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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21세기 조선스캔들
작가 : 달빛별
작품등록일 : 2017.12.4

헬조선을 살아가는 21세기 취업준비생 여자와 연산군 시대에 태어난 사림파 가문의 남자가 만나다!

난세시대 출신의 은오와 삼포세대 출신의 지민은 시대를 뛰어넘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그들은 시간이 흘러 함께 지낼수록 점차 서로의 상처를 돌아보고, 스스로의 못난 모습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두 청춘 남녀의 시대를 넘어선 로맨스 판타지.

 
제 6화, 빚져야 할 사람
작성일 : 17-12-04 19:23     조회 : 251     추천 : 0     분량 : 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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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6화, 빚져야 할 사람. >

 

 

 “혜오야, 어머니를 모시고 먼저 가거라.”

 

 감정을 추스른 은오가 혜오의 어깨를 움켜쥐며 말했다.

 

 “오라버니!”

 “단순 귀양일지, 죽음에 이를지 알 수 없다. 우리 집안에서 죗값을 치를 자는 나로 충분하다.”

 “혈육이에요. 어찌 그리 말씀하십니까!”

 “더는 내 말에 토 달지 말거라. 그리고 자네.”

 

 가만 상황을 관조하던 지민이 갑자기 저에게 불똥이 튀자 어깨를 들썩였다. 남매의 시선이 향해 있었다.

 

 “저요?”

 “잠깐, 혜오 넌 뭣하고 있느냐? 시간이 없다. 우선, 어머니를 모시고 이곳을 떠나라, 얼른.”

 “하오나….”

 “얼른. 오라비가 화내는 꼴을 보고 싶으냐?”

 

 은오는 지민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혜오를 닦달했다. 입술을 비죽이던 혜오가 이내 벌떡 일어났다. 그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라졌다.

 

 스쳐 가듯 본 그녀의 얼굴에서 울음을 참는 기색이 역력했다. 덩달아 착잡함을 느꼈던 것도 잠시 은오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결국 지민과 은오, 둘만 남아있었다.

 

 “구지민이라 했던가.”

 

 그는 곧은 사람이다. 오래 알던 사이는 아니었지만 확신할 수 있었다.

 

 줄곧 그녀를 대하는 모습에서도 그의 성품이 드러났다.

 

 지민이 본 은오는 법도를 중시하고 정이 많은 사람이었다.

 

 “자네가 했던 부탁 들어줄 수 없을 것 같소.”

 

 이번에도 그녀의 예감이 맞았다.

 

 “미안하오.”

 “괜찮아요.”

 

 역사가 그렇게 흘러갔는데, 왜 그가 미안한지.

 

 은오답지 않게 처량한 얼굴이 안쓰러웠다.

 

 그렇다고 역사를 바꿀 순 없는 노릇이었다. 그것도 이미 엎질러진 사건을, 무슨 수로.

 

 그녀가 개입할 수 있는 건 오로지 은오가 21세기로 넘어가는 순간뿐이었다.

 

 “김은오씨, 이 악물고 살아남으세요.”

 

 지민은 알았다. 은오는 살아남을 것이다.

 

 그는 목숨이 위태로울 지경을 맞이하지만, 시간까지 뛰어 넘어 지민의 도움을 받으니까.

 

 “아니, 김은오, 그쪽은 반드시 살아남을 거예요.”

 

 지민이 확신에 찬 음성으로 말했다. 그녀의 근거 없는 자신감에 은오가 어처구니없다는 듯 피식 웃었다.

 

 “그걸 어찌 확신하오?”

 “제게 빚져야 하니까요.”

 

 이제 정말 자리를 떠야 했다.

 

 “머지않아 만날 거예요.”

 “잠깐.”

 

 이별을 고하며 돌아서는 지민을 은오가 붙잡아 돌려세웠다. 자연스레 서로의 몸이 밀착됐다.

 

 놀라 뻣뻣하게 굳은 지민이 눈을 내리깐 그와 시선을 마주했다. 무덤덤한 은오와 달리 지민의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혹, 내게 빚질 생각 없소?”

 “네?”

 

 은오는 불쑥 뜬금없는 소릴 꺼냈다.

 

 “갚으시오.”

 

 그녀의 양 어깨를 잡은 은오의 손이 스르르 허리를 쓸어 내려갔다.

 

 그의 손이 스치면서 온기를 남겼다. 지민은 맞닿는 살갗마다 신경이 바짝 곤두서는 것을 실감했다.

 

 “이, 이게 뭐하는 거예요.”

 

 말을 더듬으며 지민이 그를 밀쳐내려 했지만, 은오는 요지부동이었다.

 

 당황함 얼굴로 은오를 응시했다. 그의 기다란 속눈썹이 아래로 향해 있었다.

 

 덩달아 지민의 눈동자가 굴러갔다.

 

 이제 보니 그녀의 허리춤에 난생 처음 보는 비단 주머니가 매여 있었다. 나비가 수놓인 고운 비단 무늬였다.

 

 “이건?”

 “생활이 어렵다 했으니, 쓸 금전도 없지 않겠소?”

 

 은오가 당겼던 손길을 풀며 옅게 웃었다.

 

 “당분간 생활할 푼돈은 될 거요.”

 “아, 고마워요….”

 “그대가 내가 훗날 빚을 진다하지 않았소. 미리 담보라고 생각하시오.”

 

 지민이 주머니를 꽉 잡았다.

 

 기분이 묘했다. 응급실에서 그에게 썼던 돈이 떠올랐고, 아까워했던 게 미안했다.

 

 먼저 빚졌던 사람은 은오가 아닌, 지민이었다. 그녀는 현대에서 그 은혜를 갚은 것일 뿐이었던 거다.

 

 “그럼 이만 가보시오.”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머뭇거리는 지민을 은오가 밀어 재촉했다.

 

 마지막으로 돌아본 그는 아스라이 웃고 있었다.

 

 ‘괜히 마음에 걸리게.’

 

 얼마 안 가 은오의 집안은 쑥대밭이 되었다. 그녀는 모든 일들을 한 발짝 멀어져서 지켜보았다.

 

 과연 예상대로였다. 사흘 후, 은오의 아버지를 제외한 식구들은 모두 귀양길에 올랐다.

 

 역사는 빗나가지 않은 채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 * *

 

 해가 붉은 노을을 그리며 산 너머로 뉘엿뉘엿 사라졌다.

 

 은오는 뒷짐을 진 채 어스름히 밀려오는 밤을 응시했다. 겨울이 성큼 다가와서 그런지 바람이 찼다.

 

 그는 불과 며칠 만에 일어난 일들을 가만 곱씹었다.

 

 아래로 내려가는 길은 멀고도 험준했다. 어머니와 혜오는 상당히 힘겨워 했지만 그는 꽤 버틸 만 했다.

 

 ‘수도 없이 꺾였으니 충격이 덜한 것이겠지.’

 

 그는 성균관의 추락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학문의 장이 연회장으로 전락하여, 유생과 기생이 뒤엉켜 정을 나누던 모습을.

 

 그날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악몽 같은 날이었다. 분하고 원통했다. 속이 끓어 올라 견딜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은오는 감히 나서지 못했다. 그는 집안의 장남이었다.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고 싶진 않았다.

 

 실은 비겁한 변명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은오 본인이 가장 잘 알았다. 누군가의 아들이고, 집안의 기둥일 다른 유생들은 언성을 높이며 참된 말을 고했으니까.

 

 피투성이가 된 동료들을 봤을 땐,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았다. 부끄러웠다. 변명을 둘러대며 도망쳤던 지난날이 수치스러웠다.

 

 그때 ‘그 일’이 터졌다. 은오는 그때서야 난세가 무엇인지 깨달았고, 그가 마주한 세상을 인정했다.

 

 이 나라는 난세(亂世)다.

 

 배움이 힘든 나라, 백성들이 힘든 나라. 이것이 바로 난세다.

 

 지금 이 시대가 난세가 아니라면 무엇이 진정한 난세(亂世)겠는가.

 

 밖을 나서면 굶어 죽고 있는 이가 허다하다. 누구 하나 함부로 입을 열 수도 없다. 옳은 말을 하면 바로 잡혀가거나 멀리 귀양 보내어진다.

 

 다양한 지식을 깨우치고 힘든 백성들을 돌봐야 하는 왕은 정무를 멀리한 채, 술과 여인들을 옆에 끼고 즐기기 바쁘다.

 

 마주하기엔 너무도 가혹한 현실이었다. 그래서 그는 서책에 코를 박고 현실과 마주하길 꺼려했다.

 

 책장 넘어가는 소리가 좋았다. 밖은 죽음이 넘치나 책 속은 언제나, 여전히 평화로웠다.

 

 누가 비겁하다해도 그는 도피를 택했다. 모순적이게도 스스로가 살아가는 현실을 부정했다.

 

 ‘내가 사는 세상은 책 속 세상이야.’

 

 그렇게 믿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것만 같았다.

 

 내가 가만히 숨죽이고 있으면 다 괜찮아 질 거야.

 

 은오가 조용히 되뇌었다.

 

 그러나 세상은 참 야속했다. 세상은 결코 그를 가만 두지 않았다.

 

 어떻게든 후벼 파 세상 밖으로 끄집어냈다.

 

 은오는 그래서.

 

 그래서, 이 난세가 싫었다.

 

 또다시 선한 이들을, 그리고 그를 불구덩이에 던져 놓는 이 난세가 죽도록 미웠다.

 

 “오라버니…. 아버지는 무사하겠지요?”

 

 어느새 은오 옆까지 다가온 혜오가 걱정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항상 곱기만 하던 혜오의 얼굴이 많이 상해있었다.

 

 “그래.”

 “어머니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많이 힘들어하세요.”

 

 혜오의 말대로 처음 겪는 멀고 고된 유배 길에 모두가 지쳐 있었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했던 은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는 절대 내색할 수 없었다.

 

 아버지의 빈자리가 은오의 몫이었다. 걱정하지 말라며, 이제 네가 내 역할을 해야 한다며 희미하게 웃어 보였던 아버지의 잔상이 그의 뇌리에 깊이 남아 있었다.

 

 “혜오야.”

 “우리는, 우리도 괜찮은 거겠지요?”

 “안 그래도 내 그걸로 할 말이 있다. 잠깐 자리를 옮기자.”

 

 은오가 관군들의 눈치를 살핀 후, 혜오를 풀숲으로 끌었다. 어리둥절해 하는 혜오를 붙든 그가 목소리를 낮췄다.

 

 “해가 뜨기 전에 어머니를 모시고 달아나라.”

 “네?”

 “귀양이라고 해서 안심할 일이 아니다. 아버지도 아직 옥중에 있으시고…. 가족 중 누가,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를 일이야.”

 “오라버니는요?”

 “내가 이곳에 남아 시선을 끌 동안, 네가 어머니와 함께 달아나야 한다.”

 

 혜오의 물음에 대한 답 대신 은오가 당부를 남겼다.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방심하는 건 금물이었다.

 

 “약조하여라.”

 “하오나….”

 “뒤따라가겠다. 내 이 쪽지에 가야 할 행로를 적어놨으니 참고하도록 하고.”

 

 혜오가 반문하려 했지만, 은오는 단호하게 고개를 내저었다.

 

 “오라비를 못 믿느냐? 가족을 죽음으로 몰아넣자고 하는 게 아니다.”

 “오라버니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아요. 압니다. 그래서 더 불안해요….”

 “혜오야.”

 

 혜오도 알고 있었다. 은오가 이런 제안을 하는 건 그들을 살리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걱정이었다. 그들을 살리겠다는 신념 하나 때문에 은오 스스로가 희생할까 봐.

 

 혜오는 섣불리 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은오가 묵직한 음성으로 혜오를 부르며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어차피 오늘 밤을 넘기지 못해.”

 “그게 무슨….”

 “내가 들었다.”

 

 은오는 묵직한 한숨을 내쉬었다.

 

 “내일 새벽 동이 틀 때, 귀양길에 나선 우리 모두가 죽임을 당할 거다. 내가 밀명(密命)을 엿들었다.”

 

 해 질 녘을 보기 전, 제 귀로 똑똑히 들었다. 은오와 식구들이 다음날에 뜨는 해를 보지 못하게 하라는 것을. 이는 즉, 그들을 죽이라는 은밀한 명이 내려왔음을 의미했다.

 

 “그러니 이 오라비가 하는 부탁을 이번만 들어주겠느냐?”

 “….”

 “네가 어머니를 챙겨야지.”

 “그럼 하나만 약조해주세요.”

 “그래.”

 “꼭, 꼭 살아 돌아오셔야 해요. 오라버니.”

 “약조하마. 내 반드시 살아 돌아가겠다고.”

 

 혜오를 안심시키기 위해 작게 미소 지은 은오가 주먹을 그러쥐었다.

 

 - “그쪽은 반드시 살아남을 거예요.”

 

 별안간 기생오라비처럼 유하게 생겨, 맹랑했던 지민이 떠올랐다.

 

 - “제게 빚져야 하니까요.”

 

 이럴 때 떠오를 건 또 뭔지.

 

 아마 당돌한 발언이 어처구니가 없어서 기억에 남았던 것일 거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치닫지만 않았더라면 꽤 좋은 우애를 쌓을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아쉬움도 잠시, 그는 새로이 결연한 마음을 먹었다.

 

 ‘살아서 빚져보지.’

 

 은오의 눈동자가 이채를 띠었다.

 

 * * *

 

 ‘그래서 제자리로 돌아갈 타이밍이라는 게 대체 언젠데.’

 

 은오의 뒤를 밟으며 뒤따라온 지도 벌써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한참 미행하다 지친 지민은 결국 근처 주막에서 한숨 돌리는 중이었다.

 

 ‘에라 모르겠다.’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답이 나오지 않는 건 마찬가지였다.

 

 데굴데굴 눈을 굴리자 국밥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것이 보였다. 그러고 보니 언제 마지막 식사를 했더라. 기억을 더듬던 그녀는 출출함을 참지 못하고 걱정은 뒤로 미룬 채 뜨뜻한 국밥을 입 안에 우겨넣었다.

 

 ‘그래, 이렇게 나태해선 안 돼.’

 

 따뜻한 국이 들어가니 추위로 몽롱했던 정신이 확 깨는 느낌이었다. 지민은 다시 한 숟가락을 뜨며 입술을 깨물었다.

 

 ‘돌아갈 수 있을까.’

 

 돌아간다 해도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건 헬조선 뿐이었다. 그러나 연산군이 즉위한 이 시대 역시 만만찮지 않은가. 차라리 헬조선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 지경이었다.

 

 굶주림에 동냥 하고 다니는 이들을 수없이 지나쳤고 도적질을 하는 녀석도 봤다. 곱상하게 생긴 지민의 외모에 만만찮게 봤다 달려들었는데, 검도 사범의 딸답게 지민은 녀석을 가뿐하게 엎쳐 눕혔다.

 

 불행 중 다행으로 그 장면을 봤던 사람이 꽤 많아 더 이상 그녀를 건드리는 이는 없었다.

 

 가끔 소매치기를 시도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은오가 허리춤에 매어준 주머니를 제 양 손에 꼭 쥔 채 놓지 않았다.

 

 이것마저 잃으면 안 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담보라 말하던 그가 자꾸만 마음에 밟혔다.

 

 “그거 들었소?”

 “뭐 말이오?”

 

 밥은 또 얼마나 퍼석퍼석해? 국밥 안에는 건더기 하나 없네.

 

 금방 전에는 잘만 먹었으면서 금세 배 좀 찼다고 불평불만이 쏟아졌다.

 

 그때, 국을 숟가락으로 휘휘 저으며 턱을 괴는 지민의 귓가로 근처에 앉은 포졸들의 대화가 박혀 들어왔다.

 

 “어제 위에서 사람을 내려 보냈잖소.”

 “아아 그랬지. 뭐 그리 관군을 보냈는지, 대접할 것도 없는데.”

 “정녕 그 이유가 뭔지 모르시오?”

 

 위에서 관군을 내려 보내?

 

 지민의 미간이 좁혀졌다. 그녀는 며칠 동안 감지 못한 머리를 긁적이며 귀를 기울였다.

 

 “얼마 전 선비들이 귀양 갔지 않았소.”

 “그래, 대거로 어명을 받았다 들었네만?”

 “아니, 글쎄 그 쪽 관군들 말이 죄인들을 죽이라는 밀명을 받고 내려온 것이라고 하는 거 아니겠나?”

 

 국을 젓던 지민의 손동작이 일순 멈췄다.

 

 ‘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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