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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21세기 조선스캔들
작가 : 달빛별
작품등록일 : 2017.12.4

헬조선을 살아가는 21세기 취업준비생 여자와 연산군 시대에 태어난 사림파 가문의 남자가 만나다!

난세시대 출신의 은오와 삼포세대 출신의 지민은 시대를 뛰어넘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그들은 시간이 흘러 함께 지낼수록 점차 서로의 상처를 돌아보고, 스스로의 못난 모습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두 청춘 남녀의 시대를 넘어선 로맨스 판타지.

 
제 12화, 그들이 공유하는 것
작성일 : 17-12-05 12:37     조회 : 259     추천 : 0     분량 : 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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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12화, 그들이 공유하는 것. >

 

 “왜 이리 늦었소?”

 

 6시 알바를 마친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오자 은오가 허리를 추켜세운 정자세로 앉아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그녀를 말로는 반기면서도 시선은 오롯하게 앞으로 고정하고 있었는데, 덩달아 눈을 굴린 지민은 풋 터질 뻔했던 웃음을 참았다.

 

 하루 종일 집에만 있으면 심심할까 봐 텔레비전을 틀어주고 나갔더니 여태 채널 하나 바꾸지도 못하고 그녀가 지정해준 것만 보고 있던 모양이었다.

 

 텔레비전에서는 어린 애들이나 볼 법한 애니메이션이 나오는 중이었다. 채널 위에는 당당하게 투니버스가 새겨져 있었다.

 

 지민은 씰룩이는 입매를 감추고 냉장고에서 물통을 꺼내 마셨다. 벌컥벌컥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는 게 시원스러웠다.

 

 “아무리 봐도 본 적 없는 생김새요.”

 

 은오가 미끈한 눈매를 치켜 올리며 중얼거렸다.

 

 “자네는 저런 걸 본 적 있소?”

 

 놀라움이 깃든 음성에 지민이 낮게 웃으며 옆에 의자를 끌어당겨 앉았다.

 

 “재밌었어요?”

 “그저 신기할 뿐이오.”

 “다른 거 볼래요?”

 “그럴 수 있다면.”

 

 신기하긴 하지만 정신연령에는 맞지 않는지 은오가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어제 잠시 보여줬던 것처럼 사람다운 사람을 보여주시오.”

 

 하긴, 뽀로로를 흥미진진하게 볼 수 없는 게 당연한가.

 

 지민은 은오의 손에 들려줬던 리모컨을 넘겨받아 드라마 채널을 선택했다.

 

 서브 여주가 여자 주인공의 뺨을 때리는 씬이 나오고 있었다.

 

 지민이 턱을 괴고 쯧쯧 혀를 굴렸다. 요즘 꽤 많은 사람들이 시청한다고 들었던 유명한 막장 드라마였다.

 

 “저 드라마 여주는 보살인가. 한 회에 세 번 이상은 맞고 다니네.”

 

 막장 드라마라면 치를 떠는 지민이었기에 과감하게 채널 돌림 버튼에 손을 얹었다.

 

 글 쓰는 직업을 꿈으로 가졌던 사람으로서 맥락과 복선이 실종된 전개를 보고 있자면 울분이 끓어 견딜 수가 없었다.

 

 일종의 열등감이었다. 저렇게 막 쓰는 사람도 데뷔를 하고 돈을 버는데 나름대로 문창과를 나와 놓고서 아직까지 제대로 된 직업 하나 없는 본인이 너무도 보잘 것 없어서.

 

 “잠깐.”

 “저거 보게요?”

 “그럼 안 되는 것이오?”

 

 은오가 고개를 기울이며 되물었다.

 

 “아니, 뭐.”

 

 지민은 말끝을 흐리며 영 좋지 못한 표정을 지었다. 은오가 흘끔 그녀의 눈치를 살피다 곧 지민에게서 리모컨을 뺏어왔다.

 

 “이건 어떻게 쓰는 물건이오?”

 

 만지작거리다가 지민이 눌렀던 걸 똑같이 누르자 채널이 넘어갔다.

 

 “아, 이렇게… 저건?”

 

 방법을 깨우쳤단 찰나의 기쁨으로 슬쩍 웃었던 그가 텔레비전 속 장면에 두 눈을 휘둥그레 떴다.

 

 “저 분은 누구신가?”

 

 은오가 지민의 옷깃을 잡아끌며 작게 물었다.

 

 “왕이지, 뭐겠어요. 왕이 입은 저 붉은 도포 안 보여요?”

 

 뭐 그리 당연한 걸, 하며 핀잔을 놓던 지민이 은오가 이토록 격하게 반응하는 이유를 뒤늦게 알아채곤 아, 하고 탄성했다.

 

 “말했잖아요, 어제. 저거 전부 연기라니까요? 진짜 왕이 아니라 왕인 척! 여기서는 저 사람들이 보여도, 저 사람들은 우리 못 보니까 그렇게 불안해 할 필요 없어요.”

 “아.”

 

 은오가 고개를 주억거렸다. 사극 드라마는 한창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었다.

 

 은오는 낯익음에 심취해 화면에 시선을 고정했다. 뭐가 그렇게 재밌나 싶어 봤더니 식상한 클리셰의 연속이었다.

 

 기생으로 변장한 여자 주인공이 악인들에게 쫓기고, 남자 주인공이 그녀를 구하기 위해 달려가는 모습이 등장했다.

 

 식상하기 짝이 없어 앞으로의 전개가 다 그려질 지경이었다.

 

 지민은 그럼 그렇지,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구석에 박아뒀던 장바구니를 챙긴 그녀가 지갑을 확인했다.

 

 식구도 늘었겠다, 장이라도 봐야 할 것 같아 천천히 나갈 채비를 했다.

 

 “김은오씨, 우리 나갔다 올래요?”

 

 바깥 구경도 시켜줄 겸 그에게 외출을 제안하자 은오는 티비에 시선을 떼지 못한 채 고개만 끄덕였다.

 

 “저 화장실 다녀오면 바로 출발하도록 해요.”

 

 다 큰 사내가 텔레비전에나 홀리고.

 

 그녀는 단정하게 상투를 튼 그의 뒷모습을 보며 입매를 비틀었다가 풀었다.

 

 아니지, 아냐. 조선시대에서 온 사람이면 충분히 넋 놓고 볼 수 있는 거지.

 

 장바구니를 잠시 내려둔 지민은 화장실로 쏙 들어갔다.

 

 지민이 들어간 후, 드라마에 매료됐던 은오가 뒤늦게 제정신을 되찾았다.

 

 밖에 나간다 했으니 예의는 차려야 할 것 같았다. 은오는 새하얀 후드티 끈을 만지작거렸다.

 

 삿갓 쓰듯 끈을 묶던 그가 곧 텔레비전 속 낯익은 얼굴에 고개를 들었다.

 

 “저 낭자는.”

 

 그의 입술을 달싹였다.

 

 “이제 가요.”

 

 때마침 지민이 화장실에서 나와 은오를 재촉했다.

 

 “은오씨, 가기 싫어요?”

 

 표정이 어두운 것이 외출하는 게 영 달가워하진 않는 것 같아 지민이 그에게 물었다. 은오는 고개를 저었다.

 

 “그게 아니라.”

 

 현관으로 나서는 지민의 뒤를 따르던 그가 걸음을 멈췄다.

 

 “하나 궁금한 것이 있는데 이 대한민국에 그대와 나, 둘만이 시대를 넘나들었던 것이 사실이오?”

 “네? 왜요?”

 “그것이….”

 

 말할까, 망설이던 은오는 곧 입을 다물기로 결심했다. 지민의 말마따나 연결된 것은 그와 그녀뿐이라 하지 않았던가.

 

 시대를 공유한 사이는 은오와 지민이 유일하거늘.

 

 “아무 것도 아니요.”

 

 은오는 시답잖게 대화를 마무리 짓곤 지민을 따라 신을 신고 집밖을 나섰다.

 

 * * *

 

 “여기서 의식주(衣食住) 모두 해결 가능하단 말이요?”

 

 은오는 마트에 들어설 때부터 지금까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고고하던 선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호기심 많은 소년이 남아있었다.

 

 “네, 뭐 먹고 싶은 거 있어요?”

 

 지민이 쇼핑 카트를 끌며 물었다.

 

 돈을 아껴야 할 상황은 맞았지만 그렇다고 손님인 은오를 홀대하는 건 옳지 못했다.

 

 해산물이나 고기 같은 비싼 음식은 사주지 못하더라도 저렴한 식사 정도는 사줄 의향이 있었다.

 

 그러나 은오는 고개를 저었다.

 

 “딱히 먹고 싶은 건 없소.”

 “그래요?”

 

 그렇다면 내가 추천해줘야지.

 

 과자 코너로 향하는 지민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난생 처음 과자를 먹고 반응할 은오를 생각을 하니 괜히 신이 났다.

 

 극단적으로 매콤하거나 짭짤한, 혹은 질리도록 달콤한 맛까지 조선시대에서는 접하지 못했을 것들이었다.

 

 “마음에 드는 거, 담아 봐요.”

 

 돈 걱정이 덜한 과자 코너에 들어선 지민이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은오는 빵빵한 질소봉지가 신기한지 찌르고, 들어 흔드는 등 양껏 궁금증을 해결했다.

 

 “이거.”

 

 흠흠 어색한 헛기침을 하며 은오가 슬그머니 카트에 과자 봉지를 실었다.

 

 초록색 봉지는 그녀도 잘 아는 포카칩이었다.

 

 “또 없어요? 먹고 싶은 거.”

 “먹어 봤어야 더 고를 것 아니오. 일단 오늘은 여기서 그만둬도 되겠소.”

 “그래요. 그럼 다음엔 다른 것도 먹어봐요.”

 

 지민이 은오의 옷깃을 끌어당겼다. 높다란 진열대를 이리저리 보던 그가 카트 앞에 선 채 지민을 의아하게 내려다보았다.

 

 “약속했잖아요. 둘째, 집안일은 반반 나눠서 한다. 이거 끌고 따라와요.”

 

 지민이 휙 앞장서서 걸어 나갔다. 은오는 그녀가 잡았던 모양을 기억해내고선 카트 손잡이를 꽉 붙들었다.

 

 그 상태로 밀고 나가자 카트가 슬슬 지민의 뒤를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러모로 신기한 시대구나.’

 

 그가 생각했다.

 

 * * *

 

 “먼저 먹어볼래요?”

 

 그가 고른 과자라는 것은 뜯는 방식도 특이했다. 양 손으로 포장지를 잡고 반대방향으로 확 잡다 당기자 바람이 빠져 나오면서 금세 부피가 줄어드는 것이었다.

 

 지민이 얄팍한 과자를 꺼내더니 은오에게 권유했다. 그의 목울대가 일렁였다. 짭조름한 냄새가 입맛을 자극했다.

 

 “얼른 먹어봐요. 자, 아.”

 

 그녀가 재촉하면서 은오의 입가에 가져갔다.

 

 “내가 먹겠소.”

 

 그가 지민의 손목을 잡고 받아먹길 거절했으나 그녀는 꿋꿋했다.

 

 “어허! 대한민국에선 원래 손님한테 첫 입은 직접 주는 거예요!”

 

 지민이 콧잔등을 찡긋하며 짓궂게 웃었다. 그녀는 무언가를 먹여주려 할 때마다 곤란해 하는 은오를 놀리는 데 재미가 들려있었다.

 

 시식 코너를 돌 때도 자연스럽게 하나 집어 입에 넣어주려 하니 얼마나 학을 떼며 놀라던지.

 

 덕분에 마트 시식 코너 음식에 입도 못 댔던 은오는 단단히 허기가 진 상태였다.

 

 와중에 식욕을 자극하는 과자 앞에서도 과연 그가 꿋꿋하게 지조를 지킬 수 있을까?

 

 “어? 안 먹을 거예요?”

 

 쓱 눈앞에서 치워버리자 은오의 얼굴에 아쉬움이 스쳤다. 그의 입술이 꾹꾹 눌려 무의식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지민은 아예 과자 봉지를 제 뒤로 밀어 은오의 시야에서 치워버린 후, 눈매를 접어 환하게 웃었다.

 

 “자, 아 해 봐요.”

 “그냥 내가 먹겠소.”

 “그래요. 그럼 먹지 마시던가.”

 “놀리지 마시오.”

 “안 놀렸어요. 난 당연한 예의를 보인 것뿐인데?”

 “그럼 나도 예의를 보이겠소.”

 

 능청맞게 대꾸하던 지민이 갑자기 두 눈을 휘둥그레 떴다. 정자세로 앉아있던 은오가 상체를 숙여 그녀에게 성큼 다가섰다.

 

 지민이 손에 쥐고 있던 과자 조각을 툭 떨어뜨렸다. 뒤로 쏠리는 몸을 지탱하기 위해 두 손이 바닥을 짚었다.

 

 지민의 몸 위로 겹치질 듯 차츰 다가온 은오가 예고 없이 손을 뻗어왔다. 큼직한 그의 손이 지민의 얼굴을 스쳐지나갔다.

 

 닿은 곳은 물론이고, 몸 전체가 화끈 달아올랐다. 쿵쿵 요란하게 뛰는 심장 소리가 은오에게까지 들릴까 봐 민망했다.

 

 “예, 예의라면서!”

 

 지민이 저도 모르게 툭하고 반말을 뱉고는 황급히 그를 밀어내려 했다. 그러다 힘이 풀려버렸고, 아예 뒤로 넘어갈 위기에 처해버렸다.

 

 다행히도 넘어질 뻔 했던 그녀를 은오의 한 쪽 팔이 붙들어 불상사를 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차라리 그대로 넘어갔으면 더 좋을 뻔했다. 좁은 공간에서 야릇한 자세로 마주하고 있자니 더욱 긴장되고 손에 땀이 쥐어졌다.

 

 은오 역시 생각 없이 다가왔다가 지민과 눈이 마주치자 문득 상황이 파악된 모양이었다.

 

 옆으로 찢어진 그의 눈이 당황한 듯 둥그레졌다.

 

 “자네가 하도 농을 쳐서….”

 

 눈을 이리저리 굴리던 은오가 이내 자세를 바로잡으려 하던 찰나였다.

 

 그러나 늘 그랬듯이 타이밍이 좋지 못한 지민은 이번에도 불우한 당면을 맞고 말았으니.

 

 이 시각에 들리지 말았어야 할 도어락 소리와 함께 벌컥 문이 열리면서 지민의 언니 지혜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혜는 가끔씩 술에 취해 회사에서 가까운 지민의 자취방에서 자고 갈 때가 있었다. 그런데 하필 오늘이 그날이 된 모양이었다.

 

 “야, 구지민! 나 오늘 너네 집에서 자고 간… 이 미친?”

 

 만취한 상태로 대수롭지 않게 중얼거리던 지혜는 제 눈을 의심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바로 제 앞에 낯 뜨거운 현장이 펼쳐져 있었다.

 

 여태껏 남자친구 유무에 관해서는 단 한 번의 언급도 하지 않았던 지민이었다.

 

 그런 지민이, 남자와 늦은 시각에 그것도 덮치는 이상야릇한 자세로 마주하고 있다?

 

 이를 목격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지혜는 단숨에 술이 깨는 것을 느꼈다.

 

 ‘망할!’

 

 지민은 소리 없이 비명을 내질렀다. 제 눈앞에 경악한 표정을 짓고 있는 지혜가 보였고, 옆에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은오가 있었다.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순간에 복병을 마주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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