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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이세계로 전생했더니 이세계가 된듯 합니다?!
작가 : 휘필
작품등록일 : 2017.11.20

어느날 어이가 없게 죽은 나에게 환생의 기회가 찾아왔다. 그곳은 기존의 세계와는 다른 검과 마법의 세계이었다.

죽는것 보다는 나았기에 나는 그곳에서 새 삶을 살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내 몸 상태가 어딘가 이상하다?!

 
#06 이프리트는 개같은 모양입니다
작성일 : 17-12-05 19:37     조회 : 237     추천 : 0     분량 : 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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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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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애하는 나의 아들아. 저쪽에선 잘 지내고 있니? 네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몇달이나 모르고 있었다니 나에겐 아버지의 자격이 없는것 같아. 그래도 만약 다시 만나게 되면 잘 대해......아냐. 아무것도. 그동안 즐거웠어. 잘가. 나의 아들......

 

 "소중이."

 "테라? 피곤해? 오늘 여기까지 할래?"

 

 쪼그려 앉은 채 멍하니 하늘을 보며 중얼거리자 리엘이 걱정스레 날 본다. 그러지 말아요. 걱정하려면 가엾은 내 아들을 위해 애도해줘요. 어흐흑.

 

 "어떻게 내가 여자로 태어냐냐고 망할!"

 "ㅁ, 무슨 소리야? 네가 여자라니?"

 "그러니까 내 소주......아오, 그러니까."

 

 내 말에 이해를 못한듯 그녀가 고개를 갸웃이며 묻는다. 아으, 그래도 여자인 리엘 앞에서 차마 대놓고 소중이라고 말 못하겠고! 어떻게 표현해야하지?

 

 "아아, 성기가 없어진게 충격인거로구나."

 

 그때, 그녀 특유의 능력으로 내 맘을 읽은 그녀가 그제야 깨달은듯 손뼉을 치며 웃었다. 어.....음. 네. 뭐. 그렇게 화사하게 웃으며 애기하니 고민한 내가 이상해지네요.

 

 "ㄱ, 그렇죠. 그런데 리엘. 조금 돌려서 표현하......."

 "왜? 성기를 성기라 하는건데?"

 

 아아~ 이것이 인간의 아닌 다른 종족이라 가능한 유연한 사고발상의 표현인것인가? 얼마전까지 인간이었던 난 참으로 적응이 안되는 사고방식이구만. 하긴 정령인 그녀에게 인간과 비슷한 사고방식을 바라는건 무리겠구나.

 

 그때 그녀가 말하였다.

 

 "그러고보니 테라 넌 한 때 인간이어서 지금 몸상태가 충격이겠구나. 그래도 걱정마. 넌 여자가 아니니까."

 "에?"

 "테라는 정령들처럼 성이 없단다. 차이라면 우리는 마음대로 겉모습을 바꿀수 있지만 테라는 태어난 겉모습으로 여성체 남성체로 구분해. 성이 없다는건 똑같지만."

 "ㄱ, 그렇군요."

 "응, 그러니까 인간식으로 표현하자면 넌 고자인거야."

 "......."

 

 아무렇지 않게 사람 가슴에 비수를 꽂는구나. 너무 무섭다. 나는 해맑게 웃는 그녀에게 두려움을 느끼며 물었다.

 

 "그럼 전 어떤가요? 역시 여성체?"

 "글쎄? 생각보다 어린 모습이라 구분이 힘들지만 남성체 같은데? 여려보이긴 해도 소년이란 느낌이 들거든."

 

 ㄱ, 그렇죠? 나는 나를 남자라 봐준 그녀에게 감사를 느끼며 쳐다보았다. 아아~ 역시 리엘님은 제대로 날 보고 계셔......아니, 잠깐만.

 

 "저기 리엘. 하나 물어도 되나요?"

 "응? 왜 그래?"

 

 그녀가 나를 보며 묻는다.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나는 궁금한것을 물었다.

 

 "리엘은 정령이니 무성인거죠?"

 "그렇지?"

 "근데 왜 굳이 여성체로 있는건가요?"

 "........"

 

 피했다! 리엘이 처음으로 내 시선을 피하며 몸을 돌렸다.

 

 "실체화도 마쳤고 다음에 올 선생님이나 이야기 할까?"

 "저기? 제 질문은?"

 "이야기할까?"

 

 리엘이 무시하듯 웃으며 나를 보았다. 근데 리엘 선생님. 눈이 전혀 안 웃고 계신데요? 저 조금 지릴뻔 했어요.

 

 "ㄱ, 그렇네요. 그러고보니 리엘 다음으로 올 정령왕은 누구인가요?"

 "음, 아마 이프리트였던걸로 기억해."

 

 아, 이건 익숙한 이름이구나. 불의 정령왕 이프리트. 아, 혹시 여기선 바람의 정령왕이려나?

 

 "맞아. 불의 정령왕. 오늘 내가 간단히 실체화나 그런 기본적인 것을 가르쳐줬고 이프리트는 아마 네 능력의 관한걸 가르쳐줄거야."

 "헤에. 그렇군요. 이프리트는 어떤 분인가요?"

 

 역시 불이니까 박력미 넘치는 남성체? 아니면 당찬 여성체일지도 몰라. 내 물음에 리엘의 표정이 약간 어두워진다.

 

 "으음, 이렇게 말하면 네가 싫을지 모르지만. 네가 한 때 인간이었다는건 숨기는게 좋을거야."

 "에? 그건 왜?"

 "이프리트는 인간을 별로 안좋아하거든. 그보다 대부분 정령왕들은 인간을 안좋아하겠구나."

 "그건 어째서?"

 "인간은 자연을 부수니까."

 "........"

 

 그 말에 나는 어떠한 말도 할수 없었다. 변명도 할수 없었다. 리엘은 그런 나를 보며 씁쓸히 웃었다.

 

 "엘프는 숲에서 살아가. 자연과 조화를 이룬 채, 드워프는 광산속에서 살아가. 스스로를 바위로 만들어서. 주변과 맞추지. 하지만 인간은 마을을 만들어. 숲을 없애고. 바위를 깎음으로써. 멈추지 않고 전진해가. 그 끝을 모른 채."

 "당신은 어떤가요?"

 

 리엘이 말하는걸 끊듯 내가 외쳤다. 리엘과 나의 눈이 마주쳤다.

 

 "리엘은 인간을 어찌 생각하나요?"

 "나는......좋아하진 않지만, 싫어하는것도 아니야."

 

 그녀는 그리 말하며, 긍정도 부정도 아닌 채. 웃음지을 뿐이었다.

 

 그런 그녀와

 

 내가 대립을 한건,

 

 조금 먼 훗날의 이야기.

 

 

 * * *

 

 ".........."

 

 나는 리엘의 한말을 곱씹으며 멍하니 하늘을 보았다. 밤 하늘엔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그 끝을 모른 채 전진해간다. 인간은.'

 

 언젠가 책에서 본적이 있다. 이 세상에서 변화라는 요소를 지닌 생물은 오로지 인간뿐이라고. 동물도 식물도 이곳에 있는 드워프나 엘프 모두 자연속에서 살아간다.

 

 그들은 바뀌지 않는다. 주변에 맞추어살아간다.

 

 그러나 인간은 주변을 바꾼다. 주변을 바꿈으로써 그들에게 맞춰 조화를 이루어낸다.

 

 우리는 주변을 변화시킨다. 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파괴해가며.

 

 "에이, 머리 아퍼."

 

 나는 복잡해지는 머리를 털듯 흔들며 이프리트에 관한걸 생각했다.

 

 "개.....같은 놈이라 하였지."

 

 리엘에게서 들은 이프리트의 정보는 이것이었다. 개같은 놈이라, 착해보이는 리엘이 단번에 험담을 한걸 보면 성격이 별로 좋은 편이 아닌가보다.

 

 '내일은 조금 긴장하는 편이 좋을것 같네.'

 

 막 시비걸면 어쩌지? 나는 그런 걱정을 하며 잠에 들었다.

 .

 .

 .

 .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건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여어~ 내가 이프리트다. 빡세게 가르칠거니까 그리 알아."

 "ㅇ,어. 응."

 

 나는 내앞에서 애기하는 이프리트를 내려다보며 멍하니 입을 열었다.

 

 미안해요. 리엘. 나는 또다시 인간의 시점으로 당신을 평가하고 말았군요. 마음에 안든다고 험담을 할리가 없는데.

 

 리엘이 말했던 이프리트의 평가는 별거 없었다.

 

 "잘 부탁한다. 테라."

 "잘......부탁해요. 이프리트."

 

 나는 내앞에서 호기롭게 이야기하는 웰시코기를 보며 떨떠름하게 이야기하였다.

 

 이프리트는 진짜 개 같았다.

 
작가의 말
 

 연참하는분 참 대단한것 같습니다 미리 분량을 쌓고 하는걸까 아님 글쓰는 속도가 엄청난걸까

 

 둘다 아닌 나는 그저 쓰는대로 올릴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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