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선 지구 귀환

　우리는 2030년 1 월 25일 여섯 달 십 오 일 동안의 길고 긴 우주 여행을 마치고,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였다. 얼마 후 하얀 구름, 검푸른 바다, 녹색의 숲이 어우러진 푸르른 지구가 시야에 들어왔다.

　우주 비행선이 지구 착륙을 위한 특수 비행기에 도킹하기 위하여 목표 지점으로 방향을 잡고 비행 속도를 조절하며 항진을 계속하고 있다. “도킹 준비, 도킹 준비” 씨그널과 방송이 나와 모두 도킹 준비를 완료하고 있으니 30 여분 후에 어느덧 비행선이 도착하여 우주선과 도킹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30 여분 후에 “도킹 완료” “도킹 완료” 방송이 우주선 안에 가득히 울려 퍼지고 있다. 특수 비행기가 비행기 하단에 우주 비행선을 달고 휴스톤 죠지 부시 국제 공항에 착륙하기 위하여 속도를 줄이며 하강하기 시작한다. 활주로에 접근하여 속도를 줄이고 활주로에 사뿐이 착륙하며 서서히 속도를 줄이며 정지한다.

　특수 비행기가 택시 웨이를 따라 서서히 움직이어 격납고로 향한다. 우리 탐사 대원 모두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구동성으로 연발한다. 서로가 얼싸 안고 환하게 웃으며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서로의 눈물과 웃음이 혼합되는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격납고에 정지한 후 우주선의 문이 열리고 켑틴 제임스가 앞장 서서 먼저 만면에 웃음을 띄고 손을 흔들며 내린다. 다음으로 우리 대원 한 사람씩 내리며 양 팔을 번쩍 들어 올려 흔들고 환한 웃음 짖는다.

　우리는 격납고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NASA 국장을 위시한 고위 직원들 및 정부 고관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한다. 우주 비행선 트랩을 내려 우리 대원 모두 한 줄로 나라니 서니 우리에게 환영의 꽃 다발을 목에 걸어준다. 나에게도 악수와 포옹이 연이어 지자 따스한 사람의 온정이 느껴지며 나도 모르게 감격과 기쁨의 눈물이 양 볼을 적시며 흘러내린다.

　켑틴 제임스가 단상에 오르고, 나와 다른 대원들도 나란히 단상에 오르자, 켑틴 제임스가 우리 대원들이 하나가 되어 화성 탐사 임무를 계획한 바와 같이 성공리에 수행하였고, 화성에서 지하수 와 미생물 생명체를 발견하였다는 간략한 보고를 하고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하였다. 화성의 지하도시에서 살고 있는 토성인을 만났다는 사실은 공개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극비 사항으로 처리하도록 NASA 에서 지시하여 언급하지 않았다.

　켑틴 제임스의 인사에 연이어 우리 대원 한 사람 한 사람은 감사하다는 짧은 인사말로 마무리 하였다.

　CNN, NBC, BBC, KBS, Washington Post, New York Times 등 여러 TV 와 기자들의 카메라 와 프랫시가 터지며 역사적인 우주선 귀환 광경과 우리 비행사들의 무사히 귀환하는 모습이 전 세계에 전파를 타고 전해진다. 한국에서 나의 장하고 귀환 모습을 보고 계시며 기뻐하시고 자랑스러워 하시는 연로하신 부모님의 모습이 나의 뇌리에 스쳐 지나간다.

　우리는 대기하고 있던 리무진에 나누어 타고 휴스톤 거리를 퍼래이드 하며 천천히 움직이자 거리에 모인 군중들이 손을 흔들어 환호하여 나도 양 손을 흔들며 환한 웃음으로 화답한다. 휴스톤의 뜨거운 태양 빛 과 따스한 바람이 나를 환영한다. 살아 돌아 왔다는 기쁨이 온 몸을 감싸 온다.

　2 시간 동안의 휴스톤 시가지 퍼레이드를 마치고, 우리는 NASA 의 영빈관에 여장을 푸니 긴장이 풀어진다. 온 몸에 피곤이 몰려오며 나른해 지어 목욕탕에 뜨거운 물을 담아 목욕을 한 다음에 한 숨을 푹 잤다.

　다음날 NASA 에서 제한된 고위 인사들에게 약 3 시간 동안 화성 탐사에 대한 1 차 상세 보고를 하고 다음 일정을 협의한 후, 정밀 신체 검사를 받았다. 우리가 채집한 모든 자료는 이미 관계자들에게 전달되어 분석 작업을 시작하였으며, 약 3 개월 후에 관계 자료를 분석한 세부 보고서가 준비될 예정이다.

　주요 대도시 순방 일정

　앞으로의 일정은 우리 화성 탐사 대원들이 이틀 후, 워싱톤에 가서 시가지 퍼레이드를 한 후에 미국 대통령을 예방하고 만찬에 참석한 후에 미국 주요 도시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하여 시가지 퍼레이드를 한 후 주지사 와 시장 주최 만찬에 참석하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미국 대 도시 순방 후에는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하여 시가지 퍼레이드를 하고 수상과 대통령을 예방하며, 다음은 영국 런던을 방문하여 시가지 퍼레이드를 하고 영국 국왕과 수상을 예방하며, 마지막으로 대한 민국 서울을 방문하여 시가지 퍼레이드를 하고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으로 약 1 개월여의 긴 일정이다.

　조금 무리한 일정이지만 우리로서는 각국의 후원으로 화성 탐사를 성공리에 완수하였다는 사명감으로 차 있고 세계인의 영광과 주목을 받고 있어 감내해야 할 몫이었다.

　약 1 개월의 순방을 마치고 두 달간의 휴식을 가진 후에 NASA 에 모여 화성 탐사 세부 보고서를 마무리 하고 세부 보고서에 따른 후속 조치를 하며, 본인이 원하면 NASA 에서 새로운 임무를 부여 받아 근무할 수 있다고 한다.

　워싱톤에 도착하여 우리 대사님을 예방하고, 한국 정부 와 대사님 후원 덕분에 화성 탐사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돌아 왔다는 감사의 말씀을 전하였다. 대사님께서는 이미 TV 생방송을 통하여 다 보셨겠지만, 외무부 장관님과 대통령께 전화로 인사를 드리는 것이 좋겠다 하여 화상전화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렸다.

　약 1 개월간의 미국 주요 도시 와 4 개국 순방 일정을 간략히 보고 드리고, 1 달 후에 화성 탐사 대원들과 함께 귀국하여 뵙겠다고 말씀 드렸다.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께도 화상 전화로 안부를 전하며 부모님 덕분에 화성 탐사를 잘 하고 왔다고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고 말씀 드리니 부모님께서도 눈물을 흘리시며 무사히 다녀와서 고맙다고 말씀하신다.

　우리 보다 일주일 후에 우주 비행선을 타고 달에 간 나의 동생은 한 달 후에 달에서 우주 기지 건설 임무를 마치고 귀국하여 현재 한국 우주 쎈터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동생과는 호탤에 돌아와 화상 전화로 통화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NASA 임무를 성공리에 수행하고 무사히 귀환하였다고 서로에게 칭찬과 격려를 하였다.

　워싱톤 시가지 퍼레이드 및 대통령 예방

　오후에는 약 2 시간 케피털 홀을 시작으로 차이나 타운을 지나 조지 타운을 거쳐 링컨 기념관을 돌아 역사 박물관 방향으로 시가지 퍼레이드를 하였다.

　우리 대사관 직원과 교민들도 거리에 나와서 손을 흔들며 “수고 많이 하였습니다. 당신은 우리 대한 민국의 영광 입니다.” 라고 찬사를 보내 주어 나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를 연발하며 환하게 웃음 지었다.

　우리 대원들은 워싱톤 시가지 퍼레이드를 마치고, 오후 늦게 백악관에 가서 대통령을 예방한 후, 스테이트 다이닝 룸에서 우리 대사님을 비롯한 각국 대사들, 미국 고위직 인사들, 배우를 비롯한 저명한 예술가 와 작가들 약 140 명이 참석하여 흥겹고 즐거운 밤을 지냈다.

　이틀 후부터 삼일 간격으로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하여 시가지 퍼레이드를 하고 주지사, 시장, 저명 인사들과 우리 영사관 직원 및 교민회장 등이 참석하는 만찬에서 기쁘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모스크바 와 런던 시가지 퍼레이드

　미국 주요 도시 방문 후에는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화성 탐사 러시아 대표가 간단한 귀환 인사를 한다. 붉은 광장에서 시작하여 다운 타운으로 시가지 퍼레이드를 하고 수상, 대통령, 저명인사들과 우리 대사님을 비롯한 직원들과 교민 대표가 참석하는 만찬을 즐기며 러시아의 전통 음식 과 진기한 음식을 맛 보았다.

　다음에 영국 런던을 방문하여 버킹엄 궁 앞 광장에서 영국 대표 리차드가 간단한 귀환 인사를 하고 버킹엄 궁에서 시작하여 웨스트 민스터 사원과 국회의사당을 거쳐 템즈강을 끼고 런던 금융가 와 런던 브릿지를 왕복하고, 영국 박물관을 지나 하이드 파크까지 시가지 퍼레이드를 하고 버킹엄 궁에서 국왕을 알현하였으며 다우닝가 10 번지에서 영국 수상을 예방하였다.

　런던 시가지 퍼레이드에는 영국인, 아랍인, 아프리카인 등의 많은 사람들이 손을 흔들며 우리를 환영하였고, 우리 교민들도 시가지에 나와 "대한민국" "코리아 이미연 장하다" 라고 외치며 나를 환호하여 나도 손을 들고 감사의 표시로 고개를 숙이며 미소 짖는다.

　영국 수상이 주최한 만찬에 우리나라 대사를 비롯하여 각국의 대사들, 노동당 및 보수당 정치인들, 기업인들, 예술인, 우리 교민 대표가 참석하였다. 영국 전통요리 와 피쉬 엔 칩스를 맛있게 먹고 스코트란드 전통의상을 입은 남자들이 백 파이프로 연주하는 스코트란드 전통 민요를 즐겼다.

　하나 하나의 만남들이 매 시간 새롭고 흥미로운 의미가 있었으며 나에게 새로운 삶의 기쁨과 보람을 안겨 주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

　서울 시가지 퍼레이드 와 대통령 예방

　영국 런던 방문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우리 대원들 모두 인천 공항에 도착하여 귀빈실에서 어여쁜 아가씨들이 아름다운 화환을 목에 걸어 준다. 우리는 나로 우주 쎈터 국장님의 영접을 받고 인사를 나눈다.

　나의 인사가 끝난 후 여러 TV 매체 와 기자들의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KBS 기자가 먼저 손을 들고 “우주 여행 소감을 말해주세요. 지금 건강은 어떠한지요?” “네 지금 건강은 아주 좋습니다. 이번 우주 여행은 새로운 우주 개척의 시작이 되었다고 생각되며, 그 시작에 제가 참여하여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고 기쁨입니다.”

　다음에 YTN 기자가 손을 들어 사회자가 질의하라 하니 YTN 기자는 “이번 화성 탐사의 주요 임무는 무엇 이었으며 이 미연양의 미션은 무엇 이었나요?” “이번 저희의 주요 임무는 종합적인 화성 탐사 와 2 ~ 3 년 내에 화성에 우주 기지 건설 가능성을 타진 하는 것이고,

　저의 미션은 화성의 광물, 지질 탐사 및 샘플 채취, 수자원 및 생명체 존재 여부 확인 등 이었으며 화성 남북 양극권 빙하 아래에 지하수와 생명체가 존재하고 있는 것을 확인 하였습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모여 있던 귀빈들과 기자들이 손뼉을 치며 환호한다. 여러 TV 와 신문 기자들의 카메라가 프랫시를 터트리며 사진을 찍고 4 명의 우주 비행사들이 중심에서고 나로 우주 쎈터 국장님과 과학자들이 옆에 나란히 서서 기념 사진을 찍는다.

　연이어진 기자들의 인터뷰에 간단히 대답한 후, 인천 공항에서 출발하여 약 3 시간 동안 경찰 오토바이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88 올림픽 도로를 경유하여, 강남 대로, 테헤란로, 영동대로 일대를 한 바퀴 돌고 한남 대교를 넘어 광화문 대로를 지나 종로, 동대문, 을지로를 한 바퀴 도는 시가지 퍼레이드를 한다.

　우리 국민들이 거리에 나와 “화성 탐사 우주인 파이팅, 이미연 파이팅” 을 연발하며 환호하여, 나는 양손을 흔들며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꾸뻑 꾸뻑 절하며 환한 웃음으로 화답한다. 광화문 대로 군중들 속에서 “미연아!” 라고 소리치는 쪽을 바라보니 부모님과 동생이 손을 흔들고 서 있어 “아부지, 어무이, 기영아” 큰 소리로 부르며 반갑고 기쁜 나머지 눈물이 나의 뺨에 흘러 내린다.

　우리 대원들은 롯테 호탤 스위트 룸에 예약이 되어 여장을 푸니 동생이 문을 뚜드린다.

　문을 열자 마자 나는 부모님과 동생 어깨를 감싸 안으며 “보고 싶었다”고 말하며 서로 얼싸안고 눈물을 흘린다. 5 년여의 훈련기간 및 우주 비행 중에도 수시로 생각나며 보고 싶은 식구들이었다.

　오후에는 외무부 청사를 방문하여 외무부 장관님을 뵙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외무부 장관님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하여 대통령님을 예방하였다. 대통령님과 영부인께서 “수고 많이 하셨다. 장하다” 하시며 이번 화성 탐사 유인 우주 비행에 한국 국민이 참석하여 임무를 수행하고 무사히 귀환하였다는 사실이 우리나라 국위 선양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신다.

　나는 올림픽 2 관왕을 비롯하여 화성 탐사 우주 비행 임무 모두 다 대통령님을 비롯하여 관계 부처에서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며 나는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매 순간 마다 최선을 다 했을 뿐이라고 겸손히 말씀 드렸다.

　청와대에서 열리는 만찬에서 켑틴 제임스는 우리 대원을 대표하여 간단한 화성 탐사 에피소드를 나누고 감사의 인사말을 한다. 나는 한국을 대표하여 정부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화성 탐사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히 귀국하였다는 인사 말씀을 드린다.

　청와대 만찬에는 각국의 대사님들, 정부 고위 인사들, 대기업 및 중소 기업 대표들, 유명한 연예인 및 코미디언들과 나의 부모님과 동생을 비롯한 고향 주민 대표들이 참석하였으며 유명한 코미디언이 사회를 보고 가수들이 노래하며 재미있고 흥겨운 시간을 즐겼다.

　1 개월 동안의 모든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나는 켑틴 제임스 와 다른 두 대원들과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며 2 달 후, NASA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부모님과 고향에 돌아 오니 역사적인 우주 비행사를 환영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고 마을에 잔치가 열린다. 시장님을 비롯하여 각 기관장님들이 한 자리에 모이고 이웃 마을 주민들까지 200 여명이 한데 모여 한 마당의 환영 잔치가 벌어진다.

　마을 어린이들이 농악대를 따라 다니고, 개들이 그 뒤를 쫓으며 꽹과리 소리가 온 마을에 퍼져 울린다. 늦은 밤까지 요란한 마을 환영 잔치가 이어가고 10 시쯤 되니 모두들 집으로 돌아가고 부모님과 여동생 그리고 나만이 조용히 마루에 앉아 밤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이제 연로하신 부모님께 새삼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드리고 서로 포옹하였다. 나는 여동생 기영이를 바라보며 갑자기 13 년 전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집에 있으며 들과 산으로 뛰어 다니던 옛날이 회상되어 마을 뒷산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난다. 기영이와 함께 산에 다녀 오겠으니 부모님 먼저 주무시라고 말하고 기영이 손을 잡고 산책을 나간다.

　들을 지나며 기영이와 나는 어린 시절 서로 손을 잡고 들로 산으로 뛰어 다니며 놀던 옛 이야기를 나누며 산에 오르자 예전에 반기던 별들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 “반짝 반짝” 우리를 비추고 “안녕! 오래간만 이예요” 인사한다. 나도 “반갑구나. 별나라에 갔다 왔단다. 그 동안 잘 있었노?” 서로 서로 정다운 안부를 묻는다.

　1 달간의 주요 도시 순방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는 가운데 군중에 에워싸여 나 자신을 잃어 버리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곳 조용한 산골에 오니 예전의 별들이 반기고 나 자신으로 되돌아 오는 것 같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며 우리는 전에 약속했던 지중해 쿠르즈 여행을 해보자고 서로의 일정을 맞추어 본다.

　나에게 특별한 일정이 생기지 않는다면, 기영이가 1 주 후에 휴가를 내어 같이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오랜만에 고향 집에 들어와 기영이와 한 방에서 쿠르즈 여행 꿈을 꾸며 잤다.

　이튿날 서울로 돌아간 기영이가 전화하여, 1 주일 후 스페인 발셀로나에서 출발하는 10 일간의 지중해 쿠르즈 여행 일정이 좋겠다 하여 일단 1 ~ 2 일 전에 발셀로나로 출발하는 비행기와 쿠르즈 여행을 예약하도록 하였다.

　화성 탐사 보고서

　며칠간 고향 집에서 휴식을 하며 한국 정부에 제출하기 위하여 화성 탐사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미국에서의 4 년 동안의 우주 비행 교육 훈련 과정을 포함하여 유인 우주선 발사 과정으로부터 6 일간 화성에 체류하며 탐사한 과정과 내용들을 향후 우리 나라 우주 과학 발전을 위하여 자세히 보고서에 기록하였다.

　NASA 에서 당분간 비밀로 처리하기로 한 토성인과 한국인의 만남이나 그 내용은 보고서에 기록하면서 NASA 의 “일급 비밀” 지시 사항임을 명시하고 NASA 에서 지시사항을 해지하기 전까지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첨언하였다.

　그러나 2019년도 토성인에 납치되어 10 여 년간 화성에서 살고 있는 이 희창 어르신의 가족 행방과 소식을 찾아 볼 것을 요청하고, 그 어르신의 한국 귀환 가능성을 미국 정부와 협의하여 보는 것이 좋겠다는 개인 의견을 보고서 별지에 첨부하였다.

　고향 집에서 쉬고 있는 동안에 여러 TV 방송 매체에서 출연 요청이 오고 여러 신문사에서 인터뷰 요청이 있었으나, 현재 휴식 중에 있어 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며칠 후에 서울에 올라 가서 일정을 알아 보겠으니 그 때 다시 연락하자고 하였다.

　또한 과학 고등학교를 비롯한 여러 학교 및 단체에서 강연 요청이 있었으나, 현재 고향에서 휴식 중에 있고 다른 일정이 많아 당분간 강연을 하기가 어려움을 설명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하며 추후 시간이 되면 연락 드리겠다고 하였다.

　너무 많은 전화가 이 곳 저 곳에서 와서 지금 쓰고 있는 전화를 당분간 정지 시키고 새 번호를 받아 전화를 개통하여 정부 기관을 비롯하여 꼭 필요한 사람에게 만 새 전화 번호를 알려준 후에야, 시골에서 고요함을 만끽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었다.

　그 대신에 미국에서 사용하던 브로그를 한국 포털과 연계하여 새로운 화성 탐사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 놓고, 현재 고향에서 휴식 중에 있으므로 당분간 통신이나 교신이 어려움을 양해 바란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나는 고향에서 엄마가 해 주는 산골 토속 음식을 즐기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들로 산으로 걸으며 별들과 이야기 하는 사이에 일주일이 게눈 감추듯이 퍼뜩 흘러가 서울로 올라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옷가지와 보고서가 든 가방을 챙기고 부모님께 서울로 올라 간다 하니 “우째 벌써 가노?” 하시며 언제 돌아 올 것인지 물어 보신다.

　서울에서 1 주일 일 보고 동생과 함께 10 일간 쿠르즈 여행한 후, 서울에서의 일정을 보아 집에 오겠다고 하니 부모님이 서운한 표정을 지으며 잘 다녀 오라 하신다. 나도 오랜만에 집에 왔다 또 훌쩍 떠난다니 마음이 짠하게 아리어 온다.

　서울로 돌아와 기영이가 살고 있는 과천의 아파트에 여장을 풀고 마트에 갔다. 사람들이 알아 보고 사진을 함께 찍자 하여 포즈를 잡아 준다. 마트에서 내가 좋아하는 과자, 빵, 치즈, 한우 소고기 와 되지 고기 등 일주일 먹을 거리를 사서 집에 돌아 오며 전화하니 동생도 일찍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 오고 있는 중이라 한다.

　다음 날 외무부 청사를 방문하여 외무부 장관님을 뵙고 화성 탐사 보고서를 제출하였다.

　별지에 첨부되어 있는 내용을 보시고, 장관님 의견을 주십사 하니 천천히 읽어 보시고 “이 미연양의 안타까운 심정을 잘 알겠다. 나도 동감한다” 하시며, 이희창 어르신 가족 행방은 관계기관에 알아 보도록 하겠다 하신다.

　그리고 이 희창 어르신의 귀국 문제는 한국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해도 독자적으로 할 수 없는 사안이므로 시간을 두고 미국 정부 및 NASA 와도 공식 및 비공식적으로 협의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외무부 장관님께서 NASA 에서 언제 또 화성 탐사 우주 비행 계획이 있는지 알고 있느냐 하여, NASA 에서는 현재 2 ~ 3 년 내에 화성 우주 기지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어, 아마도 1 ~ 2 년 내에는 2 차 화성 탐사 유인 우주선이 발사될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씀 드렸다.

　정부에서 저와 관련된 일정이 있는지 문의하니 외무부 장관님은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다 하시어 조금 주저하면서…… “제가 동생과 함께 지중해 쿠르즈 여행을 가고 싶은데……” 다음 주부터 약 열흘간 다녀와도 되겠는지 허가를 구하니 장관님께서는 “아! 좋지요. 즐겁게 다녀 오세요.” 하시며,

　이제 개인이 아니고 국가를 대표하는 공인이니 처신을 잘 하고 언제든 연락할 수 있는 전화를 가지고 다니고 긴급사항이 생기면 현지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바로 협조를 구하라 하신다. “장관님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다녀 오겠습니다.” 라고 인사 드렸다.

　외무부 청사를 나오며 동생에게 전화하여 외무부 장관님 허가를 받았으니 다른 일정이 생기기 전에 왕복 비행기 와 지중해 쿠르즈 여행 티캣을 구입하라고 재촉했다.

　집에 들어 가는 중에 전에 전화했던 KBS PD 가 전화하여 이틀 후 KBS 아침 마당에 출연할 수 있는지 문의하여, “네 이틀 후면 가능할 것 같은데…..제가 특별히 준비해야 할 것이 있나요?” 물으니,

　“네 출연해 주신다니 영광입니다. 특별히 준비하실 것은 없으며…..하 하 하…. 예쁜 옷 입고 나오셔서 자연스럽게 우주 비행에 대해 말하면 됩니다”

　나도 “ 호 호 호 잘 알겠어요. 아직 씽글이니 예쁘게 방송해 주세요” 웃으며 대답한다.

　담당 PD는 아침 마당 출연 중에 전개될 대담 내용을 보내 줄 테니 읽어 보시고 우주 비행 훈련과 탐사 과정에서 경험한 사실들을 차분히 얘기하면 된다며 나의 메일 주소를 문자로 보내달라고 한다.

　또한 방송 한 시간 전에 방송국에 오셔서 출연 준비를 하여야 하니 시간을 잘 지켜 달라고 부탁한다.

　KBS 아침 마당 출연

　과천 아파트에 돌아와 컴퓨터를 켜서 메일을 열어 본다. “아침 마당 출연 스크맆트” 라는 제목으로 KBS 아침 마당 출연 준비 사항과 예상 질의 내용이 첨부되어 있어 열어 읽어 본다.

　나의 어린 시절부터의 운동 경험과 신체 부상을 이겨내고, 새로운 도전인 철인 3 종 경기 우승, 올림픽 육상 신기록을 수립하게 되었는지 이야기 하고, 또 어떻게 우주 비행사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는지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저녁에 동생이 퇴근하고 들어 오면서 비행기 티켓과 쿠르즈 여행 승선 티켓을 보여준다. “야호! 우리 지중해 간다.” 고 소리치어, 나도 “와우! 벌써 티켓 샀어?” 하며 기뻐한다. 내일 KBS 아침마당에 출연 하기로 했다 하니, “오 그래?” 하며 예쁜 옷을 입고 가야 할 텐데 하며 옷 사러 가자 한다. 강남에 있는 백화점에 가서 이 옷 저 옷 입어 보다가, 나의 취향에 맞추어 화려하지 않으나 소박하고 예쁜 옷을 샀다.

　그 이튿날 아침 일직 KBS 방송실에 가니 아침 마당 방송 준비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나는 전화 통화 한 PD 를 만나 인사한 후, PD 의 소개로 진행자 와 출연진들을 만나 인사하고, 오늘 아침 마당 진행 순서와 절차를 협의 한다. 분장실에 들어가 분장사에게 “예쁘고 자연스럽게 분장해 주세요” 라고 정중히 부탁하니, “네 알겠습니다. 화장을 얇게 하여 자연미가 나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호 호” 웃으며 고맙다고 인사 한다.

　방송 출연 인사들과 함께 방송실에 들어가 자리에 앉자, 방송 시작 멘트와 시그널이 울린다. 사회자가 시청자들에게 꾸뻑 인사하며, “오늘은 귀하신 분을 모셨습니다. 우리나라 올림픽 2 관왕이고, 이번에 화성 탐사 유인 우주선을 타고 화성에 다녀오신 이 미연양을 소개합니다.” 하며 나에게 인사하라고 손짓한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카메라 쪽으로 머리를 숙여 인사하며 가벼운 미소를 짓는다. 사회자가 연이어 말한다. “여러분들의 기억을 되 살리기 위해 이 미연양의 최근 영상을 먼저 보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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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구했는지 스크린에 잠실 경기장에서 나의 3 종 경기 우승 장면, 2020년 동경 하계 올림픽 육상 우승 장면의 동영상이 이어 나오고, 화성 탐사 우주선 탑승, 지구로 귀환하여 트랩을 내려오며 양팔을 들고 활짝 웃는 모습과 서울 시내 시가지 퍼래이드 동영상이 이어지며, 청와대 만찬장에서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 나오며 끝난다.

　출연진 모두 박수를 보내며 환호 한다. 나는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머리 숙여 인사한다. 나도 모르게 눈가에 눈물이 비쳐 잠시 어찌할지 몰라 한다.

　사회자가 나의 어린 시절과 가족에 대하여 문의 하여, 시골에서 농사를 짖는 연로하신 부모님의 외동딸로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자랐고, 아버지를 닮아 키도 크고 운동을 잘 하여 초등학교 3, 4 학년에는 배구 선수로 운동을 하였고,

　5 학년 때부터 육상 선수였던 체육 선생님이 서울에서 새로 부임하여 육상에 입문하게 되었어요. 육상 특기 장학생으로 중학교에 입학하고, 육상을 계속하여 육상 꿈나무로 선발되어 본격적으로 단거리 육상 훈련을 받아, 고등학교 시절 100 m에서 좋은 성적을 수립하였어요. 그러나 불행하게도 훈련 중, 부상으로 달리기를 포기 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자가 어떻게 부상에서 회복하여 철인 3 종 경기에 출전하여 우승하였는지 이야기 해 달라고 한다.

　제가 발목 수술하고 1 년 넘게 재활 운동으로 회복하는 사이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좋아하는 운동도 못하고, 허탈감과 무력감에 빠져 있는 것을 보시고, 아버지께서 저는 아직 나이가 어리니 새로운 도전을 해보라고 권유하시어, 약 3 개월간 강한 훈련을 하고 철인 3 종 경기에 출전하여 우승하게 되었어요.

　사회자가 그러면 왜 철인 3 종 경기를 계속하지 않고, 육상을 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어렸을 때부터 달리기를 좋아하고, 고등학교 시절에 전국 육상대회에서 100 m 단거리 2위 성적을 올리고, 올림픽에 나가는 꿈을 꾸고 있었지요. 마침 저의 철인 3 종 경기 우승하는 장면을 보신 대한 육상 연맹 임원이 저의 단거리 기록을 얘기하며, 다시 육상 훈련을 하여 올림픽에 나가 보지 않겠느냐고 하시었지요.

　진천 선수촌에서 약 3 년간 체계적인 육상훈련을 받고, 2020 년 동경 하계 올림픽에서 100 m 단거리 와 200 m 올림픽 및 세게 신기록을 수립하였습니다. 그러나 훈련 중에 또 다시 다리 이상이 생겨 육상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극심한 훈련과 운동으로 여러 번 신체에 부상을 입고 운동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지경이었으나, 수술 후 재활 운동을 하며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운동과 훈련을 계속하여 좋은 성과를 내지 않았나 합니다.

　사회자가 어떻게 하여 우주 비행사의 꿈을 꾸게 되었는지 이야기 하라고 한다.

　관절 수술 후, 1 여 년 동안 재활 운동을 하여 정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그러나 육체적으로 심한 운동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육상 부 코치로 활동하던 중, 어느 날 잡지에서 우연히 우주 비행에 관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산골에 살면서 밤에 산에서 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고, 별과 이야기도 속삭인 적이 있던 옛날이 회상되어 “아! 나도 우주 비행사가 되면 좋겠다” 하는 영감이 떠올랐지요. 인터넷을 검색하여 1 년 과정의 미국 우주 비행 훈련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그 과정을 이수하였지요.

　그 다음에는 NASA에서 우주 비행사 훈련을 받으며, 2 년간 미 서부 모하비 사막 등 여러 지역에서 우주 비행 적응 훈련과 모의 훈련 과정을 거치고, 우주 비행사로 화성 탐사의 첫 역사를 쓰게 되었지요.

　약 6 개월의 길고 긴 우주 비행을 한 후, 화성에 도착하여 첫 발을 디딜 때 기쁨의 감격이 벅차 올랐습니다. 그리고 화성에 사람이 생존하기에는 환경이 열악하나, 빙하 천 여 미터 밑에 지하수 와 생명체가 존재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나는 이렇게 살기 좋은 지구에서 우리 모두는 자연 환경을 보전하고, 싸우지 않고 서로사랑하며 평화롭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마치고, 고개를 숙여 인사하였다. 출연자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내어 나는 “감사합니다” 라고 다시 인사한다.

　“끝으로 시청자 여러분에게 한 마디 말씀을 전하시겠어요?” 사회자가 권유한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시 카메라 쪽을 향하여 미소 지으며 인사한다. 먼저 시청자 여러분을 비롯하여 모든 국민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이 격려하여 주시고, 후원하여 주신 덕택으로 지난 10 여 년간 운동과 훈련을 하는 동안에 신체의 부상이라는 어려움이 있었지만…….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을 참으며…,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새로운 도전을 하여 올림픽 2 관왕과 우주 비행사의 꿈을 이루어 냈습니다.

　저는 연약한 여성이지만 운동하며 어려움에 닥칠 때마다, “ 나는 할 수 있다” “나도 할 수 있다” 라고 외치며 극복해 나갔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하지 마시고, 꿈을 향하여 꾸준히 최선을 다 하시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 입니다.

　나는 우리 다 같이 “나는 할 수 있다”, “꿈은 이루어 진다” 제창하자고 제안하여, 출연진 모두 일어나 “나는 할 수 있다”, “꿈은 이루어 진다” 라고 오른 팔을 들고 크게 외친다. 나는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머리위로 두 손 모아 하트를 그리며 “여러분 사랑합니다.” 미소 지으며 다소곳이 자리에 앉는다.

　KBS 아침 마당 생방송이 끝나고 사회자를 비롯하여 모든 출연진들이 모여 다과를 들면서 어쩌면 그렇게 잘 하시냐고 하며 “푸로 방송인 같다.” “연예계에 진출하셔도 되겠다” 하며 칭찬이 자자하다.

　나는 겸연쩍게 웃으며, “호 호 호 그럼 다음 연예 프로에 초대해 주세요” 하며 너스레를 떤다.

　아침 마당을 마치고 택시를 타고 집에 들어 오는 길에, 택시 운전수가 아는 체를 하며 아침 먹으며 KBS 아침 마당을 잘 보았다 한다. “고맙습니다. 제가 예쁘게 나왔나요? 웃으며 말하니, “역시 최고였습니다. 아주 예쁘게 나오셨는데…..실물이 더 예쁘시네요” 하며 웃는다. 택시가 88 고속도로로 들어서서 달리는데 차가 많이 막힌다.

　엄마가 전화 하시어 아침 마당에서 네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다 하시며, 마을 어르신들도 노인정에 모여 내가 얘기하는 것을 보고 박수 치며 기뻐하셨다 한다. 동생도 전화하여 근무 시간이지만 직원 몇 명과 아침 마당을 보았다며, 언니가 방송에 출연하여 이야기를 진솔하게 잘 했다고 격려한다. 그리고 어제 산 옷이 잘 어울리어 아주 예쁘게 나왔다 한다. 나는 방송 출연을 잘 했구나 생각하며 이 조그만 일에도 여러 사람이 기뻐하니 마음이 뿌듯하였다.

　아침 마당 출연 후, 하루 종일 여러 방송국에서도 출연 요청을 하고 신문사 및 잡지사에서도 인터뷰 요청이 있었으나, 해외 출장이 있다고 살짝 돌려 말하며 거절하고, 약 2 주 후에 다시 연락하자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