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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에이아이(AI)
작가 : 짧은팔코끼리
작품등록일 : 2016.8.30

좀비들로 가득한 우주선 콰이퍼 호에서 살아남은 우주선 엔지니어 잭과 우주복에 탑재 된 인공지능 제나의 썸(?)이야기. 과연 거대 여객 우주선 콰이퍼 호에서 생존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인공지능인 제나와는 어떻게 될까? 아무도 모른다. 그들의 운명은 그들에게 달렸다.

잭은 거대 우주 여객선 콰이퍼 호의 엔지니어다. 그는 수리 중에 의문의 폭발 사고로 정신을 잃고 케이블에 의해 발목이 묶인 채 우주에 둥둥 떠있게 된다. 정신을 차린 뒤 생존하고 콰이퍼 호에서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제나는 잭의 우주복에 탑재된 인공지능이다. 거대 우주 여객선의 엔지니어는 똑똑한 지능을 가진 조수가 필요한데 제나는 이를 위해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그녀는 자신이 사랑을 할 수 없는 인공지능임에도 불구하고 잭에 대해 이상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우리 말도 안 되는 조합이지만 사랑해도 되겠죠?

 
3_ 에이아이도 사랑이 가능할까?
작성일 : 16-09-02 20:40     조회 : 435     추천 : 1     분량 : 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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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끼익끼익’거리는 좀비들의 기괴한 울음소리가 메아리치는 거대한 홀을 지나는 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처음엔 끔찍했다. 그러나 잭은 제나와 쉬지 않고 중얼중얼 대화하며 마음속에 있던 불안감을 어느 정도 떨쳐냈다.

 

  둘은 콰이퍼 호에서 생존해 지구로 돌아갔을 때 만들 영화에 대해 서로 얘기하며 더욱 가까워졌다. 제나는 잭이 만들고 싶어 하는 영화 뿐 아니라 그의 취미, 좋아하는 음식, 색깔, 학업과 꿈을 물으며 유대 관계를 쌓으려 노력했다.(제나는 이미 전산 자료를 얻어 잭에 대해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었지만 일부로 그에게 직접 질문했다. 그녀는 마치 관심 있는 남자에게 일부로 말을 거는 인간처럼 행동했다.)

 

  그러다 둘은 어느 새 서로 말을 놓기 시작했다.

 

  잭이 생각하기에 제나는 굉장히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우며 인간다운 인공지능이었다. 잭은 모습이 보이지 않는 제나와 대화하는 걸 마치 여자 친구와 통화를 하는 것처럼 느꼈다.

 

  제나는 자신이 어떤 유형의 인간들을 싫어하며 어떤 작업을 실행 할 때 제일 고달픈지 잭에게 토로했다. 그녀는 컴퓨터를 노예 부리듯이 부리는 사람을 아주 싫어한다고 말했다. 또 컴퓨터로서 도저히 해낼 수 없는 것들을 명령자가 시킬 때 힘들다고 했다.

 

  “10년 전이었을 거야. 그는 성질 괴팍한 남미계 40대 노총각이었어. 내 목소리가 여자라는 이유로 얼마나 변태 같은 명령을 내리던지 성추행으로 고소하고 싶을 정도였어. 계속 나보고 신음소리를 내라 했다고!”

 

  잭은 자신은 결코 그런 변태 짓을 명령하지 않는다며 제나를 안심시켰다.

 

  “내가 어렸을 때 야동을 많이 봤지만 숙녀한테 그런 이상한 행동은 안 시켜. 장담할게.”

 

  잭은 제나가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그녀와 대화하면 마음속 무거운 짐이 날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거대한 홀 안에 울려 퍼지는 좀비들의 비명소리가 사랑의 세레나데로 들릴 정도로 황홀한 감상에 취해 있었다.

 

  *****

 

  홀을 빠져 나오고 잭은 긴 복도에 들어섰다. 오른쪽 벽면은 특수 제작된 거대한 유리로 되어 있어 바깥이 다 보였다.

 

  창밖으로 머리에 날카로운 무언가가 박힌 시체 여러 구가 둥둥 떠다니는 게 보였다.

 

  시끄럽게 들리던 좀비들의 울음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잭이 홀을 빠져나옴과 동시에 그들의 울음소리가 잦아들었다.

 

  지금 잭이 걷고 있는 긴 복도는 사실 로봇들의 창고로 쓰이는 곳이었다. 사람의 출입이 극히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우주선의 다른 곳보다 더 지저분하고 으슥한 곳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조명이 다 꺼진 지금, 아주 음침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콰이퍼 호의 승무원들은 이상한 감염균이 퍼지고 난 뒤 인적이 드문 이곳을 최적의 대피 장소라고 여겨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그러나 불행이도 이 창고 내에 숨어 있던 승무원 중 한 명이 바이러스에 감염 되었고 5분도 안 돼 380명의 승무원들은 감염 되었다. 창밖의 공허한 우주를 떠다니는 시체들도 다 콰이퍼 호의 승무원들이다.

 

  잭과 제나는 대화를 멈추고 숨을 죽였다.(제나는 숨을 죽였다기보다 볼륨을 0으로 낮췄다)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복도는 상당한 위압감을 주었다. 잭은 신경 뿐 아니라 팔 다리, 머리, 사타구니의 털까지 바싹 서는 기분이었다.

 

  잭은 긴 어둠의 바다 앞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우주복 가슴에 부착 된 조명을 켰지만 주변이 더 어둡게 느껴졌다. 바로 옆의 어둠에서 흰 얼굴의 귀신이 나올 것 같았고, 발밑의 그림자에선 누군가의 손이 나타나 발목을 붙잡을 것 같았다.

 

  “안심해. 내가 무슨 일이 있으면 도와줄게. 죽게 내버려 두지 않아.”

 

  제나는 잭을 안심시켰다.

 

  복도의 중간 쯤 왔을 때 어둠은 더욱 깊어졌다. 바깥의 옅은 빛이나마 쪼여주던 창문은 끊기고 알루미늄으로 만든 벽이 나왔다. 전진할수록 복도의 폭이 좁아졌다. 지도에서 봤던 것과는 조금 달랐다.

 

  “아무래도 잘못 들어온 것 같아. 지도에선 3층 계단이 홀과 연결 된 더 넓은 공간에 있었는데 여긴 가면 갈수록 좁아지잖아.”

 

  잭이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동굴에서 그러듯 좁은 통로의 벽을 타고 메아리쳤다.

 

  “그럼 아까 지났던 홀로 다시 돌아가서 길을 찾는 게 낮겠어. 여긴 로봇을 보관하던 창고여서 그런지 너무 음침해.”

 

  제나가 진짜 여자 인간처럼 말했다. 그녀는 실은 이 장소가 무섭지 않았지만 잭이 이곳에서 계속 시간을 지체 할 경우 생존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은 알았다.

 

  결국 잭은 몸을 반대로 돌려 왔던 길을 되짚었다. 지금까지 오는 동안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에 그는 방금 전과 다르게 가볍게 산책하듯 안심하고 걸을 수 있었다.

 

  “좀 귀찮게는 됐지만 관광한 셈 치지 뭐. 왔던 길 다시 돌아간다고 다리가 부러지거나 죽는 건 아니니까.”

 

  잭은 다시 창고의 중간쯤으로 돌아왔다. 폭이 더 넓어졌고 창밖의 거대한 먼지기둥과 은하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잭과 제나는 다시 열띤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에리나는 내 첫사랑인 여자 애였어. 그 애 아버지가 일본인이었고 어머니는 북한을 탈출한 억센 여성이셨는데 그 애 어머니가 어찌나 애를 달달 볶던지 에리나와 놀 시간이 단 하루도 없었어. 그때가 고작 15살 때였는데 걘 어머니 손에 이끌려서 죽어라 공부만 했어. 새 학년이 되기 전에 에리나가 이민을 간다 해서 고백을 했는데 걔가 받아줬어. 에리나가 떠나기 한 달 전에 정말 별의 별 짓을 다 했었어. 걔네 집에서 몰래 자기도 했고 같이 술도 마셨었는데.......”

 

  잭이 한창 추억을 회상하고 있을 때 뒤에서 뭔가 그를 툭 쳐서 넘어뜨렸다. 그와 동시에 좀비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의자를 끄는 것처럼 거슬리고 시끄럽고 기괴한 소리.

 

  그러나 어디에도 좀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사방은 어둠뿐이었다.

 

  “방금 충격은.......”

 

  “쉿!”

 

  잭은 제나가 입을 열지 못하게 했다. 좀비가 소리를 듣고 다시 공격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을 쳐서 넘어뜨린 좀비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필사적이었으나 도저히 좀비의 위치를 알 수 없었다.

 

  그러는 사이 좀비의 울음소리가 또 울려 퍼졌고 이번엔 하나가 아닌 둘 이상의 기괴한 합창이 들려왔다. 그 소리는 점점 가까워졌다. 뭔가 빠르게 달려오는 발걸음 소리도 들렸다. 바로 등 뒤에서.

 

  잭은 두 팔을 들어 밖으로 노출 된 얼굴을 감쌌다. 소름끼치는 소리를 지르는 좀비가 잭을 부딪쳐서 넘어뜨렸다. 그러나 좀비는 바로 달려들지 않았다.

 

  이어 다른 좀비 하나가 달려와 잭의 얼굴을 걷어찼다. 잭의 얼굴을 찬 좀비는 포효를 하듯 이상한 소리를 내뿜었다.

 

  잭은 재빨리 일어났다. 좀비 하나가 비명을 지르며 잭의 우주복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을 받으며 그에게 달려왔다. 바로 코앞에 왔을 때 조명에 비춰진 좀비의 모습이 보였다.

 

  골격이 거의 다 들어난 좀비의 얼굴에 붙은 두 눈은 새빨간 피로 물들어 있었다.

 

  잭은 다가오는 좀비의 몸을 오른발로 걷어찼다. 좀비는 보기 좋게 미끄러져 넘어졌다. 그러자 뒤에서 다른 좀비 하나가 달려와 잭의 등에 올라탔다.

 

  등에 올라탄 좀비는 잭의 헬멧을 물어뜯었다. 잭은 양손으로 좀비의 얼굴을 때렸지만 떨어져 나가지 않았다. 좀비는 손으로 잭의 얼굴을 잡았다. 촉촉한 살결을 느낀 좀비는 흥분한 채로 잭의 얼굴을 때렸다.

 

  결국 잭은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제나가 뭐라 외쳤지만 좀비들의 시끄러운 비명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았다.

 

  우주복에 올라탔던 좀비는 잭이 넘어지자 나가떨어졌다. 그러나 곧바로 일어나 쓰러진 잭을 향해 달려들었다. 잭의 뜨거운 살결은 좀비의 두 손에 완전히 잡혔다. 잭은 좀비에게 여러 대 얻어맞은 충격으로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 좀비는 침이 잔뜩 고인 입을 잭의 코에 들이밀었다. 입만 다물면 잭의 얼굴은 좀비의 맛있는 식사가 될 터였다. 그러나 좀비는 입을 채 다물지 못했다.

 

  엄청난 포화 소리가 들리더니 잭을 부여잡고 있던 좀비의 몸이 터졌다. 무언가 폭발하는 소리가 들렸다. 빨간 불빛이 번쩍하더니 다시 폭발음이 들렸다. 제나의 울부짖는 듯한 소리도 들렸고 좀비들의 비명소리도 들렸다. 그 뒤로는 잘 들리지 않았다. 보이지도 않았다. 잭의 무거운 눈꺼풀이 그대로 닫혀 세상과 단절되었다.

 

  *****

 

  제나는 숫자와 명령어로 이루어진 우주복 인공지능에 불과하다. 큰 가슴이 달린 육체를 가진 여성과는 거리가 먼 단순한 프로그램이었다. 단지 여성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게 개성이라면 개성이었고, 인간처럼 생각하고 우주복 탑승자와 공감을 쌓을 수 있도록 설계 된 정말 단순한 프로그램이었다.

 

  정말 수많은 인간들과 만나봤지만 지금처럼 특별한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아니, 감정을 느끼는 것이 과연 가능한지도 몰랐다. 감정에 관한 모든 것은 인간의 영역일 뿐, 자신과는 상관없을 줄 알았다.

 

  잭을 향한 감정이 단순히 인간을 흉내 내는 것일 수도 있었다. 인간을 흉내 내도록 설계 되어서 마치 인간처럼 진짜 사랑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걸 수도 있었다.

 

  잭이 홀로 조용히 긴 복도의 어둠 속을 해쳐나갈 때 제나는 인간이 느끼는 감정과 사랑에 대해 조사를 했다. 그리고 아주 논리적으로, 수 억 가지의 경우의 수를 계산했다. 그러나 답은 나오지 않았다. 자신이 인간을 흉내 내 사랑을 모방하는 건지, 아님 진짜 잭을 사랑하게 된 건지 알 수 없었다.

 

  제나 자신도 자신이 얼마나 잘 발전 된 인공지능인지 안다. 그래서 더 헷갈렸다.

 

  *

 

  잭이 3마리의 좀비 무리에게 기습을 당했다. 목소리만이 존재하는 제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제나가 사랑을 치밀히 설계된 계산에 의해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잭이 공격을 당해 목숨이 날아갈 뻔 했던 방금, 그녀는 그에 대해 걱정을 했다. 걱정은 제나에게 입력되지 않은 값이었다.

 

  *****

 

  콰이퍼 호는 엔진이 멈췄지만 점점 어딘가로 끌려가고 있었다. 우주 해적이 설치 해놓은 중력 견인 덫에 걸렸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아니었다. 그럼 블랙홀? 다행인지 불행인지 콰이퍼 호 반경 100만 광년 안에 블랙홀 같은 거대한 구멍은 없다.

 

  콰이퍼 호는 분명 끌려가고 있었다. 그럼 무엇에 의해?

 

  중력의 영향은 맞았다. 그러나 인공적인 중력이 아니었다. 1밀리미터의 오차 없는 우주에 의해 만들어진 중력에 끌려가고 있었다. 콰이퍼 호는 어떤 행성 궤도에 들어갔는데 그 행성 중력의 못난 장난에 의해 그쪽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아주 거대한 행성.

 

  어쩌면 불시착하게 될지도 모르는 불모의 행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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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 16-09-03 09:35
 
잘 읽었습니다. 이번 화 앞부분 내용이 유독 재밌었어요. 근처에는 좀비들이 돌아다니는 와중에 잭과 제나는 소소한 담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감정을 키워가는 부분이 신선했습니다. 좀비물이면서 썸이야기라길래 같이 좀비를 해치우다가 전우애가 먼저 싹 트고 그 다음엔 서로가 서로를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싹 터서 결국 그 감정이 사랑이란 걸 느끼는, 약간 천천히 진행될 러브스토리라고 예상했었는데 3화부터 사랑이야기가 나와서 기분 좋게 놀랐습니다. 뭔가 그 사랑이란 감정도 주변에 좀비가 있든 말든 우린 사랑한다! 이런 느낌이 들어서 웃기면서 재밌었어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기대감 갖고 다음 편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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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팔코끼리 16-09-03 10:37
 
ㅎㅎ아직 부족한 실력인데 그런 호평 감사합니다. 덕분에 글을 더 열심히 써야겠다는 그런 힘이 막 솟는군요!!그리고 최대한 글을 매일매일 규칙적으로 올리고 싶지만 아직 고등학생이라 학원스케줄 때문에 그렇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꾸준히 관심가지시고 지켜봐주세요!!
언젠가 영향력있고 유명한 문인이 되어도 해인님 아이디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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