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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21세기 조선스캔들
작가 : 달빛별
작품등록일 : 2017.12.4

헬조선을 살아가는 21세기 취업준비생 여자와 연산군 시대에 태어난 사림파 가문의 남자가 만나다!

난세시대 출신의 은오와 삼포세대 출신의 지민은 시대를 뛰어넘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그들은 시간이 흘러 함께 지낼수록 점차 서로의 상처를 돌아보고, 스스로의 못난 모습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두 청춘 남녀의 시대를 넘어선 로맨스 판타지.

 
제 11화, 연하남인지 조상 할아버지님인지
작성일 : 17-12-05 12:36     조회 : 236     추천 : 0     분량 : 5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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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11화, 연하남인지 조상 할아버지님인지 >

 

 

 간밤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지민이 여인이었다고 하니 제대로 눈을 감을 수 있을 리가 있나.

 

 단 한 번도 이성과 있어 한 침실을 써본 적 없던 은오였기에, 그는 연신 잠자리를 뒤척이다 해가 뜬 후에야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게 몸을 일으켰다.

 

 “여인이라니.”

 

 끝까지 바닥에서 잘 거라며 고집 피웠던 지민은 바닥에서 잘도 곯아떨어져 있었다.

 

 은오는 슬며시 고개를 빼서 자고 있는 지민을 들여다보았다.

 

 어딜 보고 사내라고 굳게 믿었는지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선이 고왔다.

 

 - 나, 쉽고 줏대 없는 여자 아니거든요?

 

 당황한 낯으로 버럭 소리치던 모습이 선연했다.

 

 자고 있는 상대를 뚫어져라 보는 건 예의에 범하는 짓임에도 은오는 이상하리만치 지민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으음.”

 

 지민이 뒤척이며 이불을 끌어당겼다. 쏟아지는 햇살에 눈부신지 반듯했던 미간이 좁혀졌다.

 

 가릴 만한 천도 없이 곧장 밖이 보이는 창문을 흘끔 쳐다본 은오가 다시 지민을 응시했다.

 

 “으.”

 

 얕은 불만을 토하며 지민이 한쪽 눈을 슬그머니 떴다. 시간을 확인하려던 모양이었다.

 

 “일어났…”

 “뭐예요!”

 

 잠결에 웅얼거렸던 입이 냉큼 까칠한 물음을 뱉었다. 반쯤 떴던 지민의 눈이 큼직해지더니 벌떡 일어나 은오에게서 거리를 뒀다.

 

 “아니, 한 입으로 두 말하는 게 특기예요?”

 “내가?”

 “네! 그쪽이요. 어제 건드리지 않겠다고 안심 시켜놓고선 사람 자는 얼굴을 훔쳐봐요?”

 

 경계심이 잔뜩 깃든 시선이 책망하고 있었다.

 

 은오 역시 적이 당황해 서툰 손짓만 반복했다. 허공에 두 손을 휘휘 내저으며 자기변론에 나섰지만 쏘아붙이는 지민의 기세에 그는 결국 입을 꾹 다물고 말았다.

 

 “이거 위험한 사람이네, 진짜.”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그럼 설명해 봐요. 왜 쳐다봤는지.”

 

 팔짱을 낀 지민이 빳빳하게 고개를 치켜세우며 물었다.

 

 은오는 섣불리 답을 남기지 못했다.

 

 그가 지민을 보고 있었던 건 단순히 눈을 떼기 힘들어서였다. 그런데 면전에 대고 그리 말할 순 없는 노릇 아닌가. 딱히 이렇다 할 이유 역시 없기에 어찌 설명할 길이 없었다.

 

 “그건.”

 

 은오가 눈을 굴리더니 이내 쌀쌀맞게 대꾸했다.

 

 “자네 얼굴에 뭐가 묻어서 그랬소.”

 “예?”

 “자면서도 칠칠맞게 묻히고 자시오?”

 “뭐 자면서 좀 묻고 그러면 안 되나? 응? 우리 집인데?”

 

 혹 거짓말을 한 것이 들키진 않을까 속이 타는 은오를 알 리 없는 지민이 흥, 코웃음을 치며 그의 품에 무언가를 던졌다.

 

 “써요.”

 

 얼결에 받아든 은오가 그것의 정체를 확인했다.

 

 펜과 종이였다. 종이에는 낯익지 않은 문자들이 쓰여 있었다.

 

 “이것은?”

 “한글 알죠? 세종대왕님이 만드셨는데. 과거랑 형태와 뜻이 좀 달라지긴 했지만 은오씨 살던 때엔 있었을 텐데?”

 

 지민은 종이를 들어 글을 따라 눈동자를 움직이는 그의 앞에 책상을 폈다.

 

 “여기 쓴 걸 서로 지키는 거예요. 뭐가 남아야 댁도 나도, 훗날에 손해 안 보지 않겠어요?”

 “알겠소.”

 “근데 한글 쓸 줄 알아요?”

 “백성들이 쓰는 건 봤소. 그러나 내가 읽는 책은 한문뿐이라 잘은 모르오.”

 “거봐요. 결국 살아남는 건 한글인데 한문만 공부하다니. 고리타분하시네.”

 

 종이에 쓰인 조항은 총 다섯 가지였다. 은오는 엘리베이터에서 보았던 문자와 똑같은 모양 다섯 개가 세로로 배열되는 것을 보며 나름대로 추리했다.

 

 지민은 손에서 펜을 빙글빙글 돌렸다. 그녀가 이내 말문을 열었다.

 

 “첫 째, 여기서 지내는 동안 그쪽은 밥벌이 정도는 스스로 하도록 노력한다. 그리고 둘 째, 집안일은 반반씩 나눠서 한다. 예를 들면 빨래나 밥 짓기. 셋 째, 이상한 접근은 금지한다. 넷 째, 다른 사람한테는 같이 사는 걸 들키지 않도록 한다. 만일 들킨다면 사촌….”

 

 지민이 잠시 말을 멈췄다.

 

 그러고 보니 은오의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몰랐다. 서로 이름과 어떤 시대에서 왔나만 텄지 않았던가. 그런데 나이는 알아서 의미가 있나?

 

 500년 전 사람이면 당연히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멈춰 섰던 펜이 빙그르르 지민의 손가락 사이에서 돌아갔다.

 

 “김은오씨는 나이가 어떻게 돼요?”

 

 그래, 차라리 생각이 길어지지 않도록 저보다 많았으면 싶었다. 아직 미혼이라는 것만 생각하면, 스물여섯보다 많을 것 같진 않다만….

 

 “열여덟이오.”

 “….”

 “자네는 나이가….”

 “그래요. 못 들은 걸로 합시다.”

 

 지민은 깔끔하게 호칭 정리를 접었다.

 

 ‘미성년자라니.’

 

 분명 500년 앞선 선조였다. 그런데 이 죄책감은 뭐란 말인가? 어쩐지 얼굴에서 앳된 티가 난다 싶었다.

 

 “방금 네 번째 조항까지 말했죠?”

 

 제 페이스를 되찾은 지민이 원 상황으로 돌아갔다.

 

 “만약에 같이 사는 게 들키면 사촌 동생으로 해요. 대신 대화 오래, 많이 나누는 건 피하고요.”

 “그리 걱정되시오?”

 “그럼 걱정이 안돼요?”

 “걱정이라.”

 

 은오가 어깨를 으쓱이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잠깐만요. 아직 다섯 번째가 하나 더 남았어요.”

 

 지민이 그의 옷깃을 붙잡았다.

 

 “그쪽이랑 나, 두 중 누가 또 사라질지 모르잖아요. 만약 당신이라면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가는 거겠지만, 내가 없어지면?”

 “아니.”

 

 은오는 느릿하게 몸을 굽혀 지민의 어깨를 잡았다.

 

 “그럴 일은 없을 것이오.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갈 터이니.”

 

 은오는 진지했다. 정면으로 마주한 미모에 지민이 낯을 붉혔다. 그러나 시선을 피하진 않았다.

 

 연예인 뺨치는 외모를 또 지금 아니면 어디서 보겠는가. 흠흠, 헛기침으로 쑥스러움을 몰아낸 지민이 얼른 화제를 돌렸다.

 

 “방금 약속할 게 하나 더 늘었네요.”

 “…?”

 

 의아해하는 은오에게 지민이 말했다.

 

 “말투도 고치는 걸로.”

 

 * * *

 

 “지민씨 무슨 걱정 있어요?”

 

 한숨만 푹푹 내쉬는 지민은 누가 봐도 근심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었다. 보다 못한 그녀의 아르바이트 동료 윤정이 지민에게 안부를 물어왔다.

 

 “시험공부가 잘 안돼요?”

 “아뇨, 뭐 시험공부는 그럭저럭 풀리는 것 같아요.”

 

 그래, 시험공부가 제 속을 썩이는 건 아니었다. 공부는 이미 오래 전부터 10년이 넘도록 풀지 못했던 숙제 아니었던가.

 

 사고를 시작할 나이부터 어디 나설 때마다 뒤꽁무니에 껌딱지처럼 붙었던 것이 공부고, 그 결과가 성적이었다.

 

 그러니 이제 와서 그깟 공무원 시험 좀 잘 안 풀린다고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쉴 이유는 없었다.

 

 물론 그녀의 미래가 달려있는 문제긴 했다. 하지만 지민이 가고 싶어서 선택한 길도 아니고 부모님에게 등 떠밀려 준비하기 시작한 거라 술술 풀리는 게 더 이상했다.

 

 “그럼 글이 안 됐어요? 최근에 부모님 몰래 투고했다 하지 않았나?”

 “그건 그거 나름대로 또 걱정이지만, 글 때문은 아니에요…. 그나저나 발표가 이틀 훈데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나름대로 글 쓰는 직업이 제 본래 꿈인 만큼 이뤄지지 않아 걱정이 태산이긴 했으나 지민이 직면한 건 그 문제가 아니었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난데없이 동거하게 된 남자가 문제라면 문제일까.

 

 “그거 부럽네요.”

 

 은오가 떠오르던 찰나, 윤정이 씁쓸하게 입을 열었다.

 

 윤정을 돌아보려던 것도 잠시 때마침 다 먹은 그릇이 쌓이기 시작하자 지민의 손이 바빠졌다.

 

 방금 마지막 접시를 식기 건조대에 얹으며 뻐근한 팔을 돌렸는데.

 

 다시 생겨난 일거리에 지민이 혀로 마른 입술을 훑었다.

 

 “나는 요즘 공부가 안 돼서 탈이야. 이번년도 안에는 결과를 내야 하는데.”

 

 접시의 반을 덜어서 제 쪽 싱크대로 가져간 윤정이 걱정 가득하게 중얼거렸다. 지민이 의아하게 물었다.

 

 “왜요? 윤정씨 잘하고 있던 거 아니었어요? 저번에 수월하게 풀린다고 하셔서 되게 부러웠는데.”

 

 달그락 거리며 접시 부딪치는 소리에 두 사람의 목소리가 묻혀들었다.

 

 “공모원 시험 준비하는 그룹도 들어가고, 거기서 스터디 잘된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래, 맞아!”

 

 윤정이 일순, 들고 있던 접시를 식기 세척기에 올리곤 왁 소리쳤다.

 

 “그 놈의 스터디 때문이라니까요? 거기 나가는 게 아니었는데 진짜!”

 

 고무장갑을 낀 손을 어찌 못하고 제자리에서 방방 뛰는 윤정은 정말이지 억울해보였다. 그 모습을 보니 더욱 궁금증이 생겼다.

 

 “왜요?”

 

 윤정과 지민은 둘 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동료로, 현재 일하고 있는 레스토랑 설거지 알바를 통해 처음 만났다.

 

 워낙 낯가림이 심한 두 여자는 서로가 같은 시험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고 난 후에야, 높다란 장벽을 허물 수 있었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알바 시간에 두 사람은 많은 정보를 교류했다.

 

 대체로 공무원 시험 이야기가 그들 사이를 차지했지만, 가끔 가다 곁들리는 윤정의 연애 이야기나 지민의 신세한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였다.

 

 “아니, 지민씨, 강근민 기억나죠?”

 

 강근민. 기억나지 않을 리가 있겠는가.

 

 기억하다 못해,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은 이름이었다.

 

 윤정의 연애담 속 당사자로 그는 공무원 스터디 그룹에서 만난 사람이었다.

 

 “강근민, 그 인간이!”

 

 얼마 전부터 근민에 대한 관심을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게 썸이라도 타지 않을까 싶었더니…

 

 “저보고 영화를 보자고 했다니까요?”

 

 역시였다.

 

 “아니, 제 걱정은 이게 아니라 근민씨랑 카톡 하다 보니 공부도 안 되고, 어휴.”

 

 윤정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말만 근심 가득했지, 싱글벙글 한껏 핀 얼굴이었다.

 

 “그래도 난 지민씨가 연애 좀 해봤음 해요.”

 

 심지어 연애를 권장하기까지 한다.

 

 “전 아직 이른 것 같아요.”

 “어머, 무슨 소리래? 스물여섯이면 뜨거운 사랑 한 번 해볼 나이죠! 그리고 지민씨, 연애 그거 글 쓰는 사람들한테 제일 중요해요.”

 “그런가.”

 “그럼요! 감정 녹여 쓰고 그러려면 경험이 있어야죠.”

 

 연애를 하라는 말에 동조하고 싶진 않지만 공감은 가는 바였다. 그렇다고 이 주제로 말을 이어가고 싶진 않았다. 지민이 화제를 돌렸다.

 

 “그런데 궁금한 게 있는데요.”

 “?”

 “500년 전에 열여덟인 사람은 저한테 연하인 걸까요, 아님 조상인 걸까요?”

 “그게 갑자기 왜 궁금해요?”

 “그냥 공부하다가 문득…. 만약에 500년 전에 열여덟이었던 사람이 이 세계로 넘어오면 그 사람은 그 나이 취급을 받아야 할지, 아니면 500년 사람이니 조상님으로 모셔야 할지. 하하.”

 

 수다 삼매경에 빠진 것이 못마땅했는지 부엌에서 두 사람에게 눈치를 보내왔다. 지민이 얼른 접시를 들어 거품을 묻혔다.

 

 “그냥 뭐, 시험공부에서 한국사 시험을 공부하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글쎄요.”

 

 그냥 농담으로 치부하고 넘길 줄 알았던 윤정은 의외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줬다.

 

 “음, 연하 아닐까요?”

 “연하? 왜요?”

 “조상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어려우니까, 그냥 나라면 나 좋을 대로 생각할 것 같은데요? 그리고 그대로 넘어온 거면 외모도 연하일 거 아닌가?”

 

 윤정이 식기세척기 손잡이를 내리며 킥킥 웃었다.

 

 “근데 진짜 애매하긴 하네요.”

 “그렇죠?”

 

 지민은 제 옆에 접시 더미를 쌓아주는 서빙 알바생에게 눈인사를 하곤 접시에 펌프질을 더했다.

 

 “그래서 시험공부‘는’이라는 건 다른 고민 있다는 거 아니에요?”

 “그걸 아직 신경 쓰고 있는 윤정씨가 더 대단한 것 같은데?”

 “솔직히 말해 봐요. 이르다고 하면서 누구 만나고 있죠?”

 “예? 제가요?”

 “난 못 속여요. 내가 그런 건 진짜 기가 막히게 맞추는데?”

 

 사실 속으로 찔렸던 건 사실이었다.

 

 윤정이 뜻하는 ‘만남’과는 다르긴 했지만 이성을 제 집안에 두고 만나는 건 맞았으니까.

 

 지민은 어깨를 으쓱이는 걸로 답을 얼버무렸다.

 

 “그냥 집에 식구가 늘어서 걱정이라는 뜻이었어요.”

 

 지민이 가볍게 말했다.

 

 “설마 동거?”

 

 한 음흉 하는 윤정이었기에 그녀가 눈을 가늘이며 휘유, 하고 요상한 소리를 냈다.

 

 “아뇨. 집에 길 잃은 개 한 마리 키우게 됐거든요.”

 

 그대로 두었다간 무슨 소리가 나올지 몰라 지민이 얼른 수습했다.

 

 윤정이 김빠진 소리를 냈지만 제가 한 말을 되뇌는 지민은 이내 풋 웃고 말았다.

 

 ‘길 잃은 개라.’

 

 그거야말로 은오에게 딱 들어맞았다.

 

 단지 그 개가 대형견이라는 게 문제긴 하다만, 연하남인지 조상님인지 고민하는 편보단 정확하다는 건 확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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