 돌아봤다.

 

 고개를 돌린 곳엔 팔짱을 낀 체 불량한 자세로 보름을 노려보는 서문눌.

 아니, 서문눌이 될 서문혁이 서 있었다.

 

 보름은 정말 도망가던 빚쟁이가 된 기분으로 입을 쩍 벌리고 얼어붙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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