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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무사가 아름답다
작가 : 갈릴레오와
작품등록일 : 2017.12.5

여러 왕국들이 자리잡은 혼란의 시대. 특히 사이가 좋지 않은 륜왕국과 융왕국.
평화의 시간도 잠시.혹시라도 모를 융왕국의 국경 침략에 대비해 륜왕국은 각 가문의 남자들에게 징집명령을 내린다.
어느날 말도 없이 사라져 버린 오빠. 병약한 남동생을 대신해 선유가 남장을 한 채 징집명령에 따르기로 한다

 
1.검은대륙을 밝힐 황금빛
작성일 : 17-12-05 14:46     조회 : 220     추천 : 0     분량 : 5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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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맑던 륜왕국의 하늘에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왔다.

 이제 막 20살이 된 선유의 머리 위로 그 검은 그림자가 감싸는 것도 잠시.

 

 -후두둑....

 

 빗방울이 조금씩 그 굵기가 더해가며 떨어졌다.

 

 “힉! 비잖아. 그러게 제가 뭐랬어요. 선유 아씨. 아까 내려가자고 했잖아요. 하아..언제 비가 그칠 거야. 그럼 비를 맞아서 감기라도 걸리면..허어..그러다가 감기가 심해져 앓아눕기라고 하면..그러다 나 혹시라도 죽으면 그땐 제대로 장례식을 치러줘야 합니다. 관 위에 꽃도 놓아 주고..”

 

 함께 따라온 원근은 울상이었다.

 언제나처럼 꼬리에 꼬리를 문 걱정은 그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버섯을 찾아 산 속을 헤매는 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데.

 

 비까지 내려 어둠이 쌓이니 그 두려움은 더 했다.

 

 짐감(이곳저곳에서 물건들을 가져와 파는 보수상들)들에게 물건을 받아 시장에 파는 상인 집안의 아들 원근.

 귀족 집안은 아니었지만 제법 먹고 살만한 그가 선유가 가까워 진건 또래의 그녀가 캐온 버섯을 사주면서 부터였다.

 

 한때 륜왕국에서 제법 이름을 알렸던 유가의 딸 선유였지만. 아버지도 오빠인 장유도 없는 지금.

 말 그대로 이름뿐인 귀족 가문이 되어버린 셈이다.

 

 “걱정 마.... 장례는 치러줄게.”

 

 “예?”

 

 괜찮다고 달래주는가 했더니. 말이라도 어쩜 저렇게 무서운 말을 원근이 생각만으로 무서워 두 팔을 감쌌다.

 

 “백년 뒤에. 후훗.”

 

 대체 무슨 소린가 보는 원근을 향해 .

 

 “백년 뒤에 장례 치러 줄 테니까. 비부터 피하자. 어서!”

 

 “아이 진짜...사람을 들었다 놨다. 농담이라도 진짜 그러지 마세요.”

 

 혼자 속상했다 마음이 풀렸다를 반복하는 원근과 달리.

 

 그동안 애써 모은 버섯이 혹여 비가 젖을까 . 걱정에 얼른 옷으로 감싼 선유.

 산 속에 오는 터라 남장을 한 덕분에 치마는 입지 않았지만 빗물에 숲길이 젖어 발이 미끄러워 중심을 잡기 힘들었다.

 

 “으아아.”

 

 뒤따라오던 원근이 비명소리에 선유도 돌아보았다. 누군가 동물을 잡기 위해 파 놓은 웅덩이 빠져 버린 것이다.

 

 “아씨! 선유 아씨!”

 

 놀란 원근이 다급하게 소리치다 이내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누가 만 흙더미 안이라서 그런가.

 

 깊이가 깊지 않아 생각보다 넘어진 것에 비하면 아프지 않았다.

 

 잠시 후. 혹시라도 깊은 웅덩이 빠졌을까. 원근에게 건네줄 만한 나뭇가지를 들고 온 선유의 두 눈이 커졌다.

 무언가를 본 것처럼 입을 벌린 채 다물어 지지 않았다.

 

 “아.....”

 

 “으...........”

 

 낮은 신음소리에 그제야 원근이 자신 아래 있는 곳에 시선이 닿았다. 물컹한 느낌...

 

 사람....이다. 50대 중반 쯤으로 보이는 남자. 비강이었다. 그가 괴로운지 미간이 주름이 잡혀 있었다.

  긴 수염이 턱 아래로 자라있으며 넓어 보이는 어깨. 어딘가 강한 느낌이 드는 남자였다.

 

 “헉!”

 

 원근도 그제야 비강을 보고 놀라 얼음처럼 멈췄다.

 

 “옆으로 좀 비켜서 봐.”

 

 “예?”

 

 “너 때문에 더 힘들어 하잖아.”

 

 원근이 겨우 웅덩이 모퉁이 쪽으로 까치발을 들고 섰다. 내리는 빗줄기에도 남자는 동요가 없었다.

 정신을 잃은 듯 했다. 선유와 원근 둘 다 재강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다.

 

 “어쩌죠....아씨..”

 

 “어쩌긴.”

 

 망설임 없이 선유가 낮게 파여진 웅덩이 아래로 천천히 내려왔다.

 하지만 평평하지 못한 땅. 이내 중심을 잃고 넘어지려고 하자 경우 팔을 휘둘러 중심을 잡았다.

 

 이제 뭘 어찌하려고 저러지? 보는 원근에게 선유가 손을 위로 들었다.

 

 “하나 둘 셋 하면 같이 위로 들어보자. 다행히 웅덩이 깊지 않아 될 것 같은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원근은 그대로 모른 척 남자를 두고 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누군지도 모르는. 그리고 이 산속에 있는 남자.

 혹시라도 이 곳 륜왕국에 정탐이라도 온 적국의 사람이면 어쩌나 하는 의심과 불안이 더 컸다.

 

 “자. 빨리. ”

 

 재촉하는 선유의 손길에 결국 원근이 쓰러진 남자의 허리를 잡고 들어 굴리듯 땅 위에 올려 놓았다.

 

 “으......”

 

 낮은 남자의 신음 소리가 들리자 다행히 멈출 줄 모르던 비가 점점 잦아들었다.

 

 선유가 조심스럽게 남자의 숨소리를 듣기 위해 귀를 가져갔다.

 

 혹시라도 남자가 벌떡 일어나 는 건 아닐까.

 

 원근이 겁에 질려 선유의 뒤에서 손가락을 깨물며 쳐다보았다.

 

 낮은 숨소리가 선유의 귓가에 들렸다.

 

 “아무래도 안 되겠어. 원근아. 의원대신을 좀 모시고 와야겠어.”

 

 “예?!! 누군지도 모르는 저 남자 때문에..”

 

 “그럼 내가 갔다 올 테니..니가 남아서 살펴보고.”

 

 원근이 고개를 가로 저은 뒤 선유를 보았다.

 

 “그 모습을 하고 가다가 누가 보기라도 하면.”

 

 “아..맞다..”

 

 지금 자신은 오라버니인 장유의 옷을 빌려 입고 머리를 묶은 사내의 모습이었다.

 

 “지금 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 걱정할 때가 아닌 것 같은데요...정말..”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냐. 선유가 의미 있게 살짝 힘주어 보았다.

 

 그 모습에 왠지 움찔하다 이내 속상해 말이 다다다 쉴 사이 없이 이어졌다.

 

 “다향란에 안 가실 겁니까? 그러다가 선화 마님께서 아시면 또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이렇게 막 꾸미고 호호호호 다른 거 아씨들처럼 하고 다녀도 될까 말깐데. 지금 이러고 마을에 가면. 에휴...”

 

 “원근아. ”

 

 조금은 낮게 선유가 부르자 너무 심하고 격이 없었나. 에구.

 

 원근이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속상한건 속상한 거다. 말 나온 거지 싶다.

 

 “제가 속상해서 그럽니다. 속상해서. 거 귀족가문의 도련님들 눈에 들기가 뭐가 그리 어렵다고. 요렇게 막 입술과 볼에 빨갛게 바르고 그러면 머리도 싸악 풀어서..눈이 새침하게 위로 탁 뜨고.”

 

 원근의 말이 하는 동안 누워있던 비강. 눈을 조금씩 뜨기 시작했다.

 

 “어?! 정신이 드십니까?”

 

 눈을 조금 뜬 그의 모습은 선유가 놀라 물었다.

 

 “원근아. 어서 의원대신을 어서!”

 

 하아...저렇게 겨우 눈을 뜨는 사람을 원근도 그대로 두고 갈만큼 매정하지는 못하다.

 그래도 산 속에 선유를. 아무리 쓰러져 있더라도 남자인데. 둘을 두고 가기가 편치 않았다.

  더 이상 그냥 외면하고 가지 못 갈 거면 서둘러 마을로 내려갔다고 오는 것이 낫겠다.

 

 “조...심하고 계세요. 진짜.”

 

 “알았어. 어서.”

 

 원근이 다리가 잠시 삐끗해 멈춘 뒤 서둘러 산 아래로 내려갔다.

 

 “으....”

 

 비강의 몸에 힘을 주자.

 

 일어나려고 그러나? 무리일 텐데... 하지만 그의 뜻을 정확하게 몰라 우선은 도와주자는 마음에 선유가 그의 등을 받쳤다.

 하지만 홀로 그의 등을 받쳐 일으키기엔 힘이 부족했다.

 

 “크억!”

 

 비강이 그대로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 쉬자 거친 숨을 튀어 나왔다.

 

 “잠시만 기다려 보십시오. 사람을 보냈으니 금방 의원대신께서...”

 

 “으...윽...늦었소. 이미....난.”

 

 설마....선유가 다시 살펴보는 눈빛에 비강의 희미한 시선에 조금 더 힘을 주었다.

 

 설마 늦었다는 건 죽을 수도 있다는..... 아.

 

 전장에서 아버지가 저리 돌아가셨을지도 모른다.

 

 왜 인지 모르나 순간 융왕국과의 전투에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떠올랐다.

 다급하게 옷 속에 있는 약재 재료를 살펴보았다.

 혹시나 몰라 의원의 약재로 팔던 약초들이 있나 살펴보았다. 다행히 버섯을 따면서 보았던 약재가 될 만한 약초들이 보였다.

 

 약초를 끓일 시간도 물도 없다. 이대로 약초를 먹여도 되는 것인지.

 

 잠시 머뭇거리는 선유를 향해 비강이 흐릿한 시선이 닿았다.

 그녀의 뒤로 보이는 무언가의 빛. 비강의 입가는 알 수없는 미소가 번졌다 사라지며 힘겹게 물었다.

 

 “여...기가....륜왕국 맞소...?”

 

 "아....예..."

 

 선유가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원근 말대로 륜왕국의 사람이 아닌 건가? 혹시라도 다른 왕국에서 도망쳐 온 사람인가?

 

 덜컥 겁이 났다. 잠시 전쟁을 멈추고 있다고는 하지만 쉽게 이런 몸으로 국경을 건거오기는 쉽지 않았을 것인데.

 

 비강은 낮게 숨을 몰아 쉬었다. 다행이었다. 죽어도 융왕국에서는 죽을 수 없다 싶었다.

 

 “크윽..”

 

 결국 입가로 피를 토해내며 그 옆으로 통해 흘렀다.

 

 어찌해야 하나.

 

 선유가 얼른 비강의 얼굴을 자신의 다리를 괴어 눕혔다.

 

 고운 선과....음성..... 그리고 좀 전의 원근과의 대화를 보니...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여인이구나.

 

  비강은 어렵지 않게 알아차렸다.

 

 “저기... 이 약초를..드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제가 의원은 아니나 피를 멈출 수 있게...”

 

 아니라며 힘겹게 비강이 고개를 저었다.

 

 “짐승이 먹이가 될 줄 알았더니... 묻어나 주면...더 바랄 게 없겠소.”

 

 “무슨.....”

 

 오늘따라 왜 묻어달라는 사람이 많은 거지.

 

 비강을 조심스럽게 보는 선유의 모습을 그 역시 희미한 시선이나마 놓치지 않고 보았다.

 모르는 자의 피도 그리고 이런 숲속에서 낯선 사람의 모습에도 놀라지 않고 차분한 여인.

 보통의 여인과는 다른 느낌이 분명 들었다.

 

 “이....거....”

 

 비강이 자신의 목에 걸린 투명한 하얀 구슬이 달린 목걸이를 건네주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망설이는 선유. 그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

 

 “괜히..도적떼들이나 동물들에게 살점을 빼앗기고 사라질 목걸이가 아니기에....내가 가지고 있는 하나의 감사의 표시니...받...아..주면...감..사...하..겠...소."

 

 비강이 마지막 힘까지 주며 목에 걸린 목걸이를 손으로 잡았다.

 

 천천히 선유에게 건네자. 있는 힘을 다해 자신에게 건네는 그 손길을 거부할 수가 없었다.

 

 선유가 그대로 목걸이를 받아 손에 쥐었다. 희미해져 가는 시선에도 비강의 두 눈에 순간 번쩍 빛이 감돌았다.

 

 투명한 유리 같았던 목걸이에서 황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평범한 이에게는 그저 투명한 유리처럼 투명한 목걸이.

 

 하지만 그 누군가 특별한 이가 가지게 되면 황금빛을 내는 목걸이. 비강은 그 황금빛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저 도적떼나 동물들의 뱃속에 들어가느니. 씩씩해 보이는아이.

 그리고 자신의 마지막을 지켜준 우연찮은 인연을 가진 여자아이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주고자 했는데.

 그 황금빛이 이 여자아이에게서 나고 있는 것이다.

 

  비강의 입가에 알 수 없는 미소가 흘렀다. 설마 이렇게 이 검은 대륙. 토문을 밝힐 수 있는 주인을 찾은 것인가.

 

 “고...맙...습...니..다 ”

 

 “예?.. 그게 무슨..”

 

 자신의 마지막을 지켜주어서 그러는 것인가? 아직 희망이 있다.

 

 “힘..을 힘을 내십시오..”

 

 “아닙니다. 이리 늦지 않게 나타나 줘서...”

 

 외롭지 않게 자신의 마지막을 지켜주는 것에 대한 고마움이구나..

 

 비강의 말을 나름의 생각으로 이해한 선유의 마음이 조금은 무겁고도 차분해졌다.

 

 “혹시라도 소식을 전할 이가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어르신의 마지막 모습을 알려 드릴...”

 

 비강에 쓰게 웃으며 고개를 힘겹게 가로 저었다.

 

 무거운 마음에 선유는 더 이상 묻지 못한 채 그대로 앉아 있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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