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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삼차원전기
작가 : 레드레곤
작품등록일 : 2017.8.14

세개의 차원에서 각기 다른 형태의 주인공 등장.

각자의 환경에 처한 상황에 맞추어 자신들 만의 정의를 관철한다.

현대와 무림, 판타지세계

어느순간 부터인지 차원간의 길이 열리며 세개의 차원은 하나의 차원으로 통합되어지기 시작한다.

각 차원에 서서히 다른 차원의 구멍이 뚫리며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차원의 몬스터들의 침입이 서서히 진행된다.

각 차원의 여건에 맞추어 대응을 하면서 인간관계 및 사고방식에 의해 갈등과 사건이 벌어지며 다른 차원과의 전쟁이 벌어진다.

 
삼차원전기-54화 무림으로 건너가다.
작성일 : 17-12-06 03:52     조회 : 268     추천 : 0     분량 : 7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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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화 무림으로 건너가다.

 

 

 철호가 아렌과 찌꺽이가 인사를 나누자 기겁을 한다.

 

 - 아렌님이 저의 소리를 듣는 겁니다.

 

 "아. 놀래셨나요. 저도 혹시 몰라 해 본 건데.. 되네요. 저는 정령들과 대화할 수 있답니다. 찌꺽이님의 소리도 들을 수가 있네요."

 

 - 일종의 텔레파시와 비슷한 정신감응입니다. 아렌님만의 특별한 능력으로 보입니다.

 

 "헐. 참나..! 알았어.. 뭐.. 그럴수도 있겠지."

 

 한데.. 아렌과 찌꺽이 둘이 계속 이야기를 하자 정신사나와 진다. 물론 아렌이 이것저것 물어보고 찌꺽이가 대답해 주는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려는데 둘이 계속 대화하자 정신이 산만해 진다.

 

 "아.. 그만해..!! 정신사납게.."

 

 "아. 죄송해요.. 궁금한게 많아서.."

 

 - 네.

 

 "여기가.. 어떤 곳인지 먼저 파악해야 되는거 아뇨..?"

 

 "네. 죄송해요."

 

 - 인간이 생존하는데는 지장이 없는 환경입니다.

 

 "얌마.. 그건 이미 몸으로 알고 있잖아..!"

 

 - 차원통로도 시간대와 연결된 차원이 틀릴 뿐. 미국의 검은막과 동일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단.. 저 위로 올라가보죠."

 

 이곳의 차원통로는 커다란 분화구와 같은 분지의 중앙에 생성되어 있다. 괴물들이 계속 나타나니 일단 귀찮아서라도 자리를 옴겨야겠다.

 

 "다른 사람들이 나올 수도 있잖아요."

 

 "아. 걱정말아요. 소형로봇을 배치해 둘거니까."

 

 철호의 말과 함께 주먹만한 금속구체가 여러개 나타난다. 그리고는 무언가 보이지는 않지만 우웅거리는 소리와 함께 떠오르며.. 하나는 검은막의 위에 위치하고, 네 개는 사방으로 날아간다.

 

 "이건.. 로봇이라는 건데.. 탐색이나 정찰.. 뭐 공격도 가능하고.. 그래요."

 

 "네. 그렇군요. 저도 정령을 불러 보낼께요."

 

 아렌도 바람의 정령들을 불러내 사방으로 보낸다. 그리고 둘은 분지 위로 오르자 이곳이 꽤 큰 산맥의 한 봉우리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음. 사람이 사는 곳인데요.. 괴물들이 북쪽 협곡에서 나오는 군요. 그리고.. 산을 둘러서 뭔가 진법같은 것을 펼쳐놨군요.. 괴물들이 못나가게 막은 모양이네요. 참나.. 저렇게 막아놔서 괴물들이 차원통로로 빠져 나온 것이네요."

 

 "네. 정령의 말로도 많은 사람들이 죽어있고, 무언가 힘의 결계가 쳐져 있어 바깥쪽으로 나갈 수가 없다네요... 그런데.. 결계가..?"

 

 "네..! 결계가.. 왜요..?"

 

 "아.. 아니에요.. 정령들이 나가질 못해서..."

 

 "아. 정령은 나갈 수 없나보죠. 로봇은 영향을 안받는데.. 바깥쪽에 고대복식을 한 이들이 경계를 서고 있어요. 옛날 중국식 복장들인데.. 어..? 저건.."

 

 - 차원의 틈이 벌어져 있는데요. 저곳에서 괴물들이 나오는 걸 보니 저쪽 차원은 마계라 불리는 곳인 것 같습니다. 아마 마왕도 저곳에서 나와 다시 차원통로로 들어 온 모양입니다.

 

 "마왕이 나올 만한 크기는 아닌데..?"

 

 - 분신이 나와서 이곳에서 다른 괴물을 흡수하여 덩치를 키웠거나, 이곳의 적합한 인간에게 기생하여 능력을 올렸을 수도 있읍니다.

 

 "흠.. 저길 막아버리면.. 괴물들이 안나오겠네..?"

 

 - 현재 철호님의 능력으론 불가능합니다.

 

 "아니.. 그런데 이곳 사람들은 왜.. 산 전체에 결계를 친거야..? 저기 틈만 막으면 되는 걸.."

 

 "여기 차원통로도 그 차원의 틈과 같다고 보았을 수도 있지요."

 

 아렌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누군가 대화를 엿듣는 것 같아 기분이 찜찜했다. 진짜 이쁘니까 봐주지.. 딴 놈 같았으면 뭐라 했을 것이다.

 

 아. 지금 아렌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다. 고위마법을 쓰고 유지하기 위해 다른 마법이 풀려버린 것이다. 사실 너무 현실감없는 미녀라 되려 어떤 감정이 들지도 않는다. 그냥 그림의 떡으로 보이는 것이다.

 

 "어떻게 할까요..? 이곳에 계속 있기도 그런데.."

 

 "저도 판단하기가 힘들군요."

 

 "그럼.. 일단 소형로봇으로 지켜볼 수 있으니..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죠.. 그리고 30시간 후에 오도록 하죠."

 

 "네. 그래요."

 

 철호는 속으로

 

 '참 고분고분한 여자네. 수경이하고는 완전 딴판이구만. 쪕.'

 

 위성이 없으니 좌표도 알 수가 없고, 장거리 공간이동도 불가능했다. 물론 시야범위로는 찌꺽이의 분석으로 이동이 가능했지만.. 미녀와 함께라 그냥 산책하듯이 천천히 걸어서 이동했다.

 

 날려보낸 소형로봇의 탐색으로 건너편 봉우리 위쪽에 적당한 곳을 이미 물색해 놓았다. 그 쪽은 괴물들도 별로 없고 차원통로로 공간이동 하기도 편하다.

 

 캠핑카와 비슷한 구조물을 절벽을 등지고 바위틈새에 생성시키자.. 아렌이 놀라워하며 찌꺽이에게 질문을 해댄다. 입구쪽에 탐지 기능이 탑재된 자동화기를 설치해 두고, 강화모드를 풀고 장비들도 모두 해제하자.. 또 아렌의 눈이 커지고 질문을 해댄다.

 

 일단 날려보낸 소형로봇들로 계속해서 정찰과 탐색을 하며 식사 준비를 한다. 찌꺽이가 따로 분석하지만.. 시야 양 옆에 네 개의 작은 화면창이 떠 있어 철호도 계속해서 지켜본다.

 

 "스테이크 해줄까요..?"

 

 "아뇨. 전.. 이것만 먹어도 되요."

 

 아렌이 자신의 아공간에서 과일바구니 같은 것을 꺼내어 녹색 미니토마토 같은 것을 입에 넣고 우물거린다.

 

 "고기는 안먹나요..?"

 

 "아뇨. 고기도 먹어요. 지금은 이걸로 충분해요."

 

 캠핑온 기분이 들어 고기 좀 구워보려 했더니.. 마다한다. 철호가 입 맛을 다시며 자신도 그냥 라면만 달랑 끓여서 먹는다.

 

 "샤워 할 수 있는데..."

 

 "네. 괜찮아요. 바람의 정령이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 줘요."

 

 철호가 다시 입 맛을 다시며 샤워 부스에 들어가 씻고 나온다.

 

 "여기.. 차원은 지구의 옛날 중국과 비슷하군요.."

 

 철호가 정찰한 내용을 풀어서 알아 들을 수 있게 설명해 준다. 무공을 사용하는 이들이 많은게 아무래도 무림의 세계인 모양이다. 지구에도 무공을 사용하는 이들이 있지만 이곳에 비하면 소수라 하겠다.

 

 찌꺽이의 분석에 의하면 기의 분포가 지구보다 월등하다고 한다. 아렌도 마나와는 다른 에너지가 상당히 많이 분포되어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대충 산 주위의 결계주변만 정찰 했는데도 무공을 사용하는 이들이 엄청나게 많다. 물론 이곳의 괴물들이 빠져나가는 걸 막기위해 모인 걸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지구에 비한다면 무공을 사용하는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세계가 분명하다.

 

 "찌꺽아. 이곳 언어.. 분석됐냐..?"

 

 - 네. 지구의 중국 고대언어와 비슷하지만 체계가 전혀 틀리네요. 일반적인 대화는 가능하겠지만 문자의 자료가 아직 부족합니다. 계속해서 정보수집 중입니다.

 

 "흠.. 분명 다른 차원이지..? 지구의 과거가 아니라.."

 

 - 네. 지구의 과거시대가 아닙니다.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아마도 차원분열이나 파생에 의한 유사차원으로 보입니다.

 

 "분열.. 파생..? 무슨 소리야..?"

 

 - 간단하게 복사된 차원이라 보시면 됩니다. 어느 시점에 어떠한 이유로 하나의 차원이 복사되어 둘로 갈라진 상태에서 따로 독립된 차원으로 진행되는 겁니다. 차원과 공간에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은 자료가 부족하여 알 수가 없읍니다.

 

 "어.. 레벨오르면 알 수 있는거 아냐..?"

 

 - 아닙니다. 씨커님이 차원과 공간, 시간에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은 남겨두지 않았읍니다. 물론 현재 지구의 이론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자료와 내용이 있읍니다.

 

 "이 ㅆ끼는.. 그런 건 왜.. 안 남겨둔거야..?

 

 -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남겨진 자료는 씨커님이 불필요하다고 판단된 것들입니다. 차원과 공간, 시간에 관련된 자료는 인간으로 보면 신의 영역에 해당하는 것 입니다. 인간에게 남겨지는 건 위험하다고 판단하였을 것 입니다.

 

 "그게.. 뭐가 위험하다는 거야..?"

 

 "씨커라는 분의 판단이 맞아요. 차원, 공간, 시간에 관련한 내용은 함부로 알아서도 안되고 알려해도 안되는 거에요."

 

 갑자기 아렌이 끼어든다.

 

 "큼.. 아렌씨..! 들을 수 있는 건 좋은데.. 남의 대화나 생각에 끼어들지는 맙시다..!"

 

 철호가 조금 정색하며.. 인상을 굳히며 말한다.

 

 "아.. 죄송해요. 제가 생각없이 끼어들었네요. 조심하도록 할께요."

 

 "네. 부탁합니다..!"

 

 철호가 조금 기분이 상해 한쪽 구석으로 가서 간이침대에 누워버린다.

 

 

 ***

 

 

 "이거.. 왜 이래..?"

 

 - 이곳 차원과의 시간대가 어긋나 있어서 미국의 검은막과는 통과 대기시간이 다른 것 같습니다.

 

 철호와 아렌은 30시간이 지나서 일단 검은막으로 돌아왔다. 아렌은 아돌린과 만나지 못해 돌아가는걸 일단 미루고 싶었다. 하지만 철호가 일단 돌아가서 상황을 다시 알아보는게 좋겠다고 우겨 따라온 것이다.

 

 철호는 어제 찌꺽이가 시간대가 틀어져 백년의 차이도 날 수 있다는 말에 불안해져서 일단 지구로 돌아가고 싶은 것이다. 아렌도 무언가 불안했지만 검은막에 대해 알 수가 없으니 철호의 말에 반박할 수도 없었다.

 

 검은막으로 돌아와 철호가 돌아가려 해보지만 통과가 되지않는다.

 

 "음. 큰일이군요. 돌아가지지 않는다니.."

 

 아렌도 검은막이 통과가 안되자 불안한 마음이 든다. 두개의 차원을 넘어 온 것이니 철호보다 더 불안할 것이지만 크게 내색하진 않는다. 아렌은 이것도 신의 뜻이라고 수긍해 버리는 것이다.

 

 "아나.. ㅆ발..!! 야.. 방법좀 생각해 봐..!!"

 

 철호는 우려했던 일이 발생하자 마음이 다급해지고 어찌할 바를 모른다.

 

 "이거 혹시.. 이놈은 일방통행만 되는 거.. 아니야..?"

 

 -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차원통로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없으니 어떠한 경우도 모두 발생 가능합니다.

 

 찌꺽이의 말을 들으니 더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만약 돌아갈 수 없거나.. 돌아갔는데 미래나 과거로 가 버린다면..

 

 "으...!"

 

 "철호님. 모든 것은 예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곳에 있는 것도 모두 신의 뜻일 것입니다. 이곳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 곳이니 마음을 편히 가지세요."

 

 철호가 불안해하자 아렌이 달래기 위해 말을 해주지만.. 그런 건 도통한 사람이나 아렌과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자들의 이야기이지 철호와는 맞지 않는다.

 

 "ㅆ발..! 댁이나 신이란 놈 뜻대로 살 수 있지.. 나는 돌아가야 된다고..!!"

 

 아렌에게 화풀이하고는 검은막에 계속 몸을 밀어댄다. 하지만 여전히 검은막은 미끌거리기만 하지 통과가 되지 않는다.

 

 아렌은 그런 철호를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한다. 자신과는 다른 세상과 사고를 가진자에게 자신의 생각을 주장해 보아야 받아들이기는 힘들 것이다.

 

 한참을 검은막과 실갱이하던 철호가 결국 포기하고 담배를 빼어문다.

 

 "찌꺽아. 여기.. 좌표 기억했지..?"

 

 - 네.

 

 "위성없어도.. 이동 가능한거지..?"

 

 - 네. 좌표가 기억된 곳은 어디서라도 공간이동 가능합니다.

 

 "갑시다. 아렌씨. 여기 있어봐야.. 괴물들하고 투닥거리기만 하지.."

 

 "아. 잠시만요."

 

 아렌도 검은막이 있는 분지 바깥쪽 한 켠에 공간이동 마법진을 그려 놓는다.

 

 "소형로봇을 배치해 둘거니.. 아돌린이나 누군가 나온다면 바로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소형로봇으로 계속 통과가 되는지 시도해 볼거니까.. 그냥 느긋하게 여기 차원 구경이나 합시다."

 

 철호가 이제 포기했는지 마음을 비웠는지.. 이곳 세계 구경이나 하자고 한다.

 

 "네. 그래요. 이곳은 또 어떤 곳인지 무척 궁금하네요."

 

 아렌이 씽긋 웃어보이며 말한다.

 

 "모습을 또 바꾸는게 좋겠네요.. 괜히 주의를 끌 필요는 없으니.."

 

 "네. 그럴거에요. 어때요."

 

 아렌이 마법을 이용해 모습을 바꾸고 살짝 돌아보여 준다.

 

 "여기는 그런 금발 없어요. 그리고 얼굴도 안맞아요. 일본에서 동양사람들 봣잖아요. 여기 사람들은 황인종에 검은머리, 까만눈이에요."

 

  "아. 그럼.. 이런 모습이면 될까요."

 

 아렌이 다시 검은머리에 검은눈을 가진 모습으로 변한다. 변신을 했다지만 본래 가진 미모나 분위기가 크게 바뀌진 않아 주의를 끌게 분명하지만.. 철호도 미인과 다니는게 좋지 평범한 모습으로 변하는 건 별로라 고개를 끄덕여준다.

 

 "이걸로 갈아입어요. 여기 복장으로 다니는게 눈에 안띨테니.."

 

 철호가 자신은 바로 옷의 형태를 바꾸어 버리고는 아렌에게 이곳 사람들이 입는 형태의 옷을 건네준다.

 

 "네. 저도 옷을 바꿔 입어야 되지 않나 생각했어요. 찌꺽이님의 능력은 대단하네요. 마법보다 더 마법같아요."

 

 그리고 옷을 들어 살펴 보더니 뭔가 주문을 외운다. 손에 든 옷이 사라지고는 아렌의 몸에 입혀져 있다. 뭔가를 기대했던 철호가 입맛을 다시며..

 

 "이제 갑시다. 그냥 산을 내려가 결계를 통과하려면.. 이곳을 지키는 사람들과 문제가 생길테니 공간이동을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철호가 손을 내밀자 아렌이 끄덕이며 손을 잡는다. 철호가 이미 정찰하여 좌표와 마을로 보이는 곳을 파악해 놓았다. 철호와 아렌의 모습이 겹치는듯 흐려지며 사라진다.

 

 

 ***

 

 

 "소문들었나.. 이번엔.. 활 쏘는 백면귀하고 한파를 몰고 오는 구미호가 나타났다는 구만.."

 

 "그래서.. 잡았데..? 귀물들이라.. 도사님들이 나서야 했을텐데.."

 

 "워낙.. 요망한 것들이라.. 경계를 뚫고 빠져 나갔다더구만.. 큰일이야.. 세상이 어찌되려는지.."

 

 "그래도 저번에.. 괴물늑대는 잡았지 않나.. 그나마 무림의 높으신 분들이.. 발벗고 나서주니 이만한게 아닌가..!"

 

 "그렇지.. 그분들 아니었으면.. 온 세상이 다 괴물 천지가 되었을 것이네.."

 

 "이거.. 고향을 등지고.. 떠날수도 없고.. 큰일이네..!"

 

 곤륜산의 초입에 위치한 작은 성도. 제법 큰 객잔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여기저기서 곤륜산에 나타난 마물들의 이야기로 시끄럽다.

 

 곤륜산에 나타난 마물들로 인해 피해를 입기도 했지만.. 마물들이 나타나자 어떻게 알고 왔는지 바로 나타난 무림인들이 곤륜산에 결계가 치고 괴물들을 처치해 버린다. 그리고 계속해서 무림인들이 몰려오고, 덕분에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무림인 뿐만 아니라 괴물과 마물을 구경하고자 오는 정신없는 외지인들도 많다. 아마 이놈도 그런 놈인 것 같다.

 

 "저.. 그럼. 그 늑대괴물은 어떻게 되었나요..?"

 

 나이꽤나 먹은 놈 같은데.. 괴물 구경온 외지인인 것 같다. 장한들은 뭐라 한소리 해주려다 보니 일행이 엄청난 미인이다. 이쪽을 바라보며 궁금해 하는 듯 하니 장정 중 하나가 냉큼 대꾸해 준다.

 

 "어허.. 이 양반. 여기가 무림분들이 지켜주고 있어서..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괴물들이 날뛰는 곳이네. 괜한 구경한답시고 왔다면 냉큼 돌아가시오.. 늑대괴물은 무림맹이란 곳으로 호송되었다니.. 그 곳으로 가서 구경하는게 좋을거요..!"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그럼.. 혹시 흡혈귀도 나왔다던데...?"

 

 "아.. 그 박쥐놈들.. 조무래기들은 다 잡아 죽였는데.. 제일 큰 놈은.. 놓쳤다더구만.."

 

 "아.. 네.."

 

 "큼.. 거 괜히.. 흉한 꼴 보지말고.. 돌아가시오..! 우리야 이곳이 고향이라 떠나지도 못하는 건데.. 구경한답시고 다니면.. 좋게 보지 않을 것이오.."

 

 "네.. 네.. 감사합니다."

 

 철호가 장정들에게 대강의 내용을 파악할 만한 정보를 얻고는 아렌이 있는 탁자로 돌아온다.

 

 "아마.. 다들 먼저 나와서.. 다시 돌아가지지 않으니 산을 내려와 결계를 뚫으려다 싸움이 일어난 모양입니다. 다들 생김새를 바꾸지도 않고, 이곳의 정보도 모른 채.. 괴물 취급되어 공격을 받아 싸우다 잡히거나 도망친 모양이네요."

 

 "네. 그럴 수 밖에 없었겠네요. 그 곳에서 무작정 기다릴 수도 없었을테니.."

 

 "아마.. 제일 먼저 나온.. 혈룡왕과 그 수하들이 부딪혀.. 수하들은 죽고 혈룡왕은 도망친 거 같네요. 그리고 오그마와 이고르가 나와 선.. 이고르는 붙잡히고, 오그마는 빠져나가고.. 마지막으로 아돌린과 시로가 나와 싸우고는 빠져나간 모양입니다."

 

 "이 곳 차원엔 무공을 익힌 강자들이 너무 많군요. 그들이 감당하지 못하고 도망칠 정도라니.."

 

 "아마도 괴물들을 막기위해 선발되어진 자들이 지키고 있었으니.. 수에서 밀려 피했을 겁니다. 이고르만 붙잡혔다니.. 별 일은 없겠죠. 이고르야.. 거의 불사신이니.. 아무튼 소문을 따라서 수색하다보면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제 생각엔.. 숲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 갔을 것 같아요. 아돌린이라면 분명 그럴거에요."

 

 "그럼.. 결계를 돌아서.. 북쪽으로 수색을 하도록 하죠. 일단 우리쪽에서 넘어온 사람들은 다 찾아봐야죠..!"

 

 "네."

 

 철호와 아렌이 일단 아돌린과 시로를 찾기위해 북쪽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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