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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소설가의 유산
작가 : 푸랭
작품등록일 : 2016.9.2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비도, 그가 쓰는 작품은 모든 사람들을 빠져들게 만든다. 사람들이 한창 그의 작품에 열광하는 도중 그는 갑자기 작품 중단을 선언한다. 누가 그에게 이유를 물어도 그는 대답하지 않는다.

그가 마지막 권만을 놔두고 진짜로 작품을 출간하지 않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하나 둘 그를 찾아오고, 소설에 숨겨진 비밀이 하나 둘 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현재 #5
작성일 : 16-09-02 15:54     조회 : 354     추천 : 0     분량 : 6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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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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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적은 조용히 비도를 쳐다보았다. 그는 담배를 입에 물고 라이터를 켰다. 담배 밑의 불이 바람에 날리듯 휘청거렸다. 그의 손이 달달 떨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건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두려움 같은 것 때문은 아니었다. 그가 그런 감정을 마지막으로 느꼈던 것은 오래 전이었다. 이미 그에게 그런 감정은 남아있지 않았다. 지금 그를 떨게 만든 것은 두려움이 아닌 흥분이었다. 그는 자신의 흥분을 도무지 주체할 수가 없었다.

 

  담배에 불이 붙었고, 그는 놓칠세라 그걸 빨아들였다. 회색 빛의 벽으로 둘러싸인, 축축한 그림자로 파묻힌 곳에서 새빨간 불빛이 피어났다. 그 불빛은 담배 끝에 매달려서는 꺼질 듯이 깜빡 거리면서도, 결적이 숨을 들이 쉴 때마다 다시 빨갛게 타올랐다.

 

  비도를 쳐다보던 그의 눈이 갈기갈기 찢긴 채 바닥을 뒹구는 캔버스들로 향했다. 이제 그에겐 저런 것들은 필요 없었다. 더 이상 영감을 얻겠다고 재료들을 모을 필요가 없었다. 게다가 재료와 영감이 있다고 해도 이제 그는 훌륭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는 패배자였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오른손의 흉터가 욱신거려왔다. 하지만 패배자라고 해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비도와 그의 사이에는 공통점이 아주 많았다. 적어도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사람들은 그를 극악무도한 살인범이라고 불렀다. 그들은 그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그런 말을 지껄였다. 누구도 그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그가 남긴 찌꺼기만을 보고서 그를 판단했다. 그가 재료로 만들어낸 예술작품들은 보지 않고, 그가 어질러놓은 흔적만을 봤다.

 

  비도도 그와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은 그를 칭송하지만 결코 그의 진가를 알아보지는 못했다. 그는 비도에게 왜 마지막 권을 내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이미 답을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예술혼을 내비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자신과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제는 달랐다. 그와 달리 비도는 그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을 단 한 명 가지고 있었다. 그게 바로 그였다. 오직 그만이 비도를 이해할 수 있었다.

 

  결적 자신은 자신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지만, 비도는 그렇지 않았다. 비도는 자신의 진가를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 둘은 이를테면 운명 공동체인 셈이었다. 비록 첫 만남이 그렇게 깔끔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서 비도는 진짜 예술을 완성시킬 수 있게 될 것이었다.

 

 그는 웃으면서 담배 연기를 한껏 들이켰다.

 

 #

 

  비도는 천천히 눈을 떴다. 흐릿하게 번지던 시야가 제대로 돌아오고 나서, 비도는 화들짝 놀라며 몸을 일으키려 했다. 그러나 그는 누가 잡아당기기라도 한 것처럼 다시 주저앉았다.

 

  손목에 싸늘한 금속의 감촉이 느껴졌다. 그는 자신의 몸을 내려다봤다. 손목과 발목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고, 각각 수갑의 다른 쪽은 의자에 채워져 있었다. 그 의자는 철제 의자였다. 다름 아닌 등하가 앉아있던 것과 똑같은 철제의자.

 

  비도는 온 몸에 소름이 돋는 걸 느꼈다. 도대체 어떻게? 우연인가? 아니면 이것까지도 알고 있는 건가?

 

  그는 있는 힘껏 몸을 비틀었다. 하지만 수갑도 의자도 꼼짝도 하지 않았다. 무정할 정도로 딱딱하고 차가운 금속이 살을 파고들 뿐이었다. 호흡이 가빠졌다. 심장이 자신만이라도 빠져 나오겠다는 듯이 날뛰어댔다. 함정이었다. 함정. 비도는 식은땀을 줄줄 흘렸다.

 

  그 남자는 비도가 그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챘다. 그리고 비도가 돌멩이를 던져서 위치를 가늠하는 것까지 알아챘다. 그렇지 않으면 핸드폰으로 위치를 속이는 일 따위는 불가능했다. 어쩌면 그가 지하실로 빠져나올 것이라는 것도 진작에 예상하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그는 처음부터 그 남자의 손에서 놀아난 셈이었다. 도대체 이 자는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걸까? 비도는 긴장으로 몸이 저렸다.

 

  그는 겁먹은 초식동물처럼 두리번거렸다. 그가 갇힌 곳은 버려진 건물처럼 보였다. 벽을 덮고 있어야 할 하얀 칠은 전부 벗겨져서 바닥 위에서 굴러다니고 있었고, 벽과 바닥, 그리고 천장은 짓다 만 건물처럼 회색빛의 콘크리트로 되어있었다.

 

  어떻게 되어 먹은 구조인지 벽들은 기둥처럼 중간중간을 가로막고 있었고, 덕분에 비도는 밖을 전혀 볼 수가 없었다. 천장에 달린 더러운 전구알이 내뿜는 탁한 빛이 그가 의지할 수 있는 전부였다. 그는 그 빛에 기대어 주변을 더 살폈다. 주위에는 캔버스나 이젤, 붓, 물감통 등 온갖 미술도구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이 음산한 장소와는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찢어진 캔버스와 회색의 벽에는 알아보기 힘든 그림들이 낙서처럼 그려져 있었다. 그것들은 온통 진한 빨간색이었다. 거의 까만색에 가까운, 매우 특이해 보이는 질감의 빨간색. 그림들을 쳐다보던 비도는 그것이 피라는 것을 깨달았다. 비도는 벌벌 떨면서 고개가 휙휙 돌렸다.

 

  벽에 그려진 그림들, 찢어진 캔버스에 남겨진 것들, 오물처럼 바닥에 굳어버린 것들. 그것들은 전부 빨간 물감이 아니라 말라붙은 피였다. 비도는 질겁하며 팔을 움직였다. 절그렁거리는 소리가 방안에 울렸다. 하지만 그가 아무리 힘을 써대도 수갑에서 손을 빼낼 수는 없었다.

 

  그는 조용히 욕설을 내뱉었다.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이 남자는 스턴건 같은 걸 이용한 것 같았다. 호신용으로 그걸 가지고 다니는 게 아니라면, 그는 처음부터 비도를 납치할 목적으로 찾아온 것이라고 할 수밖에는 없었다. 도대체 왜? 돈을 받으려고?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그는 비도를 납치할 필요가 없었다. 그는 그저 사진으로 협박을 하면 된다. 납치하는 것은 그 스스로를 범죄자로 만드는, 자기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는 짓이었다.

 

  비도가 쫓아오고 있다는 것을 안 순간, 그저 자리를 피하고서 쫓아오고 있는 걸 알고 있다고 말만했더라도 비도는 그를 다시 공격하지 못했을 것이었다. 그게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비도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납치를 해야만 하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

 

 “일어나셨군요.”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비도는 깜짝놀라 몸을 움찔했다. 그를 쳐다보고 싶었지만, 그가 뒤에 서있어서 목소리를 듣는 것 밖에는 할 수가 없었다. 젠장, 젠장, 젠장. 비도는 속으로 욕설을 퍼부어댔다. 목이 갈라질 것처럼 말랐다. 그는 비도의 어깨를 덥석 잡았다. 비도는 그의 손이 마치 흉기라도 되는 양 몸을 떨었다.

 

 “이야… 참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요. 마치 스릴러의 한 장면 같았어요. 그렇죠?”

 

 비도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그는 마치 비도를 비웃기라도 하는 것처럼 낄낄거렸다.

 

 “자리에 핸드폰 밖에 없어서 깜짝 놀라지 않으셨어요? 저도 지금 생각하니까 어떻게 갑자기 그런 걸 떠올렸는지 모르겠네요. 꽤 괜찮은 트릭 아니었어요?”

 

  비도는 이 남자를 후려 패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그는 이 남자가 자신을 놀리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연신 낄낄거리면서 비도의 앞으로 걸어나왔다. 비도는 잔뜩 경계하는 눈으로 그를 쫓았다.

 

  그는 피부로 뼈가 비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마른 체형이었다. 큰 키 때문에 더욱 그 점이 도드라져 보였는데, 마치 가느다란 나무인형에 가죽을 씌운 것만 같았다. 그것 외에는 너무나도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었다. 아니 오히려 서글서글해 보이는 웃는 눈에, 툭 튀어나온 광대뼈 밑에 걸린 미소 등으로 상당히 말랐다는 것만 제외하면 인상이 좋은 편에 속했다.

 

  그 점이 비도에게는 더 꺼림찍하게 느껴졌다.

 

 “왜 날 납치한 거지?”

 

 비도의 말에 남자는 머리를 긁적였다.

 

 “납치라는 말은 좀 그러네요. 모셨다는 말이 더 낫지 않아요?”

 

 “왜 날… 여기에 데려온 거지?”

 

 비도가 말을 정정하자 그의 입에 마치 장식처럼 걸려있던 미소가 길게 벌어졌다.

 

 “그 전에 제가 했던 질문부터 대답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왜 ‘현실’을 유고작으로 내겠다고 하신 거죠? 생각할 시간은 충분했지요?”

 

 “그게 당신한테 도대체 왜 중요한 거지?”

 

 “사실 전 이미 답을 알고 있습니다만… 확인 차라고 해야 할까요? 직접 본인의 입으로 듣고 싶거든요.”

 

  그는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 비도는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그를 쳐다봤다. 이미 답을 알고 있다고? 그럴 리가 없었다. 지금 그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이 남자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게 분명했다. 날 떠보려는 거야. 그 따위 조잡한 떠보기에 넘어갈 줄 알고? 비도는 매서운 눈길로 그를 노려봤다.

 

  남자는 조잡해 보이는 의자 하나를 가져와 비도의 앞에 앉았다. 그는 마치 어서 말해보라는 듯한 얼굴로 비도를 쳐다봤다. 비도는 별 거 아니라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별 이유 없어. 그냥 글 쓰는 게 질렸을 뿐이야.”

 

  그 말에 남자는 미친 듯이 웃음을 터뜨렸다. 마치 세상에서 가장 웃긴 농담이라도 들은 사람 같았다. 그는 배를 부여잡고 허리를 푹 숙인 채 한참을 낄낄거렸다. 비도가 어쩌면 이 남자가 호흡곤란에 빠져 죽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었을 때쯤에야 그는 고개를 들었다. 그는 히끅거리며 눈에 고인 눈물을 닦아냈다.

 

 “그 말을 저보고 믿으라고요? 말했잖습니까. 저는 다 알고 있다고요.”

 

  그는 그렇게 말하더니 다시 그의 뒤편으로 걸어나갔다. 발소리는 조금 멀어지는 듯 싶다가 다시 가까워졌다. 그리고 그가 다시 비도의 앞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손에는 망치가 들려있었다. 비도는 당황해서는 말했다.

 

 “잠깐, 잠깐. 그걸로 뭘 하려고?”

 

 “작가님께서 절 아직 신뢰하지를 못하시는 것 같아서요. 관계정립의 도구랄까요? 작가님께서 절 믿지 못해 진실을 말하지 못하시니 도구의 도움을 조금 받아야지요.”

 

 “알았어. 알았다고. 사실대로 말할 테니까-“

 

 그는 잔뜩 신이 났는지 크게 웃으면서 소리쳤다.

 

 “그거 보세요. 벌써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죠? 하지만 안돼요. 확실한 효과를 보려면 이걸 직접 써야 하니까요. 잠깐 따끔하겠지만 뭐 예술을 위한 자극이라고 생각하세요. 과거의 경험 중 일부를 다시 체험하게 되면 그 기억 전부가 되살아난다는 걸 아세요? 그 일환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다 작가님께서 직접 했던 거니까요.”

 

  비도의 눈이 동전 만하게 커졌다. 내가 직접 했던 거라고? 이 남자는 진짜 알고 있는 건가? 왜 ‘현실’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게 다 작가님을 위한 겁니다.”

 

  남자는 비도가 마음편히 생각에 빠져있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남자의 말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느라 정신을 팔고 있던 비도의 눈이, 망치로 향했다. 그제서야 그것이 기압을 대신해 그의 몸을 짓누르기 시작했다. 내가 했던 거? 건조한 바람이 팔다리의 신경을 내달렸다. 그는 자신이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팔다리를 마구 버둥거렸다. 수갑은 그를 비웃기라도 하는 것처럼 절그럭절그럭 춤을 췄다.

 

 “이 미친 새끼야. 그만둬!”

 

  비도가 버럭 소리를 질렀지만 남자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망치를 든 손을 치켜들었다. 그리고 익숙한 손놀림으로 망치를 휘둘렀다. 묵직한 쇳덩이가 허공을 갈랐다. 공기가 도망가는 소리에 온 몸의 신경이 바싹 말라붙었다. 무언가가 으깨지는, 으적, 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말라붙었던 신경들이 순식간에 터져나갔다.

 

  비도는 목이 터져라 비명을 질렀다. 폐건물이 즐겁다는 듯이 몸을 떨었다. 남자는 부들부들 떨고 있는 비도의 턱을 양손으로 잡았다. 그는 얼굴을 바짝 들이민 채로 말했다.

 

 “아무도 작가님을 이해하는 사람이 없었던 거죠? 그래서 그 가짜들에게 작가님의 진짜를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거죠? 그렇죠?”

 

  남자는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떨림에는 흥분과 환희가 섞여있었다. 비도는 고통으로 몸을 가누지 못한 채 고개를 휘청거렸다. 남자는 비도의 휘청거림을 제멋대로 끄덕임으로 받아들이고는 한 발짝 물러섰다. 그는 뭉개진 비도의 새끼발가락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그것 보세요. 확실히 효과가 있죠?”

 

 비도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의 손바닥을 망치로 툭툭 쳤다. 그는 아직도 흥분에서 벗어나지 못해 헐떡거리면서 말을 이어갔다.

 

 “작가님께서 대답을 해주셨으니 저도 대답을 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작가님한테 원하는 건 ‘현실’을 완성해주시는 겁니다. 다름 아닌 작가님을 이해하는 유일한 사람, 오직 저만을 위해서요.”

 

  원하는 건 ‘현실’을 완성시키는 거라고? 그러니까 지금 이 미친놈은 책을 완성시키겠다고 날 납치한 거란 말이야? 비도는 서릿발 같은 소름이 등골을 휘감는 것을 느꼈다. 그의 몸을 휩쓸고 지나가던 고통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아니, 그건 해일처럼 밀려드는 안도감에 자리를 뺏긴 것에 불과했다.

 

  그는 방금 죽음의 문턱을 넘을 뻔했던 것이다.

 

  비도는 자신이 진실을 말하기도 전에 그가 새끼발가락을 부숴놨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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