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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새로운 도전에서 사랑으로 꽃을 피우다
작가 : 몽이
작품등록일 : 2017.12.5

여고 시절에 육상 훈련중 부상으로 운동을 포기하고 좌절감에 빠져있던 18세 소녀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세계로의 도약을 시도하여 철인 삼종 경기 대회에 참가한다.

철인 삼종 경기에서의 우승을 계기로, 육상 선수로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dk 2020년 동경 하계 올림픽에서 단거리 100/200 미터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는 꿈을 이루고 메스콤에 대서 특필되어 유명인사가 된다. 그러나 계속되는 훈련중 부상으로 육상을 포기하게 된다.

그녀는 육상 선수로서의 인생은 포기하였지만,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여 3년간 우주 비행 훈련을 받고, 2029년 NASA 유인 우주선의 우주 비행사로 화성을 탐사하여 화성에 생명체와 지하수가 존재함을 확인하고 무사히 귀국한다.

NASA에서 영국 런던에 소재한 유럽 우주 쎈더에 파견된다. 유럽 우주 쎈터에 근무하며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고고학 및 인류학 연구원으로 공부하며 연구한다. 그녀는 옥스포드 대학교 인류한 박사후 과정으로 연구하고 있는 김박사를 만나 켐퍼스에서 함께 연구활동을 하며 첫사랑에 빠진다.

그녀는 김박사의 청혼을 받아 귀국하여 사촌 여동생과 함께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 여행으로 카리브해 쿠르즈 영행을 떠난다.

 
청혼
작성일 : 17-12-05 12:19     조회 : 255     추천 : 0     분량 : 9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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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혼

 

 궁전을 나오니 넓은 초원이 있고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있다. 우리는 초원을 지나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잔디에 앉는다. 나는 파란 하늘과 초록색 초원에 어우러지는 호수가 참 아름답다고 그에게 미소 지으며 말한다. 그도 연구하다 지치면 머리 식히려고 여기에 혼자 가끔 오는데, 항상 새롭고 엄마 품처럼 마음이 편안해 진다고 하며 내 손을 잡고 나에게 기댄다.

 

 우리는 아무 말 없이 서로 기대고 있다가 그대로 누어 하늘을 바라본다. 나는 파란 하늘에 뭉개 구름이 두둥실 떠 다니는 모습에 우리가 마치 머나 먼 우주 비행을 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갑자기 그가 호주머니를 뒤져 조그마한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며 눈을 감으라고 한다. 그가 “이제 눈을 떠도 좋다” 하여 나는 신기한 표정으로 눈을 뜬다. 그가 한 쪽 무릎을 꿇고 하얀 반지를 내밀며, “미연씨! 저와 결혼해 주시겠어요?” 라고 정색을 하며 청혼한다.

 

 나는 잠시 놀라서 어쩔 줄 모르다……. 기쁜 나머지 나도 모르게 손이 내밀어지며 반지를 받는다. “네. 당신과 결혼하고 싶어요” 나의 입술이 열리어 그의 청혼에 응하며 눈에서는 기쁨의 눈물이 흘러 나온다. 그가 나의 입술에 입 맞추고 포옹하며, “사랑해요! 미연” “항상 나의 곁에 있어 줘요.” 하며 꼭 껴안는다. 나도 “당신을 사랑해요!” 기쁨에 넘쳐 눈물을 흘리면서 그의 목을 나의 팔로 감싼다.

 

 우리는 한참 동안 그대로 서로 포옹한 체 있는다. 나는 그대로 시간이 멈추고 온 우주가 정지한 것 같기도 하고 무중력 상태에서 둥둥 떠 다니는 황홀한 기분을 느낀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지만 얼마 후, 그가 나의 어깨에 그의 손을 얹고 나의 눈을 바라보며, “처음 볼 때부터 사랑에 빠졌다.” 고백하며 나의 이마에 입 맞춘다.

 

 나도 처음 윌리엄 교수 연구실에서 만났을 때 참 따뜻한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고, 매일 새벽에 조깅하고, 함께 식사하고, 산보하면서 점점 정이 더 들어서 스스로 자제하려고 힘이 들었다고 고백한다. 우리는 다시 잔디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며 넘치는 행복감에 젖어 어쩔 줄 몰라 하다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 짖는다.

 

 아직도 반지를 꽉 쥐고 있는 나의 손을 보고 그가 살포시 펴서 반지를 나의 손 가락에 끼어 준다. 빤짝 빤짝 빛나는 작은 별들이 하얀 백금 반지에 촘촘히 끼어 있는 것을 보니, 내가 좋아하는 고향의 별들이 나의 손가락에서 빛나고 있는 착각에 빠진다. 나는 어린 시절에 동생과 산골을 거닐며 “동화 속에 나오는 당신의 백마 탄 왕자님은 누구일까? 서로 놀리던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지난 30 여 년 동안 전혀 알지 못했던 그를 만나 10 일 만에 서로 사랑에 빠지고 청혼을 받다니 꿈만 같아 살며시 허벅지를 꼬집어 본다. “아야!” 나도 모르게 조그맣게 소리 낸다. 그가 놀라 쳐다보며 왜 어디 아프냐 한다. 나는 “호 호 호” 꿈인지 알고 꼬집어 보니 아프다고, 이 모든 것이 현실이라고 웃으며 얘기하니 자기도 아직 꿈을 꾸는 것 같다고 하며 웃는다.

 

 얼마 후 아이들이 우리말을 하며 젊은 부부 앞서 지나가다 한 아이가 우리를 빤히 바라 보고, ”엄마! TV 에서 본 우주 비행사가 저기 앉아 있네” 하며 엄마 치마를 잡고 우리 쪽으로 오며 손을 흔들고 “안녕하세요?” 인사한다. 나도 “안녕” 대꾸한다. 그들이 우리에게 가까이 와서 여기서 만날 줄 몰랐다며 반가워한다. 나도 반갑다고 인사하고 지금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있고, 한국 교수님과 함께 바람 쐬러 왔다고 하며 김 박사님이라고 소개하니 서로 악수를 나눈다.

 

 잠시 후, 그들에게 사진을 찍어 줄 수 있는지 물으니 기꺼이 “네 그러지요. 두 분 포즈를 취하세요.” “자 찍습니다. 치~즈하세요” 라며 몇 장의 사진을 찍는다. 우리는 서로 손을 잡고 만면에 웃음 먹으며 찍고, 어깨동무도 하고 찍는다. 그들과 헤어져 우리는 셀카로 두 사람의 행복한 얼굴을 크로즈업하여 여러 장 찍는다.

 

 우리는 옥스포드로 돌아 오며 행복에 젖어 눈에 보이는 마을, 사람들, 나무, 꽃들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인다. 우리는 전에 함께 갔던 불란서 식당에서 스테이크를 먹고 붉은 와인을 마신다. 그가 “우리 정열적으로 행복하게 삽시다.” 하며 나의 잔에 부딪치어, 나도 “항상 사랑해주세요.” 우리의 만남을 서로 축복하였다..

 

 기숙사 앞 벤치에 앉아 밤 하늘의 별을 바라보고 행복에 젖어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을 이중창으로 부른다. 켐퍼스의 아늑한 밤을 한참 즐긴 후, 그가 나의 이마에 입 맞추며 오늘 자기 꿈 구며 잘 자고 내일 아침에 만나자고 한다. 그가 저 쪽 문으로 가며 뒤 돌아 손을 흔들어 나도 손을 흔들며 “안녕” 소리친다. 숙소로 올라와 오늘 그와 찍은 사진 몇 장을 그에게 전송한다.

 

 동생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고 하며, 지난 10 일간 옥스포드에서 그와 함께한 이야기와 오늘 청혼 받은 사실을 문자로 보내고 사진 몇 장을 첨부하였다. 부모님께도 그의 사진 몇 장을 전송하고, 그와 사귀고 있으며 그는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인류학을 연구하고 있는 박사이고, 나이는 나보다 1 ~ 2 살 위라고 간단히 설명하였다.

 

 내일 수업을 위하여 논문을 다시 읽고 정리하여 윌리엄 교수에게 전송하니 벌써 자정이 가까워 온다.

 그에게 “잘 자요 스윗 하트” 하트 3 개 보내니 그도 “안녕 하니 잘 자요.” 하트 3 개로 답장하는 것으로 보아 늦게까지 책을 보는 것 같다.

 

 잠시 후 자려고 침대에 들어가니 전화가 울린다. 동생 기영이가 “언니, 축하한다” 고 야단 법석이다. “그 사람 멋있다, 언니보다 어린 사람 아니냐?, 결혼은 언제 하느냐?” 질문이 쏟아진다. 나는 웃으며 아직 몇 살인지 모르고, 결혼 얘기는 아직 꺼내지도 않았다 하며, 너무 앞질러 가지 마라고 하였다. 동생은 이번 여름 방학에 서울에 와서 결혼식 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성급히 말한다.

 

 나는 결혼 문제는 그와 천천히 얘기하겠다고 하고, 너는 결혼 날자와 식장을 정했는지 물었다. 동생은 결혼일은 7 월 15 일로 정했는데, 장소는 나로 우주 쎈터에서 하려고 했으나 예식 손님들이 대부분 서울에서 와야 하므로 서울에서 구하고 있다 하며 예식장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나는 부모님께 전화 할까 하다가 내일 전화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잠을 청한다. 그가 청혼하며 너무 진지한 표정을 지어 웃음이 나오려 했던 것을 참은 생각이 자꾸 난다. 그 때 그냥 장난기가 어려 웃어 버렸다면 어떻게 그가 반응했을까?......아찔한 생각이 든다. 그가 어린아이처럼 귀엽고 참으로 사랑스럽다는 생각을 하며 잠에 빠져든다.

 

 아침 일찍 일어나 창문을 보니 비가 오고 있다. 그가 벤치에서 우산을 쓰고 기다리고 있다. 서둘러 나가 그의 우산 속으로 들어가 “안녕, 지난밤 잘 잤어요? 인사하며 그의 손을 잡는다. 그도 “안녕 하니” 하며 나의 이마에 키스하며 포옹한다.

 

 오늘은 비가 오니 조깅하는 사람들이 없다. 우리는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산 하나를 쓰고 켐퍼스를 돌아 산보한다. 그가 잠시 걸음을 멈추어 그를 바라보니, 그가 나의 허리를 감으며 나의 입술에 키스한다. 나는 살며시 눈을 감으며 그의 허리를 감는다.

 

 나는 비에 옷이 젖어 차가움이 느껴져 그의 허리에서 손을 뺀다. 그가 허리를 굽혀 우산을 주어 들며 미안해 한다. 그가 한 손으로 나의 허리를 감싸 나는 그의 팔에 팔을 끼고 산보하다가 기숙사 앞 벤치에 온다. 8 시경에 아침을 함께하고 교회 가자 하며 숙소로 먼저 들어가라고 입구까지 바래다 준다. 뜨거운 물에 샤워하니 몸이 따뜻해지며 가뿐해진다.

 

 부모님께 전화하여 사진 보았는지 물어보니 어머니가 그 사람 인상이 착한 것 같다며 좋아하신다. 아빠도 기뻐하시며 언제 한국에 오는지 물어 아마도 여름 방학 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 드렸다.

 8 시가 거의 다되어 창 밖을 보니, 그가 말쑥한 차림으로 가방을 들고 벤치로 다가 오고 있는 것이 보인다. 그에게 손을 흔들며 조금 기다리라고 신호를 보낸다.

 

 전에 KBS 아침마당에 출연할 때 입었던 옷을 꺼내 입으며 미소가 저절로 나온다. 나는 서둘러 내려가 “안녕”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하니, 그는 “이제 당신을 기다리는 것이 기쁨이 되었다” 고 하며 나의 손은 잡고 식당으로 걸어 간다.

 

 우리는 식당에서 오랜지 주스를 마시고 프라이드 에그, 베이콘, 빵을 먹는다. 내가 홍차 두 잔을 가져와 우유를 조금 섞어 따뜻한 밀크 티를 마시니 한국에서 숭늉을 마시듯이 속이 시원해 진다. 이제 나도 영국 사람이 되어가는 듯 하다.

 

 그가 가방에서 빨간 성경책을 꺼내어 준다. 성경책을 열어 보니 “나의 사랑하는 미연에게” 라고 써 있다. 그에게 “고마워요” 하며 그의 손을 잡는다. 그는 영국에서는 많은 성경 중에 아직도 “King James Version” 을 선호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우리는 부부처럼 팔짱을 끼고 교회에 간다. 그와 아는 사람이 인사하며 반긴다. 그도 반갑다고 인사 나누고 나를 자기 약혼녀라고 소개한다. 나도 “뵙게 되어 반가워요. 이 미연입니다.” 인사하고 우리는 교회에 들어가 앉는다.

 

 그가 주보를 주며 오늘의 예배 순서, 절차, 내용 등이 적혀있다고 설명한다. 나는 대충 읽어보고 그가 하는 대로 따라 하면 되겠지…속으로 생각한다. 아직 시작 전인데도 교회에 아름다운 성가가 울려 퍼진다.

 

 오늘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한다.” 라는 제목으로 목사님이 설교를 시작한다. 하나님이 사람, 동식물, 자연, 세상 등 만물을 창조하셨고 우주도 창조하셨다 하여 그를 힐끗 쳐다보니 알 듯 모를 듯한 미소 짖는다. 목사님은 하나님이 우리를 그처럼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셨고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3 일만에 부활하셨다 한다.

 

 하나님이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창조했는데 우리 인간이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죄를 지었다 하며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죄성을 가지고 태어나 이 세상에 살면서 죄악에 빠져 고통을 받고 있다. 우리 인간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고 십자가에 죽으셨고 그를 믿고 회개하면 죄사함을 받아 구원에 이르고, 영원한 생명을 얻어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 서로 사랑하며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다 한다.

 

 나는 지난 주에 교회에 왔을 때는 목사님 말씀에 많은 공감을 하였는데, 오늘 설교 말씀은 하나님이 우주 만물을 창조 하셨다는 시작부터 이해가 잘 안 된다. 우리 인간이 죄악에 빠져 있다는 말씀은 조금 알겠으나 부활, 죄성, 죄사함, 구속,영원한 생명 등은 이해가 안 되어 교회에도 과학처럼 전문용어가 있구나…..생각하며, 성경책을 읽어 보고 이해가 안 되는 것은 그이에게 물어 보아야겠다 라고 생각한다.

 

 그가 내가 오늘 목사님 설교 말씀을 들으며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을 보고 오늘은 어려웠지요 한다. 나는 “솔직히 오늘 말씀은 잘 모르겠다” “ 저녁에 성경책을 읽어 보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물어 보겠다” 고 하니 그가 “OK! 같이 공부해요” 하며 우선 구약 성경 창세기 와 신약 성경 4 복음서를 읽어보라 한다. 예배가 끝나고 교회 앞 잔디에서 여러 사람들과 다과를 하며 담소하고 몇 사람을 소개하여 인사를 나눈다.

 

 부모님 결혼 허락

 

 기숙사 앞 벤치에 앉아 그가 자기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고 우리 결혼 허락을 받았다고 하며 우리 결혼을 언제 하면 좋겠는지 묻는다. 나도 부모님과 동생에게 전화했다고 하며 모두들 당신이 좋은 사람이라고 기뻐한다고 얘기하니 그도 좋아한다.

 

 그는 부모님이 한국에서 결혼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하는 의견을 주셨다며 잠시 생각하더니…….우리 여름 방학 때 한국에 가서 결혼하면 좋겠다 하며 부모님과 상의하여 잘 생각해보고 얘기 나누자 한다.

 

 그가 이따 저녁 함께하자고 하여 우리는 키스하고 헤어졌다.

 

 숙소에 돌아와 부모님께 전화하여 그이가 이번 여름 방학에 귀국하여 결혼하자고 하였다고 말씀 드리니 어머니께서는 동생이 전화하여 모든 얘기를 다 해주었다고 하시며 너희들이 알아서 일정을 잘 맞추어 보라고 허락하신다.

 

 동생에게도 전화하여 결혼식장은 어떻게 알아 보았는지 물어 보며 그가 이번 여름에 한국에서 결혼하자고 한다고 얘기하니 동생은 아주 잘 되었다고 하며,

 

 서울 중심에 있는 식장을 알아보았는데 이미 몇 개월 전부터 예약이 다 되어 쉽지가 않아 야외 식장에서 하는 것도 알아 보고 있는데 그것도 만만치 않아 어찌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잠시 생각하다가……”우리가 체육인이니 잠실 체육공원은 어떨까?” 대한 체육회에 특별히 부탁을 드려 보라고 한다.

 

 그가 준 빨간 성경책을 펴서 창세기를 읽으니 알 듯 모를 듯 하여 신약 성경 마태 복음과 마가 복음을 읽으니 “와우! 예수님이 대단한 분이시네….물 위를 걷고 죽은 사람도 살리시다니…….” 혼자 말로 중얼거린다.

 

 성경을 쭉 쭉 읽어 나가다 보니 어느덧 해가 지고 있다. 창문에 다가가 밖을 보니 그가 벤치로 걸어 오고 있는 것이 보인다. 나는 뛰어 내려가 그에게 뽀뽀하고 오후 내내 성경을 읽고 있었다 하니 그도 성경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고 한다.

 

 저녁을 먹으며 나는 “기쁜 소식이 있다” 우리 결혼 부모님이 허락하셨다 하니 그가 기뻐한다.

 

 나는 동생도 7 월에 결혼식을 하는데 결혼 식장이 없어 고민이라고 하여 우리가 체육인이니 잠실 체육 공원에서 야외 예식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했다고 말하니 자기도 동생에게 알아 보도록 하겠다 한다.

 

 기숙사 앞 벤지에 앉아 그가 성경을 읽으니 어떠냐고 물어 나는 아직 잘 모르겠는데 예수님이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고 웃으며 대답한다. 그는 예수님은 사람이면서 하나님이시라고 한다.

 

 나는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 반문하니 그는 4 복음서를 다 읽고 신약 성경을 쭉 읽어 보고 같이 얘기를 나누어 보자 한다.

 

 숙소에 들어와 BBC TV를 보다가 그가 사람이며 하나님이라는 예수님이 누구인가 궁금하여 성경을 꺼내 읽기 시작한다.

 

 요한 복음에는 예수님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하며 그로 말미암지 않고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없다 한다. 사도행전과 로마서를 읽다가 가슴이 쿵 하며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에 소스라치게 놀란다. 고린도 전서를 읽다가 스르르 잠이 든다.

 

 벌써 월요일 이구나 하며 새벽에 일어나 조깅을 시작하며 켐퍼스를 돈다. 그가 오늘은 늦게 나오며 “안녕 베이비” 하여 나도 “안녕 달링” 으로 인사하고 나란히 조깅을 계속한다.

 

 그가 아침을 방에서 간단히 먹고 바로 토론을 시작하자 한다. 그의 연구실에 찾아가 인류학의 기원, 발전 단계 와 근대 인류학자가 정립한 인류학 이론 및 현대 인류학자의 이론을 비교 검토하며 토론하였다.

 

 그는 이번 주 목요일부터는 아침 10 시에 석박사 연구원들과 함께 자기의 강의에 들어오라 하고 앞으로 1 달 동안의 연구 과제 목록을 주며 과제 목록에 명시된 참고 문헌은 도서관에서 대출하여 읽고 정리하여 메일로 전송하라 한다.

 

 그리고 이 책도 읽어 보면 성경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하며 “기독교의 역사 와 이해” 제목의 책을 준다. 그와 함께 식당으로 걸어 가며 나는 그의 강의를 들어 보면 재미 있을 것 같다고 말하니 그는 그냥 빙그레 웃는다.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 윌리엄 교수 연구실에서 구석기 시대 고고학 이론과 신석기 시대 고고학 이론을 비교 검토하고 고고학의 발전 단계 및 그 의미를 토론하였다.

 

 윌리엄 교수도 이번 목요일부터 오후 2 시에 여러 연구원들과 함께 자기의 강의를 수강하라고 하고 그이가 얘기한 것처럼 이번 학기 연구 과제 목록을 주며 참고 문헌을 읽고 정리하여 메일로 전송하라 한다.

 

 지난 주 논문에 대한 나의 소견과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하였다.

 

 윌리엄 교수와의 토론을 마치고 그에게 전화하여 윔블돈으로 돌아 간다고 문자를 보내고 숙소에 돌아 와 짐을 챙기고 나오니 그에게서 지금 수업 중이라 나올 수 없다며 잘 다녀 오라는 문자가 온다.

 

 대학 도서관에서 책 3 권과 관련 논문을 빌려 차에 싫고 윔블돈으로 출발한다. 윔블돈 집에 돌아와 “청동기 시대의 고고학”을 읽기 시작한다.

 

 잠시 후 케로린이 들어 오는 소리가 들려 1 층에 내려가 그 동안 잘 지냈는지 안부를 서로 물어 보고 저녁 준비를 한다. 케로린은 생선요리와 샐러드를 준비하고 나는 인터넷을 검색하여 잡채를 만들어 본다. 케로린은 잡채 만드는 것을 유심히 보더니 맛을 보고 맛있다고 신기해 한다.

 

 우리는 저녁을 맛있게 먹으며 내가 이번 여름에 한국에 가서 김 박사와 결혼식을 할 예정이라고 말하니 “와우! 잘 되었다. 얼마나 행복하겠느냐?” 하며 기뻐한다. 자기도 좋은 사람 만나면 좋겠다 하며 김 박사한테 좋은 친구 있으면 소개하라고 얘기하며 웃는다.

 

 전화 벨이 울려 받아 보니 그가 전화하여 아까는 수업 중이라 못 만나 미안하다 하며 잘 도착했는지 묻는다. 나는 잘 도착하여 케로린과 저녁에 잡채도 만들어 먹었고 목요일에 당신도 맛보라고 준비해 가겠다고 했다.

 

 동생에게서 전화가 와 받으니 대한 체육회에 얘기하니 아직까지 체육 공원에서 결혼식을 한 적이 없어 지금은 무어라 말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 체육계를 빛낸 육상 스타가 체육 공원에서 결혼식을 하고 싶다는데 그 공적을 고려하여 체육회 임원들과 긍정적으로 협의해 보겠으며 조만간 가부를 알려 주겠다고 했단다.

 

 나는 동생에게 “수고 많이 했다.” 말하고 결혼 준비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여 무얼 준비하고 있는지 물어 보았다.

 

 동생은 며칠 후 양가 부모님과 형제들이 모여 상견례를 하기 위해 조용한 식당을 예약했고, 상견례 후에 시댁에 보낼 예물을 협의하여 준비하고 신혼 집에 필요한 가전 제품, 주방 기기 및 그릇, 가구 및 침대 등등 구입할 것이 많아 내주부터는 무척 바쁠 것 같다고 투덜거린다.

 

 웨딩 컨설탄트가 다음 달에 야외 촬영할 예정이니 피부관리 잘 하고 웨딩 드레스를 잘 고르라고 하며 몇 개 업소를 추천하여 주었다 한다. 모든 결혼 비용은 양가에서 반씩 부담하기로 하였고 결혼하면 고흥에 신혼 집을 꾸미고 동생도 나로 우주 쎈터에서 함께 근무할 예정이라며 시골에서 계속 살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언니는 귀국할 때까지 임시로 그곳에서 신혼 생활을 해야 하니 특별히 준비할 것은 없을 것 같아 좋겠다고 부러워하며 우리 합동으로 결혼식을 하면 어떻겠냐고 묻는다. “아! 그것도 좋은 생각이구나” 그이와 한번 상의해 본다고 하며 전화를 끊었다.

 

 그에게 전화하여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으니 지금 전화 통화하고 있다며 호탕하게 웃으며 선생님이 제자를 가르치기 위해 자기도 신약 성경을 읽고 있다 한다.

 

 나는 동생과의 통화 내용을 간단히 얘기하고 동생이 자기네와 합동으로 결혼식을 하면 좋겠다고 한다 하니 “음….그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부모님과 상의해 보겠다 한다.

 

 나도 신약 성경을 빨리 읽어 보아야 하겠다고 하며 “굳나잍 달링” 영어로 말하고 빨리 자라고 재촉하니 그도 “굳나잍 마이 베이비” 라고 답하며 전화를 끊는다.

 

 나는 침대에 들어가 그가 준 책을 읽는다. 기독교가 이스라엘에서 시작된 의미, 이유, 근거 와 하나님이 유대인을 선택하여 온 세상에 기독교가 전파 되도록 하는 놀라운 역사적 사실을 읽으며 이해가 되지 않던 성경이 조금씩 이해가 된다. 내일 팀장에게 옥스포드 대학교 여름 방학 중에 한국에 들어가 결혼하고자 한다고 말하고 7 월 한달 휴가를 신청해야 하겠다고 생각하며 잠자리에 든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조깅하고 씨리얼과 우유를 먹고 케로린과 함께 출근하여, 팀장에게 인사하고 한국에서 7 월 중순경 결혼할 예정이라 말하고, 7 월 한달 휴가를 신청하였다. 팀장은 “축하한다” 기뻐하며 NASA 본부에 보고하여 허가를 얻도록 하겠다 한다. 하루 종일 아프리카 동식물 화석 분석 작업을 계속하였고 팀원들과 분석내용을 협의 하였다.

 

 다음날 팀장이 나의 사무실에 들어와 “좋은 소식이 방금 왔다” 한다. NASA 본부에서 휴가를 허가하고 국장님께서도 축하한다고 전하라 했다고 하며, “이미연양이 7 월에 결혼합니다. 모두들 축하해 주세요” 큰 소리로 동료들에게 선포하니 동료들 모두 축하한다. 직원 한 사람씩 찾아와 포옹하며 기뻐한다.

 

 직원들이 예비 신랑이 누구냐고 궁금해하여, 그는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인류학 교수로 계신 한국 사람이며, 7 월에 한국에서 결혼식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개구장이 같은 동료 한 분이 내가 고고학 연구만 하는 줄 알았더니 학교에서 연애만 했나 보다 하며 놀려 모두들 한바탕 웃었다.

 

 그에게 전화하여 NASA 본부에서 7 월 한달 휴가를 받았으며, NASA 국장님이 우리 결혼을 축하 한다고 하니, 그는 잘 되었다고 하며 자기도 대학측과 일정을 맞추겠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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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옥스포드 대학교 연구원 생활 2017 / 12 / 5 242 0 7084   
13 유럽 우주 연구 쎈터 2017 / 12 / 5 266 0 4014   
12 4 차원 수학 이론 및 천체 물리학 이론 2017 / 12 / 5 253 0 4675   
11 3 차 지중해 쿠르즈 여행 2017 / 12 / 5 258 0 7287   
10 화성 탐사선 지구 귀환 2017 / 12 / 5 262 0 14274   
9 “아눈나키” 외계인 2017 / 12 / 5 238 0 9071   
8 새로운 도전 5 - 유인 우주선 화성 탐사 2017 / 12 / 5 221 0 11423   
7 새로운 도전 4 - NASA 우주 비행사 훈련 2017 / 12 / 5 243 0 12487   
6 새로운 도전 3 - 우주 비행사 훈련 2017 / 12 / 5 247 0 2999   
5 새로운 돈전 2 - 단거리 육상 선수 2017 / 12 / 5 233 0 4351   
4 새로운 도전 1 - 철인 삼종 경기 대회 2017 / 12 / 5 229 0 5002   
3 새로운 길 2017 / 12 / 5 250 0 3949   
2 새로운 세계로 도전 2017 / 12 / 5 254 0 2502   
1 꿈꾸는 소녀 2017 / 12 / 5 403 0 2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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