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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공포물
괴물을 삼킨 소녀
작가 : 문라이트
작품등록일 : 2017.11.30

제 몸에는 괴물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를 기피하죠.
그렇지만 사람들에게는 다 괴물이 살고 있습니다. 질투와 욕망, 살의와 같은 「악의」라는 괴물이 말이죠.
저는 그런 괴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무섭습니다. 그들은 순식간에 다른 누군가를 잡아먹고 사니까요.

은발의 인형처럼 창백한 피부, 평범한 사람에게서 나오지 않는 자안(紫眼)의 소녀.
백색증(알비노)이자 무당의 손녀인 동시에 몸에 「그것」을 지니고 있는 소녀가 들려주는 조금은 미스터리하고 오싹한 이야기.

 
ep 4. 육체 강탈자(1)
작성일 : 17-12-06 00:25     조회 : 366     추천 : 1     분량 : 5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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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부터 누군가가 쫓아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처음에는 착각이라고 생각했다.

 

 탁, 탁.

 

 무언가를 치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주변을 돌아봤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주변이 워낙 조용한 탓에 조그마한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워낙 세상이 흉흉하기도 했으니 신경을 곤두세운 통에 착각을 했구나 싶어 애써 무시하고 집으로 향했다.

 

 착각이 아니라고 알게 된 것은 무언가 치는 소리와 함께 느껴진 섬뜩한 느낌이 집으로 갈 때마다 계속되었다는 거다.

 

 “뭐, 뭐야?”

 

 몇 번이고 같은 느낌을 받고 같은 소리를 들으니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빠른 걸음으로 가도 기괴한 소리는 계속해서 쫓아왔다.

 

 누군가가 저를 따라다닌다는 증거가 없어 경찰은커녕 다른 이들에게도 얘기하지도 못했다.

 

 탁, 탁, 탁.

 

 젠장!! 또 다시 들리는 소리와 느낌에 어떡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저기요.”

 

 골목길 안쪽에서 누군가가 불렀다.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돌아봤지만 보이는 사람이 없었다. 뭐야? 기분이 나빠 다시 길을 걸었는데.

 

 “저기요.”

 

 또다시 누군가가 자신을 불렀다.

 

 “뭐, 뭐야?”

 “저기, 잠깐만요.”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있다는 걸 아니 등골이 오싹해지고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설마, 나를 여태까지 괴롭힌 사람이 저 사람일까? 이대로 도망가야하나 싶었으나 두려움과 공포심에 뻣뻣하게 굳은 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 절로 몸이 떨리고 땀이 비 오듯 흘러내렸다.

 

 어, 어떡하지?

 

 평범한 사람이면 모르겠으나 의도를 가지고 저에게 접근한 거라면…….

 

 가까스로 손을 움직여 가방에서 평소 들고 다니던 호신용 스프레이를 꺼냈다. 여차하면 스프레이를 뿌릴 작정으로 이를 악 다문 채 목소리가 들린 곳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누, 누구세요?”

 

 말이 끝나자마자 골목길 안쪽에서 누군가가 천천히 다가왔다.

 

 후드를 깊게 눌러쓰고 있었으나 얼굴이 또렷하게 보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지만 자신에게 다가온 사람은 여자였다.

 

 보기에도 꽤나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였는데, 빤히 자신의 얼굴을 보는 여자가 왠지 모르게 소름끼치고 기분이 나빠 스프레이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누구신데 저를 부르신 거예요?”

 “……예쁘시네요.”

 

 예뻐? 내가?

 

 여자는 지금의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뜬금없는 말을 내뱉더니 다짜고짜 다가와 얼굴을 쓰다듬었다.

 

 “정말, 예뻐요.”

 

 겨우 내려갔던 소름이 다시금 올라왔다. 남의 얼굴을 멋대로 쓰다듬으며 귀에 걸릴 만큼 환하게 웃는 모습이 사이코 같았다.

 

 “무, 무슨 짓이에요?!”

 

 제 얼굴을 쓰다듬으며 소름끼치는 웃음을 짓는 모습에 당황하여 옆으로 피하려는 순간, 여자는 말도 안 되는 말을 지껄이며 저의 얼굴을 손으로 짓눌렸다.

 

 “그 얼굴, 예뻐, 그러니까 나 줘!”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골목길 가득 여자의 비명소리가 가득 울려 퍼졌다.

 

 들고 있던 스프레이가 떨어진 동시에 여자의 몸이 바닥에 쓰러졌다. 무언가로 인해 일그러진 얼굴을 바라보는 여자의 얼굴은―.

 

 ​*

 

 “……괴담?”

 

 그림을 그리던 주하는 괴담이라는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응, 요새 들어서 이 마을 주변에 떠돌고 있는 도시괴담이 있나봐. 너도 알지? 여성 3명이 살해당한 사건 말이야.”

 

 주하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들은 적이 있다.

 

 요 며칠 사이 무언가에 의해 아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얼굴이 짓눌린 채 살해당한 여성의 시신이 잇달아 발견되었다고.

 

 피해자는 총 3명으로 피해자들 모두 시체로는 신원을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얼굴이 짓눌린 채 살해당했다.

 

 살해 원인은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인데, 목을 조르는 동시에 누군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얼굴이 짓누른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아 논란이 되곤 했다.

 

 특히 얼굴 부위를 제외한 다른 곳은 전부 멀쩡한 상태였으니까.

 

 살아생전 피해자들의 얼굴이 예뻤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공통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황당하고 해괴한 사건. 그 탓에 며칠이 지났음에도 경찰 쪽에서는 범인의 윤각도 알아내지 윤곽도 알아내지 못했다.

 

 네티즌들의 화젯거리로 전락하면서 여러 추측이 오가는 가운데, 그에 따라 괴담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얼굴이 못생긴 누군가가 얼굴이 아름다운 여자만 노려서 죽이고 얼굴을 빼앗아 간다고.

 

 “괴담이라는 게 어떠한 이야기가 와전되어 퍼지기 마련이니까.”

 

 그 말을 끝으로 다시 그림에 열중하는 주하였다.

 

 얘기를 꺼냈던 장본인인 호영은 주하가 반응을 보이지 않자 금세 흥미가 떨어졌는지 심드렁한 표정을 지었다가 주하가 그리고 있는 그림을 힐끗 쳐다봤다.

 

 긴 생머리를 가진 여성이 노을을 바라보고 있는 그림이었다.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 노을의 색이 붉어서 그런지 핏빛으로 물든 것 같아 한편으로는 섬뜩한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주하 네 그림은 입체적인 거 같아. 어떻게 보면 예쁜데 어떻게 보면 무섭다니까.”

 “그야 무당의 손녀니까 그러겠지.”

 

 미술실 안쪽에서 비웃는 듯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뭐야?”

 

 고개를 돌리니 주하와 같은 미술부인 혜주와 그녀의 무리가 눈에 들어왔다.

 

 주하가 무당의 손녀라는 이유로 욕을 하는 것을 몇 번 본적 있어서 호영의 얼굴이 절로 찌푸려졌다.

 

 “야, 김혜주. 너 또 시작이냐?”

 “시작이 아니라 걱정돼서 그러는 거야.”

 

 혜주는 아무렇지 않게 반박하며 말했다.

 

 “너희가 하는 걱정 듣고 싶지 않은데.”

 

 주하 옆에서 그림을 그리며 조용히 있던 초희가 끼어들었다.

 

 “도대체 무슨 걱정을 하기에 그런 말을 지껄이는 거야?”

 “우리는 진심이야. 그 소문에 의하면 예쁜 사람만 노린다며.”

 

 역시 얘기를 듣고 있었나. 호영은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그렇다면 주하가 위험하네, 평소에도 인형 같다는 소리 자주 들으니까.”

 

 내가 범인이라면 당장에 노리겠다. 킥킥 거리는 무리를 보며 다른 반 아이들 모두 왜 저러냐는 식으로 쳐다봤다.

 

 주하와 친한 무리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녀와 엮이기를 꺼려하거나 무당의 손녀라고 대놓고 조롱했다.

 

 원래부터 기피하는 사람은 많았으나 의외로 혜주 일행처럼 대놓고 조롱하는 이들은 별로 없다.

 

 물론 좋은 의미는 아니다.

 

 건드리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주하가 무섭다는 의미였으니까.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어서 득 될 것이 없는데 저 애들은 왜 굳이 백주하를 건드리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자신들에게 괜한 불똥이 튈까 걱정하는 것도 있었다.)

 

 정작 얘기의 중심이 된 주인공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주하야 너도 조심해. 네 예쁜 얼굴이 아무도 못 알아볼 정도로 짓눌리면 어떻게.”

 

 깔깔거리는 비웃는 무리들의 목소리에 주하는 들고 있던 붓을 내려놨다.

 

 저것들이! 대신 화를 내려는 호영을 말리며 처음으로 그들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걱정해줘서 고마워.”

 

 화를 낼 거라는 예상과 달리 주하는 차분하고 침착했다. 예상하지 못한 반응에 오히려 당황한 혜주는 살짝 일그러진 표정을 지었다.

 

 왜 저렇게 반응이 무미건조해?

 

 “그렇지만 나보다는 네가 걱정이야.”

 “뭐?”

 

 무리에게서 흘러나왔던 웃음이 멈췄다.

 

 “남자 친구를 만나는 건 좋지만, 되도록 밤늦게 돌아다니지 마. 혜주 너야말로 예뻐서 범인의 표적이 되면 어떡해.”

 

 악의 없는 발언이었으나 혜주의 입장은 아니었는지 얼굴이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제 딴에는 걱정되어서 얘기했으나 혜주에게는 저 말이 마치 자신에게 ‘저주’를 거는 것 같았다. 무당의 손녀라는 것 때문에 귀신이나 저주에 익숙하다고 생각한 무지한 생각에서 나온 생각이기에, 혜주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주하의 이젤을 발로 찼다.

 

 우당탕!

 

 이젤이 떨어지며 주하가 그리던 그림에 물감이 잔뜩 튀었다.

 

 “무슨 짓이야?!”

 “왜 괜히 화풀이야?”

 

 화를 내는 호영, 초희와 달리 주하는 혜주를 보지 않고 쓰러진 이젤과 그림에 시선을 뒀다.

 

 “이게 어디서 저주를 퍼붓고, 지가 무당의 손녀면 단줄 알아?!”

 

 씩씩 거리며 잔뜩 흥분한 혜주를 보고도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을 유지하던 주하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쓰러진 이젤을 세웠다.

 

 “……저주는 함부로 걸 수 없어.”

 

 주하의 말에 혜주는 눈을 찡그렸다.

 

 “뭐? 뭔 개소리야?”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지. 저주라는 건 함부로 걸 수 없는 거라고. 나는 너에게 저주를 걸지 않았어.”

 “뭐가 어째?”

 “그리고…… 저주를 하면 남의 무덤까지 파야해.”

 

 고개를 돌린 주하의 눈동자를 본 혜주는 섬뜩한 느낌이 들어 자신도 모르게 살짝 뒷걸음질 쳤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 때문에 같이 무덤에 들어갈 수는 없잖아?”

 

 자안의 눈동자와 마주치자 순간 몸이 경직되었다.

 

 금방이라도 저를 꿰뚫어버릴 듯한 눈동자를 계속해서 쳐다볼 수가 없었다. 진심처럼 느껴지는 표정과 말에 혜주는 얼굴이 잔뜩 빨개져 온갖 욕설을 내뱉은 채 자리로 돌아갔다.

 

 아이들의 수군거리는 소리가 사방으로 퍼져갔다. 진짜 미술 선생님은 우리를 내버려두고 어딜 가신 거야? 잔뜩 짜증내는 호영을 내버려두고 주변을 정리하던 초희는 시선을 돌려 주하를 바라봤다. 주하는 자리에 앉아 엉망이 된 그림을 보고 있었다.

 

 “괜찮아?”

 “괜찮아. 그보다는 다시 그려야 해서 문제다.”

 

 하아. 주하는 한숨을 쉬며 제 엉망이 된 그림에 시선을 뒀다.

 

 물감이 여기저기 튀는 바람에 엉망진창으로 변해버린 그림.

 

 가장 엉망인 것은 노을을 바라보는 여자의 얼굴이었다. 붉은 물감으로 인해 얼굴이 피로 물든 것만 같았다.

 

 “무슨 일이 생기겠구나.”

 

 내 말을 들으면 좋을 텐데. 불길한 예감을 느끼며 주하는 그림을 찢어 쓰레기통에 집어넣었다.

 

 *

 

 혜주는 처음 봤을 때부터 주하가 싫었다.

 

 무당의 손녀라는 이유도 있었으나 주하의 자안(紫眼)이 가장 마음에 걸렸다.

 

 짙은 보랏빛의 눈동자를 보면 제 주변에 귀신이라도 있을 것 같아 섬뜩했다. 눈동자가 저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것 같았고, 마주치는 순간 재수 없는 일이 생길 것 같았다.

 

 무당의 손녀이니까 찜찜하니 친구가 없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예상과 달리 주하의 곁에는 소수지만 친구라는 게 존재했다.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기에 주변에 사람이 있는 걸까.

 

 그녀의 주변에 친구가 없었으면 당장이라도 건드리고도 남았다.

 

 “하여튼 재수 없는 계집애라니까.”

 

 남자 친구와 헤어져 집으로 돌아가던 혜주는 주하와 있던 일을 떠올리고는 다시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치밀어 올랐다.

 

 자기가 뭔데 그런 식으로 말을 하는 걸까.

 

 남들과 다르게 은발의 머리를 가진 것도 싫었고, 밀랍인형처럼 새하얀 피부도 싫었다. 무당의 손녀임에도 아무렇지 않게 학교를 당당히 다니는 것이 싫었고, 왕따여야 할 그녀의 곁이 친구라는 존재가 있다는 자체도 싫었다.

 

 그중에서 가장 싫은 건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저를 꿰뚫어보는 것 같은 보랏빛 눈동자였다.

 

 “그 눈을 뽑아버리던지 해야지!”

 

 잔뜩 성을 내며 걸어가는데 뒤편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뭐야?”

 

 고개를 돌리니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착각인가 싶어 다시 길을 걷는데.

 

 부스럭.

 

 “뭐, 뭐야?”

 

 또다시 들리는 소리에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돋아났다. 욕을 내뱉던 입도 어느새 굳게 다물었다.

 

 예쁜 여자를 습격하는 도시괴담이 떠올려지며 금방이라도 비명이 새어나을 것 같았다. 괜한 생각이라고 생각했으나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므로 천천히 걷는 척 그대로 뛰었다.

 

 “말도 안 돼!!”

 

 제가 뛰자 뒤에 있는 사람도 뛰기 시작했다.

 

 뭐야, 소문이 사실이었어?!

 

 저를 대놓고 노리는 누군가에 당황하며 필사적으로 달렸다. 한참을 달리던 혜주의 눈에 들어오는 무언가가 있었다.

 

 빛. 빛이었다.

 

 여러 개의 새하얀 빛은 분명 건물을 가리켰다. 조금만 지나면 대학가라 사람도 많고 빛도 많았다.

 

 다행이다!! 조금만 가면 된다며 안심을 한 채 골목길을 벗어나려는 순간.

 

 탁!

 

 “으, 읍!!”

 

 옆쪽에서 손이 튀어나오며 혜주의 입을 틀어막았다. 한 손으로는 입을 막고, 다른 손으로는 눈가를 가렸다. 짓누르는 것 같은 압박에 벗어나고 싶었으나 벗어날 수가 없었다.

 

 「남자 친구를 만나는 건 좋지만, 되도록 밤늦게 돌아다니지 마.」

 

 주하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울려 퍼지며 아이들이 말한 괴담이 다시금 상기되었다.

 

 설마, 백주하의 말을 듣지 않아서 내가 이런 꼴이 되었다는 거야?

 

 젠장, 젠장, 젠장!!

 

 얼굴을 짓누르는 손에 의해 혜주는 힘없이 골목길 옆에 놓인 사이로 끌려들어갔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찢어질 듯한 비명소리가 들리고 몇 초가 지나자 끌려갔던 혜주가 밖으로 나왔다.

 

 거울을 꺼내 얼굴을 확인한 혜주는 뒤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골목길을 빠져나갔다. 혜주가 끌려갔던, 무사히 나왔었던 골목길 사이 공간에는 방금까지 없었던 검은 옷을 입은 여성이 쓰러져 있었다.

 

 얼굴이 잔뜩 짓눌러진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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